162개지맥 현재 진행중~/각호지맥(백두)(완)

각호지맥 3구간(묵은점~금강&초강합수점)25.9km

happy마당쇠 2023. 5. 9. 19:49

날짜:2020년 09월 26~27일(토요일+일요일)

인원:26일(토요일)-마당쇠홀로, 27일(일요일) 아내와 함께~

날씨:26일~최저기온 12도, 최고기온 25도의 구름 낀 맑은 날씨

      27일~최저기온 10도, 최고기온 23도의 구름 낀 맑은 날씨

경비합계액:80,000원

     26일 도로비 3,500원

            유료대 20,000원

            부름택시 35,000원(상촌면개인택시 010 5485 3616)

            마전착한 커피 1,500원

     27일 아내와 뒤풀이(다슬기해장국 특) 20,000원

코스

     03:08 묵은 점버스승강장

             들머리에서 1.5km 구간, 잡목과 가시덩굴로 1시간 반동안 악전고투

     04:57 538.2봉, 산패도 삼각점도 보이지 않았다 산행기에서 산패를 분명 보았는데~

             아마도 우회길로 벗어나 진행한 듯~ 에구 무척 서운합니다

     05:44 백마산정상(535.7m),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음

             들머리에서 1.5km 지점을 벗어나니 등산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납니다

             백마산에서 잠깐 내려서니 잡초가 우거진 헬기장

     06:03 처마바위, 조개가 입을 벌린듯했고요 몇 사람은 비를 피 양할 듯~

     06:06 처마바위 지나 암릉 위 파묘에서 좌틀하여야하는데 선답자의 트랙을 쫒다가

             대형알바, 암릉에서 우측으로 된비알 500여 m를 내려섰다가 뒤늦게 상황파악,

             얼마나 깊이 내려갔는지 GPS 마저 먹통이 되어버리니 당황하였고 어떻게든

             GPS를 고쳐보려니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갔는데 다시 백 하여 올라서니 모든 게

             해결됐다는~ 절벽까지 올라 암릉길 우회하여 마루금 복귀.

     07:34 성황당고개

     08:00 무량산정상(426m), 삼각점~영동 303,1980년 재설

             봉화터팻말에 영동대학교 2.6km, 영동그릴 2.3km

             무량산 찍고 백 하여 좌틀하여 마루금 진행합니다.

     08:13 절터, 샘 이정표(우틀)

     08:30 이정목에 흐릿한 글씨(영동대학교, 어미실 저수지)

     08:56 372봉, 산지 킴이라 산패에 적혀있는데 생소한 이름

     09:09 295봉, 준*희선생님 산패밑 291.9m라 적어 놨네요

     09:17 코스모스 피어있는 임도길

     09:38 솔티재(영동면경계판과 영동남부로 길안내판)

     10:11 노란 물탱크

     10:45 331봉, 점심식사(주먹밥, 계란프라이, 오징어채무침)

     11:42 점말고개(쇠기둥)

     12:13 분통골고개(차선 없는 포장도로) 남부로에서 비탄리로 향하는 길

     12:48 280봉, 준*희선생님 산패

     13:46 무명봉능선에서 우틀(법광님 시그널)

     14:42 314.4봉, 법광님 시그널

     15:16 갈고개(용당로)

 

여기서부터 27일(일요일), 심천 벌초 후 아내와 마무리산행

     12:36 용당로 190번지(묘향암입구)

     12:43 묘향암(인심 좋은 아저씨 마당으로 관통하게 길안내)

     12:59 이원 422 삼각점(고도 140m)

     13:13 경부선열차지하터널

     13:31 심천교(금강*초강합수점) 산행종료

 

심천의 여전사, 아내와 함께

 

 

 

 

각호지맥(角虎枝脈)은?

백두대간 삼도봉(1178m)에서  분기하여 서북진 하며 석기봉(1242m), 민주지산(1242m), 각호산(1202m),

도마령을 지나  천만산(960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칠봉산, 성주산, 월영봉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

하나를 떨구고 한줄기는 계속 북진하며 삼봉산(930.4m), 백마산(534.4m), 솔치재를 지나  영동군 심천면

용당리에서 금강과 초강을 만나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7.3km로  금강 동쪽, 초강(草江. 길이 66.3km)

우측 분수령을 각호지맥(角虎枝脈)이라 한다.

 

신산경표 각호지맥 개념도

 

각호지맥 3구간 지도

 

트랭글 GPS 궤적과 운동기록

 

 

 

새벽 1시 40분에 눈을 떠 아내가 자정쯤에 준비해 놓은 도시락과 준비물을

배낭에 욱여넣고 까치발로 현관문을 나섭니다.

정신은 아직도 잠이 부족한 듯 몽롱하고 피곤하지만 어느덧 경부고속도로상에

자동차는 달리고 있네요 황간 ic를 벗어나 20분도 안 돼서 묵은 점버스승강장,

지난주에 산행종료지점이 기도한 곳 한편에 주차한 다음 산행준비를 합니다.

묵은 점(가리재)에서 출발하여 심천교까지 25km 여의 거리가 부담이 되지만

아내와의 약속이 돼 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답니다.

이유는 아내의 고향이 영동 심천면이고 어릴 때 추억을 곧 잘 얘기했었는데

내가 각호지맥 날머리가 심천교라 얘기를 하였더니 아내의 반응이 꽤나

적극적입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마무리산행을 같이 해야 하는 이유를 너절하게

들이댑니다 어릴 적 동네끼리 패싸움을 하였는데 심천, 용당리, 초당리가

활동 범위였는데 심천의 최선봉에는 자기가 있었다나요~ ㅋ ㅋ

그러던 아내였는데 지금은 성격은 쾌활하고 적극적이지만 관절이 좋지 않아

오래 걸을 수가 없어서 오늘 내가 심천교까지 거의 다다를 무렵 산행을 적당한

지점에서 마무리를 하고 집에 돌아가 내일 다시 와 그 나머지 거리를 마무리

하려고 계획을 세웠답니다

사실 처가에는 아들이 없다 보니 장녀인 아내와 내가 심천면 뒷동산이기도 한

악산을 해마다 올라가 벌초를 해왔는데 올해에도 오전엔 벌초하고 오후에

각호지맥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답니다.

 

묵은 점버스승강장 03:08

 

 

황간면 신탄 2리 마을 쪽으로 올라서려는데 새벽에 라디오 소리가 밤하늘을 가르며

귓전을 때립니다 어떤 미친놈이 이 단 새벽에 라디오로 나의 심기를 건드리나 

불편했는데 조금 후에 그 이유를 알았답니다. 고구마밭을 지키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라디오 볼륨을 높여 확성기로 동물들의 접근을 막아보려 했다는 것을~

 

 

그 밭을 좌로 돌아 올라서니 경작지를 무얼 심으려는 듯 갈아엎어놓았는데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호랑이 입속으로 빨려드는 듯 잡목숲으로 진입합니다

 

 

올여름 긴 장마에 자랄 대로 자라 버린 잡목숲을 정신 집중하여 올라섭니다

이런 형국이니 앞서가신 님들께서도 섣불리 시그널을 쾌척하지 못하신 듯~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으나 용기 내여 한 장 저라도 걸어봅니다.

 

 

드디어 한참 후에야 백두사랑산악회 선답자님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들머리에서 1시간쯤 올라서니 첫봉쯤으로 보이는 위치에 몇 기의 시그널을 목격합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길라잡이 되어주시는 비실이부부님, 법광님이 버티고 계시니 마당쇠

고생길 올라섰지만 제대로 올라섰구나 하는 안도감이 듭니다 04:06

 

 

하지만 여기까지는 예행연습이랄까요 각개전투 철조망통과처럼 여러 갈래 길이

보이다가 가다 보면 길이 실종되고 잡목이 얽히고설켜 우회길을 찾느라고 비지땀~

또 그렇게 500m 여를 50분을 소비하고서야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산행길~

매발선생님께서 중간에 격려를 하시는군요

 

 

비실이부부님 시그널이 여전히 길안내를 담당하십니다

 

 

1.5km를 1시간 40분 혈투 끝에 정상적인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538.2봉에서 04:57

 

 

밝은 날이면 묵은 점 버스정류장이 손바닥처럼 보일 텐데 희미하지만 그래도 담아봅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침 똑 떼고 안부길을 보여주는 맥길입니다

 

 

아구~ 여기 잔칫날인가, 깃발들이 빼곡하군요

백마산(535.7m) 정상이군요

 

 

서래야님의 코팅지가 눈에 들어오고요 삼각점은 제눈에는 뵈질 않네요

 

 

정상 바로 아래에 안부가 자리하는데 키 높이로 자란 잡풀들이 우거져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헬기장 표기가 되어있군요

 

 

헬기장에서 15분쯤 진행하니 처마바위가 나타납니다

앞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조개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국이라 조개바위가

더 어울리는 이름 같기도 합니다 ㅋ

 

 

조개바위 바로 위에 암릉지대에 묘지흔적 같은 게 보이고 삼층바위도 보이는데~

선답자의 트랙을 따라 우틀하여 바닥까지 내려섰는데 예감이 좋지 않군요

그제야 경로이탈음이 들리고 조금 있으니 그 트랙마저 마비되니 진퇴양난~

알바길에서 휴대폰마저 먹통이 되니 나름 열심히 조작해 보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으니 끝까지 아니 된다면 중탈 하기로 맘 정합니다 이유는 전 여태까지

GPS 기록 없이 운행해 본 적이 없기에 전통을 깰순없으니깐요~

선답자도 뒤늦게 상항을 파악하고 계곡을 가로질러 능선에 복귀했지만요, 저는

기꺼이 백 하여 암릉까지 뒤돌아가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기로 합니다.

고도가 높아짐에 먹통이던 휴대폰이 가동되니 다시 정상적으로 산행길에 복귀~

 

 

암릉 정상밑으로 우회하여 돌탑 주상절리 바위밑에서 하마터면 중탈 할뻔했던

위기감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다 보니 갑자기 허기가 몰려와 쉬어 갑니다.

논산시장의 명물 찹쌀떡과 아내표 식혜로 알바의 여독을 풀었답니다

 

 

 

 

만찬 후 잠깐 내려서니 무량산 오름길에 안부사거리

 

 

안부에서 올라서는 무량산 오름길은 미끄럽고 가파르다

정상에는 묘지가 정 중앙에 자리하고 정상석과 삼각점은 한편에 자라 했고요

삼각점은 영동 303, 1980년 재설로 표기~

봉화터 표지판엔 영동대학교 2.6km, 영동그릴 2.3km라 표기

 

 

 

 

이어지는 산행길, 초반의 잡목은 아 옛일이여라~~

 

 

비실이부부 선배님, 준*희선생님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합니다

 

 

무량산에서 내려서다 보니 창문이 스르르 열리고 주변의 풍경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내려서다가 절터, 샘 안내판에서 우틀하여 내려섭니다.

 

 

다시 절터, 샘 안내판에서 안내판을 따르지 않고 맥길을 따라 곧바로 암릉으로

치고 오릅니다(직전)

 

 

절터, 샘 쪽으로 진행했다면 선답자의 목격담에서 돌탑들과 샘(먹지는 못함)이

있었고요 곧바로 암릉정상에 올라섰으나 썰렁하여 시그널 쾌척~

 

 

암릉정상을 내려서니 절터에서 오는 길과 합류되고 영동대학교(유원대학교),

어미실 저수지를 알리는 희미한 글씨의 이정표, 조그만 나무의자를~

그리고 다시 영동대학교와 절터를 가리키는 이정 판이 연거푸 목격됩니다

 

 

이정표를 지나 372봉을 산 지킴이님께서 알리십니다

산패밑에는 지나시는 님들의 정성이 담긴 돌탑이 목격되었고요~

 

 

지난주에 이어서 빨래판길의 조짐은 이미 시작되었고~

새벽부터 졸린 눈을 연신 비벼보지만 소용없는 일이고 머리마저 띵하고 몽롱하다

295봉 준*희선생님 산패밑에는 291.9m라 누가 적어놨네요

 

 

 

295봉에서 10분가량 내려서니 안부 임도길~

코스모스가 산중에서 가을을 노래합니다

 

 

잠에서 벗어나보려고 코스모스 정원을 벗어난 오름길에서 주변을 둘러본답니다

 

 

 

 

무명봉 조망터에 시그널 한 장 걸어두고 내려섭니다

 

 

능선길 걷다 보니 저 아래 이정표에서 목격되던 영동대학교, 지금은 유원대학교로

이름이 바뀌었고요 가는 방향 좌측으로 조망됩니다

 

 

솔티재(남부로) 09:38

영동읍과 용산면의 경계지점이기도 하죠

몸 상태가 안 좋아 여기에서 산행을 접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만 아내의

실망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후환이 두려워 사선을 넘습니다

 

 

길 건너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우틀하여 희미하게 이어지는 임도로 진입합니다

묵은길이라 잡목의 저항이 다소 있었지만 무난한 길~

 

 

잡목숲에서 벗어나니 편도 1차선의 산이비 탄로~

남부로에서 비탄리와 산이리로 이어지는 마을길입니다

마을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편한 길이 있었읍니다만 오는 길 알바의 창피함을

만회해 보려고 건너편 능선길로 진입하여 철사줄이 얽혀있는 잡목지에서

비지땀을 쏟다 보니 공연한 호기를 부렸구나라고 후회도 해봤답니다

 

 

덩쿨숲을 빠져나가면서 앞길을 조망합니다

 

 

잡목숲을 벗어나니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물통옆을 지나는데 오늘 하늘이

무척 청명하다고 새삼 느껴지네요

 

 

이어지는 산행길~

 

 

비탄길에서 45분 진행하니 331봉, 준*희선생님 산패입니다

 

 

331봉에서 잠시 배낭 내려놓고 아내표 오늘의 점심만찬입니다

메뉴는 주먹밥과 계란프라이, 그리고 오징어채와 우엉무침~

 

 

점심식사 후 벌목 개활지를 지났고요

 

 

무명봉에서 대구의 비실이부부님과 대전의 보만식계님을 조우합니다

 

 

무명봉에서 내려서니 고갯길, 원통쇠기둥을 조우합니다

산행기에서 얼핏 눈동냥했던 그 친구 같네요

 

 

쇠기 등고 갯길을 올라서니 초강이 산자락밑으로 자태를 뽐냅니다

 

 

비몽사몽 올라서니 321봉, 여기에도 산패밑에 322.3m라 누가 적어놨군요

 

 

321봉에서 바라보는 초강과 마을길

 

 

321봉을 내려서다가 차선 없는 도로와 마주합니다

시궁길(직진)

 

 

빨래판길 무명봉에서 무도 산너머대장님을 알현합니다

 

 

여긴 족보는 없지만 산패는 있는 산이랍니다

280봉을 준*희선생님께서 알리십니다

 

 

280봉에서 내려서면서 갈림길에서 알바주의~

어렵사리 내려서 좌틀하여 진행하니 멧돼지목욕탕이 적나라합니다

다시 능선길로 접어들어 진행 중 법광님께서 우회전 지시등을 넣으셨네요,

 

산행 중 고단함도 길의 하늘 앞에선 무기력합니다

 

 

 

 

각호지맥길, 내세울만한 대단한 산군들은 없다 하지만 등로길도 무던하다고는 하지만

지맥산행의 묘미, 잡목과 웨이브 쉴사이없이 오르내림은 별미라고 해야 하나요~

 

 

여전히 두 분은 우정이 돈독하십니다

 

 

영동시내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고요~

 

 

구름은 더욱더 운무를 더해갑니다구름은 더욱 더 운무를 더해갑니다

 

 

벌초된 묘지위로 314.4봉을 법광님이 알리셨고요

벌초작업하면서 나뭇가지를  잘라놓아 나뒹구는 시그널 몇 기를 다시 매답니다

 

 

묘지를 내려서니 서서히 드러나는 영동 심천들녘~

여유로운 마을풍경과 경부선고속철도가 시야에 뚜렷이 들어옵니다

 

 

내리막길 갈림길에서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지만

 

 

무엇이든지 끝은 있는 법~

솔티재에서의 곤한 심정에 집으로 향할까도 생각했지만 한발 내디딘 게 어느덧

목적지 갈고개에 섰습니다 남은 거리 3km, 한달음에 달려가 심천교 언저리에서

그동안의 희로애락을 회상하고도 싶었지만 다리가 불편하여 그 남은 거리 3km를

오늘 이 순간에도 기와집을 짓고 있을 아내를 생각하니 내일을 기약합니다

갈고개 15:16

 

 

2020년 09월 27일(일요일)

아내와 함께 각호지맥 남은 거리 3km를 마무리하다

 

오늘은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가 고향인 아내와 함께 심천리 뒷산을 오릅니다

말은 쉽게 뒷산이지만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기에 해마다 무릎보호대까지

장착하고 산을 오르는데 언제까지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

벌초를 마치고 지인집에 들러 옛날 어른께 인사올리고 담소 후 산행들머리

갈고개 묘향암 앞에 섭니다

갈고개에서 아내와 함께 12:36

 

 

동네길로 거슬러 올라서니 해바라기가 한창입니다

 

 

 

 

길이 묘향암 앞에서 가로막혀 탐색 중에 인자하신 아저씨께서 마당 안으로

흔쾌히 길을 터주시면서 얼마 전 대구팀도 지나가셨다 언질을 하십니다

화원지맥길에서도 비실이부부님 얘기를 화원택시 기사님한테 들었었는데

오늘도 묘향암 주인아저씨한테 듣다 보니 아무래도 비실이부부님과는

전생에 인연이 있는듯합니다.

묘향암 주인아저씨

 

 

묘향암을 벗어나 둘만의 추억을 남겨 봅니다

 

 

무도를 이끄시는 산너머대장님의 시그널이 지난 세월을 말해줍니다

 

 

아내 때문에 은근히 등로 상태를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무난합니다

 

 

어제에 이어 하늘은 맑고 뭉게구름은 두둥실~

 

 

순탄하게 산행길은 이어졌고요,

 

 

이원 422 삼각점엔 140m의 고도를 알리는데 구색을 맞춰주는 듯하군요

 

 

아내는 삼각점에 관심이 없으니 내 차지입니다

 

 

삼각점을 경계점으로 거미줄과 가시덩굴로 변해가는 등산로에도 아내는

여전히 큰소리 뻥뻥 칩니다 등산로가 밋밋하여 재미가 없다네요 ㅎ

 

 

 

 

잠깐의 맥길에서 벗어나니 황금들녘,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

각호지맥도 거의 손끝에 닿을듯하니 마음의 여유가 절로 납니다

 

 

아내는 저만큼에 오면서도 내리막길에 떨어져 있는 밤톨 몇 개를 기어이 주워 왔답니다

내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황금빛깔과 뭉게구름의 청명한 가을하늘

 

 

경부선 옛 철길밑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지하통로를 벗어나 우틀하여 올라서니 농원단지, 좌측으로 싸고돌면서 심천교로 향합니다

 

 

농원을 벗어나 이원심천로 굴다리를 빠져나가 우틀하니 교차로가 나타납니다

 

 

초강 제방길옆 화단에는 가을꽃이 한가득이니 마누라님 싱글벙글~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심천교에 도착했습니다

 

 

 

 

 

 

심천교 좌편 밑으로는 금강과 초강이 합류하여 금강휴게소 쪽으로 흐름을 이어가다

대청호에서 흐름을 마감한다

 

 

금강과 초강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얼마 가지 않아 영동천이 한가닥을 더하여

금강에 합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