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선생님과 창령군수님~
두 분의 인연을 살펴보자면 이렇답니다.
창령군수님께선 평상시 등산을 즐겨하시는 분이셨고
그러하시기에 산길에서 마주하는 준*희라는 시그널 속 사연들에,
또는 무명봉 산패에서 궁금증은 증폭되었답니다.
가는 곳 산길 굽이마다 등불이 되어주시고 무명봉 슬쩍 지나칠세라
고도를 알림 하시니 그 고마움을 행동으로 나타내십니다.
화왕산(창령군청산 대장)님께 말씀하시니 여차저차~
부산 국제신문사에까지 연락이 닿게 되고 신문사 산대장님이 준*희선생님
제자라면서 혼쾌히 전화번호를 알려주셨다더군요~
화왕산산대장님, 창령군수님의 감사패 전달의지를 선생님께 설명드렸지만
한사코 거절하시며 차 한잔의 담소로 군수님께 예의를 표하셨답니다.
준*희선생님께서는 공사다망하신 창령군수님께서 배려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창령군 관할 3개 지맥(열왕, 화왕, 왕령) 산패작업을 부뜰이 와
천왕봉님께 명하셨고 홀대모 19회 차 모임 전에 열왕을 두 분 운영자님이
화왕산창령군청 산대장님의 안내로 이미 마무리를 하셨답니다.
마당쇠 개요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홀로 산행을 이어왔기에, 그보다 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게 익숙지 않아 남의일처럼 생각했지요.
하지만 곰곰이 과거를 회상해 보니 산에 가면 지방자치단체장의 경고문,
출입금지팻말만 목격해 왔는데 현직 부하직원 산대장님을 투입시키고
고갯길 지원사격에 날머리 차량지원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니
전무후무한 사례로 기록될 듯 조심스럽게 예측해 봤고요, 이런 멋진 곳에서
멋진 분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는 욕심이 생겨났답니다.
홀산의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이곳 이런 좋은 분들한테서 인생 한수를
배워보자 결심했고 부뜰이 운영자님께 말씀드리니 선생님께 보고 드리고
저에게 소식을 전하였답니다. 선생님의 승낙이 떨어졌다고요~
날짜:2021년 05월 29일(토요일)
인원: 부 뜰이 님, 천왕봉님, 소슬바람님, 율희사랑님, 화왕산창령군청산 대장님
그리고 마당쇠 합인원 6명
날씨:맑음(최저기온 11도, 최고기온 26도)
일출 05:14, 일몰 19:35, 월출 22:51, 월몰 07:33
산행경비합계액:37,850원(행동식 준비했지만 지원으로 등짐으로 부담)
산줄기종주영웅 비실이부부님 전폭지원으로 입만 가져감 ^^
화왕산 정상 가는 길
화왕산성
비들재에서 창녕군수님과 함께~
화왕지맥(火旺枝脈)은?
낙동정맥 사룡산에서 분기한 비슬지맥이 서남진 하다가 비슬지맥의 천왕산(619m)에서
남쪽으로 열왕지맥을 분기시키고, 분기한 열왕지맥은 남진하면서 낙동강을 향해 두 가닥의
산줄기가 토평천을 사이에 두고 분기됩니다.
위쪽 산줄기가 왕령지맥, 남쪽 산줄기가 화왕지맥입니다. 화왕지맥은 열왕지맥 663m 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구룡산(740.7m), 관룡산(754m), 화왕산(火旺山 758m), 구현산(579m),
쌍교산(486m), 큰 갓실산(122m), 도초산(166m)을 거쳐 창녕군 낙동강 남지체육공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6.8km인 산줄기이다.
화왕지맥의 북쪽과 서쪽에는 토평천, 칠곡천등이 낙동강으로 흐르며 동쪽에는 계성천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당초 신상경표에서 우봉지맥이 끝을 맺는 기강나루 건너편으로 이었다가 개정판에서
도초산을 포함하여 남지리 남지체육공원으로 방향을 수정하면서 도상거리가 조금 길어진
셈이다.
남강과 낙동강이 합쳐지는 기강나루 건너편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마을에는 낙남정맥상
광려산(723m)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광려천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면서 화개산 신당고개
자양산 안국산 용화산을 거쳐오는 도상거리 34.3km의 화개지맥이 함께 하기에 우봉, 화왕,
화개지맥을 아울러서 관전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화왕지맥 1구간 GPS 내 궤적과 운동기록
코스
03:12 노단이마을
03:58 분기봉갈림길, 오름길에서 좌측으로 치우쳐 알바
04:25 화왕지맥분기봉(666.3m), 오름길 뎀비알
04:40 다시 내려선 갈림길, 진행방향 좌측 등로 버리고 능선 잡목길로~
05:06 575.5봉, 천왕봉님 산패설치
05:34 구룡산(740m), 삼각점(청도 335)
구룡산에서 관룡산길 뷰 최고지만 암릉구간이니 조심조심
오름길엔 안전시설 잘 돼있음
06:21 관룡산(753.6m), 헬기장 안부에서 잠깐의 휴식
06:46 690.7봉 산패작업, 주연 화왕산, 조연 천왕봉, 감독 부뜰이 ㅋ~
06:57 갈림길, 우방향임도는 광덕사방향, 좌방향도로 옥천리 학생수련장
07:15 674.6봉, 맥길(갈림길에서 좌틀)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
널찍한 데크전망대(뷰 최고)와 헬기장안부(잡초무성)
08:19 화왕산정상(756.6m), 화왕지맥 주봉의 멋진 정상석
삼각점 청도 23, 끝내주는 조망에 발걸음 더디네~
08:40 통신탑, 선답자님 시그널 덕지덕지~
749.6봉 오름길에서 바위 위에 소나무 멋져~
09:06 749.6봉, 신규산패작업
09:23 722.9봉, 산패 추가작업(구산패 위에 설치) 부뜰이 와 천왕봉님 열심작업
구 산패 철거보다는 맥길의 역사보전을 위하여~
09:39 비들재 내려서기 전 마지막 산패작업, 685.2봉
10:08~
10:51 비들재, 준*희선생님과 산줄기종주영웅비실이부부님,
그리고 창녕군수님과 동행하신 군청직원분들이 저희를 환영합니다 와우~
준*희선생님과 창녕군수님의 격려말씀과 선물보따리~
산행도 프로, 산행도우미도 프로이신 비실이부부님의 점심 제공으로 포식
11:14 구현산 능선길 암릉 위 격려의 글 산패작업(주연 소슬바람, 감독 천왕봉)
11:32 구현산(579m)
12:14 석대산(566m), 산패작업과 잠깐의 휴식
12:43 500.8봉, 산패작업
13:01 461.7봉, 산패작업
13:20 332.6봉, 산패작업
13:46~14:01 남통고개(5번 국도)에서 15분간 휴식, 물보충
준*희선생님과 비실이부부님 전폭 지원과 맥길 진행방향 제시
국도밑 굴다리 통과하여 골프장은 우회, 도로 따르다 우틀,
골프연습장 좌로~
14:26~14:46 맥길 야생앵두밭에서 놀다
15:06 148.2봉, 산패작업
15:38 돌고개(1080 지방도), 좌방향 장마면, 우 방향 창녕읍
15:53~15:58 탐스러운 앵두밭에서 놀다 또 통에 담는다(산앵두는 화왕지맥길이 첨)
16:14 109.1봉, 산패작업
16:34 136.4봉, 산패작업
16:47 등산(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147.3m), 우 방향 300m 왕복
16:57 등산고개산패
17:34 201.5봉, 산패작업
17:55 206.7봉, 산불감시초소밑 산패작업
내리막길 잡목숲에서 아야 아야~~~ , 구름이 많아지네~
18:30 감나무농장, 스프링클러가 작동되고 농장 안 오디가 바닥에 수북이니,
자연히 주인의 시선(보이진 않았지만)을 의식하게 되니 감나무밭 진입하여
울타리 넘기가 난해한 상황이라 도로를 따르다가 농장을 벗어나 맥길로
진입하려 했지만 계획은 농장 아래에서 농장주의 호통으로 무산~
도로 따라 빙 둘러 우회하려니 발바닥에 불나네~
콱 울타리 너머버릴걸~ 결국 선생님께 딱 걸래 부렸네~ 아공
19:03 창령고개, 창령군청 직원분의 차량지원으로 차량회수
신구마을회관 정자와 마당에서 비실이부부선배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수육과 청국장 정식으로 포식하고 곤히 잠들다~
화왕지맥(노단이마을~창령고개)을 지나면서~
노단이마을에서 분기봉으로 올라서는 길, 잠깐의 실수로 좌로 올라서
100여 m 우왕좌왕 독도에 주의해야 하고 좌방향 분기봉 오름길에서도
우측 뎀비알 오름길을 잘 포착하여야 되겠고요~
뒤돌아서 다시 갈림길에 서면 좌로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맥길 575.5봉은
우 방향 능선길입니다(심하진 않지만 잡목구간)
등로는 대체적으로 양호합니다. 740 삼각점봉에서 바라보는 뷰는 발걸음
붙들었고요, 관룡산으로 향하면서도 암릉길 눈호강 실컷이지만 암릉지대~
하지만 안전시설이 양옆으로 줄 줄이니 동절기에도 끄떡없을 듯~
맥길에서 살짝 벗어나 외면받고 있지만 674.6봉은 꼭 들리셔서 멋진 조망
즐겨보시길 권장합니다
넓은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비슬지맥과 창녕의 지맥군들이 한눈입니다.
그러다 보니 화왕산, 갑자기 화려하게 터져버린 광활한 조망에 진달래가
만발하였다면 여기는 지상낙원이겠지요~ 길은 뻥인데 발걸음은 빵입니다.
화왕산성길을 뒤로하니 비들재입니다.
여기까지 무명봉 엄청 스리 많아 보이지만 업다운이 그리 심하지 않아
갈만했고요, 비들재에서 어째 저길 오르나 걱정했지만 좌로 돌아 오르니
나무계단길 수월히 올라섭니다.
아기자기한 지맥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5번 국도와 45번 고속국도가 함께하는
남통고개,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좌로 맥길을 이어가야겠지만 동원힐마루 CC가
길목을 차단하니 낮에는 어림없다는 소문이니 아예 직진하여 도로를 따르면
우 방향 골프연습장으로 진입하여 좌측으로 올라서니 등로가 생성합니다.
고개를 올라서다 보니 산앵두가 얼마나 잘 익고 풍성한지 잘 먹고 놀다 놀다~
등산은 맥길에서 살짝 벗어났으나 왕복해보니 300m~
등산을 내려서면 좌편 계곡에 창녕군생활쓰레기소각장이 목격되고 가동 시
소음이 진동하니 군민들께서 좋아하실 것 같지 않았답니다.
206.7봉이 산불감시초소인데요,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야 아야를 반복하며 어렵사리 감나무농장 포장길에 당도했지만 사유지라
아주 조심스럽네요, 더군다나 길옆 오디가 농익어 바닥에 천막까지 깔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니 어느새 주인이 나타날지 불안합니다.
좌측 감나무밭으로 진입하여 울타리를 넘었어야 했는데 이 눈치 저 눈치
챙기다가 우측 논두렁까지 내려서니 그제사 나타나 주인 호통하십니다.
위에서 물통옆으로 울타리 통과하시길(안 들키길 바랍니다)~
빙 돌아 창령고개에 올라서니 기분은 엿이고 발바닥은 불입니다 ㅎㅎ
금요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정기검진 결과를 보고 시간을 가늠합니다
오후 3시가 진료시간이니 화물은 포기하고 빈차로 창녕행~
중간에 간단한 행동식 몇 가지를 챙기고 산행들머리 노단이마을 정류장에
도착하니 캄캄합니다.
부뜰이 운영자님의 통화로 다시 4km 가던 길 내려서 관룡사 주차장에 도착,
주변을 살펴보니 새카만 스타렉스 차량이 주차장에 서 있네요.
비실이선배님인 줄 알았으나 아니 이분 소슬바람님과 율희사랑님~
반갑게 인사 나누고 차박을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니 제 옆에 부 뜰이 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소슬바람님 기상하여 밑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한답니다.
늦게 도착하여 피곤하셨을 부 뜰이 님도 언제 기상하였는지 옆에 서 계시고
그렇게 아래 주차장에서 늦게 합류하신 화왕산산대장님과 뼈국누룽지탕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비실이선배님의 픽업으로 노단이마을 입성
노단이마을~지경재
노단이마을 03:12
마을길을 벗어나니 준*희선생님과 비실이부부님 시그널이 길안내를
담당하시니 든든합니다
오름길 잠깐 좌로 방향이 치우치니 우 방향 약진 앞으로~
등산로와 마주쳤지만 575.5봉이 바로 머리 위라 능선길이냐 등로이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분기봉 다녀와서 따지기로 하고 666.3봉을 향하여 고~
잠깐 내려서니 노단이마을에서 올라서는 갈림길이정표(이길로 올라왔어야~)
666.3봉 오름길에서 등로를 따르다가 우측 뎀비 알길로 올라선다
화왕지맥분기점에서 화왕산산대장님 흔적 남기십니다 04:24
좌로부터 화왕산 창령군청 산대장님, 마당쇠, 율희사랑님, 소슬바람님, 천왕봉님~
어느덧 동쪽하늘엔 불그스레 여명이 틉니다
분기봉 내리막길에서 오름길에서 지나쳤던 지맥 진행방향 산패를 발견하고~
노단이마을에서 올라서는 갈림길이정표 지나자마자 등산로를 버리고
잡목숲 능선길로 진입하니 어느덧 575.5봉
지맥 졸업산행을 함께 하였는데 성실하신 법광님 여기에도 계시니 함께합니다
어느듯 575.5봉 내려서고 구룡산을 향합니다
구룡산을 올라서다 등뒤에 온기 가득하니 어느듯 일출입니다만
잡목에 가려지니 아쉬움 가득하며 발걸음 총총~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느듯 구룡산정상, 청도 335 삼각점도~
정상석도 함께합니다만 고도는 산패와 약간의 편차를 보이네요
홀로 걷는 산길에서 볼 수 없는 여유로움도 발견합니다
멀쩡한 등산로에 빨간색 글씨는 우회길을 암시하는듯하지만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좌측 계곡으론 어제 비박했던 관룡사가 조망되고 그 아래 옥천저수지도~
소슬바람님 부 뜰이 님 경치 황홀경이로군요~
지금 이 순간 펼쳐지는 황홀경을 밀어도 보고 당겨도 보고~
어느 누군가 오직 앙망하며 소원의 탑을 완성하였더라~
저 너머 계곡 속엔 구름알을 품었는데~
진행하는 우리님들 절벽 앞에 서있다네~
빨간 글씨 무시함에 대가를 치르시라지만~
고까가 꺼 그냥 대충 넘어갑니다~
히고메~ 십년감수~ ㅋ
이건 아까보다 월~ 별거 아니구먼~
그렇게 관룡산에 올라섭니다
정상석을 알현하고요, 헬기장 안부에서 10분간 휴식~ 06:17~06:27
690.7봉, 산패작업(주연 화왕산, 조연 천왕봉, 감독 부뜰이) ㅋ
690.7봉 내려서니 갈림길, 좌틀하면 관룡사방향 옥천리하산길,
광덕사방향, 맥길은 직진입니다
갈림길 안부에서 잠시 올라서니 674.6봉 갈림길입니다
674.6봉 맥길에서 잠시 벗어나있지만 왕복 400m 발품 팔면 조망 끝내줍니다
저 바깥 중앙에 비슬지맥 주봉인 비슬산, 비슬산 내려서다가 천왕봉에서
서쪽으로 왕령지맥이 분기되고 남쪽으로 열왕지맥이 가지를 뻗어 내립니다
674.6봉 데크전망대에서
화왕산산대장님 손금 보듯 봉우리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여 설명하시데요~
감동저수지와 계상리 저 멀리 운해까지~
지맥길 함박웃음 운영자님 멋지십니다
고독한 셀카질에 어느 분께서 저를 배려하십니다
화왕산은 어느덧 600m 만을 남겨뒀네요
좌로 내려보는 화왕산성의 위용
갈림길 부 뜰이 님
정상으로 향합니다
화왕산 억새평전
천왕봉 오름길 전 전위봉에서
전위봉에서 바라보는 천왕봉정상
걸어왔던 길~
창녕시내도 한눈이었고요~
정상에서 함께하시며 기쁨을 감추지 않으십니다 ㅎ
삼각점 청도 23
정상 찍고 내려서니 갈림길,
걸어온 길 배바위, 진행 할길 자하곡매표소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화왕산성 안내판에서 부 뜰이 님 자세 나오네 ^^
배봉(756.8m),
정상석은 따로 없고 덩그러히 바위와 이정표가 대신합니다
749.6봉, 통신탑과 산불감시초소가 함께 합니다.
통신탑 연두색팬스에는 앞선 님들의 흔적들이 덕지덕지입니다
통신탑봉은 창녕 화왕산성에서 벗어난 위치였고요~
화왕산, 정말 멋진 산입니다
봄엔 진달래가 능선을 가득 메우고, 여름에는 장쾌한 능선길에 파란 하늘~
가을억새에 겨울 화왕산성의 배경아래 펼쳐지는 멋진 조망~
그리고 화왕지맥길에 펼쳐지는 멋진 암릉길~
걸어온 길 뒤돌아 봤고요,
창녕의 시가지가 발아래군요~
비들재 향하는 능선길에 잘생긴 바위 위에 소나무
화왕산산대장님 말씀에 창녕군수님께서 여기까지 마중하셨다가 발목이
좋지 않아 하산길이라 말씀하시네요.
소나무가지에~
그대와 가고 싶은 山,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그리움. 보고 싶은 마음!
언제 보아도 가슴이 먹먹하여 숨이 막힙니다.
비들재로 향하는 길, 운치 있고 멋집니다
749.6봉, 산패작업입니다.
산길 가다 보면 칼로 두부 자르듯 서있는 바위가 가끔 눈에 뜨이죠
쉬운 듯하면서도 쉽사리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화왕능선길~
산패 달으시며 말씀하십니다. 화살표가 있는 산패는 오래된 거라고~
구산패와 신산패가 조화를 이루며 후답자님들께 맥길의 흐름을 일깨울 듯~
비들재 내려서기 전 마지막 산패작업입니다. 685.2봉
내리막길에 비실이선배님 곁에 소슬바람님 우정을 함께 합니다
비들재에 내려서니 부산에서 버스 타고 올라오신 준*희선생님과 비실이부부님,
마중산행 나오셨다가 하산하신 창녕군수님과 군청 직원 여러분께서 저희를
환영하십니다.
마주하여 인사를 나누고 창녕군수님께서 덕담과 더불어 선물보따리도 풀으시니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으려나~ 아마도 전무 후무한 사건일 듯합니다.
준*희선생님 덕분에 창녕군수님으로부터 과분한 대접에 마당쇠 감사의 마음을
지면으로나마 전해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좌로부터 천왕봉님, 비실이 1님, 율희사랑님, 준*희선생님, 창녕군수님,
화왕산창녕군청산대장님과 군청직원 4분, 아래 좌 비실이 2님, 소슬바람님,
군청직원분과 마당쇠~
먹고 마시고 분에 넘치는 환송을 받으며 비들재를 출발합니다. 10:05~10:51
옥천리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철조망울타리 끝 지점으로 오름길은 이어집니다
생각보다는 등로가 통나무계단이라 양호하였고요,
비들재에서 20여분 올라서니 암릉 능선길~
힘내세요 산패작업, 주연 소슬바람 감독 천왕봉~ ㅎ
구현산 능선길에서 걸어온 길 뒤돌아봅니다
구현산 산패는 보전상태 양호이니 통과,
여긴 창녕군에서 정상석 세울 계획이라고 화왕산님께서 알려 주십니다.
저보다는 후설 솜씨 좋은 어느 분께서 정상석을 한편에 세워 뒀네요
옥천저수지와 마을풍경
566봉 산패작업 후 잠시 쉬어 갑니다
천왕봉님, 너무 멋지십니다~
지맥 졸업하신 법광님 성실하게 여기에도 고도를 남기셨네요, 500.8봉,
산패작업~
연속으로 이어지는 산패작업에 다소 지치신 듯~ 461.7봉, 산패작업~
332.6봉, 산패작업
남통고개 내려서기 전 내리막길을 관망합니다
저는 이번 산행길이 모든 분들과 첨이기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산행길 내내 모든 분들이 잘해주시니 서먹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분위기 화기애애입니다.
남통고개에서 창령고개
남통고개(5번 국도와 45번 고속국도가 나란히)로 내려서다 보니 여초교차로가
이정표 표지판 위에 함께 합니다. 좌측 끝단으로 내려서니 계단길~
남통고개에서 2차 지원을 받습니다. 13:46~14:01(15분 휴식)
선생님과 비실이부부선배님께서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지원하십니다.
마당쇠 등짐꾼으로 살다가 큰 배낭에 공기만 가득이니 쑥스럽기만~
휴식 후 5번 국도 지하도를 통과하여 좌측 맥길로 이어가야 했지만
동원힐마루 CC가 진행길을 막아서니 하는 수없이 도로를 따라갑니다.
1km 도로를 따르다 보면 우측 마을길로 골프연습장이 바라다보이고
골프연습장 좌측 수로를 따라 맥길을 이어갑니다.
수로를 따라 오르니 잡목숲과 맞닥트리고 임도와 능선길을 고민하다가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금세 등산로는 모습이 갖춰지고 선물을 주시네요~
곧 이어서 148.2봉, 산패작업~
20여분 148.2봉에서 내려서니 안부 임도길을 건너 직진합니다
그리고 8분 뒤 돌고개(1080 지방도)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넙니다.
화왕산산대장님 당신의 구역이라 열심 흔적을 남기시며 열정을 보이시는군요
함께하면서 받은 느낌은 전혀 공무원 같지 않고 편한 이웃 아저씨처럼
친절하시더군요, 관내의 지형들을 소상히 꿰고 계셨고요~
109.1봉 오름길, 하늘엔 구름 가득이지만 어제 내린 비로 시야는 쾌청~
또다시 대박이 터집니다
좀 전에 목격됐던 앵두보다 느낌 자체가 다른 농익은 야생 앵두군락~
가던 길 멈추고 실컷 따 먹고 통에 담기도 하니~ 원기가 하늘을~~~
원기 왕성이니 산패작업쯤이야 ^^ 109.1봉에서~
109.1봉에서 20분 진행하니 금곡님과 법광님 나란히 우정을 함께 하십니다
136.4봉, 산패작업~
오룩스맵에는 등산고개라고도 합니다
등산고개에서 올라서다가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왕복 300m~
등산을 다녀옵니다.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 신&구산패가 조화를 이루는군요
등산에서 백 하여 10분 내려서니 등산고개,
등산오름길도 내리막길도 등산과 연관되니 지도와 산패 다 인정~
생긴 것에 비하여 등산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ㅋ~
등산에서 백 하면 진행방향으로 우틀하여 맥길을 이어갑니다.
능선 좌편 아래로는 서장가저수지 위, 창녕군생활쓰레기처리장을 목격하며
진행하는데 가동 시 소음이 꽤나 시끄럽더군요.
그래서 혐오시설물이 관내에 들어오면 주민들 사생결단 반대하는 듯~
창녕군이 친환경 지역이지만 쓰레기는 자체 처리해야겠기에 고충도
이해됩니다. 어느덧 201.5봉, 산패작업~
206.7봉 진행 중에 자그마한 멧선생 목욕탕이 보이지만 최근엔 사용흔적이
없어 보였고요, 터전을 옮겼던지 포획되었던지 짐작만~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06.7봉입니다
산패작업 후에 부 뜰이 님 사진 멋지게 담아 주셨네요
산불감시초소봉에서 내려서는 길, 어찌나 잡목이 심하던지~
여기저기서 아야 아고 비명소리가 귓전을 때렸고요,
왜 선생님께서 빨라야 한 시간 넘어라고 하셨는지 실감하였답니다.
감나무농장에 내려서서 가운데 포장길을 따르다 보니 오디가 농익어
바닥에 수북입니다만 천막이 깔려있어 수집을 목적하는듯하여
입구 산언저리 오디처럼 따먹지 못하고 지나칩니다.
감나무단지에는 스프링클러까지 설치되어 있었고 현재 물을 뿌리는
상황이라 좌편 감나무밭 가장자리 물통 쪽으로 진입하기가 난해한 상황,
마찰을 피해보려고 내려서면서 우회길을 찾으려 했지만 상황이 더
어려워졌고 결국 도로 끝까지 다다르니 개 짖는 소리에 주인인 듯 호통,
그 덕분에 맥길은 어림없었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급급~
감나무밭 입구에서~
맥길 이어가지도 못하면서 발바닥이 불나게 도로를 걷고 걸어 창령고개,
고개에 도착하니 선생님께선 이런 사연을 모르셨기에 마중을 가신 듯~
클났네 전전긍긍하던 차에 선생님 하산하시며 일갈, 너희들 딱 걸렸어~
몸 둘 바 모르고 맘속으로 지송만 연발~~~
창령고개 19:03
노단이마을을 출발하여 26km 남짓의 거리를 16시간 만에 창령고개 도착하니
엄청 피곤합니다. 소슬바람님과 율희사랑님께선 무릎을 다쳐 한참을 쉬시다가
시운전 겸 첫 산행인데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셨다지만 그 고통 얼마나 클지
짐작 충분히 하였답니다.
화왕산산대장님도 뒤따르다 보니 오른쪽 발목이 부자연스러우신 듯 내리막길에
애를 먹는듯하여 보기 안타까웠기에 역시나 걱정하였답니다.
선생님의 진두지휘로 천왕봉님과 율희사랑님 먼저 장마면 쪽 신구마을회관으로
군청 직원분이 픽업하시고 다시 창령고개로 오르셔서 새벽에 출발했던 관룡사
주차장으로 부 뜰이 님, 소슬바람님, 화왕산님 저 차량회수하러 갔답니다.
주차장에서 대충 씻고 신구마을회관에 도착하니 넓은 마당에 정자가 있었고요
비실이부부 선배님께서 수육과 청국장 저녁밥에 다과까지 케어하시니 산중의
밤은 깊어갔지만 그 노고에 가슴깊이 고마움을 새겼답니다.
좌로부터 화왕산님, 저, 소슬바람님, 비실이부부님, 천왕봉님, 준*희선생님,
그리고 율희사랑님, 소슬바람님과 율희사랑님, 부뜰이 와 천왕봉님은 부부산꾼.
비실이부부님 두 분께서 대구에서 일부러 왕림하시고 하루종일 지원사격에
저녁에는 돼지고기 수육으로 만찬까지 챙겨주시니 산길에서나 일상에서나
길라잡이로 모범을 보이시니 감사하고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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