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화개지맥(낙남)(완)

화개지맥 2구간(도둑고개~장포마을합수점) 16.64km

happy마당쇠 2023. 5. 31. 23:09

화개지맥(華蓋枝脈)이란~

낙남정맥 광려산(751.7m) 자락 광려산삿갓봉(722.6m)에서 북으로 분기하여 동으로

흐르는 광려천의 울타리가 되면서 상투봉(703.1m), 화개산(454.3m), 신당고개를 거쳐

자골산(317.3m), 안국산(344.3m), 용화산(193.2m)을 거쳐 남강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마을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34km의 산줄기이다.

남강 건너편엔 우봉지맥의 끝자락인 기강나루가 흔적을 보이고 낙동강을 건너서면

남지읍 도초산자락 밑 창날마을에서 알개실마을 쪽 179.9봉 쪽으로 이어지는 옛

화왕지맥 능선길이 목격된다.

 

신상경표에서 화왕지맥을 남지대교로 이음하기 전에는 화왕의 창날마을, 화개의

장평마을, 우봉의 기강나루가 남강이 낙동강에 합해지며 하나가 되듯 의령, 창녕,

함안의 전초병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였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합니다.

 

장포마을 합수점

 

 

신산경표 화개지맥 개념도

 

 

화개지맥 2구간 GPS 괘적과 운동기록

 

 

 

 

 

날짜:2021년 06월 27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흐린 날씨(최저 19도, 최고 29도)

산행경비합계액:26,950원

        *삼칠농협하나로마트 11,950원

        *부름택시(장포마을~도둑고개) 15,000원

 

코스

12:52 도둑고개

01:20 183.2봉, 산패 없음

01:52 안국산(344.3m), 삼각점 남지 320, 산불감시초소

02:19 211.6봉

02:35 258.1봉(귀인봉), 잡초 위 운동시설

03:18 157.4봉(안산)

04:13 독골고개(이산로), 새로 포장된 이차선도로

04:44 88.4봉, 여기서부터 60번 지방도까지 잡목덩굴에 악전고투

06:36 60번지 방도, 현대오일뱅크 주요소

        주유소 뒤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칡덩굴에 갇혀 20분 고생

07:10 68.3봉, 삼각점 남지 424

07:38 마을길, 우 방향 도흥마을, 좌방향 부촌마을

07:57 136.5봉, 우방향

08:17~08:34 임도로 진행

08:53 용화산(193.2m), 삼각점 남지 23

        2층정자와 운동기구와 정상석, 이정목

09:14 장포마을갈림길, 장포마을 좌틀하여 1.4km 지점

09:31 154.1봉, 정자쉼터, 장포재로 내려서는 길 대각선 우방향(흔적 자주 끊김)

09:54 장포제 종점 표지석

10:19 남강&낙동강합수점(합강점)

 

화개지맥 2구간을 지나면서~

한마디로 여름에 대들다간 혼쭐~

잡목에 특히 칡덩굴이 가시밭과 연합으로 발목을 잡는답니다.

새벽 도둑고개 칠원 쪽에서 오름길 시작부터 잡목을 헤집어야 하고 능선에

올라서면 선답자의 흔적을 따릅니다.

고도를 높이면서 잠깐 올라서니 183.2봉, 우거진 풀숲을 헤치면서

산불감시초소가 덩그러히 서 있는 안국산, 야간이지만 사방으로 뻥 뚫린

조망으로 야경이 끝내 줍니다.

안국산을 내려서다 닭재에서 잠시 우틀하여 애교알바, 등로를 따르지만

여전히 발목을 휘감는 잡풀들의 저항은 꾸준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대변하듯 귀인봉의 산패와 흔적들은 줄에 길게 매달렸고

잡초더미 위에 운동기구는 을씨년스럽네~

독골고개는 2차선으로 포장된 지가 얼마 안 된 듯 새도로의 면모이고

임도와 갈림길을 넘다 보니 묘지와 마을 불빛들이 손에 잡힐 듯, 88.4봉~

잠시 양호한 등산로를 진행하다 보니 능선길에 화분과 플라스틱 잔재들이

널브러져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칠서지방산업단지가 있는 1021번 지방도로 내려서며 칡덩굴과 잡목에

길을 저당 잡혀 그 위세 감당하느라 꽤나 애먹고 내려섰답니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진행방향 우편 담벼락 사이로 올라서니 민가~

개는 짖어대지만 다행히 인기척이 없는지라 뒷곁으로 흔적을 탐색하는데

울타리를 죄다 둘러쳤으니 어데 한 군데 소홀한 곳이 없다 보니 울타리를

좌방향으로 돌아 올라 칡덩굴에 맞닥 트립니다.

개는 짖고 칠덩쿨은 몇 미터고 두께가 얼마인지 아무리 탈출구를 모색해도

답이없어 하는 수없이 이빨 없으면 잇몸, 전선 자르는 리빠로 칡덩굴을

제치면서 가시줄기를 절단해 갑니다.

20분 만에 간신히 탈출하였으나 경황없어 우방향으로 알바까지~

*산행 후 복기해 보니 맥길은 주유소 좌편 공단길로 올라서 68.3봉

68.3 삼각점봉 내려서면서 잠시 편한 길, 임도길을 병행하며 1시간의 여유도~

용화산의 2층정자와 154.1봉의 정자를 내려서면 합강점으로 내려서는 길

가다 보면 길이 실종되니 그럴 때마자 우 방향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흔적을

수색하며 어렵게 어렵게 장포제 끝단에 내려섭니다.

제방을 걷다 보면 시그널 몇 기, 앞선 님들도 여기에서 남강과 낙동강이

합강 됨을 바라보며 등짐을 벗은듯합니다. 

 

도둑고개 칠서 쪽에서 오르다 민가 끝에서 우 방향으로 올라서니 길 옆에

조그마한 여유공간, 거기에서 소쩍새 울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나라~

알람 없이 자정을 막 넘어서는 순간에 눈을 떠 주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정리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들머리에 섭니다.

 

 

 

도둑고개삼거리 12:52

 

 

마루금 방향으론 절개지라 진행방향 우측으로 흔적을 추적하지만 오리무중~

대충 능선길 바라보며 치고 오릅니다

 

 

오늘 산행거리 15 km 남짓이니 이렇게 자정을 갓 넘은 시간에 서두를 일은

아니지만 오늘 정오쯤 열왕지맥 졸업팀과 만나기로 약속이 잡혔기에

혹시라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눈 뜨자마자 서둘러 산행길에 들었지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를 말아야 하고 약속은 선약이 우선이라~

 

 

어느덧 능선길, 호젓하게 맥길이 이어지네요~

 

 

초반의 까칠함은 있었지만 앞선 님들의 흔적들에 어느덧 183.2봉,

첫 봉이네요, 01:20

 

 

첫 봉을 지나 능선길을 걷노라니 휘영청 달빛에 덩굴들이 친구 놀자~

 

 

머리꼭지 보인다,

산불감시탑 꼭대기 위 달님도 친구 추가 ^^

 

 

산불감시탑과 그 너머 대사리 불빛들이~

대산면과 칠서면의 야경들을 굽어 봅니다.

 

 

 

 

삼각점은 남지 320

 

 

안국산 내려서다 닭재에서 잠깐 등로이탈 우회합니다

 

 

언제쯤 지나셨을까 아름다운 강산 대선배님께서 길목을 지키십니다

 

 

장애물인가~

사유지의 흔적들에 조심스럽게~꽃길인가~

 

사유지의 흔적들에 조심스럽게~

 

 

211.6봉에서 좌방향입니다

 

 

멧선생 목욕탕, 쬐만한 놈들의 놀이터인 듯~

 

 

나뭇가지 봉화산 등산로라 하였는데 봉화산은 어데일까~

 

 

귀인봉(258.1m), 02:35

 

 

안부에는 체육시설이 함께하지만 잡초만 무성, 우방향입니다

 

 

 

14분쯤 내려서니 임도

 

 

안산(157.4m), 앞선 님들 산패가 없다 보니 고도를 알리십니다

 

 

우 방향 칠서면과 좌방향 대산면의 경계를 따라 내려서는 길~

흔적을 남겨 봅니다.

 

 

우 방향 대사일반산업단지와 칠서면 태곡리를 경계하는 독골고개로 내려서면서~

 

 

작년 6월쯤엔 도로에 차선이 없었는데 산뜻하게 단장을 하였네요,

석축 좌방향으로 올라섭니다. 독골고개 04:13

 

 

올라서 잠깐 진행하니 경주 최공의 봉분 1기~

눈길이 가는 건 하늘길도 어느덧 목적지에 다 와 가는 듯~ ㅎ

 

 

좌방향 고종산(130.1m) 자락 밑 대사산업단지를 밝히는 불빛들이~

 

 

88.4봉, 산패가 없다 보니 법광형님, 금곡형님께서 고도를 알렸고요,

 

 

88.4봉을 내려서자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여기까진 등로가 양호했고요,

 

 

독골고개에서 1시간쯤 지났나요~

이름하나 없는 무명봉 능선길이 저 나름의 매력을 뽐냅니다

 

 

칡덩굴을 벗어나 어느덧 여명을 목격하지만~

 

 

검문소를 피할 방법이 없기에 신분증 제시합니다

 

 

야생화가 융단처럼 골을 메우니 고랑 따라 더디 진행합니다

 

 

9km의 거리를 5시간이 훨씬 넘었으니 열왕지맥팀과 미팅시간이 은근

걱정이지만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독도선배님께서 잠깐 쉬어갈 공간을 내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대구담님도 길안내 가담하시고~

 

 

칠서산업단지 윗길로 진입하면서 마당쇠 흔적 하나 남겨 봤고요,

 

 

어느덧 여명이 터 칠서산업단지 우방향으로 굴뚝에서 연기가 솟습니다

 

 

경작지인 듯, 잠깐의 여유도~

 

 

칡덩굴이 군락을 이루고 있기에 달리 방법이 없어 약한 곳 공략하여 약진 앞으로~

 

 

비실이선배님께서 쉬어가라시며 자릴 내주십니다~

 

 

길이 없어 공장길로 내려서는 길 관망했으나 지붕만 빼꼼히~

공장 지붕 위를 걷는 듯 간신히 붙잡고 악의소굴 벗어납니다

 

 

1021번 지방도를 내려서기 전 고행길 스스로 위로하며 흔적 남겼고요,

 

 

현대오일뱅크가 있는 1021번 지방도, 06:38

맥길이 주유소 좌편 공장지대로 내려서 68.3봉을 올라서야 했지만 선답자 트랙을

따르다 보니 주유소 뒤편으로 올라서 갇혀버린 신세,

어마어마한 칡덩굴에 속수무책에 전전긍긍이라~

배낭 벗어놓고 산패작업 시 사용하던 쬐만한 리빠로 절단하고 엉겨 붙은

칡덩굴 속 가시나무 한 번엔 어림없고 상처 내고 부러트리고~~~

20분 만에 탈출합니다.

 

 

 

 

칡덩굴을 뒤로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68.3 삼각점봉

 

 

삼각점은 남지 424

마루금은 함안땅을 밟고 있는데 삼각점은 창령에서 관할하니 거참 알길 없네~

 

 

삼각점봉을 벗어나면서 다소 여유를 찾은듯하지만 그래도 잡목들의 반항은 꾸준합니다. 

등로변 이런 기구들이 설치되었는데 용도는 짐작만 할 뿐이지 정확히는~~~

 

 

잡목길 두 분 우의를 다지시는군요

 

 

갈림길, 우 방향 낙동강 남지철교로 내려서고 맥길은 급 좌틀~

 

 

부촌리 마을길을 넘어서고요~

 

 

팬스가 쳐져있는 경작지를 우회했고요,

 

 

136.5봉 오름길에 임도

 

 

136.5봉, 법광형님 고도를 적으셨네요

 

 

조성된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임도길은 용화산 등산로 입구까지 이어지니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열왕지맥 졸업팀을 마중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동안 쳐져있던 속도를

내봅니다~

등로에 들어서자 그동안 뜸했던 앞선 님들의 흔적들이 덕지덕지~

 

 

용화산 정상에 다 온 듯~

이층 정자에 운동시설도~

 

 

용화산정상석(193.2m), 08:53

 

 

2등 삼각점, 남지 23

 

 

앗!

산패가 한 귀퉁이 떨어졌고 간신히 붙어만 있네요

전날 어떤 분의 소행을 목격했는데 용화산정상에서도 그 흔적들을~

마당쇠 배낭 내려놓고 구멍 뚫고 수선하여 용화산을 밝힙니다. ㅋ

 

 

 

 

더위에 지쳐 찌든 모습을 보이기 싫었지만~

 

 

용화산 정성에서 뒤돌아 내려서니 길목을 지키시는 금곡형님~

 

 

합강점 안내를 받으며 진행합니다

 

 

임도로 내려서고~

 

 

좌방향 장포마을 쪽을 따리지 않고 154.1봉을 향해 오릅니다 

임도에서 올라서보니 154.1봉으로 짐작되는데 흔적이 없는지라 펜 꺼내

마지막인데 그냥 갈 순 없잖아라고 열심 고도까지 적어 걸었지만~

 

 

100m 가지 않아 정자가 보이고 앞선 님들 흔적들에 혼비백산~

뒤돌아 냅다 달려 띠지 회수하였고 선배님들 옆자리에 꼽사리~  ㅋ ㅋ

조망처 정자입니다.

 

 

정자에 올라서 합강점을 바라보니 감개무량입니다

우 방향 강 건너 창날마을과 화왕지맥 옛길 179.9봉 능선길이 바라다보이고

창날마을 안쪽 도초산 향하는 길 발밑으로 터널도 뚫렸군요.

창날마을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개비리마을까지 개비리길이 조성되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된 멋진 곳이랍니다.

그리고 낙동강변 둔치에 조성된 유채꽃과 조형물들도 유명세를 떨치고요,

왼편 남강 건너로 우봉지맥 기강나루, 우측 강 건너가 옛 화왕지맥 날머리~ 

 

 

낙동강 건너 도초산자락, 자세히 살펴봅니다. 

남지읍에서 테마공원으로 꾸며놓아 멋져 보입니다.

 

 

154.1봉에서 등산로를 버리고 우 방향 장포제로 향하는 길~

대각선 우 방향으로 제방을 향하지만 흔적은 이어졌다가도 없어지니

더듬이로 방향만 가늠하며 간신히 절벽 밑 굿당 흔적들을 목격합니다.

 

 

굿당 흔적들을 목격하고 내려서는 길 계단으로 이어졌고요.

낙동강을 바라보며 하산합니다.

 

 

 

 

장포제 경계석입니다

 

 

합강점 이정표

 

 

강 건너 남지읍의 풍경들에 정감을 느낍니다

 

 

장포제방과 그 너머 우봉지맥 기강나루

 

 

그 먼 길을 달려온 남강줄기가 여기 기강나루에서 바통을 낙동강에 넘겨주며

소외의 감정을 풍경으로 표현합니다

 

 

현재시각 10시 19분,

두 구간으론 다소 벅차다는 예상을 뒤로하고 약속시간 내로 합강점에

다다랐으니 곤한 형편이지만 금세 희망으로 전환되어 화개지맥을

마무리합니다.

옷매무새 정리하고 대산면 개인택시 호출하여 도둑고개삼거리로 이동,

차량회수 열왕지맥 날머리인 부곡 학포리양수장으로 이동하였답니다.

그때가 11시 반이니 여유롭게 약속을 지켜냈기에 기쁨은 두 배~

열왕지맥팀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여유도 가지면서

지난번 열왕지맥길에서 청도천과 낙동강 합수점에 차량으로 이동한

께름칙함도 지맥팀과 함께 걸으며 해소하였고 합수점에서 만세 부르며

대단원의 창녕 프로젝트를 마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