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삼신지맥(낙남)(완)

삼신지맥2구간(회남정~먹점골재)15.4km

happy마당쇠 2022. 10. 20. 21:35

날짜:2022년10월08일(토요일)

날씨:맑음(최저기온 9도, 최고기온 21도)

누구랑: 마당쇠 홀로

산행경비합계액:77,460원

     *하나로마트(산행준비물) 29,210원

     *부름택시(먹점골재~회남정) 48,250원 

코스

04:27 회남정(회남재)에서 차박후 출발. 

          청학동방향(묵계초) 4km, 악양면사무소 11km, 삼성궁 6.9km

          삼성궁 방향은 도보로만 가능하고 악양면사무소 방향은 4km 

          정도를 내려가야 왕복 2차선도로와 마주친다. 

          평상시에도 악양면과 청암면 주민들이 수시로 고개를 넘나든다.

          택시는 하동에서 부름하기에 추가요금은 각오해야한다. 

05:31 깃대봉(982.7m), 갈림길에 원형화강암 정상석과 이정표(회남재 1.5km) 

           정상을 확인하려고 조리대숲을 뚫고 고금분투 하였지만 실패(개고생)

           등로는 우방향 내림길로 정리된 조리대숲길을 이어간다. 

06:16 741.9봉, 3개월 전 폭염속에서 회남정으로 하산할때 조리대숲에서의 

          부대낌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맥길을 이었구요, 

06:47 배티재, 하동군 청암면과 악양면을 이음하는 임도길, 

          7월의 폭염속에 여기까지 오려했다가 회남재에서 중탈한 기억이 새록새록~

          오름길 독도님 응원글~

07:19 680봉, 몇기의 시그널과 법광형님 고도표시

07:29 이정표, 배틀재 1.4km, 칠성봉 2.2km 지점에서 등로를 버리고 산죽길로~ 

         억새와 잡풀이 뒤엉키니 진행이 더뎌만간다. 

         하지만 가끔씩 열려주는 공간사이로 펼쳐지는 산군들의 파노라마가 압권~ 

         잡풀속 여유공간에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악양뜰 황금들녁을 조망합니다.

         반쯤이나 잠겨버린 잡풀속 이정목을 경유하니~

08:22 812.6봉, 코팅지로 앞선 어느 산객님께서 고도를 남기셨네요. 

          내리꽂는 절벽아래로 악양면 황금들녁과 그 뒤를 받쳐주는 형제봉 능선길~

          불분명한 등산로 잡풀길에서 알바도 경험하며 폐헬기장을 지나면~ 

08:53 봉수대, 원형화강암 정상석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능선군이 환상입니다. 

          정상석을 지나 곧바로 칠성봉갈림길, 맥길은 우방향 동점재,

          칠성봉은 직진하여 200m 왕복합니다. 

09:02 칠성봉(905.8m), 정비된 안부에 정상석과 이정표, 

          칠성봉 정상에서도 조망이 압권입니다. 

          칠성봉을 내려서니 갑자기 등로가 개과천선 룰루랄라~ 

          헬기장, 선답자의 길안내를 받으며 암릉길을 내려서고 정비된 등산로로~

10:42 동점재, 우방향 상신대,  좌방향 동점마을

          조모있게 설명하는 해설판과 이정표가 함께합니다. 

          여유있는 등산로를 따르다보니 다시 임도와 마주하여 건너서고~ 

          이정표가 가는길 함께하니 등로는 자연뽕,

11:19 삼화실재, 이정표엔 구재봉 0.8km, 칠성봉 5.8km 라~

12:16 이정표삼거리, 정상 150m, 활공장 1.6km~ 

          안전시설을 따라 오르니 멋진 암릉군, 암릉에서 장쾌한 지리산 능선길과  

          악양면을 감싸도는 산군들을 조망합니다. 

12:26 구재봉(767.6m), 고인돌처럼 생긴 멋진 정상석 

          예전 산행기에서 보던 구재정이라는 멋진 정자와 검정돌 정상석은 사라지고 

          고인돌정상석과 화강암 사각기둥 몇개만 덩그러히~ 

          편한 등산로를 따라 먹점골재로 내려섭니다.

13:05 596.5봉, 먹점골재전 마지막 봉입니다. 

13:22 먹점골재, 지리산둘레길 넓은 안부에 화장실과 쉼터의자 등산안내판~ 

          우방향 임도를 따라 2km 여를 굽이져 내려서면 먹점골마을, 

          지리산매화골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어 운영되는 곳이기도하죠~ 

          차가 직접 먹점골재까지 진입할수있어 차박하기도 여유롭다는 장점이 

          있구요, 마을회관에서 진입시 미로길이 많아 주의가 요망되기도하죠. 

          먹점골재에서 산행을 접고 하동택시 부름하여 회남재로 이동하였고 

          차량회수하여 악양면에서 점심을, 하동으로 이동하여 사우나에서 

          몸을 추스리고 다시 먹점골재로 이동하여 일찌감치 차박, 담날의 

          산행에 대비합니다. 

 

칠성봉에서 바라보는 지리능선

 

칠성봉

 

구재봉

 

구재봉에서 바라보는 하동포구

 

 

삼신지맥(三神枝脈)이란~

 

낙남정맥의 삼신봉(1288.7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내삼신봉(1355.1m), 

관음봉(1153.1m), 내원치를 지나거사봉(1133m) 에서 두줄기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억양벌 북쪽의 형제봉(1116m), 신선봉(615m)을 지나하동군 억양면

평사리 섬진강으로 이어지고,다른 한줄기는 악양벌 동남쪽을 따라 시루봉(992.9m), 

회남재, 깃대봉(982.7m), 배티재, 칠성봉(905.8m), 구제봉(773.7m), 분지봉(627.8m)

지나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횡천강(橫川江) 으로 이어진다.

 

신산경표에서는 하동읍 목도리(牧島里)가 옛날에 섬이었다는 이유로

하동읍 신기리 하동공설운동장 동남쪽 횡천강을 건너는 대석교 앞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1.9 km인 산줄기를 삼신지맥이라 명명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 지형을 살펴보면 하동소방서 앞의 인공수로를 빼면

횡천강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하동읍 목도리 끝자락 까지 산줄기가 이어져 있어,

그 도상거리 35.6 km인 산줄기를 삼신지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신산경표 삼신지맥 개념도

 

 

 

 

 

 

 

트랭글 내 트랙

 

 

 

 

 7월 초 어느 여름날 지리산 삼신봉 삼신할매로부터 노여움을 샀는지 

목표했던 배티재까지의 여정을 채우지못하고 회남정에서 중탈을 하였지요~ 

3개월의 공백동안 내면적이나 육체적으로 나름 힘든 시간이었답니다. 

꼭 집어 말할수는 없겠으나 몸이 정신을 받쳐주지못하니 자존감은 떨어지고 

그런 현실을 받아드리지못하고 번민하는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오롯이 산만 앙망하며 살아온 나이기에 신체의 변화에 너무 민감한 반응인가? 

삶이라는게 찰나인데 허우적대는 현재 내 모습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참으로 인간사는 복잡하고 슬픕니다. 

자기 스스로 발목을 잡고 번민하면서 고통받는 이 현실이 어떻게보면 비현실적~ 

약육강식으로 잡아먹고 잡혀먹히면서 사는 동물들의 세계가 차라리 더 멋져

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인가요~ 

"걸어서 하늘까지" 

이젠 이 말씀만 붙잡고 가렵니다. 

가다 힘들면 쉬어가고 그러다 곤하면 잠이 들겠지요~ 

 

 

 주중엔 용달화물을~ 

주말엔 지맥산행을 이어가기에 오늘도 광주에서 하차를 한다음 주변 

농협마트에서 산행에 필요한 몇가지를 구입하고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구례IC 를 빠져나가 섬진강을 따라 악양면에서 잠깐 

차를 멈추고 지도를 살펴봅니다. 

하동을 경유하여 청학동으로 진입하려니 너무 먼길이라 악양면으로 

진입하여 임도를 따라보기로 맘먹고 GPS 를 가동하고 산길을 오릅니다. 

악양면사무소에서 회남정까지 11km, 2차선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2km 여 남겨두고 갑자기 커브에서 도로폭이 좁혀지고 웨이브를 반복~ 

어느듯 회남재에 도착하여 열심 또아리를 틉니다. 

이너텐트를 용달화물 바닥에 설치하고 매트를 깔고 침낭속에 들어가면 

호텔이 부럽지가 않답니다. 

텐트 위에는 차량 방수천막으로 타프를 설치하면 어지간한 빗속에서도 

꺼덕없습니다. ㅎㅎ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갔고 일찍 잠든턱에 새벽 3시반에 기상합니다. 

내일도 산행을 해야하기에 몸만 빠져나와 설렁탕과 햇반으로 아침해결~ 

리핵터 버너를 이용하다보니 찌게나 국 데우는데는 체 1분도 안걸리구요, 

커피한잔까지 물 끓여 챙겨 마시고 양치질까지 완성후 출발! 

삼성궁쪽 방향 김다현길에서~ 04:28

 

회남정을 바라보면서 좌방향 등산로를 탐색합니다.

 

7월의 폭염속 삼신봉에서 회남정까지 조리대숲에서의 악적고투와는 

판이하게 초입의 등산로는 수월해 보이는군요,

 

선답자의 안내를 받으며 순조롭게 깃대봉을 향합니다.

 

 

깃대봉(982.7m), 05:31 

깃대봉갈림길에 원형화강암에 정상을 알리지만 정상은 좌방향 조리대숲 

헬기장에 위치한다하여 어렵게 조리대숲을 헤쳤지만 결국 정상은 찾지못하고

쓸데없는 호기에 후회를 거듭하며 퇴각, 갈림길에서 우방향으로 내려서며 

맥길을 이어갑니다.

 

깃대봉을 내려서서도 여유로운 등산로~

 

지맥길의 길라잡이 대선배님들께서 고도를 알리십니다. 

741.9봉, 06:16

 

741.9봉을 내려서며 잡목숲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아쉬움~

 

배티재, 06:47 

지난구간에서 여기까지 산행을 계획했다가 고관절의 고통속에 회남정에서 

중탈했던 기억때문에 배티재에서의 감회가 색다르네요, 사실 회남정에서 

직진하여 배티재까지 운행 했드라면 회남정에서 삼성궁, 그리고 삼성궁에서 

청학동탐방지원센타까지 10km 의 접속거리로 쩔뚝거리며 고생하진않았을텐데~

 

배티재에서 철성봉 방향으로~

 

배티재를 올라서니 독도 이경일님께서 힘내라 응원하십니다.

 

680봉, 07:19 

천안에 거주하시는 법광형님, 전지맥 쭁산행때 뵙고 연락도 못드렸네요~

 

임도 위 능선길에서 가야할길 조망하는데 하늘엔 새털구름이 아름답습니다.

 

잡목이 가끔 출현하지만 이정표와 함께하기에 등로는 양호합니다.

 

우방향 악양뜰 너머로 수리봉, 호봉 능선길이 지척이구요,

 

잡목 너머로 장쾌하게 줄달음하는 지리산능선길~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산행이기에 잠깐 베낭 내려놓고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행동식으로 두유와 인절미를 준비했네요~

 

잠깐의 휴식후 흔적을 남기면서 출발, 잡목길 등산로가 어수선합니다.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뜰, 풍요가 넘쳐납니다.

 

812.6봉, 08:22

 

812.6봉을 내려서다 조망터에서 악양면 황금들녁에 다시한번 매료됩니다. 

계곡안엔 오롯이 악양면의 영토만 존재합니다. 흔한일은 아니죠~

 

  가끔씩은 잡목에 등로가 묻히기도하지만 선답자의 길안내는 이어진답니다.

 

봉수대을 오르면서 지리산을 조망하니 가슴이 뻥 뚫리는듯~

 

 

칠성봉 가기전 봉수대, 08:53

 

칠성봉갈림길, 08:55

맥길은 동점재로 우틀하여 내려서지만 칠성봉은 직진하여 왕복 4km~

 

칠성봉(905.8m), 09:06 

정상 안부에는 잡초가 정비되었고 조망이 시원합니다.

 

지리산의 천왕봉엔 구름모자가~

 

광양의 백운산쪽 조망이 남해와 구름사이로 운치를 더해줍니다.

 

칠성봉에서 바라보는 악양고을

 

칠성봉을 리턴하여 동점재로 향하는길 등로는 여유롭네요.

 

안부(헬기장), 09:41

 

이이지는 등산로도 운치길입니다.

 

고인이 되신 광주의 백계남선생님과 남양주 금곡님께서 교감하십니다.

 

경사면을 오르면서~

 

암릉 능선길에 올라서도 수월한 등산로는 꾸준했구요,

 

 

동점재, 10:43 

넉넉한 임도와 이정표, 예쁜 산행안내판

 

착한 등산로로 진행하다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를 건너 구재봉으로~

 

삼화실재, 11:19

등산로는 이정표와 함께 여전히 수월한길~

 

 

구재봉 150m 전, 한숨 돌립니다.

 

안전시설을 거의 다다를무렵 멋진암릉~

 

능선에 진입 전 좌방향 구재봉자연휴양림 방향 삼화저수지가 조망됩니다.

 

암릉 너머로 악양골~

 

악양골 너머로 지리산 능선길을 조망합니다.

 

삼화저수지 너머로 백두대간 우듬지가 조망됩니다.

 

가야할길 하동포구가 손에 잡힐듯 말듯~

 

구재봉 자연휴양림안내도와 이정표

 

정상 직전에서 바라보는 정상 풍경~  

통신탑과 정상석, 호위무사인가 화강암 사각기둥 몇개가 보이는군요, 

 

구재봉, 12:26 

정상석 주위엔 화강암 사각기둥이 6개가 존재하는데 불현듯 예전

산행기에서 멋들어진 육각정자를 본듯하여 기 기초가 되는 기둥이고 

정상석은 지금의 고인돌처럼 생긴 정상석이 아니었고 아담한 정상석이 

정자앞에 서있던 기억이라 혼자 생각에 정자는 소실되어 기둥만 남았고 

정상석은 암반위에 새로 설치되었나 추측만....

 

모퉁이 돌아서려는데 구절초가 아쉬움의 작별인사를 고하네요~

 

구재봉의 여흥을 뒤로하고 먹점골재로 내려서는데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와 

더불어 등산로는 여전히 착하게 이어졌구요,

 

내림길 무명봉에서 법광형님을 알현합니다.

596.5봉, 13:05

 

먹점골재, 13:21

고개엔 넓은 안부와 이정표, 화장실과 쉼터의자도 갖춰져있네요. 

마침 지리산둘레길 환경정화운동을 실천하시는 회원님들과 조우, 

인사를 나누었네요.

 

내려온길과 이정표에 표기된 분지봉 500m~ 

이 길을 올라서면 계성마을까지 8km 가 넘는 고행길이 예상되기에 

여기에서 산행을 접고 나머지는 내일 진행하기로하고 하동택시를 

콜, 자동차가 통행이 가능하기에 먹점골 마을회관까지 내려가지않고 

기사님께 설명을 드렸더니 얘기가 통합니다.

 

가야할길 바라보면서 기다리다 소식이 없어 하동택시 기사님께 전화 

드렸더니 활공장 입구에서 엉뚱한 곳으로 진입하여 헤메신다는 말씀에 

차라리 마을주민께 먹점골재 오름길 물어오시라 조언드렸더니 한참 후 

내림길에서 택시와 마주하여 회남재로 이동합니다. 

말씀은 청산유수로 잘하시는데 요금은 하동에서 메다 꺽고 와 당신이 

알바한 거리까지 그대로 합산하여 요금을 징수하니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얼굴 붉히고 분위기 깨기 싫어 결재 했습니다. 

먹점골재~회남재 42,650원

 

차량 회수하여 악양면으로 다시 내려서고 식당을 몇군데 돌아다녔지만 

영업을 안하였고 한집 문 열려 들어갔는데 문전박대~ 

좀 떨어진 중화요리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해물잡탕밥(15,000원) 

을 주문하여 든든히 배를 채운다음 담날의 산행을 대비하여 먹점골재로 

오르려다 시간도 여유가 있다보니 하동읍 사우나에 들러 샤워만 대충 

끝내고 미로길 먹점골재로 이동하여 또아리를 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