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남해지맥(섬)(완)

남해지맥 2구간(평현고개~앵강고개)12.2km

happy마당쇠 2023. 5. 11. 21:25

날짜:2021년 01월 30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구름 낀 흐린 날씨(최저 -5도, 최고 11도)

경비합계액:33,300원

     아침(섬진강휴게소) 9,500원

     CU편의점(간식+커피) 6,800원

     앵강휴게소 커피 2,000원

     부름택시(앵강고개~평현고개) 15,000원

코스

     10:14 평현고개

     10:39 190.4봉

     10:51 마을길(우 봉원저수지, 좌 외금마을)

     11:18 임도(좌측 공동묘지)

     12:00 괴음산(604.9m), 목송봉갈림길(좌틀)

     12:39 귀비산(503.4m) 갈림길

     12:55 송등산(616.8m)

     13:14 560.3봉

     14:00 납산&호구산(621.7m)

     14:39 545.7봉

     15:10 포장임도(용문사 2.3km, 앵강고개 2.2km), 산행안내판

     15:26 273.3봉

     15:35 261.4 지적삼각점봉(경남 435)

     15:56 2차선 포장도로(남서대로)

     16:04~16:13 132봉

     16:26 앵강고개(휴게소)

 

납산(호구산) 봉수대

 

 

남해지맥(南海支脈)이란?

한강, 금강, 섬진강과 낙동강을 구분하며 지리산을 거쳐 옥산으로 내려온

백두대간은 낙남정맥을 내보내고 하동 금오산을 지나 남해안의 중앙인

하동의 노량 앞바다로 내려서고, 바다 위에 놓인 남해대교 건너편인 남해의

노량에서 산줄기는 또다시 시작된다.

 

남해지맥은 산경표나 신상경표에서는 바다에 의해서 그 맥이 끊겼다고

제외시켜 버린 남해도의 최북단인 남해대교 건너편의 노량에서 시작해서

산성산((158m), 구두산(377m), 금음산(480.9m), 대국산(371m), 삼봉산(420m),

망운산(786m), 관대봉(595m), 괴음산(605m), 송등산(617m), 납산(622m),

금산(705m), 망운산(287m)을 지나 남해도의 최남단인 미조 밧바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8.7km인 산줄기를 말한다.

 

남해도는 그 면적이 357.33 제곱 km로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 가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북쪽 남해대교에서 남쪽 미조 밧바위에 이르는 약 48.7km의 큰 산줄기인

남해지맥이 남해도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망운산(786m), 금산(705m),

납산(622m), 송등산(617m)등 제법 큰 산들이 많은 편이나, 하천은 짧고

평야는 협소한 편이다.

 

남해도의 최고봉인 망운산(786m)을 비롯해서 납산(622m), 금산(705m)등을

지나는 남해지맥은 지리산과 섬진강 하구, 그리고 여수, 고흥, 사천의 산들과

함께 남해바다를 가까이 바라보면서 가슴이 확 트이는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남해도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창선도, 늑대도, 초양도, 모개섬을 지나

삼천포 대방네거리까지 이어진 5도 5교를 잇는 코스를 특별구간으로 산행할

경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다음 블로그에서 퍼온 글.

 

평현고개에서 앵강고개

평현고개에서 밧바위까지 한방으로 조지는 분들도 꽤나 많지만 내

체력으론 가당치 않기에 앵강고개에서 쉬어 갑니다.

거리가 12km 정도의 짧은 거리이기에 좀 더 진행하고픈 맘도

없지 않았으나 앵강고개를 올라서면 금산까지 딱히 내려 살곶이

마땅찮아 한방에 조지지 못할 바엔 앵강고개에서 체력을 비축하였다

담날 마무리를 하는 게 편할 듯하였네요.

 

평현고개에서 앵강고개까지 지맥길이지만 잡목이 없기에 진행하기

수월한 편이지만 암릉구간 너덜길이 가끔씩 복병으로~

괴음산, 송등산, 호구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500~600 고지의

낮은 고도임에도 과속을 할 수 없는 만만찮은 길~

하지만 양 옆으로 도열한 남해의 멋진 비경들에 흠씬 취해보는

멋진 시간이었답니다.

 

앵강고개로 내려서는 길, 괜히 능선길로 내려서다가 막판에

가시에 찔리지 마시고 우측 임도길로 안착하시길 바랍니다.

 

신상경표 남해지맥 개념도

 

 

 

2구간 지도

 

GPS 궤적과 운동기록

 

 

 

지난주는 날씨 핑계로 한 주 쉬어 봤고요,

주중에도 생활력 강한 마당쇠, 참 마이 쉬었습니다.

겨울철에는 뭐 쉬는 게 돈 버는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금요일은 대구 쪽으로 내려갔다가 남해지맥을 마무리하려는

일념 하에 고흥길도 마다하지 않고 콜 합니다.

산행준비를 못해 왔기에 대구에서 짐 싣고 논산 집에 들러 새벽에

고흥으로 달려갑니다.

고흥 하차 후 섬진강휴게소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남해로 진입,

간식거리 편의점에서 챙겨 들머리에 섭니다.

마음 같아선 단숨에 미조 밧바위까지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마음 비우고 앵강고개까지만 오늘은 진행합니다.

 

평현고개 10:14

대낮에 들머리에 서기는 아마도 첨인 듯합니다

 

 

평현고개를 올라서니 마을이 한눈이군요~

 

 

25분쯤 올라서니 190.4봉,

얼굴이 부스스 영 아니옵니다

 

등산로는 무척 양호한 수준, 편백숲길로~

 

 

우측 봉성마을과 좌측 외금마을을 연결하는 마을길

 

 

이정표는 방향만 제시하고 거리는 ( )

 

 

돌무더기 성 같았는데 올라서니 임도길,

좌측으로 내려서면 마을 공동묘지, 등산로는 직진입니다

 

 

날씨는 구름 잔뜩이지만 능선길 열린 조망에 잠시 취해 보고요,

 

 

좌측 하동 화력발전소가 삐꼼, 중앙에 망운산안테나, 관대봉~~

 

 

괴음산 암릉 오름길!

 

 

 

괴음산 정상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12:01

족보 없는 삼각점도 함께 합니다

 

 

한숨 돌린 후 송등산 가는 길~

작년 정초에 이 길을 한방에 지나가신 부뜰이*천왕봉운영자님과 언제쯤

지나셨는지 법광님께서 길 안내를 자처하시는군요~

 

 

송등산 향하는 길,

하늘이 잔뜩 웅크리니 내 마음도 편치 않네~

그래도 기분전환, 화면에 주변을 담아 봅니다.

우측으로 바다 건너 창선도가 어렴풋이~

 

 

좌측 아래론 남해군 시가지와  너머로 금음산 남해지맥길~

화면엔 보이지 않지만 그 너머 금오산도 실루엣으로 다가옵니다.

 

 

다정마을 갈림길에서 맥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

녹슨 이정표는 거리표시는 지워지고 방향만 제시합니다

 

 

귀비산 갈림길에 시그널 덕지덕지~

맥길은 좌틀이고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가야 할 길 호구산의 위용을 감상하며~

 

 

고즈넉한 남해의 정감 어린 마을풍경도 감상합니다

 

 

어느덧 코 앞으로 다가선 송등산~

 

 

섬산행의 묘미에 자꾸 발걸음은 더뎌지고~

 

 

시야는 흐리지만 망운산 안테나가 벌써 저만큼이나 멀어졌으니~

 

 

송등산에 다다랐습니다 12:54

 

 

식별은 안되지만 남해 26, 이등삼각점이네요

 

 

송등산 정상 이정표에는 이동면, 남면과 걸어온 길 귀비산 길을 안내 합니다

 

 

가야 할 길 능선길이 까칠하지만 망망대해 남해도가 위로를 하는군요

 

 

정상에서 15분여를 내려서니 연거푸 나타나는 두 개의 산패,

첫 번째는 고도 수정한 새로 단 산패이고 두 번째는 구산패인데 높이가

고작 소수점 아래 0.3m 차이이니 선생님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염불암 갈림길에 이정표와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

맥길은 직진이고 염불암은 우틀~

백련암과 용문사, 그리고 용문사천왕각(문화재자료 제150호)이

염불암과 이웃합니다

 

 

호구산을 향하면서도 역시나 눈은 즐겁네요

 

 

호구산의 정상 암릉이 점 점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호젓함이 있기에 마음의 평정도 이어지지요

좌측 다정마을길과 염불암갈림길은 두 번째군요,

 

 

염불암갈림길 3번째,

모든 길은 염불암으로 통하나요~~~^^

 

 

호구산 오름길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암릉길은 잠시 비켜가는데 좌편 다정마을입니다

 

 

정상 100m를 남겨놓고 좌로 방향을 전환하여 염불암을 뒤로합니다

암릉 목책길~

 

 

하늘은 점점 혈색을 회복하여 푸른빛을 더해 갑니다

 

 

지나온길이 송등산 너머로 가물가물~

 

 

남해의 시가지가 고스란히 한눈입니다

 

 

산아래 초음마을과 건너 창선도가~

 

 

경치에 취하다 보니 어느덧 봉수대가 코 앞으로~

 

 

정상에 올라서니 장쾌합니다

 

 

세상사 희로애락이 교차하지만,

때론 정상에서 짧은 순간이지만 이 기쁨이 존재하기에

세상은 살만하다고 스스로를 위안 삼기도 하죠~

 

 

자연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움직이는 건 사람의 마음,

 

 

봉수대를 한 바퀴 돌다보니 보는 각도에 따라 세상이 변하는군요

 

 

한바퀴 돌아 내려서니 달라진 봉수대 모습~

동전의 앞 뒷면이니 엎어지면 이 모습, 뒤집어지면 저 모습~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호구산인데~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네 인생사!

 

 

정상에서 만감이 교차하니 그저 허무합니다

납산(호구산) 정상 14:02

 

 

오르막이 있었기에 내리막길도 당연지사~

하늘이 꾸며놓은 정원길을 내 마음의 산책길로 하산합니다

 

 

까칠한 암릉길도 마음이 즐거우면 산책길,

 

 

라고 마음을 다잡지만,

눈은 즐거워도 몸은 구석구석 삐그덕 소리에 에구에구~

용문산을 뒤로하고 암릉에서 좌틀합니다

 

 

암릉에서 좌틀하여 200m 내려서면 좌틀하여 석평마을로 하산길,

맥길은 직진하여 앵갱고개(3.5km)로 내려섭니다

 

 

앵강고개로 내려서는 길도 호구산 오름길과 마찬가지로

우측 하산 모든 길은 용문사로 향합니다

 

 

앵강고개로 향하는 길,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호락호락 지나치게 관두지 않더군요~

 

 

발걸음은 더뎠지만 눈만은 즐거웠고~

 

 

 

 

 

 

 

 

아슬아슬 암벽 위 야영객, 스릴을 즐기시는 듯~

하지만 맘의 여유는 없어 보이는군요,

 

 

어느덧 산책길로 내려서고~

 

 

포장임도길과 마주합니다(용문사 2.3km)

 

 

200m쯤 임도를 따르다가 석평리방향 임도를 버리고 앵강고개방향

맥길을 따릅니다

 

 

 

임도에서 15분 올라서니 273.3봉

 

 

261.4봉, 작은 봉이지만 삼각점(남해 435) 봉입니다

 

 

 

 

앵강고개가 가까워지니 마음의 여유 속에 앞선 님들과 함께 합니다

 

 

좌측 신전삼거리를 바라보면서 우틀하여 도로를 따르다가 맥길로 진입

 

 

도로에서 수월치 않은 길 올라서니 132봉,

산패가 구멍이 아래에 있다 보니 고개 숙인 남자,

마당쇠 모처럼 제일을 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보만식계님 시그널도 보기 좋은 곳에 걸었답니다

 

 

132봉에서 앵강고개로 내려서는 길,

우측으로 임도 편한 길이 있었지만 끝까지 맥길로 고집하다가

짧은 구간에서 개고생, 땅까시에 집중공략 당하니 후회막급~

하지만 앵강고개에 무사히 안착했답니다.

도로 건너편엔 넓은 광장과 좌편엔 휴게소가 자리했고요,

매점에는 어묵, 커피, 삶은 옥수수와 농수산물을 판매합니다.

컵라면은 제가 확인을 못했으나 뜨거운 물이 있으니 컵라면만

지참하신다면(컵라면이 매점에 없을 경우 대비) 가능할 듯~

앵강고개 16:26

 

 

광장 위론 6.25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기념탑이 자리하고요,

앵강고개에서 남해시내쪽으로 5~6km 진행 중에 좌편으로 남해에서

저렴한 하얏트모텔(055 863 1296)이 자리합니다.

요금 35,000원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남해에 모텔은 기본이 45,000원, 주말이면

만원의 추가요금도 예상합니다.

관광지라서 방 구하기도 수월치 않아 시내를 돌아다녀도 시내가 좁고

복잡하여 방 구하기 포기하고 차박 하려고 앵강고개로 향하다 보니 모텔이

눈에 뜨였고 하룻밤 연을 맺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