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 최종회(근흥중~안흥포구)13.13km

날자:2017년 05월 20일(토요일)

인원:졸업도우미 울 마님과 함께

날씨:맑음

코스:근흥중 08:05~도황리~죽림고개~지령산~갈음이해수욕장~안흥항 15:30

경비:차량유료비 3만, 택시비 25,000원, 죵파티56,000원, 계:110,000원

운행거리 13.13km, 소요시간 7시간 18분, 평균속도 2.0km~ 

  

    한남&금북정맥(속리산천왕봉~안성칠장산)

2016년 4월 23일~2016년 12월 17일:177.06km

    금북정맥(안성칠장산~태안안흥항)

2017년 3월 4일~2017년 5월 20일:297.53km,

합산거리:474.59km

(이 거리는 알바와 진입*탈출이 다소 포함된 실제 산행거리입니다) 

금북정맥으로 산길을 답습했지만 신 산경표 상 속리산 천황봉에서 안흥항 까지를 

호서정맥이라 칭하니 한남&금북정맥과 사연이 비슷한 금남&호남정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고 1 대간 7 정맥으로 분류가 된 듯합니다. 

아마추어 산꾼들에겐 다소 머리가 복잡하고 산행기 적을 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이미 적은 산행기는 어쩔 수가 없었기에 개념만 이해하고 금북정맥, 아니 호서정맥을 

오늘 아내와 함께 마무리를 합니다~ 

 

 

 지난번 호남정맥 졸업할 때에도 허리와 무릎이 안 좋은데도 기꺼이 따라 나서 고생 끝에

끝까지 완주하여 졸업 축하를 세종시에 사는 친구와 함께 해주었는데 이번 금북길에도

호방하게 울 마님 따라나섰네요.

산행 초반에는 마을길과 임도길, 그리고 생각보다는 잘 정비된 마루금에서 콧노래를

불렀건만, 문제는 지령산을 통과할 때 국가시설물들이 앞을 가로막으니 울 마님 잔뜩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철조망을 우회하여 마루금에 합류하였으나 산 중턱에서 다시 이중 철조망을 맞닥트리고 

옹벽을 내려가 좌측으로 하산하다가 잘못된 걸 알고 우측 능선으로 되짚어 올라와 철조망

옆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먼발치로 바닷가 풍경도 보이고 시야가 확보되니 맘의 여유가 생겨서 풍경도 찍고 울마님

포즈도 취하고~

거기까진 좋았는데 철조망을 거의 통과할 무렵에 3/4톤 군용 차량에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갑자기 나타나 가는 길을 막는다.

사진촬영을 하는 게 포착되었으니 거기 꼼짝 말란다. 하는 수없이 기다리다가 초병이 철조망이

가로막혀 돌아오는 타임에 갤러리를 열어 초병들이 알건 말건 아까운 사진을 무더기로

지웠답니다.

헐레벌떡 달려온 초병에게 울 마님 거 핸드폰까지검열을 마치고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울 마님 그때부터 다리가 풀려 가다 쉬기를 반복한다.

높진 않지만 바짝 올라선 143봉, 127봉을 고생 고생 끝에 넘어서 13km를 7시간 여만에

안흥항에 도착합니다.

씩씩하다 못해 무모하기까지 한 울 마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추억을

정리해 봅니다.

 

 

근흥중학교 08:05

 

 

신진항 가는 길에 근흥의용소방대

 

 

서산*태안의 주산물 마늘밭

 

 

옥녀봉 오르기 전에 마을 앞 08:26

 

 

지천에 오가피나무들이네요

 

 

연포해변이 아름답네요

 

 

 

 

화마가 훑고 지나간 듯(자나 깨나 불조심)

 

 

 

 

도황리 마을길을 건너면서 13:16

 

 

지령산에서 군인아저씨들한테 혼줄이나 143봉에서 쉽니다 13:42

지령산에선 지뢰지대로,

143봉에선 탄약상자들이 너부러져 있어 도대체 전시인지 평상시인지~~?

 

신진항

 

 

 

 

모래알이 고운 갈음이해수욕장입니다 14:20

 

 

마지막봉우리 127봉을 오르기 전 산님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14:30

 

 

 

 

 

 

 

 

지치고 힘든 울 마님! 힘내세요~(마지막봉우리 127봉 오르면서)

 

 

안흥산행종점(다리 건너 신진항) 15:20

 

 

 

 

 

 

귀갓길에 남당리에 들러 새조개, 멍게, 개불, 해삼, 피조개, 소라, 기타 등등...

 

 

 

 

금북정맥 합산거리(알바, 진입, 탈출) 포함된 거리:297.5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