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선은지맥(호남,땅끝)(완)

선은지맥 2구간(장고개~송평항)15.2km

happy마당쇠 2023. 5. 28. 16:33

날짜:2021년 04월 18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음, 최저기온 7도, 최고기온 15도

산행경비합계액:87,960원

     해남하나로마트 53,960원

     해남불가마사우나 6,000원

     저녁식사(순댓국) 8,000원

     부름택시(송평항~장고개) 2만 원

산행코스

     05:05 송평항 출발

     05:32 장고개, 전날 이용한 화사면 개인택시로 송평항에서 장고개

     06:12 158.9봉, 선전관 합장묘를 지나 흔적 미미한 잡목지대

     06:23 구시 삼거리임도, 좌 구시 우 방축,

             구시 삼거리에서 올라서면 된비알 오름에 잡목 심함

             선은산 안테나를 바라보며 방향을 가늠

     06:49 선은산(281.7m), 조망 좋음

             선은지맥 주봉이지만 통신안테나가 정상석을 대신

             선은산에서 내려서며 암릉에서 우회도 잡목지대도 간간히

     07;57 178.8봉, 벌목지 위로 등로 진행

     09:09 167.5봉(지도상엔 서재재로) 갈림길, 좌로 내려서면 백포저수지

     09:23 서재재, 좌로 안정리 안정저수지 우 방향 송산리

             절개지를 피하여 우로 비켜 등산로 진입

     09:47 147봉, 125.4봉 향하면서 밭두렁길 잡목길도

     10:15 125.4봉, 123.1봉까지 밭두렁, 임도와 등산로를 병행

     11:32 123.1 돌탑봉, 가지못할길 아니지만 꾸준하게 이어지는 잡목

     11:51 110.2봉

     12:08 77번 국도(2차선 포장도로), 우 평발리 좌 송평리

     12:23~12:28 98 삼각점봉(식별불가), 나무 밑동 철사 제거작업

     12;55 송평마을 해안도로

     13:10 66.5봉, 마지막봉에서 내려서며 급한 웨이브구간에서 독도주의

     13;42 송평항에서 산행종료

 

땅끝의 멋진 능선군들(뒷라인 맨 우측 대둔산, 그리고 두륜산과 땅끝기맥 능선군)

 

 

송평항으로 내려서면서~

 

 

송평항

 

 

선은지맥(仙隱枝脈)은?

 

땅끝기맥의 두륜산(700m)을 지나 대둔산(671.5m) 직전의 도솔봉(667m)에서(667m) 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해서 연화봉(612.5m), 혈망봉(376.2m), 오도치, 향로봉(467.5m),

백도치, 병풍산(315.7m), 태양산(308m), 감투봉(223.3m), 오십치오십 치,삼면봉(171.7m),

장고개, 선은산(281.7m), 서재재, 돌탑봉(123.1m)을 거쳐

해남군 화산면 평호리 송평항 선착장에서 서남해바다에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2 km인 산줄기이다..

 

당초 선답자이신 신경수 님께서는 연화지맥(蓮花枝脈) 이란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신산경표의 박성태 님께서 만덕, 주읍, 장원, 선은 등 44 지맥을162개 지맥으로

추가하면서 선은지맥(仙隱枝脈)이라(仙隱枝脈)  명명하였다..

 

선은지맥 2구간을 지나면서

 

못갈길은 아니지만 못생긴 애인에게 발목 붙잡히는 형국~

장고개를 올라서면 선전관 합장묘를 지나 희미한 등로와 잡목길,

법명사위 158.9봉을 내려서면 삼거리 임도길에서 진행하다 우측

등산로로 올라붙는데 이 구간을 지나신 선배님들의 산행기를

들춰보면 편하게 지냈다는 분은 아니 계셨답니다.

그렇다고 주봉을 비켜갈 수 없기에 뾰족 솟아있는 안테나를 기준 삼아

정상에 서보지만 선은산 정상석은 통신탑이 대산 합니다.

178.8봉을 향하면서 선은산 암릉길 우회도 잡목지대도 통과하면서

167.5봉(지도에는 서재재)을 지나니 벌목지역이라 벌목을 요리조리

피하며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었네요.

2차선 포장도로를 편의상 서재 재라 명명하고 서재재에서 바라보는

뾰족봉 147봉을 올라서면 갈아놓은 밭둑 위로 잡목지대를 통과하고

125.4봉을 123.1봉까지 잡목에 밭두렁을 등산로에 임도를 번가르니

고도는 없다지만 꽤나 신경 쓰였던 구간이었답니다.

123.1봉 돌탑을 뒤로하고 잡목길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바닷가와

연결되는 주변 풍경에서 말끔히 해소가 되었으니 110봉을 내려서

77번 국도를 넘어섰고 98 삼각점봉에서 마지막으로 솟아오른 66.5봉을

사진에 담고 송평항으로 내려섭니다.

송평항으로 내려서는 길이 웨이브가 심하여 잘못하면 직진하다가

뒤돌아서야 하는 실수를 범하게 되니 흔적들을 잘 살펴 주시길요~

 

2구간 GPS 내 궤적과 운동기록

 

 

 

 

 

 

 

 

새벽 1시, 송평항 내 애마에서 차박을 합니다.

어제의 훈훈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려니 졸립니다.

버릇처럼 되어버린 새벽산행이기에 오늘도 예외 없이 자릴

털고 일어나 어제 해남에서 준비해 둔 시래기된장국, 그리고

오뚜기밥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어제 이용했던 화산

개인택시를 부름 합니다.

송평항 05:08

 

 

택시 사장님도 저처럼 잠이 부족하셨나 어제처럼 친절한 말투는

아니시고 어찌 되었든 장고개 05:32

 

 

당상관이란 직책이 정 3품이고 당상에 올라설 수 있는 관직이라는데

조선시대 내외분이 금실이 좋으셨나 합장된 봉분을 올라서니 등로가

희미하고 잡목지대를 통과하고 143봉 정도의 봉우리에 안착

 

 

준*희선생님의 길안내를 받으며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158.9봉으로 향합니다

 

 

일주일 전쯤에 통과하신 듯 법광님께서 158.9봉을 알리십니다

 

 

구 시 삼거리 임도길로 내려서는 길에 4년 전 이 길을 다녀가신 조고문님께서

잡목길 난해함을 해결하십니다

 

 

홀대모 운영자이신 최상배 님 어제 이 길을 지나 원샷원킬하시며

흔적을 귀하게 남기셨네요

 

 

구시 임도삼거리, 좌로 올라서다 오른쪽 등로로~

왼쪽으로 내려서면 구 시 마을, 오른쪽엔 방축리

 

 

 좌로 임도를 올라서면 우측으로 주봉인 선은산으로 올라서야 되는데

심란합니다 아니 갈 수 없으니 올라설 수밖에~

 

 

심란할 땐 기분전환 해야지요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어느덧 솟아오른 일출과 더불어 우측 대둔산

안테나와 좌로 땅끝길 두륜산 라인이 조망됩니다

 

 

봄이 무르익음을 만개한 철쭉이 알리고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남해의 산너울에 바닷가의 마을풍경

 

 

부서지듯 작열하는 강렬한 아침햇살~

대둔산자락 위에 노니는 구름조각에 잡목 가시밭길도 길을 열어주니~

 

 

어느덧 안테나탑이 오뚝이로구나~

 

 

정상에 올라서니 어느덧 남해가 발아래라~

 

 

시선은 적토마가 되어 자꾸 바다를 향하는구나~

 

 

정상을 감 싸도는 잡목의 함성 속에서도 밝은 빛의 대둔산은 광채를 더해갑니다

 

 

두륜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길도 금빛을 더해갑니다

 

 

단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선은지맥의 주봉이 안테나봉이 되었다는 현실,

그것마저도 happy 마당쇠 감사하는 마음으로 흔적 남겨 봅니다.

선은산에서 06:49

 

 

선은산에서 탄동고개로 내려서려니 다류대장님 뒤따르는 마당쇠를

배려하더군요 함께 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선 듯 노려보니 무서워 살짝 비켜 내립니다

 

 

꽁지 빠지게 도망치다 뒤돌아보니 또 잠들었나 안테나만 우뚝이 네요 ㅋㅋ

탄동고개를 지나면서~

 

 

끊임없이 시선을 강탈하는 땅끝 능선길~

 

 

 178.8봉 오름길에서 시작되는 잡목의 저항

 

 

잡목에 뎀비알이지만 옛님들의 흔적들에 힘을 냅니다

 

 

깔팍지게 올라서니 178.8봉

맨발선생님 금곡님 산너머 무도방장님이 함께 하십니다

 

 

송산저수지 아래로 마을풍경이 적나라히~

 

 

178.8봉을 내려서니 벌목지 위 능선길로 장애물을 피해 갑니다

 

 

바람이 거칠 것 없는 벌목지 능선길을 강타하지만 송평항의 여정은

계속 이어졌고요

 

 

강한 바람으로 순간 포착이 어려우니 붙들어 잡고 고도를 담습니다

지도상엔 서재재, 등산로가 좌틀하여 백포저수 쪽으로 하산합니다

167.5봉 09:09

 

 

167봉을 내려설 때는 대전의 똥벼락님이 실질적인 서재재 하산길을 안내~

 

 

서재재, 2차선 포장도로에서 우로 살짝 비켜 등로진입

우측으론 송산리방향, 좌측으론 안호리방향

 

 

도로에서 올려다보니 뾰족봉이 은근히 겁납니다

 

 

걱정과는 달리 초반 오름길은 의자에 탁자까지 분위기 좋습니다만

 

 

하지만 그럭저럭 바다도 감상하고~

 

 

오르막길에서 그늘에 잠시 쉬어가라고 선생님께서 손짓하시기에 인사 올립니다

 

 

바람이 붑니다 봄바람이~~~

147봉에서

 

 

147봉에서 좌로 방향을 전환하며 내려서니 갈아놓은 밭둑길을~

 

 

125.4봉에 섭니다

 

 

2016년 2월에 이 길을 지나가신 조고문님께서 등산로와 임도를 번갈으면서

진행되는 맥길을 올바르게 진행하라 조언하시는 듯~

 

 

 

 

 

 

 

 

 

 

 

 

그렇게 30여분 열심 진행하니 또 나무그늘에서 부르십니다

 

 

잠시 숨 돌렸다가 밭두렁길 임도와 등산로를 123.1봉까지 50분가량 진행

 

 

77번 국도 너머로 123.1봉이 저만큼입니다

 

 

안호포구를 건너서 송지면 산군들도 조망되는군요

우수영에서 해남으로 동서를 가로지르는 18번 국도길과 더불어 화산면과

송지면을 감싸고도는 해안길도 해안선을 따라 들락날락한답니다

 

 

점 점 가까워지는 안호리 마을풍경

 

 

 

 

123.1돌 탑봉, 11:32

 

 

 

 

돌탑봉을 내려서니 우 방향으로 송평항과 진도가 어렴풋 보였고요

 

 

거의 다다른 듯하였지만 용트림하듯 선은 맥길은 굽이칩니다

 

 

110.2봉 오룩스 맵에는 없는 고도인데 법광님께서 표기를 하셨군요

공부를 많이 하시는 듯, 바람에 나부끼니 붙잡고 담아 봅니다

 

 

110.2봉에도 돌탑이 한 개 자리합니다

 

 

2차선 포장도로이지만 77번 국도입니다

평호리와 송평마을을 가름합니다

 

 

남은 거리 3km, 손에 거의 닿을듯하지만 지루함은 여기서부터 이죠

입구에 선너머님, 비실이부부님이 우선은 쉬운 길로 올라서가시네요

 

 

잡목길은 다시 시작되고~

 

 

여차저차 올라서니 삼각점. 판독은 어렵습니다

 

 

바로 옆 나무 밑동에 철사가 살 속을 파고듭니다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리는듯하여 마당쇠 배낭 내려놓고 수술합니다

 

 

 

 

나무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듯하여 기분이 갑자기 업됩니다

 

 

삼각점봉이 98봉입니다 12:23~12:28

 

 

98봉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두 번이나 다녀가셨는지 아름다운 강산 선배님의 시그널이 두장~

이번 여행길에서 길잡이 되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다시 해안도로로 내려서는 마을길에 내려서고~

 

 

500m쯤 해안도로를 따릅니다

 

 

선은지맥 마지막봉 66.5봉에서 자축합니다

 

 

바람은 불어댔지만 그래도 하늘은 맑았고 흩날리듯 구름 몇 조각이

마음의 안식을 가져다주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길을 안내하신 무한도전 산너머 방장님께 인사드렸고요,

 

 

어려운 길목마다 지키시며 길라잡이 되어주신 준*희선생님께도 하산인사, 꾸벅~

 

 

한 발 앞서시며 함께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듯 다류대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송평항 내리막길이 길은 양호했지만 갑자기 방향을 굽어내리니

방심하면 알바길이니 주의 요망하면서 송평항으로 내려섭니다

 

 

이번 여행길에서 얻은 교훈,

거 세상 별거 아니라 느거~ 조그만 우연에도 함께 웃어주고

장점을 서로 발견하고 격려해 주니 여행의 고단함 속에서도 마음만은

솜털처럼 가볍더라~

내가 아닌 우리로써 함께할 때 에너지는 배가 된다는 사실~

무한도전 전사님들, 최상배 운영자님 사진 잘 찍어주신 가을동화님

가득 행복하세요 ^,^

송평항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