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후망지맥(금북)(완)

후망지맥 1구간(구정봉분기점~창말고개) 23.5km

happy마당쇠 2023. 12. 10. 18:58

날짜:2023년 12월 09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는:맑았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은 별로였고 겨울인데 후텁지근한 날씨, 

            최저기온 10도, 최고기온 15도~ 

산행경비 합계액:42,000원 

     *김천휴게소 편의점 13,700원

     *태안 카카오택시 28,300원(창말고개~시목리) 

 

     시목리 분기점에서 창말고개 

후망지맥과 망일지맥, 그리고 고산지맥의 잡목덩굴이 유명세를 치루는터라 미루고 

미루다가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그 위세도 한풀 꺽이기를 바라면서 그중에서도 

거리가 가장 짧은 후망지맥을 선택하여 산문에 듭니다. 

시목리 무송윤씨 태안파의 사당인 송문사 언저리에서 차박을 하였고 구정봉을 향하는데 

구정봉 어깨에서 금북기맥은 우 방향 삼곳말로 내려서면서 108.9 삼각점봉을 향하고

후망지맥은 직진, 구정봉을 오르는데 그 갈림길에 분기점산패가 자리합니다. 

잘 닦인 등산로를 따라 구정봉에 오르면서 앞선 님들과 교감을 나누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묻어났지만 하산길 지독한 잡목과 대나무밭에서 등로는 실종되고 미로길, 묘지가 보이면서

좌방향으로 전환되지만 뚫고 내려설 공간이 보이지않아 역시나 애를 먹습니다.  

그렇게 내려서니 지도에는 과수원으로 표기되었으나 지금은 밭으로 둔갑하여 채소가 

심어졌고 밭 좌측 가장자리를 통과하다보니 바로 위쪽에 민가가 자리합니다. 

맥길은 집 뒷편 능선길인지라 추측컨대 사유지로 인한 우회길이 고생길인듯합니다. 

그렇게 안골에 내려섰고 승강장 팻말이 서있는 갈림길에서 좌방향으로 잠깐 마을길을 

따르다가 철마산 등산로에 진입, 철마산 오름길은 세월이 묻어나긴 하였지만 이정표가

함께하니 다시 등산로는 여유를 되찾고 갈림길에서 철마산을 왕복합니다.  

철마산 정상을 잠깐 내려서면 넓은 안부에 체육시설이 자리했고 우측 이정표에는   

권총바위 200m 라 표기되었지만 갈길 바빠 뒤돌아섰는데 정상을 다시 넘어 갈림길에서

현 위치 권총바위라 이정표에 표기되어 무척 헷갈리면서 장재를 향합니다. 

안골로 내려설 때 고생을 하였기에 단디 각오를 하였지만 철마산 구간에서는 안부 같은

등산로가 이어졌고 156.8봉을 내려서니 U 자형 임도에서 가운데 능선길로 진입하지만

다시 임도로 내려섰고 장재에서 우방향으로 잠깐 내려서다 등산로에 진입합니다.  

장재에서부터 다시 잡목이 성가시고 153.9봉 오름길엔 준*희선생님이 힘내라 응원하셨고 

153.9봉과 141봉을 통과하니 뻥 뚫린 시야에 밭두렁 저 너머에 대기마을이 고즈넉 히 

자리했고 101.3봉, 방공산이라 적혀있는 산패를 뒤로하니 다룡고개, 마을길을 따르다 

소나무 운치길을 따르면서 106.9봉, 정상을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양지말로 등산로를 

따르다가 헛돌이, 뒤돌아섰고 우 방향 내려서니 까칠한 잡목길, 정비된 가족묘를 지나

111.4봉, 동해길로 내려설 땐 우 방향, 등로에 진입할 땐 좌측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선답자의 흔적을 따릅니다. 

승주산 능선에 진입할 때까지 빼곡한 잡목에 뎀비알이 발목을 붙잡았고 능선길에서도 

잡목이 성가시지만 안골에서의 예방주사에 효과를 본 듯 개의치 않고 진행합니다. 

송전탑과 함께하면서 간벌지 능선길이 까칠함으로 다가오고 35번 송전탑을 지나면서 

이정표와 이끼 낀 나무의자도 보이면서 등산로는 뚜렷하지만 잡목은 여전합니다. 

634번 지방도가 지나는 사랑리재, 포장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니 통신시설 기지국, 좌 

능선길로 진입하니 94봉(우드렁봉), 편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은혜요양원~ 

도로를 건너 직진하다 보니 언덕 위에 빈 축사가 과수원과 함께 자리하였고 그 정상엔 

두 개의 산패가 삼박산(119.8m)을 알림 합니다. 

삼박산에서 15분쯤 진행하니 망월산(148.6m), 삼각점은 481 재설이라 표했지만 

족보는 태안군에 설치된 모든 삼각점이 서산으로 표기되었기에 서산 481로 추측~ 

망월산을 내려서면서 33번 송전탑, 잡목은 여전하면서 장자골고개~ 

임도삼거리에는 사창리 1, 2구와 마산리를 이정표가 안내하고 우방향으로 임도를 잠깐 

따르다가 126.7봉에 올라섰고 능선길 23번 송전탑을 지나면서 잡목덩굴을 욜로 절로~ 

146.2봉을 서래야님 사창봉이라 표하셨고 사창봉에서 12분 진행하니 둥근봉(126.5m), 

둥근봉을 내려서면서 603번 지방도가 지나는 사직재, 좌방향으로 옹벽을 내려섰고 

역시나 좌방향 옹벽을 올라 잡목 속으로 빨려 들었고 작은봉을 지나 116.6봉, 12분 

진행하니 바구니산(156.8m), 삼각점은 서산 428 라 뚜렸하였고요,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부무골재, 마을길을 건너 가제산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빡센 오름길엔 준*희선생님이 힘내라 응원하셨고 능선에 진입하니 고인돌 형상의 돌들이 

넓적하게 자리하니 고단함에 에너지도 보충하고 쉬어갑니다. 

가제산(185.2m)을 지나 오솔길을 걸으면서 내리막엔 나무계단이 촘촘하여 관리되는 

모습이었고 잘 닦여진 임도에 내려서니 사각정자가 여유롭게 다가섭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조망권, 우 방향 서해가 보이고 바다 건너로는 망일지맥의 망일산도

어렴풋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다시 등산로에 진입했고 간벌지엔 제멋대로 자란 잡목들이 너저분하였지만 등산로는 

말끔히 정리되어 발걸음이 편하였고 밤섬 갈림길을 지나 소나무 오솔길을 따르다 보니 

오늘 처음으로 맞이하는 정상석이 국사봉(205m)에 삼각점과 함께 자리합니다.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리지만 서해의 고도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기에 

고단함도 사라져 갔고 186.4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 방향 나무계단으로 내려섭니다. 

양개고개가 가까워지며 좌방향 임도와 나란히 함께하였고 임도삼거리 양개고개에는 

사각정자와 반바지님 산패가 함께 합니다. 

양개고개에서부터는 임도가 자동차가 달려도 너끈하였고 뻥 뚫린 시야에 잡목길에서 

쳐진 발걸음도 보충하였고요, 임도를 벗어나면서 좌측 등산로에 진입 노인봉(164.8m), 

정상을 찍고 급 좌틀하여 내려서는데 안골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 어린 소나무와 잡목들이 

제 멋대로 자라나 군락을 이루고 키 높이가 비슷하여 가지를 제치면서 진행하려니 힘이 

무척 듭니다. 

그렇게 관리 3리인 마방마을 고갯길에 내려섰고 반바지님 산패가 창말고개라 칭하는데 

노인봉에서 창말고개 1.5km 여의 거리가 안골에서의 대책 없는 잡목길과 더불어 추억으로 

자리매김될듯합니다. 

산행 마감 후 택시 부름하기가 꽤나 애매하여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카카오택시 

호출하니 근처에서 응답이 와 생각보다 저렴하게 28,300원을 카드로 결제합니다. 

차량 회수하여 태안으로 이동하였고 태안시장에서 순댓국밥으로 빈속을 달래었고 근처 

불가마사우나에 들러 간단하게 샤워 후 관리삼거리에서 차박을 합니다. 

관리삼거리에서 창말고개 들머리까지 500m, 창말고개에 민가가 있어 댕댕이와 신경전도

싫었고 새벽에 관리삼거리에서 출발하면 2구간 산행 후 만대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차량회수가 용이하기에 관리삼거리를 차박장소로 정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 

 

후망지맥 분기점산패

 

 

국사봉

 

 

후망지맥 내 궤적과 운동기록

 

 

 

후망지맥 구간지도

 

 

 

 

 

경주 문무대왕면에서 아침에 하차하고 태안반도 후망지맥을 타깃 삼아 어플을 살피는데 속절없이

시간만 자꾸 흘러간다. 

그러던 중 칠곡 가산면에서 태안 학암포에 가는 캠핑용 참나무장작 2 팔레트가 18만 원에 어플에

뜨니 주저 없이 콜 하였고 오후 1시에 상차 예약이니 느긋하게 포항을 거쳐 칠곡 가산면으로~ 

오후 1시에 상차하여 쉬지 않고 달렸지만 태안 학암포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 6시가 넘어섰고 

하차 후 후망지맥 들머리를 네비에 입력하니 18km의 거리입니다. 

태안군 원북면 장대 1리 입구에 서있는 버스승강장 팻말이 보이고 작은 숲 바로 밑에는 송문사라는 

무송윤 씨 사당이 자리하는데 차박장소가 마땅찮아 갈림길 노견에 주차하고 차박을 합니다.

 

 

미역국에 햇반을 말아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도로를 따라 산문에 들어서려니 05:45 

후망지맥 37km 정도의 거리를 양일간 진행하려는 계획이었기에 서두르지 않고 평상시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출발하였고 3주 만에 산문에 들었기에 힘들면 탈출한다는 생각이었기에 

마음의 부담도 없이 출발합니다.

 

 

예상과 달리 등로는 깔끔하였고 잠시 오름길에 갈림길이 나오고 좌방향 직진하니 컨테이너가 

보이는데 직진하여도 무방하게 분기점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백하여 우 방향으로~

 

 

잠깐 능선에 진입했고 갈림길에서 금북기맥은 우방향 삼곳말로 내려서 108.9 삼각점봉을 

향하고 후망지맥은 직진하여 구정봉을 향합니다. 05:52

 

 

 

 

한겨울인데도 온도가 영상이라 포근하다 못해 무더워 일찌감치 바람막이 벗어버리고 

구정봉에 오릅니다. 06:02

 

 

첫 산패는 높다랗게 자리했고~

 

 

구정봉을 내려서면서 서서히 잡목길이 시작됩니다.

 

 

개인농장 출입금지 팻말이 흔한 일이지만 이 구간에서는 파급효과가 대단하다는 사실을 

안골 도로에 내려서서야 위력을 실감하였답니다.

 

 

묘지가 있는 출입금지 팻말을 지나서면서 지독한 잡목덩굴에 등로는 실종되었고 6척

단신 통할곳이 없어 전전긍긍 위아래를 살피면서 진행하는데 부스럭거림에 민가가

지척인 듯 댕댕이가 여기저기 합세하여 기를 죽입니다. 

잡목덩굴에서 벗어난 듯하였지만 이번에는 대나무가 제멋대로 갈길을 막아섭니다.

 

 

대나무숲을 통과하고 좌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잡목을 뚫지 못하고 우왕좌왕 몇 번을 

왕복하다 어렵사리 뚫고 내려서니 지도에는 과수원 현재에는 채소가 심어진 경작지~ 

어쩔 수 없이 그물망을 넘어 밭 가장자리 좌편으로 진행하는데 밭 위로 민가가 자리하였고 

맥길을 집 뒤편으로 이어지는 모양 센데 이 집주인이 행세를 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민가로 진입하는 도로로 올라서니 바로 안골 장대 1리 버스승강장이 보입니다. 

좌방향 도로를 따르다가 철마산 등산로에 진입합니다. 06:45

 

 

듣던바대로 역시나 태안반도의 산내음을 제대로 음미했기에 각오를 단디 하면서 

등산로에 진입했지만 웬걸 철마산 오름길은 이정표도 보이고 낡았지만 쉼터의자도 

구비되니 희비가 엇갈립니다.

 

 

철마산 산패는 좌편 꼭짓점에 자리하여 못 보고 지나칠 뻔~ 07:15

 

 

정상에서 잠깐 내려서면 넓은 안부에 체육시설~

 

 

체육시설 우편에 권총바위가 200m 라 이정표가 자리했지만 패스~

 

 

뒤돌아서 다시 갈림길에서 섰고~ 07:19

 

 

이정표를 살펴보니 체육시설에서 안내하던 권총바위가 이곳이랍니다. 

체육시설에서 보았던 이정표에는 우 방향으로 내려서 200m 라 했었지요~

 

 

철마산을 내려서면서 등로는 더 착하게 이어가고~

 

 

156.8봉에서 우방향으로 진행됩니다. 07:32

 

 

156.8봉을 내려서면서 잡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지만~

 

 

임도를 따르면서 장재로 내려섭니다. 07:46

 

 

장재에서 우방향 별장 같은 민가 앞을 지나 좌방향 등산로에 진입하니 잡목이

빼곡하였고~

 

 

사정을 뻔히 아시는 듯 여영님이 힘내라 응원을 하십니다.

 

 

잡목이 많다한들 숨 쉴 곳은 존재하기에~

 

 

한가닥씩 희망을 건져냅니다.

153.9봉에서~ 08:07

 

 

넉넉한 등로에는 소나무가 잎새를 뒤덮으며 카펫길이 탄생하였고~

 

 

무명봉 꼭지에는 어김없이 산패를 설치하여 산객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08:15

 

 

태안반도 작은 봉들에 민가와 경계로 마찰을 걱정했지만 우려에 불과했고 

안골로 내려서면서 우회길을 뺀다며는 맥길이 뚜렷하여 후망지맥의 기개가 

돋보입니다.

 

 

141봉을 내려서니 뻥 뚫린 시야 저 건너로 대기리가 고즈넉하고 101.3봉의 

자태가 아담합니다.

 

 

경작지를 가로질러 마을길로 마루금을 이어가고~

 

 

101.3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141봉을 뒤돌아봅니다.

 

 

101.3봉에 오름 하니 반바지님 방공산이라 산패를 걸으셨네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피력하시는데 덕분에 신세 지면서 산행합니다. ㅎ

 

 

10분 만에 다시 다룡고개로 내려섰고 마을길을 따릅니다. 08:50

 

 

다시 10분만에 무명봉에 진입했고 여전하게 산패는 존재합니다.

 

 

도로를 달릴 때도 방지턱이 흐름을 주도하듯 잡목길에선 잠시 주춤주춤~

 

 

강 약을 반복하였고요,

 

 

 

 

다시 언덕을 오르면서 우 방향 처음으로 보는 가족묘가 눈길을 끌었고요,

 

 

묘역을 올라서며 졸음방지용 잡목 웨이브 길, 111.4봉, 09:18

 

 

111.4봉에서 차선 없는 동해길로 내려서면서 우방향으로 내려섰다가 좌방향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갈림길 전 우측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09:23

 

 

잡목이 도열하지만 별 어려움 없이 승주산을 향하였고~

 

 

승주산에서 준*희선생님 산패와 앞선 님들과 조우합니다. 09:40

 

 

승주산을 내려서니 간벌지가 엉성하게 자리하고 송전탑이 방향을 같이합니다.

 

 

35번 송전탑

 

 

반계 1리 다목적회관이 우편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잡목이 성가시지만 통행에는 지장이 없었고~

 

 

무명봉 정상에는 브록으로 지어진 폐건물의 용도가 궁금했고~

 

 

폐건물을 지나니 쉼터의자, 10:02~10:17

출발한 지 4시간이 경과되었고 목표치 10km를 달성했으니 쉬면서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휴식 후 잠깐 내려서니 사랑리재, 10:21 

우 방향 잠깐 내려서면 원북면 소재지가 자리하고 좌편으론 반계리가 자리합니다. 

좌편으로 내려섰다가 도로를 따라 우방향으로 진행하다 좌편 임도를 따릅니다.

 

 

임도를 따르다 보니 통신사 원북기지국, 좌편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정상에는 앞선 님들의 제 각각 흔적들이 정상을 알림 하였고~ 10:29 

서래야님 우드렁봉(94.0m), 이강일 님 우더골봉, 기타 등 등~

 

 

우드럼봉을 내려서며 가야 할 119.8봉이 관목 사이로 조망되고~

 

 

고갯길에 내려서니 은혜요양원, 10:38

 

 

도로를 건너 잡목 속으로 진입하니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아 좌편 능선길로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 직전에 축사가 빈 건물로 방치되고 그 아래로는 과수원이 자리합니다.

 

 

건물 좌편 정상에는 준*희선생님과 반바지님 고도와 삼박산을 알림 합니다. 10:52

 

 

삼박산을 내려서면서 잡목 반짝 세일~

 

 

망일산(148.6m) 삼각점봉, 11:06 

삼각점은 재설 481이라 표기하였는데 서산 481로 정리합니다. 

 

 

잠깐 내려서니 33번 송전탑~

 

 

가끔 싸대기는 얻어맞지만 잡목길은 여전히 갈만합니다. 149.3봉~ 11:19

 

 

장자골고개로 내려서며 잡목길에서 잠시 고전하였고~

 

 

장자골고개 직전에 갈림길이정표, 사창리 1, 2구와 마산리가 제 갈 길을 갑니다.

 

 

임도삼거리 장자골고개, 11:30

 

 

눈 깜빡할 사이 126.7봉, 11:33

 

 

 

126.7봉에서 10 가량 진행하니 능선길에 송전탑이 자리했고~

 

 

송전탑을 전후로 고약스러운 잡목덩굴에 미로 찾기~

 

 

 

 

146.2봉, 11:47 

강원도 오지나 타 지맥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무명봉에도 빠짐없이 산패를 설치하신 

관계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유롭게 둥근 봉에 진입합니다. 11:59

 

 

603번 지방도가 이원면 포지리와 원북면 사창리를 가름하는 사직재, 12:10 

절개지 옹벽을 좌방향으로 우회하고 바로 길 건너 잡목 속 뎀비알을 오릅니다.

 

 

 

힘겹게 능선에 붙었지만 잡목의 저항은 거세었고~

 

 

더딘 걸음으로 잡목을 뚫습니다.

 

 

116.6봉, 12:29 

산패가 높다랗게 자리합니다.

 

 

116.6봉에서 12분 진행하니 바위니산(156.8m), 12:41

 

 

삼각점은 서산 428

 

 

바구니산을 내려서며 우편 서해 건너 망일지맥을 바라보지만 미세먼지만 가득합니다.

 

 

진행방향 가제산 능선길이 조망되면서~

 

 

부무골재에 내려섭니다. 12:53

 

 

가파르게 가제산을 오르다 보니 체력소모가 있었던 듯 시장기에 고인돌처럼 생긴 

넓적 바위에 주저앉아 달랑 남은 단팥빵 하나로 허기를 달래는데 아무래도 먹거리가 

부족하여 목적한 사목리까지는 포기하고 관리 창말고개에서 산행을 접어야 할 듯~ 

13:05~13:13

 

 

가제산(185.2m), 13:16

 

 

가제산에서 국사봉 향하는 길, 국가지점번호를 뒤로하고 오솔길을 진행하다 보니~

 

 

잘 관리된 나무계단이 황금카펫길로 둔갑합니다.

 

 

 

 

잡목길 가시덩굴에 시달릴 땐 괴롭다가도 착한 길도 함께 하다 보면 고통은 잊혀가고~

 

 

탁 트인 공간에서는 등짐 내려놓고 마냥 주변에 취하면서 자아에 도취되기도~

 

 

임도에서 바라보는 우측 서해바다 건너에는 망일지맥 망일산이 어렴풋 윤곽이 드러났지만 

미세먼지에 화면으로는 부족하였고~ 13:38

 

 

국사봉을 향하여 수레길을 따릅니다.

 

 

밤섬 갈림길(우)엔 국가지점번호가 자리하고~ 13:45

 

 

깔끔한 소나무 오솔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국사봉(205.6m), 정상석과 삼각점도 함께합니다. 13:58 

후망지맥 첨으로 목격되는 정상석이 이채롭고~

 

 

 

 

우 방향 서해 작은 섬들이 무리를 이루지만 망일지맥의 산줄기는 관목과 미세먼지에 가로막혀 

서운합니다.

 

 

노인봉으로 향하는 길 분위기가 가늠되고~

 

 

무명봉엔 무영객 아우님이 흔적을 남기셨고~

 

 

또 다른 무명봉엔 190.8봉이 높다랗게 자리했지만 지도에는 186.4m 라 표기되었습니다. 14:18

 

 

186.4봉을 내려서고 능선갈림길, 우틀하여 나무계단을 내려섭니다.

 

 

노인봉이 저 앞에 보이고 등산로는 좌편 임도와 방향을 함께합니다.

 

 

노인봉 향하는 길 임도가 앞질러 고갯길을 오릅니다.

 

 

트인 시야에 좌편으로 서해바다 조각섬들이 어렴풋, 아쉽지만 발걸음 총 총~

 

 

노인봉 전 임도갈림길에 다시 사각정자가 분위기를 조성하고~ 14:31

 

 

사각정자가 있는 임도갈림길, 반바지님 산패를 남기셨고~ 14:34

 

 

우 방향 당산마을이 발 밑으로 다가섰고 서산군 팔봉면의 조각섬도 어렴풋이~

 

 

대형차가 지나도 끄떡없을 임도가 시원스럽고 가녀린 소나무가 자연과 맞서는 게 신기합니다.

 

 

임도갈림길 직전에서 우 방향 능선길로 진입했고~

 

 

편하게 노인봉에 진입했네요, 14:48 

등산로가 편하다 보니 정상의 산패도 못 보고 지나쳤고 경고음에 뒤돌아섭니다.

 

 

노인봉 정상에서 급 좌틀하여 내려서니 정상 전의 풍경과는 대조적 가녀린 가지와 어우러진 

잡풀들이 태클을 걸어왔고~

 

 

7, 8년 전엔 간벌지로 허허벌판이던 등산로는 마침 키 높이로 자라난 소나무가 억세고

성가십니다.

 

 

구부리지도못하고 가지를 양손으로 밀면서 시야를 확보하려니 그나마 남았던 체력마저 

고갈되어 가고~

 

 

빨리 이 지옥에서 벗어나 산행을 접고픈 마음뿐이었고~

 

 

소나무가 키를 높여주니 그나마 숨통이 트입니다.

 

 

끝난 줄 알았던 소나무 잡목길이 다시 포문을 열었고~

 

 

또 한 번의 홍역을 치릅니다.

 

 

세월이 흘러 소나무가 성장하면 형편이 나아지겠지만 또 어느 곳에 선가는 미래를 

계획하며 새싹들이 움트겠지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옛 속담처럼 마루금 등산로는 묘역에서 실마리가 살아났고~

 

 

지긋지긋했던 악몽에서 깨어나다 보니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고~

 

 

노인봉에서 창말고개 1.5km의 거리를 대나무숲에서 마감하며 관리로 내려섭니다.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리니 마방마을(관리 3리) 경계석이~

 

 

등로입구 좌편에는 반바지님이 창말고개를 알리셨고~ 03:46

 

 

우 방향 내리막길엔 창촌저수지가 자리했고 서해바다 한복판에 고파도리가 서산의 

자용산 밑 벌말에서 그 운을 다하는 망일지맥 능선길을 가립니다. 

 

 

우편 마을 몇 가호가 창말이라 고개이름이 창말고개, 마을 경계석은 좌방향 마방마을을 

배려하여 마방마을, 마방마을과 603번 지방도가 교차지점이 관리삼거리, 삼거리에는 

관리버스정류장이 자리하면서 창말고개까지 500m의 거리입니다. 

지나는 산객이 느끼는 감정은 작은 마을들이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읽혀졌고 

옛 고을의 지명도 생각하는 지혜에 감탄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산행은 정리되었고 차량회수가 숙제인데 원북면과 이원면이 가까웠지만 

두 군데 다 택시가 없다 보니 태안에서 택시 부름하기가 부담백배, 운에 맡기고 카카오택시 

콜 하였더니 다행스럽게 원북면에 들렀던 택시가 응답이 왔고 요금은 28,300원~ 

생각보다는 저렴하게 이동하였고 차량회수 태안읍으로 이동하여 시장순댓국집에서 

맛깔난 순댓국에 허기를 달래었고 지근거리 불가마찜질방에 들러 뜨거운 물에 샤워를 

마치니 3주 만의 나들이에 뭉쳤던 근육이 풀어졌고 다시 관리삼거리 승강장에서 도착, 

한참을 고민 끝에 창말고개로 가지 않고 승강장 여유공간에서 차박을 합니다. 

창말고개까지 500m의 거리이니 걸어서 들머리에 진입하면 운 좋게 만대항에서 버스로 

관리삼거리까지 퇴근도 가능하기 때문이었죠~ 

낼 새벽에 올라설 등로를 살피면서 일정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