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남해지맥(섬)(완)

남해지맥 3구간(앵강고개~미조밧바위) 23.7km

happy마당쇠 2023. 5. 12. 20:14

날짜:2021년 01월 31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음(최저 -1도, 최고 10도)

경비합계액:112,400원

     저녁(남해선지해장국) 7,000원

     숙박비(하얏트모텔) 35,000원

     편의점(CU) 6,800원

     카카오택시 22,600원

     자동차문잠금해재 10,000원

     앵강휴게소(커피+어묵) 5,000원

     유료비+도로비 26,000원

코스

     02:37 앵강고개

     02:48 산행안내판과 들머리

     03:34 381.5봉, 지적삼각점(경남 434)

     04:00 501.6봉

     04:30 582.4 삼각점봉(남해 307)

     04:43 565.8봉

     05:10 복골임도갈림길(맥길은 벌목지 위로)

     06:24 순천바위(철계단과 멋진 조망), 휴식

     06:39 금산초소갈림길(우틀)

     06:57 금산갈림길(666.4봉), 남해 12 일등삼각점

     07:22 보리암

     07:36 금산(704.9m), 일출전망대

     08:30 금산갈림길, 금산 왕복 후 휴식

     09:22 415.2봉

     10:01 한려정

     10:23 414봉, 지적삼각점(두미 401)

     10:31~10:35 가마봉(453.5m), 지적삼각점(경남 450), 산패수리

     10:50 406봉

     11:02 준*희선생님 응원글

     11:34초 전고개

     11:42 포장임도와 묘지, 그리고 정자

     12:31 망운산(287.3m) 삼각점(두미 402), 산불감시초소

     12:56 임도주차장

     13:27 미조항, 매식(해물짬뽕)

     14:00 112.8봉, 정자와 쉼터, 조망

     14:18 가는 개해안도로

     14:39 95.3봉, 전망대와 쉼터

     14:49 콘크리트 구조물, 앞선 님들 시그널

     15:00 밧바위

   

금산의 일출

 

 

 

 

보리암

 

 

미조 밧바위

 

 

남해지맥(南海支脈)이란?

한강, 금강, 섬진강과 낙동강을 구분하며 지리산을 거쳐 옥산으로 내려온

백두대간은 낙남정맥을 내보내고 하동 금오산을 지나 남해안의 중앙인

하동의 노량 앞바다로 내려서고, 바다 위에 놓인 남해대교 건너편인 남해의

노량에서 산줄기는 또다시 시작된다.

 

남해지맥은 산경표나 신상경표에서는 바다에 의해서 그 맥이 끊겼다고

제외시켜 버린 남해도의 최북단인 남해대교 건너편의 노량에서 시작해서

산성산((158m), 구두산(377m), 금음산(480.9m), 대국산(371m), 삼봉산(420m),

망운산(786m), 관대봉(595m), 괴음산(605m), 송등산(617m), 납산(622m),

금산(705m), 망운산(287m)을 지나 남해도의 최남단인 미조 밧바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8.7km인 산줄기를 말한다.

 

남해도는 그 면적이 357.33 제곱 km로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 가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북쪽 남해대교에서 남쪽 미조 밧바위에 이르는 약 48.7km의 큰 산줄기인

남해지맥이 남해도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망운산(786m), 금산(705m),

납산(622m), 송등산(617m)등 제법 큰 산들이 많은 편이나, 하천은 짧고

평야는 협소한 편이다.

 

남해도의 최고봉인 망운산(786m)을 비롯해서 납산(622m), 금산(705m)등을

지나는 남해지맥은 지리산과 섬진강 하구, 그리고 여수, 고흥, 사천의 산들과

함께 남해바다를 가까이 바라보면서 가슴이 확 트이는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남해도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창선도, 늑대도, 초양도, 모개섬을 지나

삼천포 대방네거리까지 이어진 5도 5교를 잇는 코스를 특별구간으로 산행할

경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다음 블로그에서 퍼온 글.   

 

신상경표 남해지맥 개념도

 

 

GPS 궤적과 운동기록

 

 

 

  앵강고개에서 밧바위

금산구간이 수월하리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새벽 2시 반에 시작되는

야간산행은 암릉길의 연속이다.

위안을 삼는다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주변의 야경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잡목이 없었다는 점,

순천바위 오름길에서 스케일이 큰 암릉길을 어둠속에서 지나치니

아쉬움 가득이었고 순천바위에서 바라보는 원순천바위와 시내의 

야경들이 실루엣으로만 다가오니 답답한 마음이었지만 밧바위에서

해전에 돌아서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금산의 일출은 발품을 팔았기에 얻을 수 있는 행운이었고, 금산분기봉의

일등삼각점은 꽤나 인상적이었답니다.

망운산을 수월하게 내려서 미조항 음식골목에서 멸치쌈밥 맛보려 했지만

꾀죄죄한 행색에 혼자라는 이유로 난감해하는 주인의 입장을 고려하여

자진 퇴장하였고 꿩대신 닭이라 했던가 중국집 해물짬뽕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니 오히려 그 맛이 일품이더라~

밥값을 해야 하나, 골목길을 따르다가 112.8봉 오르는데 그 짧은 구간에

웬 잡목에 가시덩굴이 행패를 부리는지 결국 나뭇가지에 걸려 뒤로

물러서다가 발목을 삐끗하니 산행 내내 절뚝절뚝,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다가 뒤돌아서야 했고 좌로 내려서면서도 갈래길이 어수선하니

우왕좌왕 속에 가는 개마을길로 내려서 도로를 건너 섭니다.

밧바위로 향하는 전망봉길은 무난한 등산로, 전망대봉에서 잠시 여유를

즐겨보고 밧바위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앞선 님들의 흔적들을 목격했지만

절뚝절뚝 발목도 식혀볼 겸 해안 쪽으로 내려서 기어이 발까지 담가보니

그제야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남해대교를 건너 미조 밧바위에서 그  

고단한 여정이 마무리되었답니다.

 

새벽 2시경 모텔에서 떡라면과 햇반으로 코로나의 빈 공백을 메우고서

모텔문을 나서 앵강고개로 향합니다 02:25

 

어둠이 짙게 깔린 앵강휴게소 02:37

 

 

주차장에 주차하고 좌편으로 올라서니 6.25와 월남참전국가유공자기념탑

 

 

가파르게 포장임도길을 따라 오르니 산행안내판과 함께 들머리

 

 

작년 정초에 이 길을 지나셨을 부뜰이 운영자님 두 분께서 길안내를 하십니다

 

 

381.5봉, 아는 분 모르는 분 최근에 지나신분~

 

 

지적삼각점 경남 434

 

 

암릉길과 좌우로 반짝이는 야경에 매료되니~

 

 

야심한 이 한밤이 야속하지많은 않더라~

 

 

  표식은 없지만 위치상 501.6봉으로 추측되고~

 

 

선답자의 흔적을 쫓습니다

 

 

큰 바위 밑, 좌로 올라서다 보니 반대편으로도 길이 있는 듯 좁은 돌문에

지나다닌 흔적들이 보이는군요

 

 

거친 암릉길에 582.1봉

부뜰이 와 천왕봉님, 귀하게 흔적 남기시는 기차산꾼님~

 

 

삼각점은 남해 307

 

 

 무명봉, 표식은 없지만 지도상 565.8봉인 듯~

 

 

복골임도삼거리 05:10

좌편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작별하고 벌목 지를 우편으로 따라 오릅니다

울창한 숲이었는 듯 줄줄이 쌓아 놓은 나무들이 골을 깊이 이루니 좌우로 이동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기에 우측으로 오르다 보니 목봉 로프길이 목격 되더군요

 

 

 

 

순천바위 오름길, 암릉길의 연속입니다

 

 

큰 칼로 내리치니 두부가 두 동강이라~ ㅎ

 

 

아무튼 스케일이 남다른 암릉길이지만 가시덩굴 없다 보니 그나마 다행~

 

 

암릉길과 지지고 볶다 보니 어느덧 순천바위 갈림길,

잠시 뒤로 물러서 급 좌틀하면 표지판과 순천바위로 내려서는 길~

 

 

 

 

철계단을 올라서면 순천바위

 

 

아직도 어두운 밤이군요,

원순천바위 우편으로 은은히 야경이 펼쳐지지만~

 

 

머리 위로는 휘영청 달빛이 내리비치지만~

 

 

거칠 것 없는 시야 속에 조망이 어둠 속에 갇혀버리니,

에라~ 앞서가신 님들과 우정이나 나누자꾸나~~~

순천바위에서 06:24

 

 

뒤돌아 올라서니 능선갈림길,

잡목 속에 묻혀가는 이정표가 금산초소 방향을 안내합니다(우틀)

 

 

금산분 기봉밑 갈림길,

정상으로 오름길은 출입금지 안내판과 금줄이 쳐져있고~

 

 

정상은 밟고 지나야기에 어쩔 수 없이 금줄을 넘어서고~

666.4봉 06:57

 

 

 삼각점은 남해 12, 그러니까 1등 삼각점이라는 말씀인데~

우리나라에 몇 개 안 되는 1등... 와우~

 

 

     1등 삼각점봉이니 바라보는 풍경도 빛이 나는 듯~

 

 

하지만 금산에서의 일출을 기대하고 계획하고 올라섰는데

과연 해뜨기 전 금산에 올라설 수 있으려는지~

 

 

여명이 트는 걸 바라보면서 부지런히 갑니다

 

 

연두색 대문이 굳게 닫혀있으니 좌로 우회하여 금산 카펫길로 진입합니다

 

 

저너머 기우는 달!

일출을 기대하면서 잰걸음 하는 나~

 

 

언제쯤 치솟으려나 경계심에 시선은 자꾸~

 

 

관광객인 듯 벌써 삼삼오오 경내 사람들이 목격되니~

 

 

아직은 일출 전이라 욕심을 좀 더 부려 봅니다

정상을 향하여~

 

 

정상을 향하는 갈림길에서 우틀하니 대나무숲~

좌편으로 줄사철나무가 바위를 타고 오르고 그 옆에 새겨진 암각문~ 

어느 분이 새겼고 무슨 뜻인지~ 바빠 통과합니다.

 

 

    앗! 안돼~~~

너무 여유를 부렸나, 잉태되는 산고의 고통을 놓쳐버렸으니~ 에구 구~ 

모퉁이를 돌아 올라서니 벌써 저만큼에 솟았네요~

 

요만큼의 행복이라도 감사한 맘뿐입니다~ 

 

 

정상풍경

 

 

관광객의 도움으로 똥폼 한번 잡아보고~ ㅎ

 

 

 

 

내리막길 보리암, 

영화의 한 장면으로 다가와 아침의 여흥을 새롭게 합니다.

 

 

산신각에서 바라보는 남해

 

 

기도하는 모든 소원, 다 이루어지소서~

 

 

보리암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때마다의 느낌은 또 다르고~

 

 

바쁜 걸음 내려놓고 잠시 예를 갖춥니다.

 

 

단군성전 오름길에서 보리암

 

 

 

 

화엄봉에서 바라보는 포구

 

 

단군성전을 눈에 담고 내려섭니다

 

 

금산분기점으로 다시 내려서면서~

 

 

 분기봉갈림길에서 살짝 돌아 잠시 쉬어 갑니다 08:38

 

금산분기봉을 내려서니 고도는 계속 높이를 낮춰가지만 시멘트사각기둥과

함께 작은 봉들은 쉬임 없이~

 

 

산패는 없지만 위치상 415.2봉 09:39

 

 

잠깐씩의 통과의례가 이어졌고~

 

 

팔각정과 쉼터, 등산안내도, 이정표 10:01

 

 

414봉, 부뜰이 와 천왕봉님, 다류대장님이 함께 합니다 10:23

 

 

414봉, 삼각점도 함께 합니다(두미 401)  

 

 

가마봉(453.5m) 10:31~10:35

주저앉은 산패 수리합니다, 시그널도~

 

 

 

 

가마봉, 지적삼각점이 함께 합니다(경남 450)

 

 

가마봉 내려서며 가야 할 길 조망합니다

미조항과 망운산, 그리고 남해바다, 그 끝이 보이니 힘이 절로~

 

 

하지만 아직은 축배 들 때가 아닌 듯~

406봉이 눈앞이군요 10:50

 

 

곤한 마음을 눈치채시고 선생님께서 길목을 지키시며 힘내라 하십니다

 

 

송정리로 내려서니 묘지와 정자쉼터,

 

 

묘지를 내려서니 초전고개, 11:34

19번&77번 국도가 상주와 미조를 가릅니다

 

 

초전고개를 올라서니 우측으로 맥길은 이어지고~

 

 

86.1봉을 살짝 비켜서고~

 

 

104.9봉, 130.9봉, 207.2봉을 차례로 오르다 보니 갈림길 안부,

미조 1.8km, 송정 0.8km, 망운산정상 300m 전~

 

 

망운산(287.3m)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12:31

 

 

 

망운산삼각점 두미 402

 

 

산불감시원 아저씨와 잠시 담소 후 가야 할 길 바라봅니다

 

맥꾼들의 일상이 곤하겠지만 이런 풍경들은 맥길에서만 가능합니다. 

 

내리막길 가다 보니 철조망이 가로막고, 좌틀하여 철조망을 싸고돕니다

 

 

철조망을 내려서니 헬기장, 계단길 내려서면 주차장

 

 

주차장을 내려서니 또 다른 헬기장

 

 

이정표와 함께 남망산을 향합니다.

남망산 0.8km 지점에서 우틀하여 맥길 이어 갑니다

 

 

미조항을 내려보며 선답자의 길을 쫓습니다

 

미조항 음식특화거리를 지나기에 갑자기 시장기가 몰려와 식당에 듭니다

주 메뉴가 멸치쌈밥이라 그중 한 곳 들려봤으나 내 행색이 꾀죄죄하고

인원이 나 혼자라니 주인장 눈치가 전전긍긍하는지라 스스로 물러납니다

골목길 중화요리에서 바다해물짬뽕으로 허기를 달랬는데 맛도 좋고 배도

부르니 차라리 멸치쌈밥보단 해물짬뽕 굿 굿 굿

 

 

배 부른 후 골목길을 빠져나가니 교회뒤로 선답자의 길을 따릅니다

잠깐 오름짓에 희미한 흔적마저 사라지니 남망산 오름길은 짧지만

난감합니다 결국 나뭇가지에 뒤로 밀리다 오른발 뒤꿈치에 충격이

가해졌는지 통증이 밀려오고 절뚝이며 정자쉼터에 올라섭니다

남망산(112.8m)

 

 

뒤꿈치 충격 때문인지 정자에서 우틀하여 내려서다가 헛돌 이 꼬리표를 남겼고

뒤돌아서 정자아래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내려서야 되는데 우왕좌왕~

 

 

가는 개길 너머로 전망대봉 능선길이 조망되고~

 

 

전망대봉 오름길에 지적삼각보조점을 알립니다

 

 

전망대봉 오름계단길

 

 

전망대봉(95m) 14:39

체육시설과 조망이 굿입니다

 

 

 

 

 

 

뒤돌아 내려서 밧바위 위 시멘트 폐 초소에서 밧바위를 내려보지만

잡풀에 가리어 보이질 않으니~

 

 

하는 수없이 우측길로 내려서 바닷가로 향합니다

조개껍질, 해초가 바닥에 깔려있고 강태공과 들려오는 파도소리~

 

 

 

 

발목 통증도 가라앉힐 겸 남해 차가운 바닷물에 두발 담그며

백두에서 지리산으로, 지리산에서 남해대교를 건너 미조 밧바위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고단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