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삼신지맥(낙남)(완)

삼신지맥1구간(청학동탐방지원센타~회남재)13.8km

happy마당쇠 2022. 10. 17. 20:55

■삼신지맥(三神枝脈)

 

낙남정맥의 삼신봉(1288.7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내삼신봉(1355.1m), 

관음봉(1153.1m), 내원치를 지나거사봉(1133m) 에서 두줄기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억양벌 북쪽의 형제봉(1116m), 신선봉(615m)을 지나하동군 억양면

평사리 섬진강으로 이어지고,다른 한줄기는 악양벌 동남쪽을 따라 시루봉(992.9m), 

회남재, 깃대봉(982.7m), 배티재, 칠성봉(905.8m), 구제봉(773.7m), 분지봉(627.8m)

지나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횡천강(橫川江) 으로 이어진다.

 

신산경표에서는 하동읍 목도리(牧島里)가 옛날에 섬이었다는 이유로

하동읍 신기리 하동공설운동장 동남쪽 횡천강을 건너는 대석교 앞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1.9 km인 산줄기를 삼신지맥이라 명명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 지형을 살펴보면 하동소방서 앞의 인공수로를 빼면

횡천강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하동읍 목도리 끝자락 까지 산줄기가 이어져 있어,

그 도상거리 35.6 km인 산줄기를 삼신지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삼신지맥1구간(청학동탐방지원센타~회남정)13.8km

날짜:2022년7월2일(토요일)

날씨:맑고 무더움(최저 22도, 최고 34도)

누구랑:마당쇠 홀로

산행경비합계액:21,950원

   *식대 8,000원

   *하동농협하나로마트 13,950원

코스

03:57 청학동 탐방지원센타, 청학동 주차장에서 차박후 출발. 

          김다현길 표지판, 산행안내판, 삼신산청학동표지석, 차단기 오픈        

          안정된 등산로와 높은 고도까지 물소리~

04:53 약수터, 돌탑과 바가지 비치

05:24 삼신봉(1,288.7m), 정상석과 산행안내판과 이정표, 일출감상. 

          쾌청한 날씨덕에 장쾌하게 펼쳐지는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06:17 삼신산정(1,355.1m), 돌무더기와 암릉위 정상석과 삼각점(2등삼각점)

          데크계단 내려서니 서서히 시작되는 조리대숲길~  

07:33 1306.2봉, 이정목에 청학봉이라 적혀있다

07:40 1,271.2m봉, 아무런 표식없고~ 

          삼신지맥의 하이라이트 산죽길이 이어진다. 

08:28 이정표(삼신봉 4.4km), 공사자재와 금지선과 탐방로 안내판. 

          가끔 열린 공간으로 청학동 삼성궁쪽 조망, 

          산죽길이 어느듯 키를 훌쩍 넘겨버리니 방해꾼 조리대숲으로~ 

09:01 관음봉(1,153.2m), 서울청수산악회 아크릴 큼지막한 산패~ 

          조리대숲길에서 체력방전으로 에너지 보충(빵과 두유) 

09:50 내원치(1,099m), 서서히 시작되는 오른쪽 고관절 압박 

10:05 1,131.1봉, 산패는 없었고 시그널 몇기만 바람에 나부낀다. 

           한강기맥에서 조우한 인천의 조은산악회 흔적들에 눈도장 찍으며 고~ 

10:23 형제봉(1,116m)갈림길(우), 악양면 불일폭포 방향으로~

10:39 거사봉(1,133m), 쉼없이 반복되는 업다운에 조리대숲~ 

          걷기조차 힘들었나 절뚝 절뚝~ 

10:47 1,016.7m봉, 화강암 원형 정상석엔 시루봉이라 적혀있고 그 옆을 지키는 돌탑. 

11:26 954.5봉, 청학봉에서부터 본격적인 키를 훌쩍 넘는 조리대숲길이 6km 여~

          배티재까지 진행하려던 계획이 체력고갈과 고관절 통증으로 아무래도 회남정에서

          회군을 해야할듯~ 

13:03 906.2 삼각점봉, 통신시설과 연두색팬스에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이~

13:37 회남재(회남정), 정자와 교차로 안부엔 산행안내판과 이정표

          우방향 굽이길로 내려서면 하동군 악양면이 오롯이 계곡속에 묻혀있고, 

          좌방향 내려서면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으로 내려섭니다.(차량통행가능) 

          그리고 좌틀하면 요즘 한창 뜨고있는 가수 김다현의 이름을 딴 김다현길이 

          삼성궁쪽으로 길게 굽이져 내려섭니다.(차량통행불가) 

          고개 정상에서 차박도 가능합니다.

           고개에서 맘씨 좋은 등산객 부부와 담소하다 삼성궁쪽으로 내려서는 하산길 

           정보도 얻어ㅗ듣고 귀한 커피도 한잔 얻어마시니 기분은 좋았지만 고관절 

           통증으로 오늘 산행날머리로 삼았던 배티재까지의 여정은 접어야했답니다. 

           청학동 탐방지원센타까지 택시를 이용하려했는데 삼성궁까지 김다현길로 

           내려설수있다는 등산객부부의 조언으로 부름택시를 포기하고 삼성궁으로~ 

           하지만 고관절이 안좋아 내려선길이라 지루하기만한 도보길이었고 삼성궁에서 

           청학동 탐바지원센타가 바로 옆인지알았지만 장 장 3km의 거리를 또 걸어야 

           했기에 택시비는 아낄수있었지만 10km 정도를 걸었으니 그 고통이란~~~

 

청학동에서~

 

삼신봉 가는길에 일출이~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삼신봉에서~

 

지리산 능선을 조망하며~

 

 

회남정

 

 

 신산경표 삼신지맥 개념도

 

 

 

 

 

 

 

트랭글 트랙

 

 

3개월 하고도 보름이 훨 지나버렸다. 

회남정에서 아픈 고관절을 달래가며 청학동 탐방지원센타까지

10km 가까이 고난행군을 이어갔던 고통의 순간들이~ 

그동안 무탈히 산행을 이어왔기에 갑작스런 신체의 대 반격에 

한동안은 어안이벙벙이 되어버렸다. 

때가 되었나?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인데~ 

그렇게 몸과 마음, 일손까지 놓아버리고 멍 세월이 흘러만 갔다. 

아내의 근심에 가까운 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여도 봤다. 

결과는 이상없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서울에도 가봤고 역시나 이상 무! 

이상은 없다는데 걸을때마다 아프잖아.... 

몸도 아프지만 마음이 더 아픈듯하다. 

 나락의 순간들에 무너진 내 자존심, 

더불어 허물어져 내린 저질체력에 대인 기피증까지~ 

 

이래서는 안되겠지~ 

살다보면 누구나 삶의 깊이를 탐구하고 이해와 좌절도하면서 

소설책 몇권쯤은 쓰고도 남지~ 

아내를 생각하자~ 

그 불편한 몸으로 집안에서 가게에서 그리고 텃밭을 일구면서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가족들을 리드하는 부지런한 아내~ 

그런 아내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말자~

 

지 지난주 지인들과 함께 정읍 구절초 정원과 진안 구봉산, 

임실 국사봉을  다녀왔는데 얼마나 힘이 들던지~ 

항상 앞서가던 길잡이가 낙오되어 낑낑거리다 알바까지~ 

그리고 지난주 삼신지맥 회남정에서부터 시작하여 하동포구까지 

마무리를 하였지만 온몸이 만신창이~ 

그렇게 바톤을 이어가면서 자신감을 회복중입니다만~ 

아뿔싸! 

 

7월에 진행한 회남정까지 산행기를 정리하려고 다음 블로그에

접속하려는데 서비스 종료라는 청천벽력 안내문~ 

9월30일이 마감일인데 10월에서야 접속했으니 그 3개월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던듯합니다. 

컴맹이나 다름없는 내 실력으론 손 쓸 방법조차 모르기에 

전전긍긍하다 메일을 보내고 검색하고 간신히 백업~ 

티스토리 진입하니 생소하고 낮설고 출구도 모르겠고 여기 저기 

들랑 날랑, 전전긍긍하였지요~

밀려가는 산행기를 올려야겠기에 우선 꾸밈이나 서식,

카테고리 작업은 나중에 공부하며 한개 한개 업 그레이드 하자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산행기 시험운여을 시작합니다.

 

 

광주에서 짐을 내리고 청학동을 내비에 담고 출발! 

하동읍내를 통과하면서 하나로마트에 들려 산행 준비물을 구입합니다. 

청학동 깊은 계곡으로 진입하다보니 하동군 청암면 학동마을 구멍가게가 

눈에 들어와 잠시 차를 세우고 할머님께 여쭤봅니다. 

혹시나 청암면에 택시가 주재하나 여쭸더니 혼쾌히 손수 전화를 걸어 

연결해 주시더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청암면엔 주소만 되어있고 영업은 하동에서 

진행하기에 부름하면 하동에서 메다를 꺽고 와야하기에 가까운 거리를 

운행하지만 하동까지 거리가 만만찮아 별 도움은 안되었답니다. 

 

청학동주차장에서 내 애마와 함께 밤은 깊어만갑니다

 

3시쯤 기상하여 어제 준비해온 쇠고기미역국과 햇반으로 아침식사 후 

렛츠 고!  03:59

 

청학동 탐방지원센타로 올라서는길

산행안내판과 삼신산청학동 이정석과 차단기(오픈)

 

 

국립공원답게 잘 닦여진 등산로, 

산이 깊에 중턱을 넘어서도 계곡 물소리가 우렁찹니다. 

약수터에서 바가지로 목을 축이고 지리산 삼신봉 능선길에 진입~ 

05:18

 

우거진 녹음방초를 헤치면서 지리산의 중후함을 만끽합니다.

 

삼신봉과의 거리를 좁혀가며~

 

간발의 차이로 삼신봉에서의 일출을 놓쳐버리고 아쉬움에~

 

삼신봉 정상입니다. 05:24

 

분기봉이니 넙적한 얼굴이나마 한컷 담아봤구요~

 

삼신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에 주석을 달았지만 눈이 부족합니다.

 

눈은 부족하지만 감성은 제대로니 주변을 둘러보며 나름 만끽합니다.

 

 

아깝게 놓쳐버린 일출이지만 그래도 멋져 멋져!!

 

가야할길도 가늠해봤구요,

 

좌방향 계곡 깊숙히 삼성궁쪽 풍경도 살짝 였봤구요,

 

쌍계사 방향으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섭니다.

 

녹음방초 우거진 숲길에 이어지는 오르내림~

 

삼신산정 오름길에서~

 

정상석과 삼각점이 암릉위에,

그 너머로 맑은하늘이~ 

 

삼신산정(1,355.1m), 06:17

삼각점은 2등삼각점인데 관리행정구역은 식별이 불가합니다.

 

모처럼 지리산을 밟았는데 시계가 밝아 모처럼의 호사를 누려봅니다.

 

 

 

 

 

육중한 보디빌더의 근육인양 지리산을 조망하고 내려서니

데크계단을 내려서니 서서히 목격되는 산죽군락~

 

암릉군은 우회도 하면서~

 

 

여길 쇠통바위라 칭하나봅니다. 

자물통 윗고리처럼 생겨서 쇠통바위인가?

 

금줄이 쳐져있는 이정목엔 어느분이 청학봉이라 적었네요, 

좌방향으로 잠깐 내려서면 청학동에서 바라보면 멋진 바위가 있는곳~ 

독바위가 있었지만 깜박하여 지나쳤네요. 

독바위에서 바라보는 청학동과 삼성궁이 멋져 보이던데~ 

1306.2봉, 07:33

 

청학봉을 내려서면서 본격적으로 조리대숲이 이어집니다 

우회길도 있지만 비켜가지않고 맥길을 따릅니다. 

1271.2봉, 07:40

 

잠깐 키를 낮추다가 훌쩍 키를 넘기며 엉켜진 조리대숲은 한여름 

후줄근 땀내음이 코를 진동합니다.

 

 

상불재, 08:28

조금전의 조리대숲은 예고편이고 이제부턴 비법정탐방로 금줄을 넘으면 

키를 훌쩍 넘는 조리대숲을 두손으로 제키기도 힘에 부치면 낮은 자세로~

 

상불재 주변에는 폐 공사자재가 널브러져 있었구요, 

 

밀도높은 조리대숲에 간간히 앞선님들의 흔적들에 위안이 되었구요,

 

지리산 관음봉(1153.2m), 09:01

 

관음봉에서 잠깐 열린공간으로 청학동계곡의 마을풍경이~

 

조리대를 제키다보니 체력이 바닥나 빵과 두유로 허기를 달랩니다.

 

에너지를 보충하고 잠깐 진행하니 내원치(1099m), 09:50

 

똥벼락님 흔적은 참 보기 힘든데 조리대숲에서 목격합니다.

 

1131.2봉, 10:05

업다운이 계속 이어졌구요~

 

다시 이어지는 조리대숲~

 

형제봉갈림길, 10:23 

우방향으로 하동군 악양면으로 내려서면 불일폭포와 형제봉으로 이어진다. 

협곡에는 오롯이 악양면만 존재하니 그 또한 흔한일은 아니겠고 그 유명한 

최참판댁이 이 고을에 자리하였으니 예전 악양고을을 방문하면 흉년에도 

밥 굶을일은 없었다네요~

 

형제봉갈림길을 지나 거사봉(1133m)에 올라섭니다. 10:39

 

1016.7봉, 10:47

첨성대 돌탑과 더불어 원형화강암엔 시루봉이라 적혀있지만 시루봉은 

조금 더 진행하여 다음에 맞이하는 봉이랍니다.

 

시루봉(992.9m), 11:26

고관절이 평소에도 좋지않아 12km 정도 진행하면 서서히 압박이 오곤 

하였는데 오늘은 그 주기가 좀 더 빨라 고통이 심합니다.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고 지리산자락을 

배경삼아 한컷 했습니다만 얼굴이 초췌합니다.

 

시루봉 오르기전 조리대숲 하이라이트~

 

조리대숲을 드뎌 벗어나니 살만합니다.

 

954.5봉 12:59 

정상에는 정상석을 대신하여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우뚝이고

연두색 팬스에는 앞선님들의 흔적들이 덕지덕지~

 

삼각점봉(906.2m)은 하동 304, 13:03

 

회남재로 내려서는 오솔길

 

회남재, 13:37 

우방향 굽이길 돌아 내려서면 악양면으로 이어지고 좌방향으로 내려서면 

청암면 묵계리, 좌틀하면 삼성궁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에 가수 김다현의 

이름을 따 김다현길이 이어집니다(차량통행불가) 

그리고 악양면을 내려보는 회남정이 자리하여 삼성궁 방문객이나 등산객이 

수시로 왕래하여 청학동을 음미합니다.

차량 3~4 대 쯤은 주차도 가능하여 차박도 가능하였구요, 

산행계획을 회남정을 넘어서 배티재까지 진행하려했지만 고관절의 

통증으로 삼성궁쪽으로 중탈합니다. 

택시 부름하여 이동하려했지만 회남정에서 만난 등산객 부부께서 

삼성궁쪽 도로 사정을 소상히 안내하시니 굳이 그 먼 하동에서 

비싼 콜택시를 부르려니 차라리 걸어서 내려가자 결정을 하였는데요, 

쉽게 생각한 중탈길이 멀게만 느껴졌답니다. 

우선 이정표에 나와있는 김다현길 삼성궁까지가 6.9km~ 

삼성궁까지만 내려가면 청학동탐방지원센타가 지근거리라 착각! 

3km 가 더 추가가 되다보니 10km 가까이를 걸었고 산행거리까지 

합산하면 22km 였더라~ 

차라리 배티재까지 5km 마루금을 밟았더라면 부름택시로 개고생은 

아니하였을터~ 에구 에구...

 

좌방향 청암면 묵계리로 내려서고~ 

 

좌틀하면 김다현길(바리게이트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