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3년 11월 11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늦가을 쌀쌀함에 구름 끼였지만 맑은 날씨(최저 2도, 최고 10도)
산행경비 합계액:102,530원
*춘천농형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64,130원(산행에 필요한 식품구입)
*양구 부름택시(성골령~피의능선전적비) 38,400원
월운리 피의능선전적비에서 성골령
지난 3주간 도솔지맥을 진행하기위하여 양구에 주말을 선사하였고 내친김에 도솔산에서
분기되는 성골지맥까지 마무리하기위하여 양구로 향합니다.
도솔산에서 웃지못할 추억으로 성골지맥 분기봉에 진입이 어렵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을
하였기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조하여 군부대를 우회하여 비둑고개 밑 동면 월운리에
자리한 피의능선전적비에 도착하였고 상황을 살펴보니 화장실도 자리하고 차량 4대쯤은
주차할 공간까지 확보되니 차박장소로는 굿입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파로호 합수점까지 25km 여의 거리였지만 산세가 험하여 고생을
하였다는 앞선님들의 엄살에 내 마음도 움직였고 성골령을 베이스캠프로 활용하여 양일간
산행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다 보니 굳이 새벽 3시에 일어나 산행하던 관행을 이어갈 필요가 없어졌고 느긋하게
일어난다고 한 모양새가 출발 05시 48분, 몸에 밴 습관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어찌 되었건 피의능선전적비를 출발하여 두밀령을 향하는데 가팔랐고 임도에 안착~
두밀령은 임도를 건너 직방으로 오릅니다만 도솔산에서 건너뛴 거리가 있었기에
양심상 우방향으로 임도를 따르면서 임도와 마주하는 마루금에서 좌틀하여 두밀령을
오릅니다.
두밀령은 고개를 의미하지만 이곳은 정상을 의미하였고 삼각점과 산패, 그리고 비둑고개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조금 전 맥길과 접속했던 임도 바로 위에 군부대 OP 막사가
육안으로도 확인되니 비상시국이 헤제되지아니한다면 도솔봉 정상에서 여기까지의
통행은 요원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골령으로 향하다보니 특징 없는 오르내림이 이어졌고 UN봉과
성골령 전 756.1 삼각점봉에서 오름길이 가팔랐던 기억입니다.
피의능선전적비에서 두밀령 오름길을 더하여 세군데가 기억에 남는 뎀비알이었고
나머지는 평범했던 능선길로 기억됩니다.
성곡령으로 하산할때 직진, 성곡령으로 직방으로 내려서려면 급경사가 기다리고
좌틀하여 우회길로 하산하면 개구멍으로 통과, 선택은 자유입니다.
베이스캠프 성곡령은 헬기장도 규격을 갖추었고 화장실에 이정표, 그리고 성곡령
정상석도 버젓합니다.
피의능선전적비
두밀령
UN봉
성골령
성골지맥 내 궤적과 운동기록
미완의 성골지맥 첫 구간(피의능선전투전적비~성골령)
3주 전 도솔지맥을 진행하기 위하여 돌산령에서 도솔산을 오르기 위해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를
사진에 담고 정상을 향하려는데 철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던 차에 인근 부대에서 출동한 소대장과 운전병에게 검문을 받았고 처음에는
쉽게 풀려 날줄 알고 양구에서 타고 온 택시를 다시 불러 대기시켰지만 양구경찰서에 연락하여
신원조회, 2군단에서 출동하는 군 관계자를 기다리려니 시간이 지체되어 진퇴양난, 하는 수없이
택시비를 추가 결제하여 빈차로 되돌려 보냈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풀려났지요~
그런 사연이 있는터라 성골지맥 분기점 도솔산 정상진입은 아예 포기해야만 했고 453번 지방도와
연결되는 군사도로와 31번 국도 끝지점 비둑고개를 넘어 두밀령 전 봉까지도 군사지역이라
군에서 철문을 열어주지 않는 한 종주가 어렵습니다.
돌산령에도 옛날에 없었던 CCTV 가 설치되어 바리케이드를 넘는 순간 경고방송이 반복되었고
선답자의 지난 산행후기는 시대의 흐름 속에 후배들에겐 그저 눈요기일 뿐이었답니다.
그런 사연들이 있었기에 부대 통제권에서 벗어난 최 접전지역으로 두밀령 전 임도갈림길이
선택되었고 관행대로 산행 전날 들머리인 양구군 동면 월운저수지 위 피의능선전투전적비에
입성하니 전적비 우편 아래에 화장실까지 딸린 아담한 주차장이 자리합니다.
차박 후 평상시보다 늦은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등산준비를 하고 05시 48분에 산문에 듭니다.
등산로는 처음에는 뚜렷하지 않은 임도로 시작하였고 차츰 등산로가 모양새를 갖추면서
두밀령 전 임도까지 경사면을 오릅니다.
잘 닦여진 임도를 우방향으로 굽어 돌아 오르다 보니 반사경 거울이 보였고 바로 삼거리길,
능선 갈림길까지 2.6km, 느린 걸음이다 보니 1시간 26분이 경과되었고 임도에서 두밀령으로
곧바로 치고 오르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길게 돌아온 이유가 성골지맥을 처음부터 제대로
이음 하지 못한 산객들의 마음을 표현한 듯싶었답니다.
좌방향 임도를 잠깐 따르다가 좌방향 능선길로 진입하여 오름길에서 비둑고개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도솔산 능선길이 한눈이고 성골지맥 두밀령 전 무명봉에는 군 OP 시설물이
관측되는지라 군 통제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구나 뭐 그런 생각들을 해봤고요,
전방에 벙커가 수도 없이 많지만 두밀령 정상을 이고 있는 벙커가 인상적이었고 두밀령이
고개가 아니고 정상이라는 걸 정상에서 산패를 확인하고 이해합니다.
진행되는 능선길에서 좌방향으론 양구군 동면의 마을풍경들이 한가롭고 헬기장 안부에선
파란 하늘에 일망무제 펼쳐지는 산너울에 취합니다.
안부를 내려서니 우 방향 임도가 뚜렷하게 따라오고 672.5봉을 지나 작은 오르내림 속에
군사시설보호구역 시멘말뚝, 벙커 위가 옹색한데 소나무 아름드리가 몇 그루 실합니다.
편한 능선길로 이어지다 거친 암릉을 우회하여 학령(665.6m)에 도착합니다.
지도에는 두밀령과 마찬가지로 정상을 학령이라 표기하였고 학령 정상을 내려서 고개를
항령이라 표하였으니 성골지맥의 성골령까지 더하여 독특함으로 자리합니다.
돼지열병 출입문이 있는 항령에 내려서니 임도를 따라 올라서는 차량이 목격되고 저만큼
장비소리가 들려오는데 공사 중인듯하였고 임도와 방향을 같이하는 등산로, 통신시설에서
임도와 작별했고 잘 관리되는 헬기장을 지나 능선을 따르다 보니 좌방향 임도가 다시
등로와 나란히 하다 임도를 건너서고 단계별로 무명봉을 지나 유엔봉에 입성합니다.
유엔봉엔 산불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탑이 조금 전 오름길에도 있었는데 자리했고
안부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사통팔달 도솔지맥 능선길이 뚜렷했고 저 멀리 휴전선
너머로는 북한의 산너울도 거칠 것이 없었지만 지도에는 산명도 고도표도 나와있지 않더군요,
여기에서 잠시 배낭 내려놓고 쉬어갑니다.
유엔봉을 내려서면서 양구읍과 파로호가 가깝게 느껴졌고 임도를 따르다 갈림길에서
중앙 등산로에 진입하니 어린 소나무가 빼곡하고 소나무길을 벗어나니 편한 능선길,
756.1 삼각점(양구 22) 봉을 가파르게 오름 하니 양구읍이 엎드리면 코가 닿을 듯~
삼각점봉을 내려섰고 편한 듯싶었다가 성골령이 가까워지며 암봉이 까칠합니다.
성골령으로 내려설 때 직진방향으로 내려서면 절개지가 가파르다하여 좌방향으로
우회하였는데 철조망 개구멍으로 빠져나가려니 체면이 아니올시다~
2023년 10월 23일 돌산령에서
산행 전날 오후 6시 53분에 양구군 동면 월운리 월운제 바로 위 피의능선전투전적비에서
차박장소와 주변을 둘러보며 탐색합니다.
2023년 11월 11일(토요일), 새벽 05:48
새벽 4시쯤 기상하여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산문에 듭니다.
어제 전적비가 있는 계단 끝까지는 안 가봤기에 돌계단을 올라섰고 사진에 담습니다.
등로는 화장실 우편으로 임도를 따르는데 임도가 뚜렷하진 안았고요,
진행하다 보니 등로가 나타나고 오솔길을 따릅니다.
우방향으론 도솔산 능선길이 뚜렷했고요,
고도가 점 점 가팔라집니다.
능선에 올라서려니 션찮은 로프뒤로 어느덧 여명이 트는듯하였고요,
능선에서 바라보는 피의능선길이 선명하게 다가왔고요~
정면 오름길 방향으로도 능선길이 뻗어지는데 가운데 상단쯤 임도가 보이는데 그쯤이
접속지점으로 예측합니다.
저만큼 두밀령 꼭대기가 조망되고~
가파르게 오름 하니 절개지, 곧바로 오름 하면 두밀령 정상이지만 우 방향 임도를 따라
도솔산에서 내려오는 성골지맥 능선길로 마중을 나갑니다. 07:05
임도에서 바라보는 도솔산 능선길~
월운리 두밀마을이 아늑하게 도솔산 밑자락에 자리합니다.
31번 국도가 산중턱으로 끝점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임도 갈림길을 코 앞에 두고 일출이 시작됩니다. 07:22
임도이면서 군사도로이기에 차량통행을 감안하여 반사경도 설치되었고요,
커브를 돌자마자 임도삼거리, 성골지맥 맥길에 진입합니다. 07:24
갈림길에서 좌방향으로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좌편 등산로에 진입~
능선길에서 뒤돌아 임도삼거리 바로 위쪽 능선길엔 육안으로도 OP 시설물이 보입니다.
저런 상황이었기에 오늘 월운리에서 출발, 복잡한 여정으로 두밀령을 오릅니다.
두밀령 정상을 이고 있는 벙커~
두밀령, 07:44
성골지맥 분기봉인 도솔산을 대신하여 두밀령에서 인증사진 남깁니다.
그렇게 두밀령을 내려섰고~
좌방향 발 밑으론 양구군 동면의 마을풍경들이~
정상에서 잠깐 내려서니 안부가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진행방향 한눈입니다.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
우 방향 내려보니 두밀령 전에서 헤어졌던 임도가 숨어서 따라오다 딱 걸렸네요~
672.5봉, 08:30
672.5봉을 지나고 가벼운 오르내림에 군용 시멘말뚝이 간격을 유지합니다.
제멋대로 우후 죽순처럼 솟아오른 아기소나무가 밀도를 높여갔고~
좁은 벙커 위에는 덩치 큰 소나무, 잎이 푸르르니 생명력이 불가사의하였고요,
잡목 너머로 펼쳐지는 진행방향을 가늠하며 진행합니다.
성골지맥 힘들다 하여 두 구간으로 나눴기에 여유가 묻어나니 암릉길도 수월했고~
암봉을 통과하여 10분쯤 진행하니 학령(665.6m), 09:11
두밀령도 그러하거니와 여기도 정상을 학령이라 지도에 표기됩니다.
학령에서 잠깐 내려서니 헬기장~
헬기장에서 또 잠깐만에 항령에 내려섭니다. 09:23
지도에 조금 전 학령이 고개에서는 항령으로 표기했는데 그보다는 조금 전 봉우리를
차라리 학봉이라 칭하고 여기 고갯길을 학령이라 부르면 무방할 듯~
항령에서 능선을 가운데 두고 U자 형으로 임도가 굽어가는데 우편 임도 방향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었고 주말인데도 중장비소리도 들려옵니다.
능선길을 진행하다 보니 양 옆으로 임도가 지나가고 통신시설, 정비된 헬기장~
헬기장을 오르면서 양 옆으로 임도가 나란히 방향을 같이하다가 좌편 임도로 또 한 번
내려섰고 가운데 능선길로 유엔봉을 향합니다.
능선길 진입하면서 산불감시탑이 자리했고~
진행방향 좌측으론 도솔지맥 광치령을 넘어 봉화산으로 달려가고~
화면을 양구수목원 방향으로 돌려보니 도솔산이 아직도 건재합니다.
지도에도 없는 유엔봉에 입성합니다. 10:13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솔지맥 능선길~
그리고 좌측 성골지맥 걸어온 길~
좌측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성골지맥 지나온길도 만만찮습니다.
정상안부 밑으로는 산불감시탑과 국가지점번호, 산패가 자리합니다.
산패 앞에서 인증사진 남겨봤고요,
전망 좋은 유엔봉에서 푹 쉬면서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떠나기가 아쉬워 북쪽을 바라보니 도솔산 밑자락으로 31번 국도가 그 끝을 향하여 달려가고~
산너울 너머로는 휴전선을 넘어 금단의 땅으로~
도솔산을 바라보면서 발걸음 총 총~
내리막길에는 파로호와 양구읍이 지척이었고요,
임도를 따라 편하게 내려섭니다.
임도갈림길에서 가운데 등산로에 진입하였고~
빼곡한 잡목숲으로 빨려 들었다가~
바로 편한 등산로로 내려섰고~
작은 오르내림 속에 성골령으로 향합니다.
암봉 우회길에서 바라보는 양구읍~
성골령 전 삼각점봉(756.1m), 11:55
삼각점 내리막길엔 가녀린 로프가 이어지면서 무영객아우님~
암봉을 지나 무명봉에 흔적을 남기면서~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운치길을 진행합니다.
우 방향 계곡 건너편 능선길이 친구가 되어주었고~
때론 거칠게 고개를 넘어섰고~
암봉을 우회하면서 봉화산이 조망되었고, 좌방향 계곡길은 양구읍으로 이어갑니다~
능선 우편 저 멀리엔 드디어 방산면에서 양구읍으로 올라서는 도로가 보이면서~
운치길이 이어집니다.
진행방향 파로호로 이어지는 성골지맥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시선을 잠깐 옮기니 양구읍과 봉화산이 멋지게 다가옵니다.
이어지는 능선길~
언제나 길라잡이 되어주시는 비실이선배님~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577.9봉,
577.9봉을 내려서면 성골령으로 하산길이 직진방향과 좌 우회길이 존재합니다.
직진길은 성골령 직전에 경사도가 심하고 좌 우회길은 철조망을 통과하며 스타일을
구깁니다. 좌 우회길로 내려섰더니~
굽어도는 포장도로가 보이고~
철조망을 통과합니다.
우 방향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니 성골령 안부에는 넓게 공터가 자리했고 헬기장과
화장실, 성골령 정상석이 자리합니다.
성골령정상석, 13:58
좌편 전봇대와 철조망 사이로 옹벽에서 내려서는 출입구~
산행을 마무리하니 오후 2시~
성골지맥을 도솔산에서 시작을 못하였기에 해가 중천이니 도솔산에 대한 미련이
남았나 도솔산, 도솔터널을 통과하여 양구읍 해안면으로 이동하였고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이 궁금하여 알아봤지만 공사 중이었고 다시 도솔산을 오르면서 펀치볼을
어설프게 담았고 첫날의 여정을 마감합니다.
펀치볼에서 바라보는 도솔산과 대암산능선길
가칠봉(1242.2m) 능선길
도솔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펀치볼(해안면)
'162개지맥 현재 진행중~ > 성골지맥(백두,도솔)(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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