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두승지맥(호남,영산,변산)(완)

두승지맥2구간(덧고개~두승산~고부천&동진강합수점)24.9km

happy마당쇠 2023. 3. 19. 23:12

날짜:2023년03월19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안개와 미세먼지로 조망은 꽝, 일교차가 컷던 날씨 

         최저기온 1도, 최고기온 15도 

산행경비:55,200원 

     *산행후 저녁식사(줄포읍) 9,000원 

     *산행후 버스요금(현호마을~부안) 1,000원

     *카카오 택시 30,200원 

     *도로비+유료비 15,000원 

산행거리:24.9km, 

운동시간:9시간03분, 평균속도 2.8km 

 

산행개요 

덧고개를 출발하면 오름길 태양광발전소가 길목을 막지만 문이 열려있었고 

철조망에서 좌방향으로 올라서면 등로를 밝혀주는 불빛에 감사하고, 

철조망과 이별하고 뎀비알과 잠깐의 너덜길, 정상을 알현하고 내림길에서 

우방향 꺽어내려지는 낙하지점을 신경쓰고 진행하셔야합니다(알바주의) 

내림길 조리대숲에서 고난의 행군, 흔적은 답답하고 뎀비알에 우방향 능선길로 

향하는 경사면에서 흔적을 놓치기 쉬워 요주의 구간입니다. 

조리대숲을 벗어나도 돌짐재 동물이동통로까진 잡목이 발목을 붙잡고 쉽게 

놔주질 않았구요, 동물이동통로는 도로폭과 보조를 맞춘듯 너무 협소합니다. 

예전에는 우방향으로 우회하여 도로를 건넜지만 좁아도 직접 건너 좋았구요, 

204.6봉 오름길도 여전히 까칠하고 천치재로 내려서면서 잠시 한숨 돌립니다. 

천치재로 내려설땐 좌측으로 우회하여 철조망을 피하면서 도로에 내려서는 

우방향 덕천면으로 향하다가 선답자의 흔적들을 따라 오릅니다. 

뛰둥산 갈림길에서 좌방향 천치봉까지 300m 왕복하고 탑리고개로 내려섭니다. 

성황당고개까지는 잡목이 이어지지만 성황당고개 이후부터는 등산로가 

수월합니다. 

천태산을 넘고 171.3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면서 비산비야가 멀지않겠구나 

라고 짐작을 하였지만 736번 지방도 전 잠깐 잡목길에서 더듬거립니다. 

이후로는 백산까지 말 그대로 비산비야 발바닥이 열 나도록 걷고 또 걷고~ 

백산성을 용계리 방향으로 오르다가 대나무가 마을길을 덮어 진로가 차단되니 

할수없이 좌측 가시밭길을 전지가위로 길을 내며 언덕을 오르니 백산성이~ 

백산성에서 전봉준 장군의 유적을 눈으로 확인하고 백산 삼거리로 우회하여 

금판리 고부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5km 여 고난의 행군~ 

비산비야 총 거리가 13km 이다보니 시간은 단축됩니다만 피로도는 오히려 

배가 되는듯~ 

산행 후 카카오택시 부름 하였더니 전화가 띠리링 부안에서 출발할때 

메타를 꺽고 출발하신다길래 얼마쯤 나오냐했더니 구천원 쯤 나온답니다. 

취소하고 5분 넘게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 때마침 버스가 들어옵니다. 

현호마을에서 부안까지 저 혼자 뿐이었고 요금은 천원 한장~ 

부안에서 덧고개까지 요금은 30,200원 결재하고 룰루랄라 귀가길~ 

 

두승지맥(斗升枝脈)은?

 

영산기맥의 쓰리봉(x734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변산지맥 3km 지점에서

두줄기로 갈라지는데, 서쪽 산줄기인 변산지맥은 옥녀봉(△349.6m)을 지나

변산반도 격포항으로 이어지고, 북동쪽으로 분기한 두승지맥은 정읍천과

고부천의 분수령을 이루면서 비룡산(△215.3m), 국사봉(△250.8m), 태봉

(△149.5m), 두승산(斗升山 △445.1m), 천태산(×197.2m)을 지나 부안군

백산면 현호마을 고부천과 동진강 합수점 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7.6 km인 산줄기이다.

 

두승산(斗升山)은 부안의 변산(邊山), 고창의 방장산(方丈山)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 으로 꼽히는 명산인데, 멀리서 이 산을 보면 거북 형상을

닮았다고 한다.

영주읍지(瀛州邑誌)에 의하면 이 산에 9개의 봉우리가 있고 석두(石斗)와

석승(石升)이 있어 두승산((斗升山) 이라 불리웠는데, 1883년경 나무꾼의

장난으로 석두와 석승이 없어져 버렸다 한다. 

 

두승산(445.1m) 정상의 풍경

 

 

두승산 끝봉 전망대

 

 

천태산(197.2m)

 

백산 동학정

 

 

백산면 현호마을 뒤 고부천&동진강 합수점

 

 

두승지맥 전체 개념도

 

구간 트랙

 

 

 

트랭글 괘적과 운동기록

 

 

 

 

 새벽에 잠에서 일찍 깨었지만 뒤척이며 잠을 청합니다. 

고부와 백산은 내 어릴적 추억이 깃든 곳이라 야간산행으로 훌쩍 지나기엔 

서운했기 때문이죠, 

백산국민학교와 백산중&고등학교가 백산면 평교에 있었고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면서 원족길 신작로를 따라 소풍 왔던곳이 천태산과 두승산, 

정상은 밟지 않았지만 산 언저리 잔디밭에서 놀이와 보물찾기를 하던때가 

눈에 선합니다. 

새벽 5시가 다 될무렵 침낭을 정리하고 설렁탕에 햇반을 넣고 리헥타가 

불을 뿜으니 1분도 안돼 펄 펄,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덧고개 신호등 불빛을 바라보며~ 05:33

 

 

태양광 발전소는 다행히 문이 열려있어 중앙로를 따라 오릅니다.

 

 

태양광발전소 위로는 부대 철조망이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지만 제재도 없거니와 

불까지 환하게 켜놓아 민심과 소통하려는부대장의 배려가 감사했구요,

 

철조망이 좌방향으로 굽어 돌다가 우방향으로 내려설때 작별합니다. 

철조망이 불까지 밝혀주니 헤어지기 싫었나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다 

뒤돌아섰고 이내 등산로에 복귀합니다. 05:53

 

 

뎀비알 오름길이지만 등산로도 양호하고 이정표도 간간히~

 

 

암릉길엔 안전시설이~

 

 

설악산 황철봉 너덜길은 아니지만 잠깐의 너덜길도~

 

 

이정표엔 끝봉이 260m 좌방향으로, 말봉은 두승산 정상방향을 가르키는데 

말봉이 정상 전 전위봉인지 정상을 말하는지는 갈림길에선 알수가 없었네요~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끝봉을 향합니다.

 

 

끝봉 전망대, 06:28 

오름길 내 내 안개로 시야가 뻗지않아 신경이 쓰였는데 야간산행까지 

포기하며 기다렸는데 결국 끝봉 전망대에서 모든걸 포기합니다.

 

 

돌이켜보니 산행중 일출을 제대로 맞이할 때가 과연 몇번이나 되었던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일출이지만 내가 보고싶다고 보는게 아니라는걸 

이번 산행길에서도 여실히 느껴졌고 조망 또한 똑같은 이치겠지요~

 

 

 

 

그래도 만수리 만수저수지까지는 시야에 들어왔네요~

 

끝봉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법광님이 339.1봉을 알립니다, 06:31 

갈림길 이정표 말봉이 이 전위봉을 얘기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정상을 향하는데 암릉길, 산죽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1구간에서의 소나무숲이 

다시 소환되고 두승지맥은 참 소나무와 인연이 깊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는 구름은 많았어도 조망은 좋았는데 오늘은 안개로 기대했던 그림이 나오지않아 

많이 속상했고 소나무 능선길에서 그나마 기분을 전환합니다.

 

 

우리네 인생사가 팍팍하고 고달플때가 수시로지만 베낭 하나 둘러메고 

산길에 서면 국가정원이 내 시야를 가득 메우고 어느듯 내 마음의 정원으로 

탈바꿈되어 호사를 누리지요~

 

안개 때문에 투덜거리는 내 마음을 읽으셨나 중천에 햇님이 달님처럼 어느듯

나타나셔 내 모습을 지켜봅니다. 

 

 

 

 

 

두승지맥의 얼굴마담 두승산 정상입니다. 06:57 

준*희선생님의 산패가 정상을 알리지만 삼각점만 덩그러히 그 흔한 정상석도 

없었구요, 능선에 올라서 좌측에 끝봉, 조금전 전위봉이 말봉, 끝봉이나 말봉이나 

그말이 그말인듯한데 헷갈렸구요,

두승산 정상마져 정상 다음봉인 441봉 스탠레스 기둥에 444봉이라 표기되었으니 

개념 정리하고 정상석이나 번듯하게 세워 주셨으면 하고 바램을 가져봅니다. 

삼각점은 못본건지 안본건지 화면에도 기억에도 없었구요, 

 

 

두승산 정상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이정표 상 상봉을 향합니다.

 

 

상봉 전 보문사(좌) 갈림길~

 

 

이정표 상 상봉에 두승산을 표시했네요, 산줄기엔 모산이 있고 자봉이 모산보다 

고도가 높은 산이 제법 있긴하기에 여기도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면서 조금 전 

투덜거림을 반성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상인증을 하였구요,

 

 

암봉 위엔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연두색 울타리에는 산패와 앞선님들의 흔적들~

 

 

상봉을 뒤로하고 5분쯤 진행하다 능선 끝 좌커브 지점에서 알바에 신경쓰며

오른쪽 산죽밭으로 내려섭니다. 

입구에는 관목을 정리한듯 선답자의 흔적들이 나무에 메달려 산죽밭에 

묻혀있어 나무에 걸고 뎀비알 내림길 흔적을 쫃습니다.

 

 

 

 

 

 

산죽길이 밀도가 높고 우방향 능선길로 진로가 변경되면서 경사면을 따르기에

곧장 내려서다가 알바하기 쉬운 곳이기에 주의가 요망됩니다.

 

 

하지만 군데 군데 선답자의 흔적들이 목격되면서 봉사 문고리 잡듯 조심 조심~ 

드뎌 산죽길을 벗어납니다. 

 

산죽길을 벗어났지만 동물이동통로까지는 회초리 잡목길~

 

 

암릉을 좌방향으로 우회하여 내려서니 돌짐재 동물이동통로, 07:56 

신도로명 음지길, 좌방향 장문리 음지마을, 우방향 하학리 마을들~

동물이동통로를 건너 태양광발전소 좌방향으로 올라서면 선답자의 흔적들이~

 

 

동물이동통로를 건너 등산로에 진입하면 초반에는 까칠했구요,

 

 

덧고개를 올라서며 아직까지는 까칠함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님들이 

계시기에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204.6봉, 08:22

 

 

204.6봉을 지나면서 숨통이 트여가지만 아직은 불안 불안~

 

잠깐의 여유속에 어느듯 눈이 밝아지고 진달래가 방긋 웃는 모습에 내 

정원을 산책하며 남의집처럼 투정을 부렸군요~ ㅎ

 

 

능선아래 계곡에는 문전옥답이 태양광 판넬로 뒤덮여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양광발전소는 유휴지나 불모지 같은 곳에 설치하고 

논 밭은 보존하여 후일을 도모한다면 참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천치재로 내려서면서 낙석방지철조망을 피하여 좌방향으로 우회하여

내려서고 들머리는 우방향 도로를 따라 올라서다 선답자의 흔적을 따릅니다. 

천치재에서 08:50

 

 

 204.6에서부터 한풀 꺽인 잡목길에 여유를 가지면서 산책길을~

 

 

 

 

암릉길에서는 지는척 비켜갑니다. 

 

 

만개한 진달래는 초라한 행색의 산객 마져도 대 정원의 주인으로 신분을 

세탁 해줍니다.

 

 

 

 

뛰둥산, 갈림길에서 천치를 왕복(350m)합니다.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천치, 09:13

 

 

뒤돌아 내려서니 갈림길봉이 GPS 지도에 뛰둥산이라 표기되었는데 

어릴적 두승산을 뒤뚱산이라 불렀던 기억이 어렴풋 소환됩니다. 

갈림길봉을 지나니 잡목이 성가셨구요~

 

 

법광님이 184봉을 알립니다. 09:36

 

 

탑립재, 09:42 

좌방향 영원면 은선리 탑립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듯~ 

우방향으론 정읍시 덕천면 도계마을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자리합니다.

 

 

탑립재에서 도로를 건너 10분 진행하니 성황당 고개, 09:52 

두승산 오름길에서, 정상 찍고 내려서다 산죽밭 뎀비알에서, 그리고

잡목길에서의 고난들이 성황당 고개를 지나면서부터 형편이 풀립니다.

 

 

 

 

성황당을 오르면서 석관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고인돌 유적은 많이 봐 왔지만 석관묘는 보는게 처음이라 신기합니다. 

 

 

돌계단과 조리대숲

 

 

고창에는 고인돌 유적지가 참 많았는데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엔 석관묘가~ 

왜 이런 문화가 생겼으며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정표 10:02

 

 

163.3봉, 10:08

 

 

천태산을 향합니다.

 

 

천태산 정상풍경

 

천태산(197.2m), 10:28 

주소가 정읍시 영원면 운학리 산41번지, 그 당시 정읍군, 지금은 정읍시에 속하지만

정읍이 멀다보니 영원면 친구들이 백산면 평교리 백산중&고등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여 함께 동문 수학하던 옛 추억이 소환됩니다. 

그리고 천태산 정상까지는 오르지 않았지만 천태산 아래 잔디밭에 원족와 보물찾기와 

놀이를 하던 기억도 되살아 났구요,

세월이 벌써 반 백년이 지나 지맥길에서 조우하니 감개 무량입니다만 두승산과 천태산, 

동학혁명의 본거지이고 그 힘의 원천인 산줄기 정상에 산패 하나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아쉬움으로 자리합니다. 

정상에 운동시설은 줄비하지만 제대로 사용 흔적은 보이지가 않아서 더 그런 생각을 

하였나봅니다~~~

 

진행방향 오른쪽 발 아래로는 포토존이라 작은 데크전망대가 있습니다만 

관목이 어느듯 성장하여 시야가 앞 뜰 정도입니다.

 

 

두승산을 험하게 넘고 천태산을 오르다보니 투덜거림속에서도 시장기를 

넘기지못하네요, 바닥에 털퍼덕 주저앉아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포토존에서 지나온길 두승산을 사모하지만 관목에, 그리고 미세먼지에 

가려 이평면의 마을풍경을 담고 발걸음 총 총~

 

 

고도를 낮추며 백산을 향햡니다.

 

 

 

 

 

 

171.3봉, 10:54

 

 

171.3봉을 내려서며 내림길이 가파르고~

 

 

간간히 마주하는 잡목길 어려움은 선답자의 흔적들이 안내합니다.

 

 

정읍군 이평면과 영원면의 경계지점인 736번 지방도, 11:11 

도로를 영원방향으로 잠깐 따르다가 우틀하여 마을길을 따릅니다.

 

 

마을길을 걸으면서 걸어 온 천태산 능선길을 뒤돌아보고~

 

 

안개와 미세먼지가 다소 해소되니 가야할길 마을풍경도 정겹고~

 

 

농가가 야산 등로입구에 길목을 지키지만 주인장 못본척 안으로 들어가시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속히 통과, 48봉이라 앞선님들의 흔적들이~ 11:22

 

 

좌방향으로 내려서 마을길을 따르다 매봉농장을 지나 청량 양수장 앞~ 11:28 

 

청량 양수장을 뒤로하고 언덕을 오르다 오른쪽 주산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곧 이어 양갈래길에서 좌측 농로로 1km 쯤 진행하면 우변에 조소제가 보이고 

맥길은 청량마을 갈림길로 직진하지만 동학혁명의 거두 전봉준 장군의 단소와 

생가가 있는 조소마을이 조소제 밑에 자리합니다. 

오늘 일정을 감안하여 어제 1구간을 마치고 조상님 선영에 인사 올린 다음, 

정읍군 이평면 조소마을에 들러 생가를 견학하고 고부 덧고개 차박을 하려고 

진행중에 단소에도 들러 후손들이 정성스럽게 지은 유적지도 관람 하였기에 

사진 몇장이나마 공유합니다. 

조소마을 입구에서~

 

 

마을 안길로 잠깐만에 들어서면 가지런한 울타리 너머로 초가집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전봉준 장군 생가가 동네 속의 한 가호로 함께 합니다.

 

 

입구에서 사적 제 293호로 지정된 고택을 알림하는 해설판,

 

 

정읍시 이평면 조소1길 20번지 오픈 된 대문으로 들어서고~

 

좌편엔 안채가 묵은 초가지붕에 새로 이엉을 얹어 단장을 하였고 토방과 

마루는 어린시절 동네의 평범한 한 가호입니다.

 

 

대문 입구에서 왼편으론 옛날 푸세식 화장실의 독 항아리가 묻혀있고~

 

 

잘 가꿔진 잔디 위에서 고택을 바라보며 단소로 이동합니다. 

 

단소는 조소제 위 맥길에서 우방향으로 신 도로명 궁동길로 내려서면 좌측 

조소마을 입구에 전봉준 장군 유적지를 안내하고 마을입구를 지나 바로 

동학농민군 대장 전봉준 단소 안내판에 영문과 함께 설명합니다.

 

 

화살표를 따라 내려서고~

 

 

입구에는 단소 설립시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함께하고 시문도~

 

 

정면으로 바라보는 제단과 비석 

왼편으론 전봉준장군의 파랑새 비,

어릴적 할머니가 불러주던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를 영문도 모르면서 따라 불렀는데 지금도 그 뜻은 명확하지않지만 

그 당시 일본군의 제복이 파란색이었고 녹두장군 전봉준은 녹두꽃으로 

청포장수 울고간다의 청포장수는 만 백성을 의마한다는 설이 지배적~  

 

파랑새비 왼편으로 전봉준 장군 순명 시가 자리합니다. 

때를 만나니 하늘과 땅이 힘을 모아주고(시래천지개동력)

운이 다하니 영웅도 할 바가 없구나(운거영웅불자모)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따랐나니 내 부끄러운 것이 없는데(애민정의아무실) 

나라 사랑하는 마음 그 누가 알아주리(위국단심수유지)

 

단소 아래로 문중묘가~ 

그 너머론 천태산과 두승산이, 두승산 너머로도 능선길이 뚜렸하니 오늘 

미세먼지와 오전의 안개로 인한 조망권의 아쉬움을 어제의 사진으로 

대신하면서 맥길을 이음합니다.

 

 

그리고 마냥 백산을 향하여 걷고 또 걷고~

 

 

정오가 가까워지며 하늘문이 어느듯 열려있고 천태산과 그 너머 두승산까지~

 

 

청량마을(좌) 입구를 지나고~ 11:49

 

 

정애교회 앞 승강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좌방향~ 11:59

 

 

정읍시 이평면 정애마을을 벗어나면서 백산서로에 진입하니 부안군의 

영역으로 진입합니다. 

동학혁명 당시에는 고부현의 소속이었던 백산이 행정구역 개편으로 

현재는 부안군 백산면으로 편재되니 신 도로명 백산서로~ 12:12

 

백산서로에서 우방향으로 700m 쯤 진행하면 705번 지방도, 12:22 

이정표에는 좌방향 부안을 우방향 이평을 안내하지만 맥길은 도로를 건너서고~

 

 

300m 쯤 지난 지점에서 무심코 좌방향 신설된 29번국도를 향해 내려섰다가 

경고음에 뒤돌아서 윗길 거룡리로 향합니다.

 

 

거룡리는 어릴적 친구집에 놀러도 가고 두부목판을 지게에 얹고 두부를 

파는 두부장수 아저씨가 거룡리에 사셨기에 그 분이 안오시거나 안보는 

사이 지나쳤다면 어른들이 거룡리에 두부를 사오시라 심부름을 시켰는데 

중간에 백산면 공동묘지가 자리하여 무서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거룡사거리에서 좌방향 오곡리, 우방향 거룡안길, 직진하면 동학로~ 

백산으로 이어졌던 유일한 신작로길 이었는데 지금은 정읍에서 백산까지 

29번국도가 질주합니다.

 

백산으로 향하는 동학로,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로 향하는 29번국도가 신나게 질주하고 그 밑을 통과합니다.

굴다리 전 도로에서 공동묘지를 바라보니 도로가 묘지 한 복판을 관통하여 예전의

그 공동묘지의 그림은 어느듯 사라졌고 허술한 잡목숲으로 변해버려 눈을 부비면서

퍼즐 조각들을 맞춰 봅니다.

 

그리고 굴다리를 통과하여 모퉁이를 돌아서니 내 어릴적 요람이 눈 앞에~ 

중앙 집 위에 부안군 백산면 오곡리 백선부락 414번지는 대전으로 이사하여 

폐가로 변하였고 사람이 살지 않으니 그마져 주저앉아 지금은 잡초만 무성~ 

하지만 집 둘레로는 조상님들이 아직도 머무르시기에 도로를 따르지않고 

집터 방향 산길로 올라섭니다.

 

 

할아버지가 맨 먼저 저를 반겨주시고~

 

 

토담길 집터에는 잡초가 무성하니 아버님과 식구들이 총 동원되어 토담을 

쌓던 시절에 일하기 싫어했던 코흘리개 빡빡머리가 생각납니다. ㅎ

 

 

그 놀이터 삼산재라 불리었던 고개를 뒤로하고 백산을 향합니다.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백산로, 13:08 

좌방향 백산면 평교리엔 면사무소와 백산중&고등학교가 우방향 백산삼거리~ 

전면에 보이는 정미소는 아직도 영업중, 세월은 흘렀어도 변한건 별로 없군요~ 

 

등산로는 우방향으로 진행하다 29번국도 갈림길 전에서 좌방향 동네 안길로~

 

백산로 동네 안길로 올라서지만 능선 진입 전 대나무가 모조리 마을길을 

덮치니 좌측 가시밭길을 전지가위로 길을 내며 올라섭니다. 

 

가시덩쿨을 넘어 언덕에 올라서니 경작지라 농번기에는 차라리 날머리로 올라섰다 

백하는 방법이 수월할듯합니다. 

 

 

경작지에서 바라보는 좌편 금판리 벌판 지평선이 가물 가물~

 

 

오름길 소나무엔 무영객 아우님이 외롭게 길목을 지키기에 말동무가 되어줍니다.

 

 

고부로 달려가는 29번국도는 아직도 미세먼지 가득 합니다만 보일듯 말듯 

두승산 까지도 어른거리네요~

 

 

백산 정상 동학정, 13:26 

내 어릴적엔 백산 정상에는 시설물이 전무했고 구전동요나 백산이 서면 

백산이고 앉으면 죽산이라 동학혁명의 시발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동학정이 눈 앞에 서고 역사를 살피다보니 그 날의 함성들이 귓전을 때려 

정신이 몽롱합니다.

 

 

삼각점은 정읍 302

 

 

동진강이 바라보이고 시기마을로 내려서 두승지맥을 마무리하는 분들이 

계시고 저는 회포마을 앞을 통과하여 예전부터 부자 동네였던 금판리로 

진행하여 고부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현장을 목격하려 합니다. 

백산에서 내림길은 북쪽과 동쪽은 석간이 오랜 세월동안 화강암을

체취하면서 절벽이라 아예 다닐수가 없어 용계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강 안쪽으론 부안군 백산면, 강 건너로는 김제시 부량면 옥정리가~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이라는 해석을 어떤이는 백산에 군중이 힌옷을 입고

집결하여 죽창을 들고 궐기했으니 서면 백산이고 앉으면 죽산이라 설명하고 

또 어떤이는 벽골재 논두렁에서 서서 보면 백산이고 앉아서 보면 죽산이라고 

호남평야의 넓음을 표현한다는데 산객은 전자 쪽으로 맘이 쏠립니다. 

 

1894년 동학 농민운동 당시 동학군의 첫 지휘소인 호남창의대장소가 설치되었기에 

기념탑에 "동학혁명 백산 창의소" 라고 새겼네요~ 

 

백산성을 알립니다.

 

 

금판리 벌판을 하염없이 걸을 생각을 하니 갑자기 허기가 몰려와 베낭털이를 합니다.

 

 

아쉽지만 백산성을 뒤로합니다.

 

 

그냥 내려서기가 아쉬워 사진한장~ 

 

백산성을 내려서며 신태인 방향 도로가 동진강을 향하여 시가지를 가름합니다.

 

 

백산에서 정읍까지 뻥 뚫린 29번국도도 천태산을 향하여 달려 가구요,

 

 

용계리 등로 입구에는 부안 백산성을 알리는 안내문이~

 

 

백산 삼거리 이정표가 29번국도 시작점에 설치되었지만 옛날 백산삼거리는 

부안IC 쪽 신태인 방향 동진강 군포교를 향하는 삼거리가 백산삼거리 였는데 

신도로의 세력에 묻히고 말았네요~

 

 

구 백산삼거리를 지나 전봇대에 시기안길 도로명 안내판을 우측으로 싸고 돌면 

실개천이 동진강에 스며들고 동진강을 가로지르며 수문이 바닷물을 통제합니다. 

일부 맥꾼들은 여기에서 산행을 정리하지만 저는 회포마을 앞을 통과하여 금판리 

벌판을 가로질러 고부천이 동진강과 합류하는 현장까지 진행합니다. 

시기안길 입구에서 13:54

 

 

부안IC 로 진행하는 지방도를 따르다 금판마을 입구에서 우틀,

 

 

금판교회에서 우틀하고, 14:19

 

 

들판이 끝이 없어 지평선 너머로는 아지랑이만 하늘거리고~ 

농번기 모내기 철에는 일손이 부족하여 고라실 동네에서 원정 가 돈벌이를 했던 곳. 

지금은 기계화로 손 쉽게 농사를 짓고 있지만 부자동네 금판리는 주변의 도움 없인 

농사를 지을수가 없었지요, 그 들판을 지금 걷고 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질주하는 교각 밑을 통과합니다.

 

 

마지막 동네인 현호마을 승강장에서 좌틀하여 합수점을 향합니다.

 

 

제방에 오르기 직전엔 팽나무 고목이 250년 수령을 자랑하며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당산제도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 그리고 주민들의 화합을 염원하는 나무로 현호 

마을 주민들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는 나무랍니다.

 

 

제방에 서니 고부천 하류의 풍경이 그 규모가 방대하여 시선이 닿지않아 

진입은 포기하고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15:03

 

 

고부천이 동진강과 합류하는 합수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