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진도지맥(섬)(완)

진도지맥 2구간(왕무덤고개~귀성삼거리)17.4km

happy마당쇠 2023. 5. 27. 10:46

날짜:2021년 02월 14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구름 많은 흐린 날씨(최저 4도, 최고 16도)

       산행 후 오후에 비

경비합계액:53,250원

     진도읍남원추어탕 9,000원

     진도읍 CU편의점 9,250원

     진도선경파크장 35,000원

코스

     04:30 왕무덤고개

     04:58 남산갈림길(남산왕복)

     05:10 남산(2433m), 240.7 삼각점봉 패스(방심)

     05:19 남산갈림길

     06:04 282.2봉

     06:27 통신시설

     07:01 임도

     07:15 170.2봉(산패 없음), 임도길까지 가시잡목

     07:54 지방도, 의신면 칠전리와 창포리를 가름

     08:01 창포리 가단마을 개사육장 지나 숲 속에서 강아지 조우(따라옴)

     08:22 200.4봉, 강아지 4마리 중 2마리 졸 졸~(겁줘도 소용없음)

     08:53 대덕산(219.7m), 가단마을에서 1.5km를 냄새로 따라옴(여기까지)

     09:22 2차선 포장도로, 우측 상미저수지, 좌측 거룡리

     09:47 대학봉(190.4m), 대학봉오름길 준*희선생님 격려글

     10:19 2차선 포장도로, 우측 상미저수지, 좌측 송정저수지

     10:48 봉호산(193m), 삼각점 진도 420

     10:59 포장임도, 등산로와 임도를 오가다 바리케이드에서 좌로 입산

     11:50 옹골산(211.5m)

     12:00 포장임도, 도로로 진행하다 백 하여 능선길

     12:31 317.2봉, 헬기장, 탁 트인 조망처

     12:47 국립국악원갈림길

     13:35 여귀산(457.2m), 정상석 2개

     13:58 구암사갈림길, 훼손된 이정표

     14:09~14:13 386봉 산패수리

     14:55 상만고개(귀성마을), 18번 국도와 귀성마을길이 교차하는 삼거리

             귀성마을에 아리랑마을관광지, 국도 위 국립남도국악원

 

 

여귀산

 

 

여귀산의 야생염소(뒤따르는 수컷 갈기 많네~)

염소 발밑 국립남도국악원, 귀성제 위 아리랑마을관광지

 

 

추적꾼 진도강아지(1.5km 냄새로 나를 추적)

 

 

진도지맥(珍島枝脈)

진도지맥은 해남반도와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에서 시작해 진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남쪽 끝 서망항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서,

망금산(112m), 도암산(122m), 금골산(196m), 고두산(252.5m), 금골산(198m),

고두산(252.2m), 챙재, 철천산(161.2m), 상봉(266m), 출일봉(226.7m),

첨철산(485.2m), 수리봉(389m), 여귀산(458.7m), 연대산(148.8m), 월출산(110m),

희여산(269m), 한복산(232m)을 지나 백도 앞 갯바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7km인 산줄기이다.

 

왕무덤고개에서 상만고개

전날 왕무덤고개까지의 여정이 몸풀기였다면 오늘 이 구간은 진도지맥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어필하는 구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비탐방인 서망항까지의 여정이 어떤 사연들로 채워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2구간은 화원 칠성 흑석지맥에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 많많찮았던

구간이었다고 자평해 봅니다.

왕무덤고개에서 개들의 떼창을 뒤로하고 능선에 올라서면 흔하게 목격되는

시그널 한 장도 안 보이니 오름길이 수월하진 않겠죠.

중간쯤에서부터 한 두기 시그널을 목격하며 남산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 중

남산을 다녀옵니다. 준*희선생님 산패만 날름 사진에 담고 낸중에 살펴보니

그 바로 위 삼각점을 빼먹고 뒤돌아섰데요(몇 발짝만 가면 됐는데~)

남산 갈림길에서 282봉을 지나 통신시설까지 웨이브와 잡목길에 시간은

하염없고 임도까지 내려서면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창포리 가단마을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서면 좌측에 개 사육농장이 있고 

짖어대는 개소리를 들으며 어렵겠구나 생각한 오름길을 수월히 올라섰지만

마을에서부터 장난기 어리게 따라오는 강아지 2마리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더군요, 암릉에서 낑낑대길래 때는 이때구나 잰 발걸음을 하였지만

대덕봉에서 한숨 돌리며 휴식 중에 이 녀석들 혀를 길게 빼고 달려옵니다.

GPS 살펴보니 1.5km를 냄새로 저를 추적한 겁니다.

간신히 뒤돌려 보내며 사진 한 장 남겨 봅니다.

 

 

변견 명단에서 빼고 진돗개 명단에 올립니다 ^^

 

대덕산을 내려서면 마을길(2차선 포장도로)을 건너 임도길을 따라다가

임도 끝에서 우측 밭두렁으로 맥길로 진입합니다

어렵찮게 대학봉을 넘고 배추밭 옆으로 송정리와 명슬리 마을길을 건너서

봉호산 길을 오르는데 맥길은 좌측 배추밭 위로 곧추 스며 올라서나 흔적도,

 오름길도 가팔라 없는지라 선답자들의 트랙을 따라 포장임도로 우회~

봉호산(193m)은 삼각점(진도 420)도 함께 합니다.

봉호산을 내려서서 잠시 임도를 따르면서 여유도 가져보고 바리케이드가

막는 지점에서 좌로 옹골산 방향으로 진입, 힘들고 발을 거는 잡목에 

오름길에서 잠시 휴식, 에너지를 보충하고 옹골산 정상에 섭니다.

천왕봉님 어찌나 산패를 높이 매달으셨는지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칠 뻔~

한솥밥을 먹다 보니 엄청 반갑습니다.

옹골산에서 여귀산 방향으로 룰루랄라 임도길로 하산하다가 옹골산 오름 전

바리케이드 임도길과 마주하는데 무심코 임도를 따르다가 미스트의 경고에

황망히 뒤돌아서 고행길에 들어섰답니다.

여귀산 우편으로 오름길이 얼마나 힘들고 힘들던지 무지 힘들었지만 운 좋게

알바는 면하여 흔한 리본하나 없는 지점을 무사히 통과~

멀리서 바라보면 여귀산 정상 부근이 암릉으로 빡세 보이지만 처음 된비알을

왈라 치니 스무고개길이었지만 나누어 고통을 분담하여 수월하였고요,

정상에서 풍광을 만끽하면서 올라왔던 길 다 내려가지 마시고 중간에 미로길

잘 살펴 내리시길(암릉에서 우틀)~ 

마지막 386봉을 찍고 기분 좋다고 직진하지 마시고 귀성마을로 내려서는

좌측길을 챙기신다면 날머리입니다.

  

 

 

진도지맥 개념도

 

 

GPS 궤적과 운동기록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다 요즘은 여관이나 모텔에서 쉽니다

코로나 때문에 생활이 업그레이드가 된 건진 몰라도 주화가 새네요,

하지만 장점도 있더군요 조용하니 숙면을 할 수 있고 밥 먹을 데도

없는데 라면 끓이는데도 눈치 안 보고 일을 치르니까요~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이 물려 방 안에서 떡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들머리로 향합니다.

진도읍에서 바로 왕무덤고개가 지척이니 오름길 한편에 주차~

 

왕무덤고개 04:30

주유소 옆 민가에서 댕댕이가 엄청 댕 댕 거리고~

 

 

개 짖는 소리를 뒤로하고 능선길로 진입했으나 흔한 시그널 한 장이

안 보이는군요, 아마도 징역 갈까 봐 몸을 사리시나 본데 ^^

한참 후~

 

 

짧은 구간 오름길에서 긴 시간을 허비합니다

이럴 땐 방법 없죠, 급한 마음 비우고 시선을 돌립니다

 

 

남산 갈림길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남산을 왕복합니다.

지나고 나서야 알아차렸지만 삼각점은 좀 더 진행해야 하더군요

남산에서~ 05:10

 

 

뒤돌아서 다시 남산분기점에 섰습니다

 

 

언제나 골목길을 지키시는 비실이부부 선배님!

 

 

이 길을 뚫으시느라 비지땀을 흘리셔서 글씨마저 지워졌네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꾸벅~

 

 

더딘 진행 속에 282봉

 

 

잠시 후 이동전화 시설물과 조우합니다

 

 

미로 속 불 밝히시는 비실이부부님~

 

 

 

잠시 한숨 돌립니다 편백숲길~

 

 

다시 이어지는 잡목길~

 

 

임도를 건너서고~

 

 

다시 이어지는 잡목길

 

 

 

 

어제보다 줄어든 산행거리에 은근 여유로운 귀가를 상상했건만~

 

 

진행되는 상황들이 여의치 않네~

 

 

야! 탈출이다~~~

 

 

임도를 따르면서 잠시 여유를 회복하고 창포리 지방도로 향합니다

 

 

지방도(죽엽돈지로), 07:54

가단마을 개사육장(좌측) 옆으로 마루금을 향합니다

여기까지 5km, 3시간 23분이나 소요됐으니~ 에구

 

 

개사육장 떼창을 귓전으로 흘리며 우측 덤불 속으로 진입합니다

 

 

미로 속을 헤치다 보니 선답자의 흔적 발견~

 

 

인기척에 깜짝 놀라여 뒤돌아보니 농가에서 나를 따라온 듯~

 

 

낙엽에 흔적이 희미하여 독도에 신경 쓰이지만 그 보다 따라오는

강아지가 걱정됩니다. 너희들 어찌 집에 찾아갈꺼나~~~

 

 

능선에 올라섰어도 암릉까지도 졸 졸 졸

200.4봉, 산패 없음

 

 

바위 위에서 낑낑 거리는 소리를 듣고 잘됐다 생각하며 강아지와 간격을

벌리려고 잰걸음 합니다 조용~

 

 

대덕산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강아지 요 녀석들 혀를 길게 빼고 또 왔네~

GPS 확인해 보니 이 녀석들 나를 1.5km나 따라왔는데 도대체 너희들 집에

찾아갈 수는 있는 거니?

사진에 담가서 나무가지를 휘드르며 훠이훠이 내 쫃습니다, 훠이~~~

 

 

대덕산을 담구서 발걸음 총 총~

 

 

좌측에 공사현장을 발밑에 두고 마을길로 내려섭니다

 

 

마을길, 우로 상미저수지, 좌로 신정마을

 

 

도로를 건너 임도길을 오르다 보면 검불숲,

우틀하여 밭두렁 위로 맥길 진입~

 

 

대학봉 오름길에 선생님께서 힘내라 응원하십니다

 

 

대학봉을 알현하고~ 09:47

부뜰이와천왕봉님, 금곡님, 산너머무도방장님, 다류대장님, 대구의 건각님들~

 

 

용수봉갈림길에서 백두사랑산악회 비실이부부님 묵언님께서 매실마을길로

내려서는 길 안내하십니다

 

 

마을길을 정확히 조준하지 못하고 좌로 치우쳐 배추밭으로 탄착점입니다

배추밭 위 도로를 건너 마루금은 능선으로 진입하지만 산아래가 배추밭이고

옹벽 수준이라 임도를 우측으로 따르면서 우회하여 봉호산에 진입합니다.

 

 

도로를 건너서고~

 

 

배추밭으로 진입했다가 후퇴하여 임도 포장길을 따라 오르다가 정상부근

이 지점에서 봉오산으로 진입합니다 

봉호산 정상에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선생님 산패와 독도님 코팅지~

 

 

 

 

그리고 삼각점, 진도 420

 

 

봉호산을 내려서면 포장임도, 임도를 선호하진 않지만 잡목이 심한 이런

곳에서는 잠시 숨 돌릴 수 있기에 오아시스~

 

 

잠시 등산로에 복귀했다가~

 

 

다시 임도에 내려서니 라이딩 맨~

 

 

임도에 내려서서 700m 진행 중 차단기가 여귀산 오름길에 차량통행을 가로막고,

좌측 경사면으로 옹골산 오름길입니다

 

 

옹골산 오름길에서 부뜰이 와 천왕봉님께서 선생님께 숙제를 부여받고

오르셨으면서 지나가는 마당쇠를 자꾸 불러들이시니 싫어요 하면서도

어느새 옹골찬 옹골산 오름짓을 하고 있네요 ^^

옹골산 오름짓이 보기완 다르게 은근히 사람의 진을 뺍니다

중간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여귀산을 어떻게 요리할까를 궁리해 보지만

해답은 없고 열심 옹골산을 옹골차게 올라섭니다

 

 

힘든 와중에도 산패를 찾아 두리번거리다 저 높은 곳에 산패가~

모르고 지나칠 뻔~ 여귀산보다도 더 높네 에구~ 11:50

 

 

옹골산에서 내리막길은 거칠거칠 임도길,

부담 없이 걷다 보니 한참 전 진행하던 임도길과 다시 만났는데

미스트가 경로이탈을 알립니다 지도에 흔적 남기며 뒤퉁수 긁적이며

후퇴하였고 임도로 진행하다가 여귀산 등로입구에 남긴 흔적을~

 

 

옹골산에 이어 여귀산 우측으로 올라서는 진입길은 입에서 단내가 풀 풀~

여귀산 능선길을 올라서 나중에 확인하니 오름길도 여러 군데 이더라~

여귀산 우측 능선에 거의 진입하여 땀방울도 식힐 겸 바다내음을 흡입합니다.

 

 

 

 

고지가 저만큼에~

 

 

선 끝단에 올라서니 비실이부부님과 대구지맥팀 묵언님과 와룡산님,

그러고 보니 세분 다 대구분이시네, 대구 파이팅!

 

 

오름짓에 찌든 얼굴, 바닷바람으로 씻어 냅니다

 

 

 

 

가야 할 길~

 

 

임도와 강계해변 갈림길 12:47

금곡님 플러스님 시그널이 여기에 있는 걸 보니 임도길로 오르신 듯~

 

 

우측 강계해변

 

 

옹골산 밑자락에서 여귀산을 바라볼 때 정상을 향하는 오름길이

험상 굳게 보였는데 막상 능선에 올라서니 조금 전 올라섰던 능선

진입길이 하이라이트, 그다음은 올락 낼락에 경치감상~

 

 

 

 

 

 

여귀산도 바로 코앞~

 

 

여귀봉갈림길(여 귀암릉좌측으로 우회)

 

 

계단을 타고 오르면~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고~

 

 

철조망에 매달린 선답자의 흔적들에 흘러간 세월들과 땀방울이 읽혀집니다.

 

 

한발 더 올라서니 여귀산 정상입니다

 

 

삶이라는 게 별개 아닙니다.

무언가를 향하여 노력하고 그 결실에 감동합니다.

 

 

소금띠 두른 모자를 쓰면서도 지금 이 순간은 내가 최고~

 

 

마음을 진정하고 내리막길 암릉에서 우틀하여 미로 속으로 빨려 듭니다

 

 

앗! 야생염소다.

수컷은 사자갈기처럼 등허리를 긴 털이 등허리를 감싸네~

염소 발아래, 국립남도국악원이 보이고 그 밑으로 아리랑마을관광지

 

 

 

 

구암사 갈림길

 

 

386봉, 나뭇가지가 부러졌나 산패와 시그널이 엉망이니~

 

 

 

 

산패 수리 후 기분 업되어 송곡제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꼬리표 남기고

백 하여 귀성마을 쪽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산행안내판이 나타나고~

 

 

귀성삼거리, 상만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좌측 18번 국도로 내려서면 여귀산밑자락에 국립남도국악원이 자리하고

바로 밑 주차장과 귀성제, 아리랑마을관광지가 조성되었답니다

귀성삼거리 14:54

 

 

하루종일 흐린 날씨였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큰 애로 없이 산행이

마무리되었고 귀성삼거리에서 가까운 임회면 개인택시 부름하여

왕무덤고개로 이동, 택시비 15,000원을 지불하였고 오는 길 진도에서

함평 가는 배추망을 예약하고 현장에 도착하였으나 지역명이 겹치는 

우연 속에 인연이 없구나 포기하고 지난주 철성지맥길에서 모텔에 두고

온 보온병만 찾아 귀가하는데 봄비는 하염없이 대지를 적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