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식장지맥(호남)(완)

식장지맥 2구간(수리넘어고개~세천고개)26.5km

happy마당쇠 2023. 5. 6. 09:14

날짜:2020년 03월 14일(토요일)

누구랑:나 홀로

날씨:쌀쌀한 기온에 산행하기 좋은 맑은 날씨

   평균기온 3.6도, 최고기온 8.6도, 최저기온 -2.7도

   평균운량 2.1

경비합계액:59,620원

   아침해장국 8,500원

   간식비 4,920원

   뒤풀이 35,000원

   자가용유료비 12,000원

코스  

   수리 넘어 고개 05:12

   달기봉 06:00

   만인산갈림길 06:19

   만인산 06:31

   태조대왕태실 07:10

   351.2봉 07:20

   정기봉 07:46

   지봉산 08:07

   502.1봉 08:32

   542봉 09:22

   머들령 10:04

   명지봉 10:40

   국사봉 11:03

   닭재 11:38

   계현산성 11:48

   꼬부랑재 11:57

   망덕봉 12:22

   곤룡재 12:54

   사양리산성 13:21

   426봉 13:38

   동오리재 14:18

   망경대 14:36

   식장산정상 15:18

 

   전망대 15:32

   세천고개 16:55 

운행거리 26.54km, 소요시간 11시간 53분, 평균속도 2.4km ~

 

 

 

 

 

 

 

식장지맥 2구간을 지나면서~

아직은 녹음방초의 계절이 아니기에 첫 구간에서 소문처럼 허발 나게 혼쭐은 아니 났지만,

잡목구간은 피할 수 없었고 끊임없는 오르내림에 체력은 방전되었었지요.

2구간에서는 식장길이 어떤 모습들로 다가와 마당쇠의 인내력을 테스트할지

무척 궁금도 하였는데, 달기봉 오름길에서 역시 실망을 시키진 않더군요, ㅋ

하지만 거기까지~

1.5km 지점, 만인산 갈림길부터는 탄탄대로~

가벼운 오르내림에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산행길은 진행되었고요, 

이정표도 짜임새 있게 자세히도 표기되어 있어 샛길로 새기도 어려웠답니다. 

가끔 열린 창으로 날씨는 쌀쌀하였지만 조망은 굿! 

눈이 즐거우니 세상이 아름답게만 느껴졌고요~

정상을 찍고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내려서니 누각과 전망대에 파란 하늘~ 

코로나19의 위력에도 등산객들의 여유로움을 피부로 느끼며 나름 풍경을 

주워 담고 하산길에 들어섰는데요~

처음이 어려웠듯이 끝도 어렵더군요 임도길과 함께하며 내리는 길이 굽이굽이라~

맥꾼이 길 따라 내려설 수도 없고 뻔한 길 바라보며 내려서는데, 

친구 녀석 밑에서 기다리다 지쳤는지 전화가 왔네요.

아랐어 간다 가~

*내려오다 판암동에 사는 친구 녀석이 보고 싶어 전화했었거든요 ㅎ

 

아침에 3시경에 눈을 떠 더운물에 잠시 몸을 풀고 배낭을 챙깁니다.

배낭이라야 껍데기만 요란하지 사실 내용물은 별거 없어서 티셔츠, 속옷만

챙겨 넣고 집을 나섰답니다.

아침은 생각이 있던 없던 뱃속을 채워야 하루일과가 수월하기에 해장국집에

국밥을 주문해 놓고 편의점에서 빵 3개와 우유 1개를 구입하여 배낭에 챙깁니다.

여유로운 맘으로 연산에서 벌곡으로 향하는 중 황룡재에 올라서니 금남정맥의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르더군요.

맨 처음 대간길 시작할 때 금남정맥에서 운을 뗐기에 비박배낭 바리바리 메고

낑낑대던 그 모습들이 아련합니다.

태고사 입구에서도 안평지맥길에서 도로를 건너서던 모습들이 떠올랐고요,

참! 촌놈 많이 출세했네요~

언감생심, 대간이니 정맥이니 기맥*지맥이니 추억거리도 생겨나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수리 넘어 고갯길에 들어섰네요

해주오 씨 행정공 제실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05:12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다 제실 좌측 비석 옆으로 올라서니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에 방가방가입니다

 

 

잡목 미로 속을 헤치다 보니 마전시내가 보이는군요

 

 

달기봉 오름길은 터줏대감이신 대전의 보만식계님께서 길을 안내합니다

 

 

더듬더듬 길은 잃지 않고 오르다 보니 헬기장이 나타났고요~

 

 

미로 속을 헤매다 달기봉 정상입니다 06:00

 

 

비포장 임도길에 민족자주통일비가 자리했고요

 

 

된비알 올라서니 만인산 갈림길입니다(좌틀) 06:19

 

 

만인산을 향하는데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해와 같은 달님~

 

 

동쪽에는 벌써 여명이 서서히 터 오릅니다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삼각점도 한눈이네요 06:30

 

 

충남에서 젤루 높은 산, 천태산을 배경으로 인증숏 남깁니다

 

 

 마전(추부) 시내가 한눈이고요

 

 

서편으로는 보문산에서 내려오는 산줄기와 안평지맥길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고요

보문산에서 시작하여 지금 서있는 만인산, 그리고 가야 할 길 식장산, 계족산을 보만식계라

일컫는 듯합니다.

대전의 산님들 소문에 의하면 보만식계 종주길을 거의 마라톤 수준으로 완주하신다니

대단들하십니다. 저도 보문산코스만 빼고 만식계 코스는 완성입니다.

 

 

올라가다가 지나친 돌탑도 담아보고요

 

 

태조대왕태실로 내려서는 계단길

 

 

쌀쌀함 속에서 잡목사이로 일출입니다

 

 

 

 

불덩이 같은 저 태양을 바라보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태실로 건너서는 출렁다리 07:07

 

 

건너서서 뒤돌아봅니다

 

 

계단길 내려서면 태조대왕태실, 위에서 바라만 보고 지나갑니다

 

 

좌측 잡목사이로 만인산 푸른 학습원이 어렴풋이~

 

 

학습원갈림길

 

 

능선에 자리한 삼각 보조점

 

 

마전, 추부라고도 하죠 갈림길입니다

 

 

정기봉이 저만큼에~

 

 

정상석을 이정표가 여기에서도 대신하는군요 봉화대터도 자리합니다

정기봉 07:46

 

 

가야 할 길 지봉산, 마달봉 방향을 바라보며~

 

 

이미 오래전에 이 길을 밝혀주신 준희선생님의 시그널이 높이 높이입니다

식장지맥이라고 아직도 뚜렷한 자필 글씨가 선명한 시그널이 바람에 펄럭입니다

 

 

이어지는 산행길~

 

 

 

 

 

 

순탄하게 등산로는 이어집니다.

 

 

어느덧 금산에서 대전으로 접어드는 듯~

회색빛 물결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추부터널 위를 넘어서서 351.2봉을 넘어서니~

500 단위의 무명봉  573.3봉, 502.1봉, 508.2봉이 줄줄이 이어지고 저만큼에

또 한 녀석이 버티고 있네요.

 

 

수목사이로 천태산이 도망도 아니 가고 계속 아른거립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산행길에선 첫 번째로 맞이하는 준*희선생님의 산패입니다

542 삼각점봉에서 09:19

 

 

천태산 방향으로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도 보이고~

 

 

명지봉 방향으로 진행 중 산림욕장 갈림길입니다

 

 

잡목사이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질주를 이어가고 있고요~

바로 그 너머로는 대전~추부 간 국도(금산로)가 고속도로와 나란히 합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마달터널 위 양지바른 언덕에서 잠시 바람도 피하고 간식타임!

간식이라야 빵과 우유, 과일 몇 개이지만~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에구 맛나라~~~

 

 

잠시 휴식 후 내려서니 머들령고갯길~

정훈님의 시 한수가 산객의 발걸음을 묶어두네요.

 

 

금산방향으로 장산저수지와 하늘물빛정원이 조망되고 그 옆으로는 대전*통영고속도로가

시원스레 질주를 이어갑니다

 

 

잘 닦여진 등산로와 이정표, 만인산부턴 한결같은 모습이고요~

 

 

소방서 국가지점번호 밑에 명지봉이라고 쓰여있는 종이가 돌에 눌려있네요

편의상 412봉이라 적어둡니다.

왜냐고요? 가다 보니 맨발님께서 404.2봉을 명지봉이라 산패를 걸어두셨더라고요.

오룩스맵에는 맨발님 404.2봉이 명지봉이라 했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GPS에는 전자가 명지봉입니다. 고도도 약간의 차이가 있고요~

여긴 후답자들이 헷갈리지 않게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자의 명지봉에서 700m쯤 전진하니 맨발님께서 명지봉을 알리십니다

그 밑에는 준*희선생님과 바랑산님의 시그널이 나부끼고 아마도 세분이 산행을 같이 하셨나?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 자리를 뜹니다.

 

 

국사봉으로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국사봉 정상이 꼭 여인의 젖무덤처럼 봉긋 솟았네요

 

 

식장지맥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정상석이 초라하긴 하지만 서 있네요(급조된 듯~)

국사봉 10:24

 

 

닭재로 내려서는 길에 대전의 보만식계님, 논산의 바랑산님이 나란히 서 계십니다

 

 

정자와 돌탑! 닭재의 풍경입니다

 

 

닭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덕산마을~

 

 

닭재에서 10분쯤 올라서니 계현산성~

화려하진 않지만 옛 성터의 흔적들이 잔잔히 깔려있네요

 

 

점 점 식장산과 거리를 좁혀가면서 삼괴동갈림길 꼬부랑재에 섰습니다

 

 

어느덧 산행길은 대전시에 진입하여 발아래 산내면 낭월동 시가지와 그 너머

대전시가지가 줄줄이 이어지는군요

 

 

식장산도 성큼 눈앞으로 다가섰고요

 

 

 

 

망덕봉입니다 12:29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면서 에너지도 보충하고요~

 

 

다시 산행길은 이어지고~

 

 

산내 면허시험장이 유명하죠, 산내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입니다

 

 

모진 풍파에 시련을 극복하고 생명력을 자랑하는 나뭇가지 너머로 식장산 안테나가 조망됩니다

 

 

곤룡재 해설판과 이정표입니다

 

 

 

 

곤룡재에서 30 가량 못 미쳐 올라서니 사양리산성, 백제때 쌓은 성인듯합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희미합니다

 

 

그리움, 보고 싶은 마음!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그대와 가고 싶은 산~

준*희선생님의 애틋한 마음을 담아낸 한 줄의 시를 읊조려보며 사진에 담아봅니다.

 

곤룡재를 올라서서 사양리산성, 443봉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요

어느 무명봉에서 산내에서 올라오신 아줌마 3분과 담소를 나누다가 사탕까지

선물 받아 기분 좋게 산행길 이어집니다

 

 

독도님께서 426봉을 알립니다

 

 

하늘이 맑고 푸르니 내 마음까지 푸르른 듯~

 

 

흘러가는 조각구름도 이뻐 보이는구나

 

 

식장산은 거의 코앞으로~

 

 

안내판

 

 

장중저수지와 상중마을 풍경

 

 

저기만 올라서면 식장산망경대

 

 

망경대에서 바라보는 천태산

 

 

다시 보는 장중저수지와 마을풍경

 

 

망경대에서 바라보는 식장산능선길

 

 

망경대정상의 풍경입니다

 

 

망경대에서 식장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동오리재

 

 

 

 

망루와 통신시설은 통행이 불가하여 좌측 내리막길로 돌아서 우회합니다

 

 

우회길은 코앞인듯하면서도 쉽사리 정상을 허락하지 않네요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식장산 안테나

 

 

우회하면서 뒤돌아보는 식장길

 

 

 

 

우회길에서 식장산 안테나 근접까지 접근하여 상황을 관망하다 좌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해돋이전망대 갈림길입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ㅋ

 

 

오늘의 하이라이트 식장산 정상석을 바라봅니다

15:18

 

 

인증사진이기에 한 장 남겨봅니다

 

 

내친김에 천태산을 배경으로 한장 더~

 

 

지나온길 천태산 방향의 풍경입니다.

 

 

정상을 뒤돌아 좌측 세천공원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서고 또 오름짓에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나타나고~

 

 

활공장 우편으로 내려서니 좌측으로 누각과 전망대가 자리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전시내가 정말 아름답네요

 

 

 

 

 

 

 

 

하산길은 전망대 우측 산불무전중계초소 쪽으로 내려섭니다

여기서부터는 지맥길의 흉내를 잠시 내보는군요

 

 

내리막길에 자동차도로와 교차도 되고 잠시 함께하면서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임도길로 올라서서 길안내를 책임감으로 열심히 하시는

보만식계님의 옆에 살짝 기대 봅니다

 

 

몇 번을 더 도로로 내려섰다가 올라서기를 반복~

 

 

 

 

 

 

내리막길에서 4km 정도 남았길래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섰고 내친김에 날머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픽업을 부탁합니다.

친구 녀석 흔쾌히 마누라님까지 대동하고 새천고개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째 내리막길이

녹녹지 않아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만가고~

 

 

바빠 죽갔는 데 있을 건 다 있네요~ 

삼각점봉, 대전 474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시그널로 날머리를 표시합니다

 

 

세천공원길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친구와 함께 수리 넘어 고개로 이동하여 짜장면과 탕수육이지만 오랬만에 우정을

함께 하였고 담날을 기약하며 작별을 나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