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2년12월11일(일요일)
날씨:구름끼고 흐린날씨(최저 3도, 최고 7도)
누구랑:마당쇠 홀로
산행거리:총거리 20.3km, 맥길 주행속도 1.8km~
진입거리 1.4km(22번국도~운월재),
탈출거리 3km(주암호~15번국도)
산행경비:53,000원
*석곡 동네목욕탕 5,000원
*주암에서 저녁식사(육개장) 8,000원
*부름택시(주암호~한영휴게소) 40,000원
산행경로
03;52 복골식당 간판이 있는 입구 노견에서 차박.
야간이라 댕댕이가 댕댕거리니 운신의 폭이 넓지못해 사유지를
침범하지않으려고 부득이 복골식당 간판 입구 노견에서 차박.
새벽 3시쯤 눈을 뜨고 간단한 취식후 출발합니다.
국도에서 운월재까지 1.4km 의 진입로를 어제 내려온 길이었는데
고개 정상 못미쳐 픽사리가 납니다.
04:31 운월재, 오름길 잡목과 산죽길을 병행하면서 운월산을 오르면서
쌓인 낙엽에 고전합니다.
05:37 운월산(674.9m), 정상석은 방부목이 대산하고 선답자의 흔적들~
모후산이 4.1km, 등로입구 5.3km 라는데 주암면쪽을 말하는듯~
안부(묶은 헬기장인듯)로 내려서 능선 오름길에~
06:15 689.5봉, 식별이 어려운 삼각점(독산 476)
꾸준한 모후산 오름길에 구중궁궐 대문을 하나씩 통과하는듯~
06:41 모후산이 2.2km 이정표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오름길,
로프가 뎀비알 오름길에 꾸준하게 도움을 주고 해묶은 나무계단도
가끔씩 이어집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사바가 발아래지만 구름이 잔뜩이라 오늘 일출은
모후산에서 맞이하려고 노력했던 기대가 와르르~
07:12 673.7봉, 모후산 전 검문소가 있었네요, 에구 힘들어라~
다시 암릉 산죽길에 나무계단을 올라서면서 포기했던 일출이
주암호 위 수줍은듯 밝으스레 구름속에 묻혔네요~
암릉 능선길에 목책이 안전도 담당하지만 정상의 시설물과
어울리며 모후산을 빛냅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심술을 부려도 시선은 거칠것이 없으니 주암호와
어우러진 산너울에 마냥 행복합니다.
마지막 산죽에 둘러싸인 묶은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07:58 모후산(943.8m), 커다란 정상석(화순쪽)과 그 아래 강후레이더 돔,
순천 주암면 쪽 정상석은 아담하고 이정표 국가지점번호와 함께~
이정표, 온길 유치재 2.2km, 용문재 1.4km, 집게봉 1.0km~
주암호 위로 펼쳐지는 호남정맥길 조계산이, 온길 운월산 너머로는
무등산, 가야할 아름다운 집게봉 능선길~
정상에서 좌방향 주암호를 바라보며 내려서다 양지바른곳에서
조계산을 가늠하며 간단한 요기를 합니다.
다시보는 중봉과 집게봉 능선길이 주암호와 어울리며 환상입니다.
중봉 앞봉은 우측 경사면으로 진행하고~
08:47 중봉(804.9m), 키 큰 산죽으로 뒤덮인 정상풍경~
모후산 1.1km, 집게봉 1.0km, 유마사가 우측으로 2.3km 라~
집게봉을 바라보며 잡목을 내려서고 산죽길을 올라서니~
09:11 집게봉(768.8m), 국가지점번호와 이정표,
유치마을 3.8km, 주차장(유마사) 2.6km 라~
집게봉을 내려서며 주암호와 실핏줄까지 드러나는 주변의
산군들에 넑을 놓다가 슬랲구간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막거리재(막걸이재)까지 곤두박질에 도가니 절단나네~
09:52 막거리재, 집게봉에서 정신없이 1.4km 를 내려섰네요,
넓은 안부임도를 올라서면 T자능선길, 좌틀하여 삼각점봉으로~
10:05 515.8봉, 삼각점이 함께 합니다. 독산 477
삼각점봉을 내려서 맥길에 복귀(왕복 300m 쯤) 합니다.
11:07 398.2봉, 뒤돌아보니 잡목사이로 집게봉과 모후산이~
봉을 내려서고 426.7봉 뎀비알을 오릅니다.
11:22 426.7봉, 흐르는 땀방울을 식히기위해 선답자의 흔적들이
산패를 에워쌉니다.
11:45 426.7봉을 내려섰는데 뎀비알을 오르니 또 426.7봉~
고도가 같은 두개의 426.7봉을 내려서며 장애물을 통과 통과~
12:05 묘지있는 둔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베낭털이~
둔덕에서 381.3봉이 분기되고 맥길은 좌방향으로 주암호를
바라보며 내려서다 236번 송전탑을 경유합니다.
간벌지에서 시원스레 주암호를 바라보지만 발밑에는 가시잡목
끌텅들이 테클을 걸어옵니다.
내림길에서 선답자의 트랙들과 엇갈리나 자꾸 경로이탈음에
정상적인 맥길을 주행하면서도 몇번을 올랄낼락~
간벌지로 선답자의 흔적들도 보이지않고 아뭏튼 어렵사리~
12:59 286.3봉 산패를 알현합니다. 정상에서 우방향(독도주의)
정상에서 안도감에 지도도 살피지않고 감으로 직진하여 내려서다
이번에는 진짜로 알바하여 투덜거리며 되짚어 올라서 맥길을~
능선길에서 주암호와 그 위를 질주하는 죽산교와 문덕교의 조망에
양일간 여독을 풀어갑니다.
13:38 월산길, 포장도로를 건너섭니다
이 길을 우방향으로 진행하면 15번국도와 마주하지만 거리가
만만찮고 좌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길게 돌아 주암호 산행날머리~
맥길은 길을 건너 좌방향 능선길로 진입하고 도로 바로 아래로는
묘지가 있는데 산행후 우방향 주암호 둘레길을 따르다 그 끝 지점에서
우측 이 묘지로 올라서면 지름길(수변길은 주암호로 빨려듭니다)
13:44 도로를 건너 마지막 160.5봉, 잡목길로 내려섭니다.
14:12 주암호에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산행종료후 하던 관례대로 주변 지번을 아무리 살펴봐도 지표가
될만한 좌표가 없어 하는수없이 주암호 문덕교 방향으로 수변로를
따르는데 도로가 물속으로 잠수합니다.
황당, 뒤돌아서 산행 날머리를 통과하니 저만큼에 자가용이 한대 보이고
문을 여 닫는 모습에 혹시 히치를 부탁할까 달려갔지만 주암호의
어부들인듯 저에게 네이버지도를 들이대며 방금 돌아선길로 가라는데
자기들은 차 끌고 여기까지 왔으면서 앞으로 진행하면 길이 막힌다나~
잘 알지도못하는 자들에게 시간만 뺏기면서 속는셈치고 다시 온길을
되짚어 수변길이 주암호로 스며드는 현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모순을
반복합니다.
하는수없이 베낭끈을 다시 조이고 등산로로 진입하여 탈출로를 모색
해보자는 의지로 묘지로 올라서니 바로 묘지위가 그 월산길~
태워주지 않으려면 모른다고 하던지 와보지도않고 지도를 들이대며
욱박지르는 늬네 모습들을 기억 하겠노라~
월산길을 따르다보니 첫번째로 맞이하는 민가(월산길 616번지)
지번을 확보했고 택시를 호출하렸더니 댕댕이가 엄청 댕댕거립니다.
도로를 한모퉁이 돌아서니 월산길 삼거리(월산길 348-121번지)가
나오고 그 안쪽으론 민가가 몇채 더 보입니다.
삼거리에서 주저앉아 114에 문의하여 동복택시를 두군데 콜하여도
묵묵부답, 하는수없이 어제 이용했던 주암택시를 거리가 멀었지만
콜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광주에 출타중이고 아드님은 순천에 왕복 운행중~
묘책이 없어 광주에서 내려올때 들려달라 부탁드리고 하염없이~
그렇지만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도착해주셨고 광주에서 손님을 모시고
가는중 양해를 구하고 일부러 들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감사합니다).
요금은 알아서 결재 해 달랬더니 4만원을 결재 하셨군요~
새벽에 출발하면서 폭등을 모르고 밤새 켜 놓아 밧데리가 완전방전,
점프선을 가지고 다니기에 택시기사님께 부탁했지만 역부족이라
하는수없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화순읍에서 출발한다는 연락을 받고 또 한참을 기다립니다.
시동을 걸고 그 와중에도 귀로에 나주에 들러 세종시에 가는 짐까지
싣고 귀가하면서 모후지맥에서의 고단함을 기억속에 묻어둡니다.
모후산(943.8m)
모후산에서 바라보는 주암호
주암호에서~
모후지맥(母后枝脈)
모후지맥(母后枝脈)은 통명지맥 차일봉(遮日峰 669m) 아래 봉우리(665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보성강과 보성강의 지류인 동북천을 나누며 주암호까지 이어진
도상거리 30.6km 되는 산줄기이다.
호남정맥 연산(508.1m) 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통명지맥(通明枝脈)은 꾀꼬리봉(450m),
기우산(419.9m), 성덕산(643.9m)을 지나 차일봉(669m) 아래쪽의 665m봉 에서
두 개의 산줄기로 갈라진다.
동쪽으로 이어진 통명지맥(通明枝脈)은 대명산(498.3m), 통명산(765m), 주부산(678m),
천덕산(674m)을 지나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보성강과 섬진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고,
남쪽으로 분기한 모후지맥(母后枝脈)은 매봉(649.5m), 밤실산(599.9m), 운월산(674.9m),
모후산(943.8m), 중봉(804.9m), 집게봉(768.8m)을 지나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
동복천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주암호에서 그 맥을 다한다.
신산경표 모후지맥 개념도
새벽에 두어번 잠을 깨 비몽사몽 버티다가 침구를 정리하고 사골시레기에
밥 말아 마루금의 고단함에 대비합니다.
어제 민폐를 고려하여 등로입구 노견에 주차하였기에 안쪽으로 이동주차
하려는데 시동이 안걸립니다.
산행후의 귀로길까지 부담감으로 작용되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동복가든 진입로, 03:53
별장 입구에서 댕댕이의 아침인사를 받으며 대문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별장안길을 진입, 끝까지 올라서고 정자 바로 밑 통로를 우측으로 등로에
진입합니다.
어제 내려선 길인데도 정신을 집중해서 올라서야했구요, 마지막 오름길
커브에서 아쉽게도 픽사리가 납니다. ㅎ
운월재, 04:31
초반 운행은 제법 등산로도 뚜렸하고 방해꾼도 없었구요,
뎀비알을 오르면서 530봉을 향합니다.
산죽밭에 530봉, 05:12
잠시 숨을 고르다가 600고지를 기어오르고~
620봉을 올라서면서 우방향 유천리의 야경만이 반짝입니다.
운월산(674.9m), 05:37
22번국도에서부터 운월산까지 꾸준한 오름길이었고 뎀비알의 낙엽은
겨울철 눈밭길 산행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메모리에 저장합니다.
이정목과 나무로 만든 정상목이 나름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모후산이 4.1km, 등산로입구 5.3km 는 주암면에서 올라서는 등산로를
표시하는듯 짐작합니다.
내림길 묶은 헬기장인듯~
산죽밭을 지나 689.5 삼각점봉, 06:15
삼각점은 식별이 불가합니다(독산 476)
유치재 쉼터안부, 06:41
모후산이 2.2km, 광천계곡(주암면쪽) 1.4km~
유치재를 올라서면 오름길에 로프가 메달려 뎀비알을 암시합니다.
지금은 로프시설이 어찌보면 혐오스럽게도 느껴지지만 동절기 눈 쌓일때
지금처럼 낙엽에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질땐 의지가 되기도합니다.
묶은 계단길, 혹시라도 파손될까 조심스럽게 올라섰구요,
계단을 올라서니 우방향 저 끝단에 무등산이 조망되고 발 아래 계곡에는 화순군
동복면의 마을풍경이 오밀조밀합니다.
뒤돌아서니 걸어온길이 우뚝이었구요,
정상을 향하여~
673.7봉 정상을 오르면서 주암호, 조계산이 보일듯 말듯~
673.7봉, 07:12
22번국도 동복가든 입구에서부터 쉼없는 오름길은 더하기와 빼기를
반복했지만 아직도 숙제가 남아있나봅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호남정맥 조계산자락 너머로 수줍은듯 구름속에서
발그스레 얼굴을 내밉니다. 까꿍 ^^
드뎌 일출과 함께 방책위로 드러나는 모후산의 위용~
방책위에서 바라보는 주암호와 그 뒤로 조계산
좌로 방향을 돌려 석곡면쪽 산군들을 감상합니다.
무등산이 저 뒤에 골짝에는 동복면의 분지가 조망됩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묶은 계단길,
산죽이 에워싸니 습기 때문인지 계단이 망가져 조심스럽게~
걸어온 능선길이 골격이 뚜렸하여 그 간의 땀방울들을 소환 시켰구요,
주암호 길게 펼쳐지고 어렴풋 호남정맥길이 조계산을 넘습니다.
정상에서 좌방향 중봉과 집게봉으로 내려서는 모후지맥 능선길도
위에서 볼땐 매끄럽고 아름답습니다
화순쪽으로 내림길 강후레이더 돔과 커다란 정상석~
순천 주암호쪽 이정표와 정상석
한지붕 두 가장이 모후산에 함께하면서 질서를 유지합니다.
분지 바닥에는 의문의 숫자가 세겨졌고~
모후지맥 주봉에서 예의를 갖추고 하산합니다. 08:01
기왕이면 다홍치마~
양지바른 모후산자락에 또아리를 틀고 주암호를 감상합니다.
이어지는 하산길~
산죽밭에 묻혀버린 중봉(804.9m), 08:47
중봉에서 모후산이 1.1km, 집게봉이 1.0km 라~
모후산과 집게봉의 중간쯤이 되다보니 중봉이라 짐작하면서~
중봉을 내려서며 집게봉을 바라보고~
집게봉, 09:16
유마사 주차장이 우방향 2.2km, 유치마을이 3.8km 라~
고도를 유지하다가 집게봉에서부터 사정없는 곤두박질에 도가니는 절단나고~
유마리 모후산생태숲을 내려봅니다.
주암 후곡면 생태마을을 조망합니다.
슬랲지대에서 옴몸 비틀기를 반복했구요,
막걸이재로 내려섭니다.
저 앞에 우뚝 선 삼각봉이 515.8봉인듯~
막걸이재, 09:52
막거리재라고도 불렀고요, 저는 쉽게 막걸리 한잔 마셔야 오를수있는 산!
그렇게 웃음 지으며 안부쉼터를 올라섰습니다.
막걸이재를 내려서며 쫄았던 삼각점봉, 독산 477
등로는 삼각점봉을 좌로두고 사면을 둘러가지만 삼각점을 알현하러
정상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에 그곳에 오르고싶은 산이~ 10:05
뒤돌아 내려서고 임도를 따릅니다.
애매한 소나무길에서 직진하면서 발걸음을 추적합니다.
참나무숲 언덕을 넘어 저 앞에 또 뭔가가 있고~
코재, 10:52
그 뭔가를 넘어서 398.2봉, 11:07
모후산과 집게봉이 뒤로 보입니다.
가파르게 낼락 올락하니 426.7봉, 11:22
한번 더 가파른 낼락 올락에 산패 고도가 바로 전 산패와 동일합니다.
우방향 내려서다 좌로 뚝 떨어지면 성가신 장애물들~ 426.7봉, 11:45
381.3봉 분기점 둔덕에서 두번째 휴식을~ 12:05
휴식후 381.3봉 가는길과 작별하고 좌방향 잡목 소나무숲으로~
주암호를 바라보며 내려서니 236번 송전탑~
송전탑을 지나 간벌지에서 우방향 간벌 경계를 따라 283.6봉을 향합니다.
급경사 내림길에 잡목 끌텅들은 자꾸 테클을 걸었지만 주암호의 멋진풍광에
애교로 넘깁니다.
거의 다 능선을 내려섰는데 경로이탈음에 신경이 곤두서고 올락 낼락하면서
지형을 관찰해도 아리송~ 너 떠들어라 나는 내 갈길 간다 가다보니 조용하네~
아마도 간벌하면서 등산로가 우측 능선길로 변경된 헤프닝인듯~
283.6봉, 12:59
정상에서 우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발견하지못하고 직진하여 없는길을
개척하여 열심 내려서다가 진짜 알바임을 알아차리고 궁시렁거리며 후퇴~
숲속으로 들기전 주암호를 한번 더 내려보고~
걸어온길도 뒤돌아보며 작별합니다.
숲속길 주암호로 향하면서 흔적을 남겨보고~
주암호를 달리는 복교(우)와 죽산교(좌)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간벌조림지에서 보는 주암호~
능선을 곧바로 신나게 내려서는데 또 경로이탈~
뒤돌아서 진행방향 좌측 경사면을 따르는데 흔적이 없어 감으로 내려섭니다.
그렇게 내려서니 월산길 포장도로, 13:38
이 길을 우방향으로 진행하면 15번국도와 마주하지만 거리가
만만찮고 좌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길게 돌아 주암호 산행날머리~
맥길은 길을 건너 좌방향 능선길로 진입하고 도로 바로 아래로는
묘지가 있는데 산행후 우방향 주암호 둘레길을 따르다 그 끝 지점에서
우측 이 묘지로 올라서면 지름길(수변길은 주암호로 빨려듭니다)
임도 수레길을 따르다가 좌방향 등산로로~
160.5봉, 13:44
마지막 봉과 작별하고 잡목길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며 날머리에~
드뎌 주암호, 13:53
예상보다 훨씬 지난 시간에 날머리에 섰습니다.
산행종료후 하던 관례대로 주변 지번을 아무리 살펴봐도 지표가
될만한 좌표가 없어 하는수없이 주암호 문덕교 방향으로 수변로를
따르는데 도로가 물속으로 잠수합니다.
황당, 뒤돌아서 산행 날머리를 통과하니 저만큼에 자가용이 한대 보이고
문을 여 닫는 모습에 혹시 히치를 부탁할까 달려갔지만 주암호의
어부들인듯 저에게 네이버지도를 들이대며 방금 돌아선길로 가라는데
자기들은 차 끌고 여기까지 왔으면서 앞으로 진행하면 길이 막힌다나~
잘 알지도못하는 자들에게 시간만 뺏기면서 속는셈치고 다시 온길을
되짚어 수변길이 주암호로 스며드는 현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모순을
반복합니다.
하는수없이 베낭끈을 다시 조이고 등산로로 진입하여 탈출로를 모색
해보자는 의지로 묘지로 올라서니 바로 묘지위가 그 월산길~
태워주지 않으려면 모른다고 하던지 와보지도않고 지도를 들이대며
욱박지르는 늬네 모습들을 기억 하겠노라~
월산길을 따르다보니 첫번째로 맞이하는 민가(월산길 616번지)
지번을 확보했고 택시를 호출하렸더니 댕댕이가 엄청 댕댕거립니다.
도로를 한모퉁이 돌아서니 월산길 삼거리(월산길 348-121번지)가
나오고 그 안쪽으론 민가가 몇채 더 보입니다.
삼거리에서 주저앉아 114에 문의하여 동복택시를 두군데 콜하여도
묵묵부답, 하는수없이 어제 이용했던 주암택시를 거리가 멀었지만
콜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광주에 출타중이고 아드님은 순천에 왕복 운행중~
묘책이 없어 광주에서 내려올때 들려달라 부탁드리고 하염없이~
그렇지만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도착해주셨고 광주에서 손님을 모시고
가는중 양해를 구하고 일부러 들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감사합니다).
요금은 알아서 결재 해 달랬더니 4만원을 결재 하셨군요~
새벽에 출발하면서 폭등을 모르고 밤새 켜 놓아 밧데리가 완전방전,
점프선을 가지고 다니기에 택시기사님께 부탁했지만 역부족이라
하는수없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화순읍에서 출발한다는 연락을 받고 또 한참을 기다립니다.
시동을 걸고 그 와중에도 귀로에 나주에 들러 세종시에 가는 짐까지
싣고 귀가하면서 모후지맥에서의 고단함을 기억속에 묻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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