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년 03월 07일(토요일)
누구랑:나 홀로
날씨
간간이 비가 뜨는 날씨(최고 9도, 최저 5도)
오후에 비가 내려 마전고개에서 산행종료
경비합계액:40,300원
유료비 13,000원
카카오택시 27,300원
코스
간운리마을입구 06:52
식장지맥분기점 07:58
열두 봉재 09:20
월봉산 09:41
월봉 10:08
월봉재 10:41
화엄로(화림마을~상엄정교) 11:16
사 갑 마을길 11:56
68번지 방도 12:16
380.6봉 13:20
큰 고개 13:39
금성산정상 14:24
장령지맥분기점 14:34
용지리임도길 15:03
336.6봉 15:42
능선갈림길 15:56
마전고개 16:10
운행거리 20.7km, 소요시간 9시간 26분, 평균속도 2.3km ~
식장지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이 분기하여 진안 주화산 조약봉에서
광양 백운산 너머 망덕포구로 향하는 호남정맥과 이별하고 금남정맥이
부여 구드레나루터로 가지를 뻗어 내리는데 백령고개를 지나 인대산 못 미친
610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하여 월봉산(543m), 금성산(439m), 만인산(537m),
지봉산(464m), 망덕봉(439m), 식장산(598m), 고봉산(335m), 계족산(423m)을
거쳐 대전 대덕구 문평동, 갑천이 금강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6.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진산면의 경계를 이룬 인대산 부근 610봉에서 분기하여
금산군을 지나고, 만인산에서 명지봉 구간에서 충남 금산군과 대전광역시를 경계 짓고,
명지봉에서 식장산구간에서 충북 옥천군과 대전광역시를 경계 지은 후, 식장산 이후
대전광역시를 통과해서 대덕구 문평동에서 금강*갑천 합수점까지 이어진다.
최고봉인 식장산 이름을 따서 식장지맥이라 하는데, 금성산에서 금산, 영동 등 금강
서쪽 분수령인 정령지맥이 다시 분기한다.
좌측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유등천, 갑천을 거쳐 금강에 합수되고 우측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봉황천*추풍천이 되어 금강에 든다.
토요일 코로나19의 위력으로 행사와 산행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자영업은
붕괴 직전이니 민심은 흉흉하고 눈치가 보여 장거리여행이 꺼려집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방콕 하자니 좀이 쑤시고 궁여지책으로 집에서 출퇴근 산행길을
모색하다 보니 집에서 가깝고 녹음방초 우거지기 전 식장지맥을 마무리하자고
계획을 세워봅니다.
갑자기 세워진 일정이기에 우선 진입을 어느 곳으로 해야 할지부터 고민이 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남이면 상금리 간운마을에서 오르신 분들이 계셔서 티맵을
상금리에 맞추고서 무작정 출발합니다.
논산에서 양촌을 거쳐 운주삼거리에서 좌틀하고, 대둔산 고개를 오르기 전,
당헌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굽이굽이 돌아서 금산군 남이면 백령고개를 넘어섭니다.
백령고개 정상에서 잠시 멈춰서 금남길에서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휴게소를 바라보다가
남이면 소재지를 통과하여 상금리 마을길로 진입하고 간운리마을 공터 한편에 차를
주차 한 다음 장비를 착용하고 산행 채비를 합니다.
식장지맥 1구간(간운리~수리 넘어 고개)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
우선 간운리에서 분기봉으로 올라서는 산행길부터 된비알 잡목 너덜길~
마루금을 진행하면서도 올라서면 내려가고 오름길이나 내리막길이나 가파르고
낙엽이 수북이니 미끄럼에 속수무책 거북이걸음이었답니다.
한 고개를 넘어서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검은 그림자가 꼭 대봉감처럼 보였고요~
이런저런 감 맛에 취하다 보니 어느덧 허기에 지쳐가고, 잡목길도 가끔씩은
발목을 붙잡았답니다.
비가 예보되어 간간히 빗방울은 떴지만 수리 넘어 고개 까진 무사히 내려섰는데 결국
쏟아지는 빗방울에 만인산 넘어서는 길을 포기해야만 했답니다.
간운리마을 06:52
좌측 냇가 쪽으로 포장길을 따라 오르니 우측 뒷골 표지판이 보이고~
마을길을 벗어나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이냐, 우측이냐 고민을 해보다가
선답자의 길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다 보니 인삼밭이 나오는데 울타리를 쳐놓아
개울 옹벽을 어렵사리 통과하니 임도길이 어렴풋이 나타나지만 잡목길에
두리번 두 리번 하다가 지그재그를 반복한다.
코가 땅 닺는 된비알에 쩔쩔매고 오르는데 대전 보만식계님의 시그널!
방가 방가입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좀 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능선길로 올라서는 길이었는지
눈에 익은 시그널이 발견되고 좀 더 진행하니 금남정맥길 백령고개에서 내려오는 621.3봉과
출발 1시간 만에 조우합니다 07:52
인대산으로 내려서는 길목, 610봉에서 식장지맥이 분기합니다.
식장지맥분기점 07:58
인대산으로 내려서는 좌측 방향으로 금남길이 이어지고~
식장지맥은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열두 봉재로 내려섭니다
열린 창으로 금산의 고봉들이 조망됩니다
완주와 금산의 산세들이 올망졸망하여도 그중 하나도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야무짐에 항상 허를 찔리곤 하였지요~ ㅎ
513.9봉
임도길(열두봉길)
임도에서 5분여 올라서니 논산 바랑산님의 격려의 글입니다
된비알 올라서서 좌틀하여 등산로를 따릅니다
임도에서 20여분 올라서니 여기가 열두 봉재 09:20
가까워지는 월봉산
월봉산정상 09:41
월봉산과 월봉, 월봉재로 , 향하는 등산로는 오르내림이 급경사에 낙엽이 수북이라~
미끄러워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에 힘이 들더라~
무명봉 정상에서 도요새 이근진 님의 시그널에 방가방가~
월봉에는 삼각점이~
월봉을 지나자 서서히 배고픔이 느껴지고, 에라 먹고 가자~
호빵 3개에서 1개 남겨두고 우유와 함께 꿀꺽, 아 맛나다~
월봉재로 된비알길 내려섭니다
돌탑과 함께한 월봉재 10:41
금산군 금성면 쪽의 마을풍경들이 우측으로 조망되네요
보만식계님의 시그널이 바닥에 나뒹굴어 명당에 거치하려니 위가 찢어져 고정이
아니 됩니다 임기응변으로 가지에 매달고 출발~
잡목길에 길라잡이 되어주시는 무한도전팀 시그널~
능선길에서 마주한 문배나무, 보호수로 지정되었고요 수령이 200년 이랍니다
좌측 계곡밑으론 암자처럼 보이는데 폐가인 듯 썰렁합니다
350.7봉에 나부끼는 맨발님 시그널~
까칠했던 월봉산 구간을 벗어나서 잠시 한숨 돌려봅니다
화엄로로 내려서기 선 우측으로 화림마을이 지척이군요
엄정리와 화림마을을 이어주는 마을길 11:16
도로를 건너 언덕에 올라서서 걸어온 길 뒤돌아봅니다
68번 지방도로로 향하는 능선길엔 벌목이 되어있고 그 아래로는
금성면의 마을 군락들이 옹기종기~
능선 좌측으론 입주하지 않은 축사 건물이 조망되고~
임도길을 건너섭니다
사 갑 마을길로 내려서기 전 잡목숲에서 잠시 검문을 받습니다
잡목덩굴길 벗어나 한숨 돌리며~
밭으로 내려서서 살짝 우회도 해보고~
사 갑 마을길
사 갑 마을길을 건너서니 다시 시작되는 잡목길~
앞서가시면서 남양주 선배님의 시그널이 길을 안내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납작 엎드리어 고개를 숙이고 장애물 통과입니다
덩굴아! 지발 내 배낭 좀 붙들어 잡고 매달리지 말거라~
68번 지방도
우측으로 내려서면 금성면소재지, 좌측으론 복수면과 진산면 쪽으로 이어지고~
380.6봉으로 향하는 길
철망 울타리가 산행길을 안내하네요
TJB 방송 송신탑이 우뚝 솟아있는 380.6봉 오름길에 장난이 아닙니다
꺾고 돌고 기고, 에구~
이 또한 지나가리라~
조기 통신탑이 보입니다.
땀방울을 훔치며 준*희선생님 산패 앞에 섭니다 13:20
380.6봉에서 우틀하여 잠시 잡목길 내려서니 평화가 잠시 찾아옵니다
진행방향 금성산을 바라보며 헛둘헛둘~
용천길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우틀하여 등산로에 올라섭니다
모퉁이를 돌아 올라서려는데 맨발님께서 큰 고개를 알리시네요 13:39
금성산 오름길 초반에는 무난합니다
지나간 세월을 말해주는 듯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흔적들이 어느덧 때가 탄 곳도 있고,
비바람에 시달리어 옆으로 넘어지고 뒤로 자빠지고~
요란한 포클레인 굴삭기 소음이 귓전을 때리면서 채석장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등산로는 금성산 정상을 찍고 좌로 한 바퀴 굽어 도는데~
잡목숲 돌무더기 위에 금성산성을 알리는 표지판이 자리하고~
금성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과 전망대, 그리고 쉼터입니다
정상석과 삼각점 14:24
삼각점이 전망대 나무계단에 묻혀버릴 듯 옹색하게 서있네요
전망대위에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보여준 산 풍경이 안내판에 한눈입니다
망가져가는 금성산에 해설판은 구색을 갖췄다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
잠시 풍경에 취하다 보니 어느덧 하산길~
귀싸대기 얻어맞으며 내려서는 회초리길~
내리막길에 장령지맥 분기점에 섰습니다
금성산 자락에서 북진하는 식장지맥과 이별하고 동북쪽으로 가지를 내려 옥천군
군북면 장계리 장계관광지 앞 금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2.2km의 장령지맥입니다.
하산길 좌측 석정산업의 돌 깨부수는 소리를 들으며 잡목 가시덩굴과 전쟁입니다
그러다 보니 좌측 용골, 우측 못골로 이어지는 임도길과 마주하고요~
임도길을 건너 능선에 올라서니 못골의 마을풍경입니다
이어지는 무명봉에서 앞서 가신님들과 함께~
336.6봉에서
식장지맥 1구간을 진행하다 보니 남도의 가시밭길은 아니지만 식장지맥 특유의
끈적함이 느껴진다 수월한 듯하면서도 야무지고 별거 아닌 듯싶지만 진도는 더디고~
잡목길에서 잠시 한숨 돌리며 흔적 남겨봅니다.
잡목지대에서 벗어나는 순간 벌목지대, 시원한 능선길입니다
능선길을 신나게 달려가는데 미스트랭글이 경로 이탈을 알립니다.
살펴보니 좌측 경사면 잡목길로 내려서서 마전리 수리 넘어 고개로 내려서야 합니다
낙하지점을 포착하여 시그널 투척하고 하산길을 만들어 내립니다
좌측으로 빙돌아 임도길로 내려서려니 직방으로 내려서는 능선길과 합류~
에구 쬠 돌았구나~ 하면서 마전리 수리 넘어 고개에 내려섰답니다.
길 건너 좌측으론 만인사가 바라다보이고 만인산 오름길은 우측입니다.
헌데 이거 클랐네요 예보된 비이기는 하지만 한 방울씩 뜨던 게 빗방울이 굵어지며
산객의 마음을 압박합니다.
오늘 산행 날머리를 만인산 찍고 추부터널 지나 태조대왕태실에서 마무리하려 했는데
이를 우짜몬 좋니~
에라 모르겠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비는 오고~
마전시내가 지척이니 택시 부르기도 안성맞춤, 여기서 스톱!!
장비 해제도 하기 전에 마전에서 택시가 올라오고 그냥 차에 오릅니다.
택시는 네비를 찍고 간운리마을을 향하는데 복수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잠시 진행하다가 다리 건너기 전 남이면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도로를 따르던 택시가 갑자기 도로를 버리고 임도로 우회전하여 큰 산 쪽으로
진행하다가 길이 막혀 잠시 돌아 나와 유턴하여 산길을 오른다.
기사님 똥 밟은 얼굴이지만 자기차 자기 네비양이 가라 했는데 얼굴만 붉으락 푸르락~
고개를 넘고 나니 기똥차게 내려 선곳이 간운리마을 근처~
땡잡았다~^,^
수리 넘어 고개 16:10
내가 사는 논산에서 추부나 옥천을 넘나들 때 지름길로 많이 이용하던 고갯길이 수리 넘어 고개.
대전에서 시내버스 할 때 마전 종점이 고개 밑이었지만 지맥길에서 고개이름을 알현합니다.
까칠하게 내려섰지만 고갯길은 눈에 너무 많이 익은 곳입니다.
'162개지맥 현재 진행중~ > 식장지맥(호남)(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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