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지맥길 도초산에서 낙동강 건너로 화개능선을 목격했고,
남강 기강나루로 우봉능선이 고개를 숙이는 현상이라~
준*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예전 신상경표에서 화왕지맥의 맥
방향을 도초산을 넘어 남지대교로 이음 하기 전에 이 길을 어렵게
지나셨다 하시면서 그때는 화개, 우봉, 화왕이 합수점에서 고개를
맞대는 형상이었다시며 그 의미를 짚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남강과 낙동강이 합쳐지는 합수점 남지면 용산리 창날마을이 그
옛 화왕지맥의 끝자락이었다고도 말씀하셔서 맘속으로 언젠가는
가봐야겠다고 자신에게 약속을 하였는데 의외로 그 기회가 빨리
다가왔네요.
우봉지맥 기강나루와 화개지맥 합수점은 이미 완성하였기에 이번
기회에 창날마을에서 도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삼거리까지 왕복
해보려고 전지가위와 스패츠까지 준비하였으나 선생님께서 지나신
그 시절과는 너무나도 등로 입구에서부터 변해있었답니다.
천변 아래로는 화원과 데크전망대와 조형물, 등로 입구에는 에어건과
통나무 각재목으로 계단이 이어지고 남지수변공원 종합시설안내문과
관리소 뒷편으론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이 멋지게 조성되어 관광객과
주변의 동네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된듯하였답니다.
산행 중 만난 주민분의 말씀 중에 개비리길과 남지수변공원 조성하면서
도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개비리길과 연동하여 산책코스로
개발이 되었으니 그 옛적 선생님께서 전지가위로 길을 닦으신 풍경은
아련한 옛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ㅎ~
아마도 발 빠른 분께서는 체공시간 빼면 1시간이면 너끈히 왕복도
가능할 듯 생각하였답니다.
창날마을에서 바라보는 남강과 낙동강의 만남
강 건너 우 방향 기강나루, 좌편 화개지맥 합수점
등산로 입구와 좌편 개비리길 안내판
언제인가 선생님께서 설치하신 산패는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부여받은 임무
완수합니다
오룩스 내 궤적
마당쇠 창날마을로 향하는 길 탐색 중 칠원읍에 가는 짐을 운 좋게
당첨되니 룰루랄라, 장성에서 호남&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전광판에 정체를 미리 알게 되고 함안&법수 IC로 내려섭니다.
시골길 네비의 안내를 받다 보니 지난주 마무리했던 화개지맥 자양산
안테나가 목격되니 엄청 반갑더군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고갯길 내려서니 첫날 산행 마무리 후 차박
장소였던 도둑고개, 지맥 중 연이 된 장소에 반가운 맘은 저만의 감정은
아니 듯합니다 ㅎ
하차 후 창날마을 네비 검색하니 14km 라~
남지대교를 건너서 좌회전하고 금세 창날마을에 도착하여 상황을
알 수 없으니 들머리가 있긴 하나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그 생각은
1분도 안돼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 방향 강 건너 우봉지맥 능선길
좌방향 화개지맥이 합수점 방향으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
앞을 바라보니 관광객들로 보이는 차량들이 도로 양변에~
좌로 주차장을 안내하고 바리케이드 너머로 안내판과 관리소도 보입니다
좀 더 진행하니 좌로 개비리길이 시작되고 우 방향 등산로도 개비리길과
연동하여 연결되니 자연스럽게 화왕지맥 옛길은 카펫길로 탈바꿈된 듯~
등산로 입구입니다,
에어건도 빵빵이 가동되고 통나무 각목으로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잘 가꿔진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쉼터와 이정표는 간간이~
이런 길을 예상 못하고 전지가위에 스패치까지 착용한 내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론 편한 길에 좋아 죽을 지경입니다 ㅋ~
안내판엔 곽재우장군의 토성과 말무덤에 관한 사연입니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합수점, 색다르네요~
지금 바라보는 이곳이 화왕지맥 옛 날머리, 바로 낙동강 넘어가 우봉지맥 기강나루~
정면 남강 좌편으로 화개지맥이 합수점에서 고개를 숙입니다.
등산로엔 소나무에 얽힌 사연들이 목격되네요~
요리 세어봐도 다섯 가지 절로 세어봐도 다섯 개~
가운데 더부살이 나무까지 쳐줘야 하나~~ 그렇네 ㅎ~
산을 사랑하시는 창녕군수님의 시그널인 듯~
창녕산줄기 종주에 지원과 협조 감사 드립니다...
마분산 정상갈림길 이정표입니다
견고성도 디자인도 꽤나 멋들어진 이정표이네요
여기에 그 언젠가 설치하신 선생님의 산패가 끊어진 철사에 간신히
가지에 걸쳐 있네요, 부여받은 임무 실현합니다
마분산에서 올라서면 삼거리 갈림길봉,
청나루주차장은 올라온길, 도초산은 우틀, 영아지쉼터는 임도로 내리막길
갈림길봉에서 내려서니 소나무에 대한 전설
영아지쉼터 방향으로 내려서면 임도 직전 이정표
지난번 지나갔던 도초산 임도길,
여기에서 턴하여 청나루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길이 좋다 보니 옛길 터주셨던 님들께서는 2km의 거리였지만 길게도
느껴졌으리라 짐작만 해보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마분산,
여기에서 동네 주민들과 대면합니다.
항상 그렇듯 정중하게 인사드리니 어데서 왔느냐 라는 질문에 여차저차,
나이 지긋하신 한의원 원장님께서 방금 단 산패를 보시면서 참 저분은
어델 가도 많이 보신다면서 좋은 일 많이 하신다며 칭찬하십니다.
마당쇠 그 말씀에 제가 지금 그분 심부름으로 방금 산패를 달았노라
말씀드렸더니 명함도 건네시며 사진촬영도 함께하고 수행하시는 분
화왕산님과도 모임도 같이하는 가까운 사이라 하십니다.
선생님 덕분에 산길에서 지역분들한테 관심을 받게 되니 선생님의
그늘이 역시 크구나 생각하였네요~
그러시면서 지금 보는 이 봉분 위치가 전장 중 병사들과 민초들의 무덤자리,
계속되는 전투에서 사상자가 늘어나니 무덤의 높이도 계속 높아만가고~
그래서 돌로 주변을 경계하니 지금도 둘레와 주변에는 돌들이 목격되고~
그러나 그 후 소유주가 바뀌어 그 정상 자리에 봉분 두 기가 자라하여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셨답니다...
내리막길 맨발선생님의 흔적에 세월의 무상함이~
선생님의 흔적을 남기면서 발걸음 총 총~
청나루로 다시 내려서며~
좌측 화개지맥 끝자락
강 건너 우봉지맥 능선길,
야생화를 화면에 담으면서~
창나루 합수점에서 그 간의 회포를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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