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흑석지맥(호남,땅끝)(완)

흑석지맥 첫구간(밤재~미산교회)12.92km

happy마당쇠 2023. 4. 20. 20:18

날짜:2019년 04월 27일(토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화창한 날씨

경비

   간식비 15,200원

   찜방비 9,000원

   저녁(굴국밥) 9,000원

   도로비 6,000원

   유료비 20,000원

 합계액 59,200원

 

코스

   밤재삼거리 09:08

   별뫼산갈림길 10:04

   별뫼산 10:09

   산죽길 10:49

   별뫼산망봉 11:29

   가학산 12:16

   만 제재 12:48

   흑석산 13:09

   깃대봉 13:25

   바람재 13:37

   전망대 13:45

   가리재 14:17

   두억봉 15:01

   두억봉밑임도길정자 16:09

   무명봉삼각점 16:30

   미산교회 16:46

운행거리 12.92km, 소요시간 7시간 44분, 평균속도 1.8km ~ 

 

 밤사이 내린 비로 미세먼지도 말끔히 사라지고

하늘은 맑고 푸르고 기분도 유쾌 상쾌 통쾌합니다

그동안 블로그에서 카페 스크랩으로 근근 카페에 산행기를

올리다가 다음에서 그 길을 차단해 버리니 막막한 실정이었는데

지근거리에 사는 아우에게 도움을 청하니 기꺼이 응해주네요

그 방법 중의 하나~

카페를 개설하여 산행기를 작성하기로합니다

그동안 고민해 왔던 또 하나의 문제점 사진 확대*축소 문제도

해결이 되려는지 해봐야 알겠지만 희망을 가져봅니다

첫 번째 산행기를 올리려 하니 부끄럽기도 하고요~

어떻게 운을 떼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산전수전 다 겪으신 대선배님들께 가식과 형식적인 과정은

결례가 되겠다는 생각에 저의 솔직한 심경과 이력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가르침을 받고자 하여 두서없이 올립니다

 저는 56년 05월 16일생 원숭이띠입니다

직업은 용달화물 운전기사이고요~

가방끈이 짧다 보니 산행기를 올리려면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하고요

장애가 생기면 그것마저도 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요

그러면서도 제가 굳이 고집을 피우는 이유는요 오직 하나~

제 옆에 친구는 오직 든든한 산 산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저를 품어주시지만  때론 

매서운 회초리를 드실 때도 있죠~

무지와 투지의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가 겸손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그러려면 노력과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올린 글들은 산행기라기보다는 부족한 제 일기입니다 

망각의 세월 속에서도 후일 일기를 들추면서 웃는 날을 상상하면서요~

그런 면에서 마당쇠가 올린 글들을 재롱으로 생각하시고 지켜봐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지난주에 장가계 여행에서 의사 선생님의 경고를 망각하고 

팀워크를 살린다는 의미에서 주는 술 넙죽넙죽 받아 마시다가 

필름이 끊겨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무지 받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담날부터 생업에 복귀하니 죽을 맛이었죠~

하지만 아내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끝까지 내색하진 않았죠~ㅎ

주말산행에서도 일과 산행을 접합하다 보니 하차를 하고 밤재에 

도착하니 9시가 지나버렸습니다

밤재에서 계라리고개까지 내 산행속도를 감안해 볼 때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데 야간산행까진 몸과 맘이 허락하진 않았습니다

결국 홀대모 산행방을 검색하다가 흑석지맥이 밤재나 재전마을에서

시작되고 구간 탈출이 용이하다고 판단되어 흑석지맥 1구간으로 오늘

산행을 이어가기로 궤도 수정했습니다

 

 땅끝 지난번 산행에서 오전*오후 지독한 안개로 고생하다가

오후 늦게는 뇌우를 동반한 소나기로 생쥐신세가 되어 하산하여

신세를 진 S오일우진주유소가 길 건너 바라다보이는 밤재입니다

09:08

 

 

산행들머리는 담장 끝 전봇대에서 윗건물 사이로~

 

 

건물사이로 오름 하여 잡목길에서 잠시 씨름하다 보니 재전마을에서 올라서는 

등산로와 마주합니다.

 

 

갈림길에서 잠깐 진행하면 별뫼산, 10:09 

땅끝으로 향하는 길은 좌방향으로 흑석지맥은 우방향으로~

 

 

지난번 땅끝기맥 진행 중 짙은 안개와 산행 말미에 소나기로 월출산의 추억을 

망쳐버렸는데 오늘 별뫼산에서 월출산을 조망합니다.

 

 

잠시 열린 공간으로 마이봉의 위용과 용트림하는 가학*흑석산 능선군

 

 

망봉 오름길에 시선 가는 곳마다 멋진 바위들

 

 

 

 

별뫼산 마이봉, 11:21

 

 

망봉 서쪽봉에서 가학산을 배경으로~ 파이팅! 

나 홀로 산행하다 보니 이런 모습들이 우스꽝스럽지만~ ㅋ

 

망봉에서 내려서면서 가학산을 바라봅니다 

모처럼만에 맑은 하늘을 감상하니 감개무량입니다

 

 

삐딱하게 모자를 쓴 가학산이 바로 코 앞으로~

 

 

가학산 정상, 12:16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 갑니다.

 

 

만 제재

우틀하여 700m 진행하면 지맥의 꽃 흑석산

흑석지맥의 이름을 탄생시킨 산이지만 문외한의 눈으로는 과분한 감투다

라고 생각했네요~^^  12:48

 

 

만 제재에서 바라보는 가학산의 위용, 흰구름과 함께합니다.

 

 

십자가 언덕처럼 보이는 저 봉이 흑석산 정상입니다

 

 

흑석산 정상, 13:09 

흑석지맥의 얼굴마담입니다.

 

 

흑석지맥을 내려서고 어느덧 깃대봉에 13:24

 

 

바람재로 향하는 길목에 앞선 님들의 흔적들~

 

 

바람재

철쭉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종종 눈에 띄네요 13:37

 

 

저 앞에 전망대가 조망됩니다 능선길이 전망대~

여기 마루금에선 전망대가 따로 없는듯합니다.

 

 

전망대에서 걸어온 길 바라봅니다

 

 

좌측 영암호와 금호호의 물길도 조망됩니다

 

 

가까워지는 두억봉의 자태

 

 

이어지는 가림재 내리막길~

 

 

가리재에서 흑석지맥길은 거침없이 직진해야 하는데 띠지들은 모조리 가학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몰려있어 잠시 gps 확인 후 직진합니다

14:17

 

 

암릉길 밧줄구간이 이어지고~

 

 

산이름이 억센 느낌이어선지 봉우리위에 구름도 사나워 보입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잠시 온길 뒤돌아봅니다

 

 

막바지 마무리구간 힘을 내봅니다~

 

 

 

 

절벽 위에서 방금 올라선 길 뒤돌아봤고요,

 

 

드디어 두억봉!

잠시 땀을 식히며 주변을 둘러봅니다드뎌 두억봉!

 

 

두억봉정상 15:01

 

 

시속 2km을 넘지 못하고 굼벵이처럼 걸어온 길 뒤돌아봅니다

 

 

가야 할 미산면을 내려봤고요,

 

 

영암호방향~

 

 

내리막길에 바랑산님 띠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행길에서 종종 뵙지요

닉네임이 논산 양촌면 바랑산인 듯 짐작이 가고요 띠지에 논산이라고 적혀있으니

논산에 거주하시는듯하여 시간 되는 데로 연락드려야겠네요

 

 

두억봉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서면 임도~

 

 

 

 

임도길에서 마주한 트럭 한 대~ 정자에는 주인 되는듯한 두 분께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계시고 한분은 독서 중이십니다 부럼부럼입니다

16:10

 

 

미암면으로 내리막길은 고도는 낮아도 잡목 터널에 굽이굽이 오솔길~

생존력을 자랑하듯 딱딱한 길 한가운데 철쭉 한그루

 

 

삼각점이 잡목 속에 숨어있고~

 

 

미암리로 내려서는 잡목숲길은 뻗뻗이 서서는 진행이 불가하고 굳어버린

허리로 한계점까지 웨이브에 때론 엎드려 인사도 드려야 했는데요

그래도 내 행동이 거슬렸는지 얼굴에 생채기에 땀수건까지 압수당하고

터덜터덜 터널을 빠져나왔고요 비실이부부 선배님께서 앞서가시면서 진행을

도와주셔서 무지 든든했답니다

숲길 남목에서16:40

 

 

시멘트 포장길을 걸어 나가 삼거리에서 좌틀

미산교회가 저 앞에 보이네요

 

 

미산교회 지나서 진행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계를 보니 오후 5시가

다되어가네요 운행시간도 8시간 가까이 되어가니 미련 없이 산행을 접습니다

승강장에 향양이라 표기되어 있네요16:46

 

 

땅끝길에서 시간이 부족하여 대타로 기용한 흑석지맥길!

짧은 구간이었지만 멋진 암릉길 시원한 조망에 월출산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남도의 해안풍경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쉬임 없이 오르내리막길에 운행속도는 1.8km 거북이걸음을 하였지만

하루해가 짧은 멋지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