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억불지맥(호남)(완)

억불지맥 1구간(논실1교~영세공원)22.2km

happy마당쇠 2023. 5. 28. 23:08

날짜:2021년 05월 8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음(최저기온 10도, 최고기온 23도),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행경비합계액:66,440원

     여천농협하나로마트 26,840원

     광양원예농협로컬푸드 4,000원

     저녁식사(한식뷔페) 6,000원

     카카오택시(영세공원~논실 1교) 29,600원

 

코스

03:39 논실 1교, 계곡 주말 산행객들을 가만 하여 논실 1교에서 차박

03:56 화장실과 등산안내도와 이정표, 등산객주차금지판(식당)

        이정표는 진틀마을을 표시하지만 논실 1교 쪽으로 등로 진입

04:40 신선대갈림길, 숯가마터, 신선대 1km, 백운산정상 1.4km

05:44 신선대, 운해와 그리고 일출, 멋진 조망들~

06:13 백운산(정상석 1222m), 지도에는 고도가 제 각 각

        억불지맥 분기점, 새로운 데크로드와 등산로로 정상에서 직진

06:24 삼거리(진틀마을 3.3km)

06:38 헬기장, 백운사 갈림길(1.3km)

06:43 1111.1봉

07:33 993.3봉

08:02 944.2봉

08:41 억불봉갈림길, 1.34km 왕복에 1시간 3분 소요

09:08 억불봉(1007.5m)

09:30 뒤돌아 서 억불봉갈림길, 행동식으로 점심

09:57 노랭이재, 구황(좌로) 3.7km, 수련관(우) 1.3km

10:03 노랑이봉, 통신시설과 정상석(804m) 두 개

10:28 758.8봉

11:01 680.3 삼각점봉(하동 312)

11:12 헬기장, 상태 양호

11:22 대방마을 갈림길(대방재), 통신시설과 이정표 2개

11:32 616.5봉, 우트라

11:41 안부쉼터와 임도

12:15 557.7봉

12:47 437.4봉

13:05 464.4봉

13:29 대치재, 국사봉 1.3km, 노랑이봉 8km

13:48 국사봉갈림길(직진), 맥길은 이틀

14:00 국사봉(531.2m), 산불감시초소, 데크전망대, 철쭉공원

14:24 광양시립영세공원, 영락당과 영세장

        산행종료

 

   억불지맥 1구간(진틀마을~영세공원)을 지나면서~

억불지맥 들머리는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논실 1교를 건너 우틀,

언덕을 올라서면 펜션과 식당들이 군데군데 자리하였고 이름하여

병암마을이라지만 이정표에는 진틀마을로 표기되어 헷갈립니다.

신선봉 갈림길까진 왕바위들이 줄비한 왕너덜길~

맥길은 아니지만 선답자님들 대부분 신선봉으로 오르셔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는터라 발품들을 파십니다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하동포구

팔십 리 길과 구례 간전면 옥룡면의 동곡계곡을 굽어보기도, 백운산의

멋진 자태와 날씨만 협조하면 지리산자락도 감상할 수 있죠~

백운산에서 예전 산행기를 보았을 땐 정상 찍고 백하여 내려섰다는데

억불봉 방향으로 직접 내려서는 계단길과 등로가 정비되어 있었고요,

한창 공사 중이기도 하였답니다.

등산로는 신선봉 오름길까지 뎀비알에 구슬땀이지만 그 담부턴 업

다운 없는 최상의 등산로가 룰루랄라~

억불봉은 주봉이지만 맥길에서 700m 정도 떨어져 있고 이름만큼이나

사납고 거칠더군요, 거칠지만 조망이 있다 보니 왕복 1시간 소요~

노랑이봉에서의 조망도 괜찮고요, 이후에도 고래등 같은 능선길을 큰

저항 없이 진행되기에 과연 여기가 남도의 지맥길인가라는 의아심이

들 정도로 멋진 등산로입니다.

후반부에 잠깐씩 잡목의 저항도 있었지만 가시가 없다 보니 시원 섭섭~

영세공원을 품어내는 국사봉 능선길은 철쭉군락들이 위세를 펼치지만

화무는 십일홍, 달을 채우지 못하고 시들하여 아쉬움 가득~

뒤돌아 내려서 영세공원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카카오택시 콜, 진틀마을

계곡에서 올 첨 알탕으로 피로를 풀었답니다.

 

신선봉의 일출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백운산에서 바라보는 억불봉(중앙)과 하동 금오산(좌 뾰족)

 

 

억불지맥(億佛枝脈)은?

호남정맥의 백운산(白雲山. 1228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광양동천과 수어천을 경계

지으면서 억불봉(1007.5m), 노랑이봉(800.3m), 국사봉(531.2m), 송치재, 고삽치,

가야산(496.9m)을 지나 수어천 하구인 광양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호남정맥과 태인도를

마주 보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5km 되는 산줄기로 수어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주요 봉우리

백운산(1,228m), 억불봉(1,008m), 국사봉(531.2m), 가야산(496.9m)

 

억불지맥 GPS 내 궤적과 운동기록

 

 

 

 

 

 

5월 7일 금요일 남양주 별내의 하늘은 찌뿌드둥~

금세라도 비가 쏟아질듯하고 구라청도 비 예보가 있었기에 심란합니다.

운전석 옆 시트 위엔 등산배낭이 나만 바라보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를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비가 시작되면 짐 싣고 푸는 게 녹녹지 않다 보니

장거리로 방향을 선회하고 비 와도 걱정 없는 멸치 건조할 때 쓰는 플라스틱

선반을 23만 원에 콜 받아 고흥 팔영산으로 향합니다.

짐 싣다 보니 비는 억수로 쏟아졌고 고속도로의 정체까지 감당하며 그 빗속을

뚫고 여수에서 고흥으로 넘어가는 팔영대교를 건너서니 고흥 팔영산 부근이라

하차 후 지도를 펼쳐놓고 맥길을 탐사하는데 호남 가시밭길은 대충 마무리가

되다 보니 근처엔 갈 곳이 없네~

그중에서도 제일 가까운 곳이 억불지맥이라 주저 없이 그곳으로 향합니다.

중간 여수지맥 경유지인 여천 로컬푸드 농협점에서 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광양에서 빠트린 가스도 구입, 한식뷔페로 저녁도 해결합니다.

백운산 들머리에서 조심스럽게 언덕을 따라 오르면서 지형정찰 합니다만

맘 편히 주차할 공간은 쉽게 발견되지 않더군요, 차 1대쯤이야 어데 세워도

무방하지만 부담 없이 주민 피해 없는 차박을 해야겠기에 차를 돌려 논실 1교

부근 쉼터에 편하게 주차합니다.

우렁찬 물소리에 홀릭되어 계곡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서니 가히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그렇게 옥룡면 동곡계곡의 밤은 소쩍새 울음소리에 깊어만 갔고 또다시

새벽은 찾아왔지요, 논실 1교 위 백운산 등로입구에서 03:38

 

 

광양인들의 삶 속에 깊숙이 뿌리내렸고 마음의 의지이기도 한 백운산!

호남정맥길에서 조우하고 일상 속에서도 지나다 눈 맞춤을 하던 백운산!

 

동곡계곡으로 이어지는 협곡에는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펜션과 민박~

계곡이 깊어 물길이 마를 날이 없기에 광양인의 허파이기도 한 백운산을

오늘 또 이렇게 터벅터벅 발걸음 옮겨 봅니다.

 

 

성처럼 느껴지는 펜션과 식당들을 목격하며 주차장에 올라섰지만 주차장에

주차금지 팻말이 인상적입니다. 어젯밤 여기까지 올라와서 살펴보니 위에

식당이 주인행세를 하는듯하여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려고 다시 차를 돌렸고

도로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올라왔지만 마음은 아주 편합니다.

화장실도 아주 멋져 보이고요, 이정표와 더불어 화살표가 방향을 안내합니다.

 

 

 

 

넓고 잘 닦여진 등산로, 운치마저 더해주는 듯~ 

하지만 꽃처럼 피어있는 송화가 어떤 모습으로 내게 다가올지 기대도 되는군요~ ㅎ

 

 

계곡이 깊다는 건 오름 내내 우렁찬 물소리가 증명합니다

등산로는 큰 바위 너덜길로 신선봉갈림길까지 이어집니다.

 

 

아담한 이정표는 처음부터 진틀마을을 표시하지만 지도에는 오름길이

병암마을로, 진틀마을은 논실 1교 아래이더군요~

 

 

신선대갈림길, 신선대는 좌틀이고 백운산은 직진입니다

갈림길에는 숯가마터가 안내판과 함께 합니다.

논실 1교에서 2.1km, 1시간가량이 소요됐네요

 

 

 

 

신선대 오름길이 그리 녹녹하지는 않았지만 오름길 내내 잘 닦여진 등로에

이정표는 군데군데 잘 설치되었고 분위기도 꽤 괜찮았답니다

 

 

 

 

어느덧 날은 밝아오고~

 

 

신선대가 어느듯 코 앞으로 다가섰네요, 백운산이 500m~

 

 

신선봉 뎀비알에 어느듯 날이 밝았기에 내심 맘이 바빠지더군요,

새벽산행을 하는 이유이기도 한 일출을 정상에서 맞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절대 아니랍니다. 70m 전~

 

 

아뿔싸~

코너를 도는 순간에 어느덧 솟아버린 일추리~

아니 솟진 않았지만 잡목에 가려 정상으로 향하는데 반대방향으로

올라서 다시 뒷걸음질하다 보니 망했다~

 

 

정상에서의 일추리는 포기~

맑은 하늘이니 저 너머 지리산자락도 선명합니다

 

 

계단을 올라서고

 

 

아우가 형님을 바라봅니다

백운산의 늠름한 자태~ 멋지다~~~

 

 

지리산 방향으로 눈을 돌려보니 야! 아름답다~

 

 

행복합니다~~~

 

 

다시 보는 백운산~

 

 

일추리와 놀다 보니 깜박했네~

정상은 저 계단 위에 있다는 사실을~ 에구 ㅎ

 

 

계단 오름길에서 뒤에 열기가 가득, 불났나~ 뒤돌아 봅니다

 

 

행복이라는 거 거 별거 아닙니다

뎀비알 오름길에 구슬땀으로 범벅이지만 이 한순간 무한 에너지에

가슴에 온기로 가득합니다

 

 

이 순간의 기쁨도 또 지나가겠지만 희망을 보았기에 또 내일이 기다려지기도~

 

 

 

 

 

 

 

 

 

 

 

 

신선대 정상에서 05:48

 

 

백운산을 배경으로~

 

 

20분여 일추리와 놀다 어느덧 백운산이 코앞입니다

 

 

오름길 전망대에 서니 억불봉 6.3km, 한재 2.6km~

안내판에는 호남정맥의 끝단을 백운산이 함께한다 하였고 지리산 노고단

다음 높이라는 해설도 가미합니다. 또한 광양 4개면과 구례 간전면까지

4개면을 경계한다는 해설입니다.

 

 

 

 

 

 

백운산에서 뻗어내리는 억불지맥, 좌측 삼각봉이 억불봉

 

 

지나온 신선봉이 발아래입니다

 

 

광양, 섬진강 너머로 하동이 운해밑에 자리하겠지 짐작만 해봤고요~

 

 

백운산 정상을 밟습니다 06:13

 

 

중앙의 억불봉과 좌측 멀리 하동의 길라잡이 금오산이 조망됩니다

 

 

저 멀리엔 지리산자락도 손에 잡힐 듯~

 

 

 

 

신선봉능선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억불지맥 고 고 씽~ 

하지만 백운산까지 3km의 거리를 2시간 하고도 40분을 진입거리에 쏟아부었으니 

고단한 일정이 예상되지만 분위기에 취하다 보니 마냥 갑니다. 

 

 

백운산정상에서 백 하여 내려섰다는 산행기를 본 적 있었지만 이정표는

억불봉방향을 직진으로 안내합니다

정상에서 데크목계단길이 설치되어 내리막길이 수월하였고 이정표와 더불어

등산로는 산뜻하게 정비되어 가는 중~

 

 

 

 

쉼터에 진틀마을 하산길이 우틀(3.3km), 억불봉은 직진입니다

진틀마을갈림길 06:24

 

 

남도의 가시밭길에서 곤욕을 치른 지가 얼마 안 되는지라 좋아도 너무 좋은

억불지맥 등산로에 이래도 되는 건가~ 아님 언제 본모습을 보일지~ 하지만

지금은 좋아도 너무 좋다는 현실만 받아들이자~

 

 

헬기장의 흔적이 남아있는 안부를 지나니~

 

 

억불산 등산로가 아직은 공사 진행 중이라는 현실을 목격합니다

 

 

좀 전의 혤기장보단 훨 잘 정비된 두 번째 헬기장,

이정표와 산행안내판 그리고 공사자재~

백운사갈림길이기도 합니다(우틀, 백운사 1.3km)

 

 

헬기장에서 잠깐 올라서니 1111.1봉, 와우 1 이 5개다~

법광님이 고도를 그 옆을 대구지맥클럽 묵언회장님,

마당쇠 두 분의 내공을 배우려고 함께 합니다. 

 

 

운해가 억불봉을 포위하고 그 너머로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금오산까지

목줄을 조이지만 바다 위에 등대처럼 구별은 쉽게 되네요~

 

 

쉬임 없이 펼쳐지는 운해의 물결들에 개똥이와 쇠똥이 구별은 쉽지 않아도

한 가지 분명한 건 억불길에 취해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는 사실~

 

 

연두색 카펫에 연분홍 철쭉은 수를 놓아 장식하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푸르름이 더해갑니다

 

 

백운산 등산안내도가 현 위치를 백운수련관 임도라 명명합니다

 

 

백운산 임도에서 24분 올라서니 993.3봉, 무명봉마다 높이를 가늠하시는

법광선배님이 보이지 않아 연필을 찾았지만 연필은 없고~ 에라 포기하려다

풀숲 깊숙이 법광선배님의 시그널 발견하고 함께 합니다.

 

 

 

 

993.3봉에서 10분쯤 내려서니 똥벼락님 흔적이 어쩌다 나타나십니다.

 

 

8시가 다 되어가지만 운해는 아직도 가득입니다

 

 

등산로가 편하다 보니 연두색 카펫 위에 한 줌의 철쭉도 작품으로 거듭나고~

 

 

그렇게 능선길을 하염없이 걷다 보니~

 

 

꿈인지 생시인지~

맥길인지 산책길인지 구별이 어렵습니다~

 

 

가끔은 올락 낼락 있어도 무방이지만~

 

 

지금까지 의리 지키는 억불길이 고맙기만 하더라~

발아래 옥룡면의 모습

 

 

다시 법광선배님 944.2봉을 알리시고~

 

 

944.2봉을 내려서다 보니 두 마리의 뭐 같은 게 기어가는 모습~

 

 

제멋대로 멋진 녀석도 비켜 갑니다

 

 

남도길 가시밭길 천국이라 말들 하지만 이름만 억새다우 억불봉은 제외지라~

 

 

철 지난 철쭉군락, 꽃길을 열어주니~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안되는데 저 앞에 버티고 선 저 녀석이 뉘이더라~

 

 

고개 쳐든 저 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인 듯~

하지만 아직은 꽃밭이니 하늘빛만 푸르다네~

 

 

여기는 억불봉갈림길, 쇠뭉텡이가 방 가운데 재떨이~

왕복 1.3km, 이 길의 주인이니 알현은 당연지사~

 

 

이정표는 0.7km를 말하네요,

적잖은 거리이고 이름값 하겠기에 공터를 조금 지나 배낭을 나무 끌텅에 걸어 멥니다

 

 

억불봉 가는 길에는 높낲이도 제법이고 꼴통들도 꽤 있더라~

 

 

 

 

하늘은 맑고~

 

 

구름 위에 펼쳐지는 산너울은~

 

 

그 깊이를 더해 갑니다

 

 

 

 

높낮이와 웨이브로 한껏 산맵시를 뽐내더니만 결국 정상의 민낯입니다

 

 

억불봉 주봉에 올라서니 세상이 또 다른 모습입니다

 

 

 

 

 

 

억불봉 정상 09:08

 

 

억불지맥 주봉에서 인증사진 남기고요,

 

 

5시간 반의 운행으로 방전된 에너지를 행동식으로 때웁니다.

 

 

갈림길에서 내려서니 저만큼 노랑이봉 안테나가~

 

 

노랭이재 내려서기 전 이런 조형물도~

 

 

저만큼 실루엣처럼 하동의 금오산이 꺼질 듯 말 듯~

 

 

노랭이재, 좌틀하면 구황마을, 우틀하면 포스코하계수련장

 

 

노랑이봉에 올라서려니 무인산불감시탑이 덩그러히 자리하고

두 개의 정상석과 이정표, 그리고 산행안내판~

 

 

 

 

 

 

노랑이봉을 내려서 수직 관문을 통과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온 듯 산행길은 이어져가고~

 

 

노랑이봉에서 22분 진행하니 758.8봉

 

 

758.8봉에서 뒤돌아본 노랑이봉, 억불봉능선

 

 

가야 할 능선군들~

 

 

758.8봉을 내려서다 보니 비실이 대선배님께서 고독을 즐기십니다. 

최상배 홀대모 운영자님 귀한 시그널입니다

 

 

선배님들의 길안내에 어느덧 680.3봉

무도 회원님들 홀대모님 대구팀 백두사랑산악회 대전팀 이쁜 척 하지님~

 

 

삼각점봉입니다, 하동 312

 

 

11분 삼각점봉에서 내려서니 잘 가꿔진 헬기장

 

 

11시가 넘어섰지만 꾸준한 능선길, 감미로운 산책길로 맥길은 이어졌고요

 

통신안테나가 있는 이정표의 주인공 대방고개입니다 11:21

 

 

오랜 세월을 이겨내고 아직도 존재감을 잃지 않으시며 꼿꼿하신 맨발선생님~

 

 

한 번도 뵙진 않았지만 꼬장꼬장 성실하신 보만식계님,

가끔 트랭글 트랙 빌려보는 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

 

 

대방재에서 500m쯤 올라서면 616.5봉, 우방향으로~

임도 안부와 쉼터의자와 이정표, 능선 같은 봉이기에 표식은 없었네요

 

 

616.5봉에서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 능선에 붙어 557.7봉으로~

 

 

557.7봉, 거북이 등껍질 같은 암릉 위에 시그널 확인합니다

 

 

557.7봉을 내려서면서 등로는 거칠어지고 흔적 없는 미로에 최상배 운영자님~

 

 

빼곡한 잡목에 흔적은 묘연하지만 그럴 때면 나타나는 귀하신 분!

 

 

그렇게 내려서니 임도와 함께 사각정자가 덩그러히~

 

 

정자와 함께 437.4봉 오름길에 대치재 2.1km를 알립니다

 

 

437.4봉, 법광님과 금곡님, 쌍두마차로 무명봉 고도를 알리시는데

이번엔 금곡님께서 고도를 알리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패내미 재는 능선길 같은 평범함에 지난 줄도 모르고 464.4봉입니다

 

 

464.4봉에서 내려서다 보니 이정표 단골메뉴 대치재가 500m 라~

 

 

좌편으로 국사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오늘의 목적지가 국사봉 아래 영세공원이니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여기가 대치재, 이정표에 줄곧 대치재를 알렸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표시판도 없다 보니 GPS 트랙으로 확인합니다

 

 

 

 

선답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국사봉 갈림길에서 백 년 송 한그루가 세월의 고단함을 다 짊어진 듯

벌렁 누워 황사를 걱정하더군요 ^^

 

 

노랑이봉에서 8.7km를 걸어왔고 국사봉은 맥길에서 벗어나있지만 기꺼이

발품 팝니다(왕복 1.2km). 13:48

 

 

오전에는 그래도 지리산까진 꿰뚫었는데 방금 지나온길도 희미하군요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엔 철쭉군락이 형성되어 있었고 시즌이 지났는지

광양시에서 대대적으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들이 꽃밭 정리에

여념이 없더군요 차량들도 그분들이 타고 오셨나 봅니다

 

 

 

 

사진으로만 감상하고 내려가진 않았답니다

 

 

멀리 보는 국사봉

 

 

코앞에서~

산불감시원의 자가용인 듯, 오토바이 한 대와 초소, 데크전망대~

두꺼비 선배님은 여기에서 커피까지 얻어 마셨다는데 인기척에도 꿈쩍도 안 하더라~

 

 

국사봉(531.2m) 정상, 14:00

정상석은 산불감시탑이 대신하기에 앞선 님들의 흔적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겨보며 발걸음 총 총~

 

 

국사봉에서 내려서다 보니 좌 아래 정자가 조망되고 그 지점에서 오늘 산행을

접어야 할 듯합니다

 

 

국사봉갈림길에서 영세공원으로 내려서는 길, 우측으로 잠깐 내려서 흔적을

따르다가 좌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영세공원에 안착합니다

 

 

GPS 마감하고 카카오택시 콜하니 금세 응답이 옵니다

동곡계곡을 거슬러 올라 진틀마을 입구 논실 1교에 도착하여 29,600원 카카오택시

자동 결제하고 땀과 먼지에 찌든 정신과 육체를 계곡에 맡기면서 올 처음

알탕으로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

 

 

아! 

시원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