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성치지맥(금남)(완)

성치지맥 2구간(용덕고개~목사리치)16.6km

happy마당쇠 2023. 5. 6. 22:59

날짜:2020년 04월 12일(일요일)

누구랑:나 홀로

날씨:산행하기 좋은 맑은 날씨

   *평균기온 9.9도, 평균운량 3.1

   *최고기온 15.6도, 최저기온 4.4도 

경비합계액:5만 원

   *자동차 유료비 17,000원

   *부름택시(목사리치~용덕재) 2만

      주천면 개인택시 010 4513 2623

      참고로 주천면엔 택시가 2대 있답니다 

   *백령재 커피+오미자 6,000원

   *도산에서 간짜장 7,000원

코스

   용덕재 04:43

   515.8봉 05:17

   성치산 06:04

성치산의 풍경

 

   557.6봉 06:46

   성봉 07:26

   625.7봉 07:56

  봉화산(670.6m) 08:58

   631봉 09:33

   463.1봉 10:06

   송사리 10:53

   갈미봉(565.8m) 11:36

   구봉(598.9m) 11:41

   투구봉갈림길 12:11

   목사리치 12:35 

운행거리 16.6km, 소요시간 7시간 57분, 평균속도 2.2km ~

 

2구간 오룩스 궤적

 

트랭글 트랙과 운동기록

 

 

 

성치지맥 2구간을 지나면서~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의 도계를 가르면서 진행되는 산줄기이기에 후방이면서도

전방 같은 냄새가 물씬 풍기는 멋진 산길이었고요.

멋진 조망에 암릉으로 연결되는 능선길은 때마침 만개한 진달래와 어우러져 산객의

마음을 앗아 버리게 되니 더딘 발걸음에 속수무책으로 시간만 덧없이 흘러갔답니다.

들머리로 진입하는 길은 남이면을 경유하여 주천면으로 소로를 빙 둘러가는데

그러기에 가까운 거리이면서도 먼 길처럼

 금산과 진안의 군계를 가르는 산길이기에 해발 500m가 넘는 고갯길을 쉼 없이 넘나들었고  

그러기에 체력소모도 많아 비지땀도 흘려야 했답니다.

하지만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산너울 멋진 조망에 눈이 즐거웠던 시간이기도 했죠 

목사리치에서 담 마무리산행의 부담을 덜어보려고도 좀 더 진행을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올라서면 37번 국도까지 12km의 거리를 운행해야 했기에 마무리산행에서 그 볶을

감당하기로하고 성치지맥 2구간을 목사리치에서 마무리하였답니다.

 

 

 

 

 2시에 아내가 알람소리에 일어나 밥 하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납니다.

아침저녁으로 하는 온수 샤워로 체온을 끌어올리고,

도시락을 배낭에 챙겨 넣고 입맛은 없지만 밥 한 그릇을 된장국에 말아 후루룩~

네비는 어제와 다른 코스로 길안내를 합니다.

어젠 대아저수지와 피암목재를 넘어섰는데 오늘은 운주와 남이면 백령고개를

넘어서 주천면 쪽으로 방향을 안내합니다.

엄청 돌아서 온 느낌이지만 네비가 어련히 왔겠나 싶어 잠시 생각 중에

용덕고개에 도착합니다.

신발끈 졸라매고 미니 스패치로 발목만 싸매고 들머리에 섭니다

용덕재:04:43

 

 

금산소방서 국가지정번호판 안내문입니다

 

 

등로입구 벤치 옆에 덕지덕지 매달린 시그널, 와우 대단합니다

 

 

진행 중 맞이하는 소방서 국가지정번호판

 

 

하현 반달이 길가는 산객의 밤길을 안내합니다

 

 

달빛의 안내를 받으며 능선에 올라서니 저 아래로 용덕마을 불빛들이 밝게 빛납니다

어제 용덕재로 내려서서 곱게 핀 봄꽃들을 상상해 보면서 발길을 재촉합니다.

 

 

용덕재에서 30여분 올라서니 515.8봉, 05:17

 

 

용덕재 입구에서도 그랬듯이 성치산 가는길 일반 산행팀들 시그널과 앞서가신 지맥 선배님들의

흔적들이 성치산의 위상을 실감케 합니다

 

 

거친 호흡을 느끼며 능선길 오르다보니 밝아 오는 여명 속에 떠나는 길 아쉬워하며

달님께서 작별인사를 하는군요

 

 

드리워진 여명속에 서서히 드러나는 용덕마을과 산너울

 

 

혼자 걷는 나그네의 안위가 궁금하신 듯 가신줄 알았던 달님께서 아직도 서 계시네요

 

 

가까워지는 성치산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산너울에 탄성이 절로 납니다

 

 

산행길은 탐방객들이 많은듯 수월하게 이어집니다

 

 

성치산 상봉 5km~

이정목을 목격하며 성치산 정상을 밟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시원한 안부에 헬기장이 자리하고~

 

 

성치지맥 주봉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정상석!

눈을 크게 비벼떠도 비바람에 지워진 듯 초라한 정상석은 글씨 흔적도 없었답니다.

 

 

하지만 개의치않고 인증사진 남겨봅니다

글씨가 안보이니 대충 돌멩이만 나오게 담아 봅니다

성치산(671.1m) 06:04

 

 

성치산을 밟고 잠시 주변을 관망하고 뒤돌아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성치지맥길의 매력을 뿜 뿜 뽐내는군요

멋진 능선길과 소나무가 산객의 마음을 훔치는군요

 

 

 

 

 

때마침 피어나는 아침꽃!

일출이 시작됩니다.

 

 

졸린 눈 비벼가며 새벽공기 가를 때는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지~?

하는 갈등도 있었지만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산중에서 맞이하는 장엄한 이 순간에

무한한 에너지를 얻고 나만의 세계에 도취되는 순간이랍니다.

 

 

때로는 잡목길에서 어느 때는 날씨 때문에 잉태되는 새 생명을 만끽할 수 없었기에 이 순간,

이 과정이 더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아름다움 속에 된비알 내리막길~

 

 

계곡 속으로 빨려 들면서 아쉬움에 다시 한번 동쪽을 바라봅니다

 

 

장미에 가시가 있듯, 아름다움 속엔 험로가 기다립니다

 

 

내리막길 작은 봉에 맨발님께서 557.6봉을 알리십니다.

앞서가신 님들께서 산패를 호위합니다. 06:46

 

 

된비알에서 벗어나니 잠시 휴식을 주십니다

 

 

산길이나 인생길이나 고단함만의 연속은 아니겠죠

때론 이런 쉼터가 있기에 충전도 하고, 마음을 추스르면서 앞길을 대비하겠죠

 

 

성치산에서 성치산성봉길 반을 훨씬 넘어섰네요

용덕재 11km는 이정표가 잘못 표기한 듯 보입니다

gps 기준으로 용덕재에서 4km 정도밖에 진행이 안된 상태인데~~~

 

 

표기가 잘몰됐다는걸 알았는지 담 이정표에는 성치산까지의 거리를 지워 버렸군요

647 무명봉

 

 

어느덧 성치산성봉이 저만큼~

 

 

금산팔경에 포함된 성치산성봉 해설판입니다

 

 

성치산이 성봉의 미모에 치여 금산군의 홀대를 받는 듯~

성봉의 정상석은 그래도 구색은 갖추었네요

 

 

그냥 지나치기 섭섭하여 그래도 한 장 남겨 봅니다

 

 

성봉에서 내려서니 선생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 가는 길 안내하십니다

 

성치산 능선길에서 바라보던 능선길, 아직도 저만큼에서 저를 기다립니다

 

 

강한 바람에 한방 맞았는지 귀퉁이는 날아갔고 앞서가신 어느 분께서 밑에 구멍을 뚫어

바로 세워 걸어 놓으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집에서 새벽 3시 약간 넘어서 출발했으니 지금이 8시라~

한숨 돌릴 겸 배낭 내려놓고 점심상을 차려봅니다.

잡곡밥에 열무김치, 멸치볶음이지만 단잠 설쳐가며 정성을 담았기에 밥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길 내려서니 언제쯤 이 길을 헤매셨는지 도요새님의 흔적입니다

안녕하세요, 꾸벅~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선생님께서 봉화산을 알리십니다

하지만 지금은 잡목에 가려 그 시절 봉화를 올렸던 툭 터진 봉우리를 상상하기에는

환경이 많이 바뀌어버렸네요

봉화산정상 08:58

 

 

국방부지리연구소 대삼각점이라고 새겼네요

봉화산 삼각점입니다

 

 

봉화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잡목에 가려져 별 신통치 않네요

 

 

봉화산에서 뒤돌아 내려서 30분쯤 진행하니 631봉

 

 

631봉에서 솔치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용담면 송풍리 방향, 송풍저수지가 조망됩니다

 

 

솔치재로 향하던 중 좌측으로 살짝 비켜선 무명봉에 호기를 부려보며 올라 서지만

그저 그래 흔적만 남기고 퇴각~

 

 

마루금 복귀하여 10여분 올라서니 남양주 선배님께서 463.1봉을 알리십니다

 

 

솔치재로 내려서는 길이 만만찮네요 완전 13번 국도로 내려서면서 웨이브도 은근슬쩍~

된비알에 무릎관절이 적응이 안 되는지 통증이 심해집니다.

 

 

하지만 가는 길 무명봉, 선배님들의 격려 속에 솔치재는 가까워지는군요

 

 

드디어 충남 금산군과 전북 진안군 용담면 용담댐을 연결하는 13번 국도,

솔치재입니다

 

 

왕복 4차선 도로이고 주말 용담댐으로 넘어서는 길이기에 차량들이 질주하는군요

조심스럽게 현장을 담고서 길을 건너 섭니다

 

 

길 건너 시멘트 옹벽 위 잘라진 나뭇가지에 앞서가신 님 어느 분께서 바닥에 떨어진 산패를

나일론줄로 정성스럽게 매달았고요, 시그널도 성의껏 달아놓은 게 한눈에 읽힙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꾸벅~

솔치재 10:53

 

솔치재에서 잠시 한숨 돌리며 생각합니다.

무릎도 아프고 여기서 산행을 접어야 하나~ 아님 담 산행을 대비하여 내려설 때

위협적으로 높이 솟아있던 갈미봉, 구봉을 해치우고 마무리를 해야 하나~

결론은 시간여유도 있고 마무리 산행길이 수월한 산행길이 될 수 있도록 발걸음은

이미 갈미봉 된비알로 향하였답니다.

통합기준점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고갯길이 276.1m 라 고도를 알립니다.

잡목덩굴을 우회하기 위하여 좌측 도로를 따르다가 우측 능선길로 진입하기 위하여

휴농기에 경작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능선길에 올라섭니다

 

 

갈미봉 된비알 오름길에서 한숨 돌리며 솔치재를 바라봅니다

 

 

낑낑대며 올라서니 정상전 조망터에 걸터앉은 정자의 품격~

하지만 막상 올라서서 한숨 돌리려던 계획을 취소합니다

지저분한 표지판에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정자의 매무새, 더러 부라~

성덕봉(502.5m) 11:25

 

 

정자에서 바라보는 마을풍경과 용담댐

 

 

지나온길도 뒤돌아봅니다

 

 

다시 보는 용담댐 들머리~

금강의 수원이면서 전북의 생명수이기도 한 용담댐

 

 

성덕봉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잠시 올라서니 

갈미봉

 

 

갈미봉에서 우틀하여 올라서면 구봉정상입니다

구봉은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있지만 선생님께선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을 알리셨답니다

구봉 11:41

 

 

성덕봉 전망대에서부터 한 방울씩 뜨던 빗방울이 구봉에 올라서니 제법 쏟아지네요

버텨보려 했지만 예보된 비였기에 단념하고 배낭커버 씌우고 우비도 입습니다

마음이 바빠선지 뒤돌아 내려서야 할 길을 넘어서 내려가다 미스트의 경고음에 깜놀

뒤돌아서 흔적길을 쫓습니다

 

 

원동*신정마을 갈림길도 지나고요,

 

 

목사리치로 내려서면서 선답자의 트랙을 쫒다 보니 경고음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제가 가는 길이 맞는 듯싶은데 하는 수없이 뒤돌아서 트랙을 쫒는데 맥꾼의 촉이 발동하여

다시 트랙을 재검색, 선답자의 알바길을 버리고 새 트랙으로 갈아탔답니다.

두 번이나 올락 낼락, 트랙에 꼬리표까지 달고 보니 짜증이 났지만 엉뚱한 길로 내려서서

후회하는 것보단 백배 났다 자위하면서 산행길 이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많이 쏟아질 것 같던 빗줄기도 멎었고 어느덧 목사리치에 내려섭니다

gps 마감하고 어제 이용한 주천면 개인택시(010 4513 2623) 부름 하여 용덕재로

이동하였고요,

귀갓길에 백령재에 올라서니 옛 추억이 떠올라 잠시 휴게소에 들렀답니다.

주인아저씨는 산행 떠나셨다 하여 아메리카노와 오디즙으로 산행 후 수분을 보충하며

담소하다 손님맞이에 바쁘신 아주머니께 인사도 못 드리고 발걸음 총총~

귀가하였답니다.

목시리치에서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