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지맥 2구간(싸리재~모리재) 18.23km

황병지맥(黃柄枝脈)은?

 

 황병지맥(黃柄枝脈)은 백두대간 대관령과 노인봉(1339m) 사이의 소황병산(1329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오대천과 송천의 수계를 경계 지으면서, 황병산(1407.1m), 용산(1028m), 두타산(1391m)을

지나 불당재 위쪽의 1270m 봉에서 한천골을 사이에 두고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한 줄기는 상원산(1422m), 옥갑산봉(1302m)을 지나 송천(길이 81.4km, 유역면적 352.06㎢)이

골지천에 합류하는 정선 여량면의 아우라지에서 그 맥(도상거리 49.7km)을 다하고,

또 다른 줄기는 갈미봉(1269m), 백석봉(1171m)을 지나 오대천(길이 59.6km, 유역면적 451.67km)이

골지천에 합류하여 조양강이 되는 나전교에서 그 맥(도상거리 52.7km)을 다하면서 금대지맥의 끝인

오음봉을 마주 본다.

 

불당재 지나 1270m 봉에서 한골천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갈라지는 산줄기

(1) 불당재 ~6.1~ 상원산 ~2.7~ 옥갑산봉 ~3.0~ 아우라지... 11.8 km

(2) 불당재 ~4.2~ 갈미봉(-0.5) ~4.8~ 백석봉 ~5.8~ 나전교... 14.8 km

 

신산경표에서는 황병지맥의 본줄기를 상원산에서 아우라지로 이어진 줄기(49.7km)로 보고 있으나,

백석봉에서 나전교로 이어진 줄기(52.7km)가  3km쯤 더 길고 하천의 유역면적도 더 넓고, 금대지맥과

마주 보고 있는 나전교 줄기를 본줄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황병지맥은 군부대가 있는 황병산은 정문에서 울타리를 오른쪽으로 돌아나갈 수 있으나,

지맥분기점에서 백일평 임도까지가 오대산 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등산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출입이 제한된다.

 

 

날짜:2023년 09월 23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는:아침이슬에 맑은 날씨. 최저기온 16도, 최고기온 23도 

산행경비합계액:82,830원

     *속초농협중앙시장하나로마트 25,030원 

     *부름택시(모리재~싸리재) 39,800원, 진부개인택시 010 9392 1562 

     *진부목욕탕(서울탕) 8,000원 

     *진부순대국밥집(저녁) 10,000원 

 

싸리재에서 모리재 

금요일 아침 남양주에서 짐을 내리고 지난주에 이어 황병지맥 나머지 2, 3구간을

마무리하려고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싸리재로 향하려는데 거리가 가깝다 보니 

다이렉트로 접근하기에는 시간이 널널하여 청주 가는 짐을 싣고 남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음성에서 속초 가는 단무지를 싣고 크게 로선을 굴절시켜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속초에서 하차 후 속초중앙시장에 들러 산행에 필요한 먹거리를 챙기고 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으로 향하면 시간이 단축되겠지만 주문진 해변길로 내려서다 보니 낯익은

바다풍경에 추억들이 소환됩니다.

주문진 해변에서 국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달리다 보니 네비가 진고개로 향하지 않고

강릉 구정면을 경유하여 대관령 굽이길을 오르는데 어느덧 땅거미가 집니다. 

싸리재로터리에는 현대엘리엇 호텔&리조트가 우 방향 언덕으로 자리했고 그 뒤편

885.5봉에서 미역줄기와 기시덩굴에 전면전을 치러야 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차박을 하여야 했기에 장소를 물색하는데 회전로터리라 장소가 마땅찮아 차항육교를 

넘어서니 농로길로 진입하는 시작점에 여유공간이 자리하여 똬리를 틉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새벽 여명이 트기 전 눈을 뜨니 03시 20분~ 

침구를 정리하고 미역국에 햇반 말아 초반 10km의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다시

차항육교를 건너 싸리재로터리 현대엘리엇 경계석에서 인증을 하고 트랙을 따르다보니 

다시 차항육교를 건너 차박장소를 지나고 도로를 따라 언덕을 오릅니다. 

우 방향 임도길을 따르기도 하지만 결국 큰독골교차로에서 우틀하면 만나게 되었고 

솔재길을 따라 250m쯤 진행하면 갈림길, 우측 능선길을 따르다 보니 공사장이 

나타났고 현재 공사 중인 듯 중장비가 숙면 중입니다. 

파헤쳐진 황토밭을 올라섰고 배추밭을 지나는데 배추가 수해에 다 녹아내렸고 고랑은 

거친 물줄기에 이랑마다 주상절리대가 형성되었네요~ 

밭을 지나 좌방향 맥길을 따르려니 엉켜있는 잡목길을 뚫을 길이 없어 울타리를 지나 

숲 속으로 진입하니 벌목한 나뭇가지와 어우러진 미역줄기에 전진이 어렵습니다. 

간신히 뚫고 몇 발짝 올라서니 다시 울타리가 보였고 울타리를 넘어서니 개활지~ 

야간이라 상황파악이 안 되다 보니 우회길이 안 보여 개고생을 하였습니다. 

지나고 나니 주상절리대 배추밭에서 미리 좌방향으로 붙어 진행했더라면 개고생은 

면했을 텐데~라는 생각에 쓴웃음을 지으며 태양광발전소에서 우 방향 경계 울타리를 

따릅니다. 

울타리를 따르다 보니 시멘트포장도로로 내려섰고 전봇대를 지나자마자 우 방향 

표지판 앞으로 삼각점봉을 향하여 언덕을 오르는데 찬이슬에 등산화는 침수되고

바지도 젖어 들어 시원합니다. 

마님에게 아침점호를 받고 당근밭을 통과하다 보니 앞에 절개지가 나타났고 맥길을 

살피려고 휴대폰을 꺼내려니 허리쌕 주머니를 언제 탈출하였는지 감촉이 없습니다. 

허겁지겁 뒤돌아섰고 수색에 나섰지만 허리띠까지 차오른 풀섶에서 난감한 상황~ 

궁여지책 업무용 핸펀으로 전화를 걸어 수신음을 감청하다 보니 나를 두고 어델 

가느냐고 구슬프게 울어댑니다. ㅎ~ 

다시 당근밭에서 경사면을 따라 좌방향으로 경계면을 따라 오르니 잡목길이었지만 

발자욱 흔적들이 목격되고 서서히 등산로가 확보됩니다. 

그렇게 875.2 삼각점봉에 올라서니 오늘 첨으로 맞이하는 산패라 반갑기만 하였고요, 

삼각점봉을 내려서다 보니 산등성이는 중장비를 동원하여 운동장이 되어있고 경계석과 

다듬어진 절개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가녀린 묘목들이 줄지어 늘어서지만 아무래도 

미래의 본모습이 아닐듯하여 아리송한 마음으로 발걸음 총총입니다. 

시선을 잠깐 돌려보니 평창군의 동계올림픽의 스키활강장이 눈에 들어오고 그 밑으로는 

각종 시설들도 함께 합니다. 

관목숲으로 진입하여 잠깐 내려서니 한참 물이 오른 당근밭을 경유하여 무명봉(830m),

무명봉을 내려서니 수마가 할퀴었나 고갯길 절개지를 우방향으로 길게 우회합니다. 

철조망 우편길을 따라내리니 고랭지밭은 수확을 마쳐 광장이 되어있고 한켠에는 송전탑이 

함께 합니다. 

등산로에 진입하니 어지러운 그물망을 때론 넘기도 때론 경계를 따르다 보니 독도님의 

응원글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고 산길에 방치된 이동식 화장실을 비켜내리니 송전탑이 

맥길을 따릅니다. 

수월하게 등산로를 따르다가 절개지 경사면에서 잡목을 우회하여 좌방향 배추밭으로 

내려섰고 좌방향 등산로를 따르다 보니 잡목이 우거지고 등산로가 희미합니다. 

추석이라 벌초되어있는 묘지로 내려섰고 좌방향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니 상동고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방향으로 진행하니 좌편으로 가드레일이 열려있고 도로 

좌편으론 심한 잡목이 엉켜있어 진입을 걱정하였으나 임도길을 따르다 보니 의외로 쉽게 

능선에 진입합니다. 

능선에서 바라보니 고랭지밭이 수확이 다 끝난 시점이라 진행방향 거리낄게 전혀 없고 

가야 할 능선길이 시원스레 조망되었고 맥길 좌편에는 알펜시아트룬컨트리클럽이 자리하여 

한가롭게 여가를 즐기었고 산기슭에는 펜션들이 줄지어 규모를 자랑합니다. 

등산로와 경작지를 병행하면서 농번기가 지난 시점이라 수월하였고 골프장에서 30분쯤 

진행하다 보니 사유지를 경계하는 철조망이 걸림돌, 절개지를 올라서니 황병지맥 2구간의 

얼굴마담 용산(1,027.5m)을 알현하는데 삼각점과 산패, 선답자의 흔적들만 존재합니다. 

용산을 내려서며 철조망을 넘어서다 보니 가랑이가 따끔, 전기가 흘렀고요,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아 두번이나 경로를 벗어나 뒤돌아섭니다. 

노삼동고개로 내려서면서도 등로가 뚜렸하지않아 시간이 지체되었고 경작지에서는 한참 

막바지 수확 중이라 마찰이라도 생길까 봐 조심스럽게 내려섰고 도로를 횡단하여 포장길을 

거슬러 오르다 보니 외딴집에 경고문이 살벌하여 우편 철계단을 오름 하여 능선길로 진입하니 

오히려 맥길에 진입하여 마음이 편합니다. 

그렇게 외딴집 경작지를 좌편에 두고 길게 우회하여 맥길은 이어졌고 거칠게 960.3봉에 

진입하니 무한도전 산너머방장님의 산패와 선답자의 흔적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960봉을 지나고 1,000 고지를 넘나드는 무명봉의 향연들이 펼쳐지지만 용산과 동일하게 

번듯한 정상석 하나가 없었고요, 강원도의 산세에서는 흔한 일들이라 그러려니~~~ 

키다리 붉은 통신탑이 서있는 1164.2봉, 선답자의 시그널이 걸려있지만 잠시 진행하면서 

산너머님의 산패가 발견되고 지도상 위치를 확인하니 산패의 위치가 정확합니다. 

1164.2봉에서 좌방향으로 내려섰고 맥길에서 벗어나있는 1169.2 삼각점봉, 1158.4봉을 

기꺼이 알현했고 곤하게 모리재로 내려섭니다. 

GPS 마감하고 진부택시 부름하여 싸리재로 이동하는데 예보대로 비는 추적추적~ 

꿉꿉하여 진부 서울목욕탕에 들러 계단을 오르는데 무릎이 시큰거려 일요일 황병지맥 

마지막구간을 소화해 낼 자신이 없습니다. 

거리도 만만찮고 산세가 험한 데다 위급시 중탈할 장소마저 마땅찮다 보니 산행을 포기하고 

진부체육공원에서 차박 하면서 진부에서 대구 가는 대파를 28만 원에 예약하고 취침합니다. 

 

 

싸리재교차로(평창군 대관령면)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활강장과 마을풍경

 

용산(1027.9m)

 

모리재에서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황병지맥 2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싸리재교차로 04:53 

오늘과 내일 황병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싸리재에 섭니다. 

차박장소에서 차항육교 방향으로 백하였고 다시 차박장소를 거쳐 진행합니다.

 

현대엘리엇 표지석을 감싸고 언덕을 오름 하면 진부 방면, 반대방향이 대관령면~ 

맥길은 용평스키장 방향으로~

 

차항육교를 건너면서 영동고속도로를 내려봤고 내 애마 앞으로 이어지는 농로길을 

따르지 않고 곧장 도로를 따릅니다.

 

언덕 위 큰독골교차로에서 우틀합니다. 

우틀하자마자 우편을 보면 농가와 농로가 보이기에 불편한 절차를 생략하고 도로로 

따랐고요,

 

큰독골교차로에서 300m쯤 진행하다 보면 양갈래길, 우편 능선길로~

 

능선길로 진행하다 보니 배추밭 아래에는 중장비가 서있고 불편하게 언덕을 올라서니 

배추밭이 나타나는데 여름철 긴 장마에 생육에 지장이 있었던 듯 배추가 녹았습니다. 

그리고 좌편 밭뚝으로는 골이 깊게 파여나가 주상절리대가 형성되니 조심조심~ 

여기에서 좌 건너편 밭으로 건너서서 진행을 하여야 했는데 알길 없어 배추밭 끝까지 

올라섰더니 앞에는 잡목숲 좌방향 맥길은 잡목이 엉켜 뚫을 길이 없습니다. 

하는 수없이 울타리를 넘어섰고 넘어진 나무와 한통속이 된 밀림 속에서 필사적으로 

전진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울타리가 보이고 그 울타리를 넘어서니 개활지~

 

 

헛고생에 허탈하며 내려섰고 다시 오름길에 태양광발전소, 우편 경계를 따릅니다.

 

지나온길 방향에는 어느덧 여명이 터오면서 능선에는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태양광발전소를 내려서며 진행방향을 가늠합니다.

 

송전탑을 지나 시멘트포장도로를 잠깐 따르다가~

 

전봇대를 지나 작은 표지판을 앞에 두고 우방향으로 언덕을 오릅니다.

 

언덕 오름길엔 어느 땐가 정비를 했던듯한 환경이지만 올 한 해 풍부한 수량덕에 어느덧 

무릎까지 차오른 덩굴들이 발목을 휘감았고요,

 

잘 숨 쉬고 있는지 아내의 안부전화를 받고 미역줄기를 헤칩니다.

 

발밑으론 용산터널이 관통하고 수호랑로가 솔재길과 합류하면서 마을들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우 방향 정글을 피하여 내려서니 배추밭은 수확이 끝났고 삼각점봉 절개지 밑으로는 

당근밭이 수확을 앞두고 익어갑니다.

 

당근밭을 통과하여 절개지와 맞닥트리니 진로가 막연하여 트랙을 살피려고 휴대폰을 

찾았으나 허리에 찬 쌕에서 언제 빠져나갔는지 감각이 없습니다. 

황당하여 허겁지겁 뒤돌아섰고 풀밭에서 보물 찾기라 헤매던 차, 궁여지책 업무용 핸드폰으로

통화를 시도하니 저만큼에서 응답, 자기가 탈출했으면서 나보고 떼놓고 갔다 앙탈을~ ㅋ

 

당근밭에서 절개지 위로 경계선을 따르다 보니 희미하게나마 선답자의 숨결이 

느껴졌고 장애물을 제거하며 진행하다 보니 산문이 열립니다.

 

 

875.2 삼각점봉, 06:31 

삼각점은 식별이 어렵네요~

 

 

삼각점봉을 내려서며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장비를 동원하여 나무를 심었지만 절개지나 그 밑으로 경계석을 준비해 둔 걸로 보아 

조림사업의 그림으론 보이지가 않더군요~

 

나그네야 발 편하면 그만이지 발걸음 총 총~

 

대관령 쪽 스키활강장과 시설물, 마을풍경들이 어느덧 시즌을 대비하면서 적막합니다.

 

개활지를 벗어나 다시 숲길로 접어들고~

 

맥길은 끊어질 듯하면서도 이어갑니다.

 

등로가 어렵다 보니 당근밭 경계를 따릅니다. 

 

그 정상에서 무영객아우님이 고도를 남기셨네요, 06:51

 

무명봉을 내려서며 야생화가 화사했고~

 

고개에는 폭우로 골이 깊이 패여 우방향으로 길게 우회합니다.

 

다시 능선에 합류했고~

 

철조망을 좌로 하면서 경사면을 내려서니~

 

드넓은 고랭지채소밭이 나타났고 능선을 따라 송전탑이 이어집니다.

 

등산로에 진입하니 어지럽게 그물망이 이어졌고~

 

덩굴들도 얼키설키 발목을 붙잡습니다

 

다시 그물망~

 

심란하여 진행 중에 독도님의 응원글, 힘을 내봅니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관목숲을 내려서다 보니 이동식 화장실이 안부에 버려졌고~

 

임도를 따르다 보니 송전탑이 방향을 제시합니다

 

똥벼락님이 간만에 등장하셨고~

 

조금 전 목격했던 17번 송전탑~

 

등산로가 심란하여 좌측 경작지로 내려섭니다.

 

배추밭을 경유하여 좌방향 맥길을 따르다 보니 거칠게 산죽길이 이어졌고요,

 

벌초가 완성된 아담한 묘지로 내려서니 철조망과 미역줄기가 어우러져 장관입니다. 

낮은 곳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철조망을 넘었고 좌방향 상동고개로 하산합니다.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우 방향으로 진행하다 가드레일 터진곳에서 임도로 진행~ 

상동고개에서 08:17

 

길 건너 우방향 능선길이 심란하지만 임도를 따르다 보니 의외로 쉽게 능선에 진입했고~

 

언덕을 올라서니 모처럼 시야가 확보되고 가야 할 길 뚜렷합니다.

 

수확이 끝난 시점이라 눈치 볼 것 없이 배추밭을 가로지르니 좌방향 골프장과 펜션들이 

계곡을 메웁니다

 

능선 우편으론 잘생긴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었고~

 

철조망을 따르다 보니 펜션 건물들이 성처럼 이어졌고 무명봉엔 선답자의 흔적들이~

 

그물망을 따라 내려서다 배추밭으로 우회합니다.

 

 

다시 쭉 쭉 뻗은 소나무숲을 내려서니 경고판과 철조망길~

 

임도를 건너섭니다

 

키 작은 산죽밭을 경유하여 어렵지 않게 용산에 진입했고요, 09:30 

 

삼각점은 부식되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오늘 황병지맥 2구간의 주봉이지만 정상석도 없었고요, 

배낭 내려놓고 잠시 휴식하였고 서운함을 대신하여 인증사진으로 ~ 

 

용산을 내려서다 보니 간벌이 부분적으로 진행되었고 군데군데 철조망을 넘어서는데 

감전주의 표지판이 설치되었고 실제적으로 전기가 통하여 찌릿합니다.

 

정상에서 200m쯤 내려서다 등산로가 실종되어 좌방향으로 치우쳐 내려섰고 

배추밭으로 내려서면서도 좌측으로 치우쳐 내려섭니다

 

아무튼 그렇게 내려섰는데 노삼동고개에는 아직도 한참 작업 중인 인부들과 대형차량들이 

3대나 줄지어 서 차례를 기다리는 듯~ 

마찰이라도 빚어질까 봐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중간에 외딴집이 있고 그 위로 포장길이 

이어지지만 그 길로 지나간 분들이 드물다는 소문이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내려섭니다. 

 

노삼동고개 10:17

 

외딴집에 당도하니 다행스럽게 개는 키우지는 않아 조용했지만 경고판에 형법 몇조까지 

들먹이며 사유지를 경계합니다. 

건물 우편으로 철계단을 올라섰고 맥길에 충실하며 발걸음 총 총~

 

등산로는 거칠게 이어지면서 좌편 경작지를 감 싸돕니다 

절개지 위에서 바라보니 지나온길 선명합니다. 

 

절개지 위 능선길이 잡목이 빼곡하니 그 밑으로 우회하는데 생활폐기물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외딴집 주인처럼 인정머리 없는 산길에서 잠시 고전합니다.

 

960.3봉에는 산패가 삐졌는지 등 돌아 서 있었고~

 

무한도전 산너머방장님과 조우합니다. 11:00

 

내리막길 남양주 금곡형님. 홀대모 최상배 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작지로 내려섭니다

 

잡목길은 꾸준하게 이어졌고~

 

노루궁뎅이버섯인가~ 가끔 목격됩니다.

 

무명봉엔 무영객아우님이 고도(1,082m)를 남기셨고~

 

법광님의 흔적을 따르다 보니 암릉을 통과합니다.

 

암릉을 지나 정상에는 무영객아우님이 다시 고도(1,077m)를 알립니다. 11:46

 

암봉을 내려서고 임도를 건넙니다. 12:14

 

 

능선에 서니 선자령의 풍력발전기가 가깝게 느껴졌고~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구라청이 되어주길 바랐지만 하늘이 점 점 어두워집니다.

 

아무래도 하산 전에 비와 맞닥트릴 듯~

 

마음이 급하여 올라서니 통신탑이 나타나고~

 

선답자의 흔적들에 1164.2봉을 알렸지만~

 

잠깐 진행하다 보니 산너머님의 산패가 나타나 지도를 살펴보니 위치가 정확합니다. 

1164.2봉에서 12:47

 

폼이 엉성하여 품세교정입니다.

 

산패 위치에서 좌틀하여 맥길을 이어가다 보니 간벌지가 나타나고 경계면을 따릅니다.

 

 

간벌지가 방향을 바꾸었고~

 

시원하게 등로는 이어졌고요,

 

하늘을 바라보니 쏟아질 듯하면서도 잠시 하늘빛이 옅어졌고요,

 

임도를 건너섭니다

 

 

오름길 길목에는 알만한 분들께서 길목을 지키시고~ 

 

 

1169.2 삼각점봉 갈림길에서 맥길은 우 방향, 좌틀하여 왕복합니다. 13:43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1169.2봉에 섭니다. 13:47

 

삼각점은 꼭지만 볼록이었고 두 번째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타임~ 

 

다시 맥길로 복귀하여 등로를 따릅니다. 

1158.4봉 갈림길에서 14:26

 

1158.4봉도 갈림길에서 좀 전 삼각점봉과 거리는 왕복 300m 정도의 거리였지만 

삼각점이 아니기에 다녀가신 분들이 없어 흔적을 남깁니다. 14:32

 

다시 갈림길에 복귀하였고~ 14:37

 

모리재로 내려섭니다.

 

절개지라 까탈스럽게 내려설 줄 알았지만 의외로 쉽게 모리재로 내려섰고요,

 

모리재로 내려서서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그제야 참아왔던 눈물이 하늘문이 

열리고 흘러내립니다. 

정상에는 약초꾼들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GPS 마감하고 진부개인택시 

부름 하다 보니 박지산 방향에서 약초꾼들이 내려오시고 담소 후 헤어졌고요, 

택시가 도착하여 승차하니 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싸리재에 도착하여 대충 짐정리를 마친 후 진부 서울목욕탕으로 이동하였고 

꿉꿉함에서 벗어났지만 무릎 관절에 통증으로 아무래도 모리재에서 아우라지로 

이어지는 마지막구간을 소화해내지 못할 것 같아 고심하다 포기합니다. 

신산경표 162 지맥 아직 반절도 못하였는데 끝까지 이어가려면 무리는 금물이라 

아쉽지만 마음을 접어야 했고 진부 체육공원에 똬리를 틀고 차박을 하였고요, 

담날 진부에서 대구 매천시장에 가는 대파를 28만 원에 예약해 두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모리재에서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