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관암지맥(금남)(완)

관암지맥 1구간(쌀개봉~밀목재)9.4km

happy마당쇠 2023. 4. 23. 22:20

날짜:2019년 05월 04일(토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맑음

경비:(해장국+김밥) 일만원

코스

   신원사주차장 07:00

   천황봉 08:44

   쌀개봉 09:11

   전망바위(비박) 09:53

   벼랑바위 11:13

   천왕봉 11:47

   황적봉 12:16

   밀목재 13:30 

운행거리 9.43km, 소요시간 6시간 23분, 평균속도 1.6km ~

 

 지맥공부를 하다 보니 금남정맥길 쌀개봉에서 분기되는 관암지맥이 눈에 들어온다

계룡산이 집에서 가까우니 예전에 체력단련차 자주 들렸던 산이지만,

종주길에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언제 계룡산에 올랐는지 기억조차 없다.

천황봉과 쌀개봉, 지나다니면서 눈팅만 하다가 오늘 관암길에서 마주하게 되니 가슴이 뛴다.

어느 해 겨울에 천황봉을 처음 올랐는데 쌀개봉으로 오름길을 몰라 부대 철조망을 붙잡고

두 번을 왔다 갔다 하다 근무자에게 들켜 혼쭐나고 간신히 길을 찾아 쌀개봉에 올랐으나 눈이

수북이 쌓여 나뭇가지 붙잡고 누워서 간신히 탈출한 기억이 새록새록이다.

 

산행기를 읽다 보니 출발점이 동학사를 거쳐 은선폭포로 진입을 많이 한다는 걸 알았지만 논산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요 신원사에서 수녀원뒷길로 올라도 되고 연화당으로 진입하여 금남길을 따르다가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여 논산 덕성여객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덕성여객을 논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6시 30분쯤 기다렸다가

탑승하고 신원사주차장에서 하차한 다음 신원사매표소로 진입하지 않고 금강대학교 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수녀원 못 미쳐 좌측 10시 방향으로 우마차길을 따릅니다

계룡산 신원사 옆 수녀원 뒷길로~ 07:05

 

상도리 금강대학교 위쪽으로 국사봉이 우뚝입니다

 

농로길을 벗어나 능선오름길로 들어서니 벌목과 낙엽으로 등로가 보이질 않았지만 감으로 올라섭니다

수녀원지나 연화당으로 올라 금남길을 따르다가 천황봉으로 올라서는 길도 있지만 오늘은 천황봉과

가장 가까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등로에 올라서서 상도리방향을 바라봅니다

 

국립공원구역 팻말이 보이니 제대로 산행길에 들어선듯하네요

 

천황봉으로 오름길이 수월할 린 없겠죠

 

신원사에서 조금 올라서면 금룡암 그 위로 보광암이 조망되네요

 

활짝 핀 철쭉꽃이 저를 반기네요

 

천황봉 오름길이 된비알이긴 하지만 숨 돌릴 여유도 있고 거리도 동학사로 오르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공터를 지나 좌측으로 잠시 이어지다가 우틀하여 된비알 오름길에서 익어가는 봄을

실감하면서 열기에 비지땀을 흘립니다 바로 밑에 약수터가 있네요 07:57

 

연천봉과 등운암, 연천봉고개위에 문필봉이 조망됩니다

 

열린 공간에 쌀개봉

 

천황봉 옹벽밑을 통과하면서~

 

천단에 미련이 있어 천황봉을 바라보다가 쌀개봉으로 뒤돌아섰네요  09:01

 

쌀개봉으로 향하면서 천황봉 아랫길 관문을 바라보니 봉 위에 소나무가 멋집니다

 

쌀개봉 통신탑에서 바라보는 천황봉

 

쌀개봉전 통신탑을 통과하면서~

 

통천문

 

쌀개봉에서 09:22

 

쌀개봉에서 바라보는 연천봉과 문필봉

 

가야 할 길 천왕봉과 황적봉 능선길

 

자연성릉과 삼불봉

 

동학사 계곡과 황적봉능선길

 

동학사로 내려서는 길이 보입니다

 

오르내림에 숨 가쁘지만 멋진 암릉에 매료되기도 하죠

 

언젠가 이 길을 지날 때 해가 중천인데 비박팀이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오늘은

철쭉이 저를 반기네요 09:53

 

삼불봉과 자연성릉,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손만 뻗치면 달듯 말 듯~

 

쉬임 없이 오르내림과 봄의 열기에 산행속도는 느리지만 눈은 호강합니다

 

이어지는 암릉길

 

옆으로 우회하기도~

 

네발로 기어오르고~

 

멋진 바위도 감상하고 관암길에서 눈호강입니다.

 

다시 내리막길,

 

편한 길도 가끔은요 동학사로 내리막길이 가끔입니다

 

황적봉 레펠구간입니다 언젠가 밧줄을 잘라놔서 고생 좀 했는데~ 11:01

 

줄 타고 오르면서 잠시 줄을 놓고 계룡대 방향으로 용동저수지를 바라봅니다

 

좌측 계곡길엔 동학사가 자리하네요

 

올라서서 바라보니 밧줄이 달아서 잘린 거 일부러 자른 거 어지럽게 메어있네요 오늘은 운이 좋네요

하지만 줄이 약해 보이고 낭창낭창하여 체중을 100% 실지는 않았습니다

 

예쁜 소나무~

 

그전엔 줄이 하나밖에 없었는데 안전을 위하여 여기에도 밧줄이 메여있네요

 

멋진 암릉,

 

열린 창 절벽밑으로 동학사 아랫마을 풍경이 아름답네요 뒤로는 장군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우측 뒤로는 갑하산 능선길이 마을을 감싸 안았습니다

 

칼능선~

 

험한 산세에 비하여 정상석도 없고 어느 문중 비석이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황적봉 11:47

 

치게봉 여기에도 역시 정상석은 없고 군사시설만 자리하네요 12:16

 

치게 봉에서 우틀하여 내려서다가 500m 남겨놓고 등로가 희미하다 보니 동물이동통로로 내려서지 못하고  

등로를 이탈하였네요 밀목재에서 산행을 접어야 했기에 편한 길로 내려서서 밀목재찻집과 암자가 자리한

승강장 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13:16

 

전화가 왔습니다 밀목재 정상에서 동생이 지나다가 기다리고 있다고~ 샛길로 정상으로 올라서는데

밭에서 주인장이 길이 없다 돌아 도로 따라 올라가라는 걸 언덕으로 올라섰습니다

아저씨 말씀대로 높이가 있어 넘어갈 순 없고 끝까지 잡목을 헤치고 결국 철조망 넘어서 내려섰네요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