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덕유지맥(백두)(완)

덕유지맥 1구간(안성탐방지원센타~어각재) 22.84km

happy마당쇠 2024. 10. 22. 13:06

날짜:2024년 10월 20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새벽에 짙은 안개로 인한 안개비~ 

        덕유산 능선길 강한 바람에 영하의 날씨, 손가락이 얼어 고생합니다. 

        햇볕나면서 구름 낀 맑은 날씨~ 

산행경비:89,530원

     *거창휴게소(광주방향) 매점 22,000원(단팥빵 1 box+간식거리)

     *거창하나로마트에서 식품+산행물품  장보기 56,190원

     *부름택시(무주안성개인택시), 효자마을~안성탐방지원센터 11,340원 

산행지:무주군 일원~ 

산행거리 22.84km, 접속거리(안성탐방지원센터~백암봉) 약 7km~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어각재

호남지방과 경남을 아울러 미답지가 딱 2군데 덕유지맥과 연비지맥~ 

오늘 그중 한 곳인 덕유지맥에 들려고 토요일 오후에 안성탐방지원센터에 입성합니다.  

토요일 전국적인 비 예보에 산행을 접었고 그 대신에 월요일까지 이어가려는 속셈~ 

탐방지원센터에는 토요일 많은 비로 계곡에는 물소리가 귓전을 강타하지만 아직은 

가을이 설익어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주차장에서 차박을 해야 했기에 국공들의 눈치를 살피는데 캠핑카 야영은 불가하다 

현수막을 내걸었고 정각 오후 6시에 칼퇴근하는 직원들을 주시하며 차박을 합니다. 

 

덕유지맥 선답자의 후기에서 고생을 하였다는 경험담이 다수여서 부족한 주력을 

커버하려고 새벽 2시 반에 기상하여 03시 12분 산문에 듭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뭔가 계속 내리었고 칠연폭포갈림길에선 일정을 감안하여 

외면하였고 보이지 않는 뭔가는 계속 숲 속을 적셔갑니다. 

동엽령에 오름 하니 매섭게 몰아치는 강풍, 긴급재난 안전쉼터가 예전에 없었는데 

자리하였고 악천후에는 구세주로 작용할 것 같아 박수를 보냅니다. 

분기봉에 오름 하니 강풍은 몸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거세었고 안개는 여전합니다.

손이 얼어 체온에 의지하며 발만 동동 굴렀고 인증사진 한 장 남기는데 핸드폰이 바람에

날려 10분간을 백암봉에서 지체합니다. 

대간 초년병 시절 엄동설한에 무거운 박 배낭을 짊어지고 함양 중치를 출발하여 거의 

실신상태로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하니 밤 11시, 국공들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감당하며 

취침에 들었고 그 여파로 새벽에 백암봉에서 빼재로 내려서야했는데 중봉을 경유하여 

오수자골로 내려서 내 자신을 원망하며 피눈물을 흘렸던 기억인데 덕유산은 오늘도 

저에게 너그럽지 않으십니다. 

설천봉에서 지맥접속, 식당 뒤편엔 출입문 빗장을 걸어 월담하여 넘어섰고 우편 끝 

난간을 넘어서니 발걸음 흔적이 보이면서 선답자의 시그널~ 

스키장 시설물과 원시림, 덕유산 주능선과는 대조적으로 원시림이 발목을 붙잡았고 

이끼와 젖은 등산로 암릉길은 미끄러워 한순간도 방심은 금물이었고~ 

1216.6 삼각점봉, 고급자 스키장을 뒤로하고 좌틀하였고 검령을 지나 등산로는 차츰 

형편이 나아지며 올망졸망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두문산, 몸이 햇볕과 함께 풀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도 가져봅니다. 

노전봉에서 안성재로 내려서면서 좌방향 수로를 기준으로 우회하였고 도로를 건너 

반딧불해외관광을 뒤로하고 우 방향 마을길을 따라오릅니다.  

포장도로 끝 등로입구가 심란하지만 진입하니 등로가 살아나면서 무명봉, 방향을 

바꿔가며 올락 낼락 진행하다 간벌지 경계선을 따릅니다. 

오두재로 고개를 숙이면서 바라보는 어둔산, 통신탑이 오뚝이고 간벌지 경사면에 

주눅이 들었고 오두재에는 아담한 정자도 자리합니다. 

간벌지 경사면을 오르면서 체력은 바닥이지만 저곳만 넘어서면 오늘하루 일과 끝! 

희망을 부여잡고 산불감시초소와 통신탑을 지나 어둔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처럼 어둔산 정상에는 잡초만 무성합니다. 

어둔산을 내려서면 어각재, 우 방향 임도를 길게 내려서면 적상면 삼가리 삼가마을, 

삼가저수지도 자리하였고 좌방향으론 무주군 안성면 효자촌이 통영대전고속도로 

지나 아늑하게 자리합니다. 

산행 후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아무래도 고갯길이라 어려움을 예상하여 효자촌에 

내려섰고 호출하니 잠깐 사이에 택시가 도착합니다. 

요금은 발품을 팔았기에 군더더기 없이 11,340원 저렴합니다. 

 

산행코스 

03:12 안성탐방지원센터 출발

03:32 칠연폭포갈림길, 맥길은 좌방향 다리를 건너고 폭포는 우 방향~ 

          산이 깊어 오름길 작은 폭포가 일상이고 계단길과 나무다리~ 

05:16 동엽령, 우 방향 남덕유산과 삿갓재대피소, 좌방향 향적봉을 안내합니다. 

          전망대는 짙은 안개에 묻혀버렸고 못 보던 긴급재난 안전쉼터가 자리합니다. 

          지독한 강풍에 정신이 없다 보니 안전쉼터가 돋보입니다. 

          낮이라면 빤히 보였을 듯 백암봉, 오름길이 지루했지만 잠깐씩 숲 속에 드니

          바람 없어 그나마 살만했고요~ 

06:19 덕유지맥 분기점 백암봉,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약 7km(접속거리)

          우 방향 백두대간 빼재로 내려서고 맥길은 직진~ 

          백암봉에서 일출을 알현하려고 시간을 대충 맞추었지만 악천후에 산산조각~ 

          손가락이 얼어 체온에 의지하는데 아려 발을 동동 구릅니다.

          강풍에 언 손으로 인증사진 한 장 남기려니 19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07:01 중봉, 허허벌판 중봉의 칼바람은 더욱 메섭습니다, 

          우 방향 오수자골로 내려서고 백련사 거쳐 삼공주차장~ 

 07:21 향적봉대피소,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룹니다. 

07:27 덕유산 향적봉(1614.2m), 삼각점은 무주 11 일등삼각점

          두 개의 정상석과 돌탑들~

          좌틀, 계단을 내려서며 설천봉을 향하는데 공사 중인 인부들과 차량들~ 

          스키장을 통하여 비상도로가 존재하는 듯~ 

07:44 설천봉과 상제루, 상제루와 식당 사이 계단을 오르면 우편 식당 뒤편 데크쉼터~ 

          맥길 진입은 쉼터 우편 끝자락에서 난간을 넘어섭니다. 

          선답자의 흔적이 보이면서 스키장의 시설물들~ 

          원시림으로 변한 경사면엔 이끼 낀 바위와 쓰러진 나무가 진로를 방해합니다. 

          고생스럽게 암릉과 밀림지역을 통과~ 

09:21 1216.6 삼각점봉, 삼각점은 무주 423

          정상 아래 고급자 스키장, 그 좌편에 삼각점과 산패가 보입니다. 

          고급자 코스에서 내려보는 풍경이 장관이지만 맥길은 좌편 코너에서 숲길로~ 

          검령으로 내려서면서 등로는 차츰 구색을 갖추어가고~ 

09:50 검령, 반바지님 산패가 걸려있고 모처럼 호젓한 소나무숲을 지납니다.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10:25 두문산(1052.8m), 삼각점은 무주 307

          산너머님의 산패에 앞선 님들의 흔적들~ 

          정상에는 잡목이 무성하여 조망은 없습니다. 

11:14 별 어려움 없이 891.7봉, 산너머님 산패~ 

11:26 적상산갈림길, 노전봉 안성재라 한솔섬유(주)산사랑모임에서 표지판~ 

12:08 노전봉(571.5m), 삼각점은 무주 426 

          포장임도를 건너서고 능선 끝에서 좌방향으로 내려서니 수로~ 

          19번 국도 양 옆의 절개지를 우회하여 안성재로 내려섭니다. 

12:26 안성재, 횡단보도를 건너서면 반딧불해외관광을 뒤로하고 언덕을 오릅니다. 

          포장도로 끝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드는데 심란하지만 등로는 바라 살아났고~ 

12:39 543.7봉, 산너머님의 산패~ 

13:13 708.1봉, 산너머님의 산패~ 

          내림길 그물망이 보이고 편한 곳에서 두 번째로 쉬어갑니다.  

          그물망은 그 후에도 등로를 따라 이어지다 간벌지 조망에 팔리다 보니 사라졌고~ 

          트인 조망에 남덕유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합니다. 

          간벌 지를 따라 오두재로 내려서는데 오두재 너머로 간벌지 뎀비알~ 

          어둔산을 목전에 두면서 다리 힘이 풀립니다. 

13:54 오두재, 아담한 정자가 자리하였고 우 방향 삼가저수지, 좌방향 사전리~ 

          뎀비알 오름길이 팍팍하지만 어둔산만 넘어서면 일과 끝, 희망이 보입니다. 

          산불감시초소와 통신탑을 지나는데 덕유산 정상에는 아직도 구름모자~ 

14:28 어둔산(680.0m), 삼각점은 식별이 어렵습니다. 

          정상에는 잡목이 성하여 시야를 가리었고 숫자와 영문이 조합된 표지판~ 

          어각재를 향합니다. 

14:45 어각재, 우편으로 임도를 따르면 오두재에서 가까운 삼가마을 삼가저수지~ 

          산행을 마감하고 좌방향 임도를 따라 안성면 효차촌으로 내려섭니다. 

          고개 정상에서 택시를 부르면 혹시라도 핑계를 댈까 봐 발품을 팔았고요, 

          덕분에 효자촌에서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 11,340원 저렴한 요금입니다. 

 

무주 안성탐방지원센타

 

 

덕유지맥 분기점 백암봉

 

 

중봉

 

 

덕유산 향적봉

 

 

설천봉 상제루

 

 

두문산

 

 

노전봉

 

 

어둔산

 

 

덕유지맥 1구간 산행지도

 

 

 

덕유지맥 1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토요일 오후 안성탐방지원센타

 

 

 

 

 

 

오후 정각 6시, 칼퇴근하는 국공님들을 바로 보며 편하게 차박을 하였고요, 

담날 새벽 2시 반에 기상하여 간단한 아침식사 후 산문에 듭니다. 03:12

 

 

 

 

이정표를 따라 잘 닦인 등산로에 진입합니다.

 

 

칠연폭포갈림길, 03:32 

맥길은 좌방향 다리를 건너서고 칠연폭포는 우 방향~

 

 

 

연거푸 다리를 건너섰고~

 

 

우편 계곡에는 비 온 후라 그런 듯 작은 폭포들~

 

 

 

돌계단

 

 

또 다리를 건넙니다.

 

 

통나무계단 오름길에는 산죽이 도열했고~

 

 

국립공원답게 안전시설들이 확실합니다.

 

 

동엽령 아직도 1.7km~

 

 

산이 깊기에 아직도 계곡에는 물길이 이어졌고~

 

 

칠연폭포 갈림길에서부터 시작된 안개비는 소리 없이 바닥을 적셔갑니다.

 

 

동엽령, 05:16 

백두대간길에 접속하였고 우 방향 남덕유산, 좌틀하여 덕유산인데~

 

 

안개는 자욱이고 어찌나 강풍이 몰아치는지 정신을 못 차립니다.

 

 

데크전망대를 회상하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긴급재난 안전쉼터가 불을 밝히니 

이런 상황 속에서는 국립공원의 배려심이 높이 평가됩니다.

 

 

백두대간길 고된 여정들과  대단한 헛돌이를 회상하며 백암봉을 오릅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덕유지맥 분기점 백암봉에 섭니다. 06:18~06:37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약 7km, 분기봉에서 일출까지도 기대했건만 강풍과 강추위~ 

손가락이 얼었는지 감각이 없고 체온을 이용하여 녹여보지만 손가락이 아려 동동동~ 

정상 인증사진 남겨보려고 세찬 바람과 씨름하다 19분을 허비합니다.

 

 

이렇게 고달파 어떻게 어각재까지 이동할지 까마득하였고요~

 

 

횡경재(빼재)로 내려서는 백두대간길과 작별하고 중봉을 향합니다.

 

 

10여 년 전쯤에 백두대간길에 겁 없이 도전했다가 함양 중치를 출발하여 삿갓재대피소까지 

진행하려고 계획을 세웠건만 3박 4일의 일정의 박배낭 무게에 짓눌려 육십령고개에서 

오후 4시,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대피소 예약이 아까워 무리하게 출발하였고 엄동설한 

남덕유의 고도 앞에 턱없이 모자란 체력 때문에 기다 서다를 반복하며 초주검이 되어 

삿갓재대피소에 밤 11시, 국공님들에게 엄청 많이 혼나고 비몽사몽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출발하여 백암봉에서 정신없이 중봉으로 향하였고 별 의심 없이 오수자골로 내려섰다가 

흐르는 냇물을 바라보며 번뜩 정신을 차려보니 와도 너무 와버렸네~ 

누가 시켜서도 아니었기에 홀로 그 아픔을 감당하며 백련사 삼공주차장으로 향하는데 

볼을 타고 내리는 두 줄기 눈물, 그때가 2월 말 산방기간이 끝난 5월이 지나서야 백암봉을 

밟았고 백두대간이 이어졌다는 뭐 그런 허잡한 사연입니다.

 

 

 

중봉, 07:01 

오수자골은 평생 기억에 남을 듯~

 

 

미친바람은 정상 계단길이 무서워 질정도로 거세었고~

 

 

일망무제 펼쳐질 광활한 조망들이 안개에 묻혀 산객을 슬프게 만듭니다.

 

 

안내판을 보면서 무룡산 원추리의 장관이 떠오릅니다.

 

 

우변에 세월이 묻어나는 주목~

 

 

향적봉대피소를 향합니다.

 

 

이슬비에 속옷 젖는다 라는 속담처럼 보이지도 않는 안개비에 등로와 

나뭇잎은 물기가 촉촉하고 온몸으로 감당하려니 그 또한 일입니다.

 

 

야외공원인 듯 고사목이 운치를 더해줬고~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이 세월을 감당합니다.

 

 

향적봉대피소가 저만큼~

 

 

전면에서 바라보는 향적봉대피소, 07:21

 

 

덕유산 정상을 향합니다.

 

 

 

 

덕유산 향적봉, 07:27

 

 

 

삼각점은 무주 11, 일등삼각점이 향적봉에 자리합니다.

 

 

 

 

 

 

또 한차례 강풍과 씨름하며 주봉에서 인증사진~

 

 

이정표를 뒤로하고 좌방향 계단을 내려섭니다.

 

 

 

 

시간이 이른 듯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공사 중인 인부들과 타고 온 자동차들~ 

스키장 비상도로를 타고 오른 듯 추측됩니다.

 

 

설천봉 상제루가 보이고 우 방향 곤돌라 탑승장(하모니), 07:45

 

 

 

식당 건물 좌편으로 계단을 오름 하면~

 

 

우편으로 식당 뒤 데크쉼터가 나타나지만 아직은 이른 시간 금줄을 걸었네요~ 

좌편 바위를 딛고 넘어섰고 쉼터를 가로질러 난간을 또다시 넘어서면 등산로~ 

 

 

 

조금 내려서니 스키장 보조 시설물들이 보입니다.

 

 

은근히 걱정했던 상황들이 실제로 펼쳐졌고~

 

 

조심스럽게 흔적을 쫓습니다.

 

 

화려한 덕유산 주능선 이면에는 이런 오묘함이 살아 숨십니다.

 

 

바위에는 이끼가 피어있어 생태계가 건강하지만 장애물과 더불어 통행을 방해합니다.

 

 

강풍에도 끄떡없던 안개가 사라져 가고 산천에는 온기 가득하니 우선 살만하였고~ 

 

 

암봉 우회구간, 고맙게 로프를 설치했지만 체중을 싫기에는 무리라 판단하여 조심스럽게

통과하면서 바람이 없다 보니 그나마 명당자리 쉬어갑니다. 08:10~08:29

 

 

 

 

휴식 후 장애물 통과~ 

 

 

고도를 여전히 낮추면서~

 

 

간간이 드러나는 계곡에도 시선이 머뭅니다.

 

 

암름길 우회로엔 선답자의 길안내~

 

 

산죽길 걷다 보니 삼각점봉이 우뚝입니다.

 

 

키 높이의 산죽길~

 

 

삼각점봉 정상에는 철조망주의 안내판과 실제로 철조망도 보입니다. 

여기에 삼각점과 산패가 있어야 하지만 이사를 갔나 봅니다.

 

 

정상을 내려서니 무주 익스프레스 상급자반 곤돌라 승강장, 09:20

 

 

안부 광장에는 안내판이 보이고 우편 코너가 맥길 진입로~

 

 

스키장 활강로에서 주변을 조망합니다. 

무주 구천동계곡에 자리하는 설천호수, 우 방향 칠봉자락과 좌 김해산 자락이 계곡을 감쌉니다

 

 

 

삼각점과 산패가 자리하는 언덕

 

 

등로에 진입하려니 까칠합니다만~

 

 

이내 등로가 살아났고~

 

 

차츰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등산로~ 

 

 

세찬 비바람에 솔잎이 바닥에 수북이었고~

 

 

검령에서 반바지님, 09:50

 

 

그렇게 체온을 육박하며 대지를 달 구웠던 불볕더위가 엊그젠데 새벽에 손이 시려 발을 

동동 거렸으니 온난화의 기류 속에도 사계절은 영원합니다.

 

 

그나마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기에 덕유지맥 첫 구간 어려웠지만 고비를 넘긴듯하였고~

 

 

아직은 건강하기에 두 발로 이 길을 걷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돌무더기 암봉을 지나~

 

 

잡목을 뚫고 오름 하니~

 

 

두문산, 10:25

 

 

삼각점은 무주 307

 

 

오전보다는 기가 살아난 표정~

 

 

살짝 드러난 향적봉의 머리에는 여전히 구름모자~

 

 

일장춘몽인가~ 

밤새 불어대는 강풍에 어느덧 가지는 앙상하였고 안부엔 낙엽이 수북입니다.

 

 

높고 높은 구천동 자락 효심으로 조상님을 고이 모셨지만 명당은 마을 인근 양지바른 곳~

 

 

작은 고개로 내려섰고~

 

 

891.7봉, 11:14

 

 

번지 없는 주막이련가~ 

행선지가 지워진 이정표 높이만 자랑합니다.

 

 

고급자 슬로프가 있던 삼각점봉에서 등로가 착하게 이어졌고 아직도 그 흐름은 이어집니다.

 

 

 

적상산갈림길, 11:26 

우틀하여 단지봉을 경유하여 적상산, 맥길은 좌방향으로 휘어지며 노전봉~ 

 

 

어수선한 잡목길, 앞에 뭔가 나타나고~ 

 

 

열리는 공간으로 가야 할 길 짐작합니다.

 

 

걸어온 길 뒤돌아봤고요~ 

 

 

앞에 보였던 무명봉을 넘어섭니다.

 

 

지나온길~

 

 

 

 

 

 

 

 

노전봉의 위상이 드러나면서~

 

 

무한도전 산너머 방장님의 길안내를 받습니다.

 

 

길라잡이님 세르파님~

 

 

노전봉과 앞선 님들, 10:08 

삼각점은 무주 426

 

 

언 땅이 녹듯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였고 기분 좋게 인증사진~

 

 

포장임도를 건너서고~

 

 

능선 끝에서 19번 국도 절개지를 우회하기 위하여 좌방향 수로를 기준으로 하산~

 

 

19번 국도가 내려 보이고 반딧불해외관광이 있는 교차로를 향합니다.

 

 

내리막길 남덕유의 능선길이 구름 아래로 펼쳐졌고~

 

 

남덕유의 실체를 당겨서 확인합니다. 

뒤편 남덕유는 구름모자 뾰족봉이 할미봉인 듯~

 

 

좌방향 덕유산은 구름모자 둘러쓰고 하루종일 두문불출~

 

 

당겨보지만 그 모습 그대로~

 

 

그렇게 뻐긴다면 가까운 지난 길도 둘러봅니다.

 

 

아쉬움에 덕유산 능선길을 한번 더 바라보고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도로 건너 우 방향 언덕길이 진입로, 좌 반딧불해외관광~ 

 

 

 

언덕을 오르며 건너편 노전봉 산자락과 이정표가 보입니다.

 

 

임도 끝자락 안성재에 섭니다. 12:30 

입구는 까칠해 보이지만 등로는 바로 살아납니다.

 

 

 

철조망이 등로와 방향을 같이하였고~

 

 

543.7봉, 12:39

 

 

까칠한 듯하다가도~

 

 

다시 멀쩡해진 등산로, 무명봉을 넘어서고~ 

 

 

708.1봉을 눈앞에 두고 능선은 좌방향으로 휘어집니다. 

 

 

능선에 붙으며 자유형의 소나무~

 

 

708.1봉, 13:13

 

 

그물망 울타리가 등로와 방향을 같이하였고~

 

 

내림길 앉기 편한 곳에서 쉬어갑니다. 13:15~13:28

 

 

잔돌이 많은 소나무능선길~

 

 

그물망은 아직도 같이 고도를 높여갑니다.

 

 

무명봉을 넘고 능선에서 시야가 터집니다.

 

 

 

 

엉성한 소나무숲~

 

 

능선에서 좌방향으로 내려서니~

 

 

오두재로 내려서는 길이 간벌지로 전환되었고 임도가 실타래처럼 엮여갑니다.

 

 

안성면 하전리 방향의 마을풍경과 뒤에는 남덕유의 산자락~ 

 

 

우편 높은 산이 남덕유산, 그 우편 할미봉, 좌방향 삿갓봉과 무룡산 향적봉으로 이어갑니다. 

 

 

오두재 임도가 보이고 그 위로는 통신탑과 어둔산~

 

 

남덕유산과 향적봉은 아직도 구름모자~

 

 

오두재, 13:54 

우방향엔 삼가리 삼가저수지, 좌방향 안성면 사전리, 고개에는 아담한 정자가~

 

 

정자 뒤편으로 간벌지, 까칠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시선 가는 곳마자 간벌지 임도 닦기에 여념들이 없었고~

 

 

날머리가 가까워지니 간벌지 경사면도 수월합니다. 

607.1봉, 14:09

 

 

이정표

 

 

세월에 묻혀가는 통나무계단~

 

 

산 아래에는 무주군 안성면의 일상들이 펼쳐졌고~

 

 

안성면의 병풍이 되어주는 남덕유의 능선길에 시선이 이끌립니다.

 

 

산불감시초소와 통신탑~

 

 

통신탑 아래 이정표

 

 

삼각점은 식별이 어려웠고~

 

 

어수선한 정상에서 인증사진, 14:29

 

 

정상에는 잡초가 무성하여 조망은 별로입니다.

 

 

정상을 내려섰고~

 

 

어각재를 향합니다.

 

 

어각재, 14:45 

우 방향 삼가리 삼가저수지, 좌방향 안성면 효자촌과 통영대전고속도로~ 

고개에서 산행을 마감하였고 걸어서 효자촌에서 안성면 개인택시를 부릅니다.

 

 

요금은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 거리가 가깝다 보니 11,340원~ 

차량 회수하여 장계면으로 이동하여 사우나와 저녁식사(해물순두부)

 

 

다시 어각재에 올라 편하고 널널하게 차박을 하면서 담날의 산행에 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