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태청지맥(호남,영산)(완)

태청지맥 3구간(월계마을~석관정합수점) 22.8km

happy마당쇠 2023. 7. 2. 23:37

태청지맥(太淸枝脈)이란?

영산기맥의 태청산(太淸山, △593.3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삼봉산(163m→0.5k),

태산(207m), 제당산(△158.8m), 월악산(△168m), 외치재, 만중산(101m).

가암산(△151.3m), 사랑산(186m→0.6k), 병풍산(△265.4m), 망산(289m), 구절봉(△297m),

국사봉(△281.6m), 백룡산(△347.0m), 청림산(187.2m)을 지나 고막원천과 영산강이

합수하는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석관정나루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0.6km에

달하는 산줄기로 고막원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구간거리

<신산경표 자료>

영산 태청산(593m. 영산분기점에서 49.7km)

삼봉산(163m→0.5k). 5.9/5.9

태산(207m) 2.3/8.2

계봉산(101m→1.4k) 7.3/15.5

월악산(166.9m) 0.2/15.7

외치재 2.9/18.6

사랑산(186m→0.6k). 4.4/23

망산(289m) 4.7/27.7

충치 1.3/29

옥녀봉(139.1m→2.8k). 4.3/33.3

국사봉(281.6m) 0.7/34

백룡산(347m) 8.3/42.3

대박산(55m→2.3k) 5.1/47.4

청림산(189m) 2.6/50

34도 59분 47초/126도 36분 08초 0.8/50.8

고막원천(우) (직 1.0km)

 

 

 주요 봉우리

태청산(太淸山,△593.3m), 삼봉산(163m→0.5k). 태산(207m), 제당산(△158.8m),

월악산(△168m), 만중산(101m). 가암산(△151.3m), 사랑산(186m→0.6k),

병풍산(△265.4m), 망산(289m), 구절봉(△297m), 국사봉(△281.6m),

백룡산(△347.0m), 청림산(187.2m)

 

 태청지맥 3구간 산행스케치

자난주 1&2구간에서 가시잡목에 발목을 붙잡혀 국사봉을 넘지 못하여 월계마을에서 

산행을 접었기에 3구간 여정이 녹녹지 않을 거라 예상을 해보면서 산문에 듭니다. 

주중에 서해안 해변지역에 집중된 눈으로 들머리에서부터 쌓인 눈을 밟으면서 아이젠 

착용을 저울질하다 좀 더 진행하면서 판단하 기로하고 우 방향 묘지 쪽으로 진입하여 

능선에 오릅니다. 

올 들어 첨 접하는 눈길 산행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그런 기분이기에 가시잡목길도 

지난번 산행 때보다 훨 수월하다는 느낌에서 발걸음이 가볍더군요~ 

국사봉을 어렵지 않게 넘어서고 818번 지방도 불로마을로 내려서는 길, 새하얀 도화지에 

맥길을 가늠하게 하는 짐승들의 발자국만 총총이니 그 위에 묵직하게 발도장을 찍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818번 지방도를 올라서면 무안&광주 간 고속국도가 관통하는 221.5봉을 경유하면서 

꾸준하게 고도를 유지하며 높낮이를 반복합니다. 

246봉, 218.3봉, 236.8봉, 313.7봉까지 진행하니 새벽 2시 반에 식사 후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10km 여를 진행했기에 팔각정자에 걸터앉아 한숨 돌리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313.7봉 뻥 뚫린 조망처에서 좌방향 나주시와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부구간, 우 방향 

나주시와 함평군 일부구간을 조망하면서 백룡산을 향합니다. 

백룡산정상 안부에는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가 한편에 자리하고 삼각점은 밑판만 잡풀 속에 

묻혀있는 걸 어렵사리 찾아내 화면에 담았고 산패는 산불감시초소에 부착되었더군요. 

진행방향은 산불감시초소 뒤편 우방향으로 이어지고 등산로를 신나게 따라 내리다가 

600m쯤 지나다 보니 경로이탈 알림음에 황망히 뒤돌아서 대고개로 내려서는 길을 

우방향으로 산허리를 감 싸돌다가 묘지에서 좌방향으로 선답자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대나무가 많아서 대고갠가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틀하였고 다시 묘지 못 미쳐 대나무단지 

끝지점에서 좌측 봉학마을과 덕산마을로 선답자의 트랙이 인도하지만 오룩스트랙 

맥길은 묘지 쪽으로 이어져서 야트막한 잡목숲으로 이어지는터라 잠시 고민하다가 

마을길을 버리고 맥길을 따릅니다. 

하지만 진입로를 탐색하다 하는 수없이 바로 밑 임도를 따르다 내리막길에서 묘지 쪽으로 

올라서는 길을 발견하고 맥길에 복귀했지만 진행 중에 대나무숲에서 딱 멈춰 섭니다. 

간신히 우측 과수원으로 탈출하였고 민가를 피하여 논둑길로 맥길에 접속하려고 

노력했지만 점 점 멀어져만 가는 맥길은 그쯤에서 포기했고 대고개에서 마을길로 

안내했던 그 길로 결국은 내려서니 결과는 시간은 낭비되고 자존심만 상하였네~ 

영룡제 위에서 맥길과 잠시 조우했다가 영룡 영계마을길에서 교차를 반복합니다. 

1번 국도를 건너서면 문평지방산업단지 중심으로 맥길이 이어지지만 조금 전의 상황을 

교훈 삼아 욕심부리지 않고 선답자의 트랙을 따라 다시면을 관통하여 길게 우회합니다. 

5.3km의 지루한 도로운행을 졸업하고 대형 한우농장을 좌편에 두고 144.8봉을 

오르면서 아이젠은 끝내 사용을 포기했지만 숨겨둔 비기 전지가위를 꺼내 가시덩굴과 

걸리적거리는 잡목가지를 모조리 박살 냅니다. 

가시정글은 144.8봉을 넘어 청림산, 169봉에서 우틀하여 당촌마을까지 계속되었기에 

전지가위의 필살무가 펼쳐졌고 도로주행의 스트레스가 어느덧 개운하게~ ㅋ 

당촌마을 위 무명봉도 마을길과 산허리를 감 싸돌면서 진입을 포기했고 석관정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을 따라 동당교차로를 건너서니 영산강이 고막원천을 받아들이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좌방향 영산간 둔치에는 갈대가 광활하게 펼쳐지니 장관을 이루고 주차장엔 캠핑족들이 

유유자적 여유를 만끽합니다. 

영산강 데크전망대를 바라보면서 계단을 올라서니 상징탑 위로 석관정이 자리합니다. 

석관정 우편으론 이정표에 이별바위를 안내했고요, 정상을 넘어서니 절벽바위 입구에 

이별바우 안내판이 함께 합니다. 

고막원천과 영산강이 합류하는 그 현장을 더 가깝게 다가서려고 계단을 내려서니

우방향에서 고막원천이 영산강과 합류하는 멋진 장관이 연출되네요. 

GPS 종료하고 태청지맥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지난주 이용했던 친절하신 문평면 개인택시(010 3628 0630) 콜 하여 댓골재로 이동,  

일요일 하루 더 봉대지맥을 진행 후 귀가하려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산행을 접고 

태청지맥 완주만으로도 만족을 하며 귀가합니다. 

 

날짜:2022년 01월 15일(토요일)

인원:마당쇠 홀로

날씨:대체로 맑음(최저기온 영하 4.9도, 최고기온 7.6도)

산행경비합계액:47,180원

     *영암금정면하나로마트 29,180원

     *부름택시(문평개인) 18,000원

 

 코스

02:40 월계마을, 서해안 폭설로 인한 잔설을 밟으며 눈길산행

03:13 첫봉 211.6봉

03:39 국사봉(281.6m) 백두사랑산악회와 맨발님 산패

04:06 272.1봉, 좌틀

04:46 186.6봉, 정상 아래에서 잠깐 애교알바

05:12 818번지 방도&문평로(문평계로보건진료소앞)

        잔설 새하얀 도화지에 족적그림을 남기며 221.5봉을 향합니다. 

05:44 221.5봉, 무안&광주 간 고속도로가 정상밑을 관통하고

       고도를 떨구지 않고 유지하며 높낮이를 반복합니다. 

06:34 246봉, 가시잡목과 임도를 병행하며 관목길을 벗어나니 우 방향 간벌지

        간벌지를 진행하면서 펼쳐지는 능선군~ 

07:30 218.3봉, 트는 여명에 펼쳐지는 능선군~ 

07:53 236.8봉

08:26 313.7봉, 팔각정 정자에 부착된 산패

        새벽식사 후 5시간 40분을 물 한 모금에 의지하였기에 휴식

        두유와 인절미로 허기를 달래면서 탁 트인 풍경을 조망합니다

08:59 백룡산(347m), 헬기장과 삼각점은 밑판만(식별불가)

        한켠 산불감시초소에 산패와 앞선 님 흔적들, 맥길은 그 뒤로~

        하산길 600m쯤 내려서다 우틀하여 산허리를 감싸 안고 돕니다

        묘지에서 선답자의 시그널이 좌방향으로 내려서라 안내~

09:35 대나무재, 묘지에서 곧바로 내려서면 대나무가 많은 갈림길 

       좌틀하여 맥길은 능선으로 가라 하지만 선답 자는 마을길로 내려서고 

       갈등 속에 결국 능선길로 향하였으나 끝까지 맥길을 따르지 못하고 

       중간에서 탈출하여 마을길로 내려섭니다

10:11 1번 국도를 좌방향으로 따라 내리다 도로를 건너서고 우 방향 고개에서 

       문평지방산단 쪽으로 이어지는 맥길을 바라만 보았고 조금 전의 과욕을 

       거울삼아 욕심을 버리고 다시면 소재지를 관통하여 길게 이어지는 도로를 

       따릅니다(5.3km). 

10:55 동곡리 대곡마을 위 학정길 입구, 좌틀하여 계속 마을길

        동촌마을 입구 제실에서 좌방향으로 진행 중 대형 한우목장을 좌로 두고 

        청림산 전위봉인 144.8봉을 향합니다

11:32 144.8봉, 오름길에서 숨겨둔 비기 전지가위로 등로정비를 청림산을 지나 

        169봉, 당촌마을까지 이어갑니다.

12:16 청림산(189.1m), 두 개의 산패와 삼각점 영암 302, 조망처

12:47 169봉

13:36 석관정

13:45 고막원천과 영산강의 합수점, 산행종료

 

백룡산 머리 위로 솟아오른 열기

 

 

고막원천과 영산강의 합류점(우 고막원천, 좌 길게 영산강)

 

 

석관정

 

 

신산경표 태청지맥 개념도

 

태청지맥 3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금요일!

배낭 3개, 등산화 2켤레를 들고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주중에는 용달화물, 주말 양일간 산행을 

떠나는 무심한 남편에게 창문에서 휘파람을 불며 손을 흔들어주는 

아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주말이면 오손도손 맛난 음식도 먹으면서 바람도 쐬고 싶겠지만 

한 번도 내색 없이 손을 흔들어주고 산행 중 세 번 이상은 꼭 안부를 

확인하니 그 고마움도 항상 마음에만 새깁니다. 

태청지맥 2구간까지 진행하였으니 오늘 마무리산행을 해야 했기에 

전남 쪽으로 어플을 검색하다 여수짐을 찜합니다. 

산행지가 나주쪽이니 광주나 목포 방향으로 내려가면 좋겠지만 

여수로 내려가서 하차 후 운 좋으면 목포나 나주 방향 짐을 싣겠지~ 

라는 바람을 가졌지만 예전과 달리 물동량이 없다 보니 1시간쯤 

대기하다 미련 없이 나주시 문평면으로 향합니다. 

보성 도로변에서 만두도 사 먹고 영암 금정면 하나로마트에서 미리 

산행에 필요한 물품도 챙깁니다. 

콧노래 룰루랄라 나주시 문평면 계로리 월계마을로 진입하는데 

멀쩡하던 도로에 갑자기 눈이 보이고 얼어붙어 빙판길입니다. 

주변산에 눈을 돌리니 역시나 잔설이 쌓여있어 내일 산행이 걱정도 

되었지만 은근한 설렘도 함께합니다. 

마을 앞 도로변에 바짝 붙어 주차하고 배낭을 꾸려놓고 스틱도 조절하고 

출동준비 완료하고 차박을 합니다. 

화물차 조수석을 떼어내고 판넬에 열선을 깔아 편히 누울 수 있기에 

침낭 하나면 충분하고 영하의 날씨에도 창문 숨구멍까지 트고 수면에 

들었고요, 알람은 절대 맞추지 않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이 알람시간~

 

월계마을 앞 로상에서~ 02:40

 

이른 시간 이긴 하지만 한번 눈 뜨면 다시 잠들 수 없다는 나 자신을 알고

또 지난주 양일간 산행에서 국사봉을 넘으려 했지만 뎀비알과 가시잡목에 

월계마을에서 퇴각, 남은 거리가 부담으로 다가와 일찍 출발합니다. 눈길  

아이젠을 챙겨는 왔기에 위기 시 착용한다 라면서 눈길에 족적을 남겼고요,

우 방향 묘지위로 흔적을 따라 오르고 능선에서 좌방향으로~

 

첫봉(211.6m), 03:15

법광형님과 금곡형님 두 분이 자릴 잡으셨네요, 두분 다 지맥졸업을 하셨으니  

축하드리고요, 에구! 그래도 마당쇠 열심 갑니다 ㅎ

 

눈길에 가시잡목, 은근히 걱정을 하였지만 아직은 갈만합니다.

 

국사봉 오름길에 선배님들께서 우정을 함께 하시네요~

 

이번 구간에 국사봉이 2개라 편의상 고도가 낮은 여기를 작은 국사봉이라 칭합니다.

작은 국사봉, 03:39

 

"새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갑자기 동요가 생각나고 바둑이는 아니고 고라니 발자국~ 

그 위에 성큼성큼 족적을 남기며 고라니를 따릅니다.

 

272.1봉, 04:06 좌틀

좌방향 계노저수지, 우 방향 수하리로 내려서면 고막원천

 

잡목숲을 진행하지만 예상보단 수월했고요,

 

수월하다 하였지만 그래도 여긴 태청지맥~

 

186.6봉, 04:46

내리막길 정상 바로 밑에서 잠시 우왕좌왕~

 

계노리 불로마을로 내려서니 818번 지방도, 05:12

삼거리에서 우방향으로 잠깐 도로 따르다가 맥길 진입~ 

지난주 여기까지 진행하여 마지막구간 어깨짐을 덜어보려다 실패~

 

나무에 피티병은 왜 꽂는지요?

술주정 마시고 배낭에 챙겨 넣어 분리수거하세요~~~

 

221.5봉, 05:44

정상 아래로는 무안&광주 간 고속국도가 관통하니 차마의 굉음이~ 

그리고 여기서부터 고도를 떨어트리지 않고 높낮이를 반복하며 맥길은

이어집니다.

 

능선길 잔설이 남아있지만 이런 곳에서 아이젠은 사치지요,

챙겨는 왔습니다만 그냥 갑니다.

 

246봉, 06:34 

좌방향 등산로 내려서면 관음사와 회룡마을 청정교

 

예방주사 맞을 시간~ ㅋ

 

주사 맞았다고 임도에서 잠시 쉬고 오라네요~

 

주사 맞아 힘든데 또다시 날 오라 능선은 손짓하고~

 

두 분 선생님 보기 좋습니다~

 

218.3봉 향하면서 간벌지가 우측으로 발아래~

 

트는 여명에 몇 가호의 민가들이 듬성듬성~

 

점차 드러나는 산군들의 파노라마~

간벌지 능선길이 삭막한 면도 있겠지만 거침없는 시야에 가슴이 뻥입니다.

 

218.3봉, 07:30

 

산고의 고통이~

 

가야 할 길도 뚜렷하게~

 

나주시 문평면 대도리 대도제가 우 방향 간벌지 밑으로~

 

 송전탑이 길목을 지키는 236.8봉 오릅니다.

 

난산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순산은 어렵겠네요~

 

236.8봉, 07:53

 

236.8봉을 넘어서니 등산로가 모양새를 갖추어가고~

 

쭉쭉빵빵 313.7봉을 향하여 뻗어 갑니다.

 

모처럼 닦인 등산로에 팔각정 쉼터~

결국 자연순산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로 사내아이가 태어난 듯 

정상에는 힘이 넘쳐나는군요,

 

뒤늦게나마 득남을 축하드리며 뻗어 나는 기운을 가슴을 열고 받아 드립니다

313.7봉에서, 08:26

 

물 한 모금에 10km를 달려왔으니 여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행동식 두유와 인절미로 에너지 보충하고~

 

금강산도 식후경, 배부르니 주변을 두루두루~

 

 

 

비록 잔설위지만 내리막길 새하얀 도화지 위에 고라니와 합작으로 그림을

채워가니 그 재미도 쏠쏠했고요,

 

헬기장 안부에 산불감시초소, 백룡산 정상입니다. 08:59

 

이정표를 살펴봅니다,

진행방향은 산불감시초소 뒤로 이어지는 백동마을 방향~

 

정상석은 산불감시초소가 대신하고 산패를 확인합니다.

 

넓은 헬기장을 열심 돌아다니다 풀숲에서 삼각점 밑판만 확인합니다

 

산행안내판

 

산불감시초소 우측 뒤편으로 내려섭니다. 안전시설과 잘 닦인 등산로에

탄력이 붙다 보니 지나친 듯 미스트의 경고음에 뒤돌아섰고 진행방향 

우측으로 산허리를 감싸 돕니다(정상에서 600m 지점에서 우측)

 

산허리를 감 싸도니 600m 진행한 지점에 묘지가 나타나고 선답자의 시그널이

좌방향 아랫길로 안내합니다.

 

설렁한 대내무숲을 내려서니 대고개로 내려서는 길,

대고개 대나무숲 삼거리에서 좌틀,

 

좌틀하여 100m쯤 진행하니 선답자의 트랙은 맥길을 버리고 대나무숲을

우방향으로 싸고돌아 봉학&덕산마을길로 내려서라는데요, 

여기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이별하면 맥길과 합류지점이 너무 먼 것 같아  

성의껏 진행하기로 맘 먹고직진하여 우 방향 잡목 능선길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평지 같은 능선길에 가시잡목이 가득하니 들어설 엄두가 나질 않고 맥길로

진행하겠다던 호기는 사라지고 좌편으로 맥길과 나란히 진행하는 임도를 

발견하고 따릅니다. 

중간쯤 묘지로 올라서 맥길에 합류하지만 장애물이 너무 많아 욜로 절로 

피해 보지만 묘지를 둘러싼 밀도 높은 대숲에서 완전 고립~ 

어렵사리 우측 과수원으로 탈출하였고 그러다 보니 맥길과는 거리가 점 점 

멀어졌기에 하는 수없이 우측 마을길로 내려섭니다(괜한 시간낭비~)

 

찝찝함으로 마을길을 터덜터덜~

오늘 마지막 관문인 청림산자락이 조망됩니다.

 

미안한 마음에 좌측 능선길로 붙어보려 노력했지만 역시나 녹녹지 않아

수박 겉핥기, 논길로 내려서 퇴각합니다.

 

광주광역시와 목포를 연결하는 1번 국도, 10:11

맥길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문평지방산업단지와 사유지, 잡목숲을 

통과해야 하지만 여의치가 않은 듯 선답자의 트랙은 나주시 다시면 

소재지로 우회하기에 좀 전을 교훈 삼아 다소곳 트랙을 따릅니다.

 

호남선 철도가 다시면을 경유하고 전통 재래시장도 지나갑니다.

 

다시면소재지를 벗어나 동곡리 대곡마을 언덕에서 맥길에 발을 얹습니다.

좌틀, 10:55

 

문동리 학정마을 대단위 한우농장(좌)까지 마을길이 이어지고 대고개 마을길에서

한우농장까지 도로주행이 5.2km~ 11:10

 

한우농장을 좌로 접하며 잠깐 올라서니 문중묘지,

우로 방향을 전환하여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능선 조망이 트이는 지점에서 뒤돌아서니 백룡산자락이 벌판을 가로지르며 선명합니다.

 

보내기가 아쉬운 듯 본격적인 환영인사~

답례를 아니할 수 없어 꼭 꼭 숨겨둔 비기를 꺼냅니다. 

가시덩굴, 잡목 얽힘, 나뭇가지 춤추는 전지가위에 추풍낙엽~

 

144.8봉, 11:33

 

미세먼지가 없다 보니 청림산 저 너머로 목포 유달산으로 달려가는 영산기맥

능선길이 가늘지만 선명하군요~

 

나주시 석정리와 고막리를 우방향으로 조망합니다.

고막원천이 영산강을 향하여 마지막 숨을 고르는군요~

 

 비실이선배님과 준*희선생님이 우정을 나누시고~

 

청림산 향하는 길 좌방향 동김제 너머로 다시면이 조망됩니다.

 

청림산 정상에서 앞선 님들 흔적들에 함께 교감합니다. 12:15

 

앗!

산패가 여기에~

 

삼각점도 확인합니다. 영암 302

어라, 좌도 우도 나주시 다시면인데 삼각점은 영암권역이니~??

 

야호!

영산강(좌)과 고막원천(우)이 합류하고 그 중심 작은 봉에 석관정~ 

석관정으로 내려서는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지는 갈대숲이 한눈입니다.

 

조금 더 당겨보고~

 

169봉, 12:47

 

169봉을 내려서며~

 

마지막 봉도 밟지 못하고 옆으로 비켜 내려서는데 영산강 너머로 지긋지긋했던

철성지맥 이별바우산자락이 병풍을 칩니다.

 

동당교차로를 건너서~

 

둔치로 내려서니 갈대밭과 영산강이~

영산강 너머로 철성지맥 날머리 별바우산과 이별바우산의 추억들이 소환됩니다.

 

영산강 제3경, 석관귀범 표석비

 

데크전망대

 

우측 계단을 오르면 110세 고령의 소나무를 냥이가 지킵니다.

 

나루터 기념탑

 

석관정, 나주이 씨 정자

 

석관정에서 바라보는 영산강&고막원천 합수점

 

정상에서 남양주 금곡형님과 함께~

 

이별바우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정상을 찍고 내려서면 절벽에 이별바우라~

전쟁을 치를 때엔 이 석관정나루를 통하여 장병이 징집되어 떠나게 되니 그 슬픔에 

이별바우에서 마냥 기다리다 투신도 하였다는 슬픈 사연들이~

 

이별바우에서 우 방향 계단을 내려서 합수점의 끝을 목격합니다.

 

어색한 셀프샷으로 산행을 종료합니다. 13;45

 

GPS 마감하고 지난주 이용했던 문평면 개인택시 부름하여 월계마을로 이동, 

봉대지맥 한 구간 더하려 하였으나 꼭 먹어야 하는 약을 챙기지 못해 태청지맥 

마무리에 위안을 삼고 담주 양일간에 완주를 계획하며 함평, 장성, 정읍을 

경유하여 국도로 귀가하였고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로 뒤풀이를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