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기양지맥(백두)(완)

기양지맥 1구간(용문기도원~산태백재) 20.9km

happy마당쇠 2024. 2. 1. 01:47

날짜:2024년 01월 27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포근한 주말날씨에 맑음(최저 2도, 최고 6도) 

산행경비합계액:77,030원

     *김천혁신농협하나로마트 장보기 56,030원 

     *부름택시(산태백재~용문기도원) 21,000원

        공성면개인택시 054 533 6555 

 

기양지맥에 들면서~ 

전년도 12월 24일 통영지맥을 마무리하고 어언 한 달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갑진년 푸른 용의 해에는 용처럼 훨훨 날아 전년의 지지부진하였던 산행을 

탈피하 고팠지만 허송세월 1달을 넘기고 보니 허탈합니다. 

아내와 단 둘이 알콩달콩 그럭저럭 무탈하였는데 갑자기 아내가 어지럼을 

호소하니 사태가 심각함을 감지하였고 대전의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그 원인을 찾다 보니 맘이 편치 않아 집에서 근신합니다. 

아내는 간호병동에 편하게 지내고 있으니 산행이나 가라 하였지만 아내는

사경을 헤매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닌지라 두문불출 전화만 

가끔 연결했고 집에서 칩거하였지요~ 

 

아내가 퇴원하고 한 달 하고도 3일 만에 모처럼 산문에 듭니다. 

몸은 천근만근 살은 띠룩띠룩~ 

목포에서 짐을 하차하고 행선지를 고민하던 중 강진에서 김천 가는 소형박스 

택배짐이 16만 원에 떠 주저 없이 콜 하여 페달을 밟습니다. 

하차하고 산행지도를 펼쳐보니 김천에서 가장 가까운 지맥길이 기양지맥, 

생소한 지맥이름이었기에 근처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러 장보기를 마친 후, 

김천휴게소 서울방향 화물차라운지에 또아리를 틉니다. 

화물차라운지에는 휴게시설과 간단한 운동기구, 그리고 샤워실과 수면방 

세탁시설까지 완벽하여 베이스캠프로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한켠에 자리 잡고 기양지맥 선답자의 산행기를 대충 훑어보았고 꿈나라~ 

 

새벽 2시쯤 눈을 떴고 군장을 챙기고 용문산기도원으로 향하는데 기승을 

부려왔던 강추위가 고삐를 늦춰주니 살만합니다. 

주차장에서 햇반과 미역국으로 에너지를 충전하였고 기도원을 통과하니 

멀쩡하던 등산로가 눈밭으로 돌변하였고 고도를 높일수록 동장군의 위세에 

주눅이 들던 차에 정상에서 갑자기 불빛들이 보이면서 백두대간 남진팀들과 

교차합니다. 

그렇게 분기봉에 도착하였고 인증사진 남기면서 우틀하는데 눈밭에 발목이 

빠지면서 오늘 하루가 편치 못하겠구나 짐작합니다.  

눈밭 러셀 하면서 암봉 위 십자가봉(사사봉기도터)을 지났고 고도를 낮추면서 

근심하였던 눈밭은 차츰 다행스럽게도 위력을 잃어갑니다. 

영오리와 옥계리를 가름하는 말랑고개 포장도로를 넘어서고 264봉을 내려서니 

등로가 분명치 않아 우측 묘지 쪽으로 덩쿨숲을 우회하니 사유지와 과수원이 

앞을 가로막아 조심스럽게 통과하였고 잡목이 빼곡한 등로를 뚫고 올라서니 

331.6 삼각점봉, 백두사랑산악회 산패와 선답자의 흔적들이 반겨줍니다. 

삼각점봉을 내려서며 일출을 맞이하지만 잡목 속이라 감흥은 사라졌고  등로는

제모습을 되찾아가는데 여남재로 내려서면서 작은 동지골산(직진) 방향으로 

맥길이 이어지지만 육교다리를 건너기 위해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지름길로

내려섭니다. 

폭이 좁은 육교다리를 건너서고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휘동의 묘역을 우로하고 

352.4봉, 상리고개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갈비봉(369m)을 왕복(1.2km)합니다. 

상리고개로 내려서면서 지나온 갈비봉 능선길이 뚜렷하였고 끝없는 랠리가 

펼쳐지는 백운산 산줄기에 주눅 듭니다. 

우 문무리와 좌 이화리를 연결하는 997번 지방도를 건너서면 가파른 오름길, 

421봉 직전에 부뜰이님 힘내라 응원하셨고 고도를 높이면서 다시 눈밭이 

나타났고 578.1봉 뎀비알에 등줄기에 땀방울이 흐릅니다. 

아무도 밟지 않는 짐승 발자국을 따라 백운산(631.3m)에 올라섰고 고도를 

서서히 낮추면서 531.1봉, 500 고지가 인계점인 듯 눈길은 어느덧 사라집니다.  

463.7봉, 296.3 무명봉을 지나 356.9 삼각점봉에는 두 개의 산패가 따로입니다.

산태백재로 내려서면서 우 묘지 쪽으로 내려서니 정자쉼터와 이정표~ 

산행을 마감하고 상주시 공성면 개인택시를 부름 하여 용문산기도원으로~ 

요금은 21,000원 현금으로 결제해 드렸고 차량회수 후 추풍령휴게소로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부산방향휴게소 화물차라운지에서 

똬리를 틀고 일요일 2구간의 산행에 대비합니다. 

 

용문산기도원 입구에서~

 

 

기양지맥 분기점(청운봉)에서~

 

 

갈비봉에서~

 

 

백운산(삼방산)에서~

 

 

산태백재

 

 

기양지맥 1구간 트랙과 운동기록

 

 

 

구간지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용문산기도원 입구에서 03:47

 

용문산기도원의 역사

1947년 나운몽이 설립한 기도원으로, 나운몽은 평안북도 박천 출신으로 여러 학교를 전전하였고,

불교 승려가 되기도 했다.

그 후 계속 방황하다 우연한 기회에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해방 전 경상북도 김천의 용문산에

입산해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해방된 해인 1945년에 상경하여 서울 수표감리교회의 장로직을 맡기도 했으며, 1947년에 용문산에

입산해 신앙운동, 빈곤퇴치 등 민중운동을 겸한 애향숙(愛鄕熟)을 설립했다.

이 애향숙이 용문산기도원의 설립이자 기도원 운동의 모체가 되었는데, 용문산기도원은 한국 개신교

최초의 기도원이다.

 

 

기도원을 서서히 벗어나면서 좌편엔 백두대간 표지판이~

 

 

등산로에 진입하였고~

 

 

입구에서 30분 진행하니 능선길, 국수봉 방향으로 우틀합니다. 04:18 

능선에 진입하니 눈이 수북하였고 예상과는 완전 딴판이라 당황합니다. 

 

 

국수봉 경사면을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렌턴불빛들이 간격을 두며 지나갑니다. 

백두대간 남진팀이 큰재에서 시작하여 추풍령으로 향하였고요, 

기양지맥 분기점에서 04:38

 

 

갈림길봉 청운봉이라 나무산패가 함께하였고~

 

 

이정표는 국수봉을 가리키지만 눈밭에 여유를 부릴 수 없어 허세는 생략하고 우틀~

 

 

새하얀 눈 위에 구두발자국~ 

앞선 님이 있어 흔적을 따르렸는데 발걸음은 이내 돌아섰고 러셀~ 

 

 

암봉엔 십자가가~ 

지도에는 사사봉기도터라 표기합니다.

 

 

걱정하였던 눈밭은 말랑고개로 고도를 낮추면서 어느덧 사라져 가고~

 

 

철조망을 경계삼아 진행합니다.

 

 

2차선 포장도로 말랑고개, 우 방향 능치리 좌방향 영오리~ 06:07

 

 

김천시 어모면의 표지판을 뒤로하고 무명봉에 올라섰지만~

 

 

앞을 가로막는 덩쿨숲에 우 묘지방향으로 내려섰다가 좌로 방향을 전환하니 

빼곡한 잡목숲, 과수원 시설물 쪽으로 내려서 과수원을 횡단합니다.

 

 

과수원에서 우 방향 능선으로 붙었지만 잡목이 빼곡하여 시간은 지체되었고~

 

 

 

 

능선으로 치고 오르면서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고 능선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맥길은

이어졌지만 괜한 허세로 우 방향 무명봉을 왕복하는데 무명봉엔 나 홀로~ 07:00

 

 

 헛다리를 짚고 무명봉을 내려서니 잠시나마 룰루랄라~

 

 

삼각점봉(동지골산)에 입성~, 07:33 

삼각점은 부식되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삼각점봉을 내려서며 빛깔 좋은 일추리를 알현하지만 숲 속이라 기쁨은 반입니다.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다 맥길은 작은 동지골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우방향으로 

내려서겠지만 3번 국도가 계곡을 가로지르니 옹벽이 가로막고 육교가 우 방향~ 

선답자의 흔적들이 보이는 우 방향 지름길로 거리를 단축합니다.

 

 

엉거주춤 내려서다 보면 선답자의 흔적이 귀하게 보이면서 수로, 미끄럽고 가팔라 

우 방향 줄을 잡고 올라서 육교 위쯤에서 낙하지점을 살펴봅니다.

 

 

여차저차 내려섰고 육교를 건너 좌방향으로 오름 하니 국회의원 정휘동의 묘역~ 

정휘동의 삶이라는 주제로 사연을 써 내렸지만 요즘 국회의원님들 꼬락서니가 

보기 싫어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여남재에서 오름 하여 능선길, 우틀합니다. 08:03

 

 

무명봉 선답자와 교감하고~

 

 

묘지로 내려서면서 계곡 너머로 백운산자락이 웅장하였고요~

 

 

352.4봉에 섭니다. 08:48

 

 

여남재에서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름길. 그 끝단엔 갈비봉이 자리하기에 백운산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갈비봉을 왕복합니다.

 

 

백운산갈림길에서 갈비봉 왕복 1.2km~

 

 

갈비봉, 09:46

 

 

발품 팔았으니 기념으로 인증샷~

 

 

갈림길에 다시 내려섰고 백운산을 향하면서 가야 할 길~

 

 

방금 다녀왔던 갈비봉능선길~

 

 

감문면과 공성면을 가름하는 997번 지방도 상리고개, 10:19

 

 

상리고개에서 꾸준한 오름길, 9부 능선에 자리하는 부뜰이님 응원글~

 

 

힘내어 올라섰지만 첫 단추가 끼워졌고~

 

 

꾸준한 오름길에 어느덧 500 고지가 넘어선 듯 눈밭이 시작됩니다.

 

 

578.1봉, 11:33 

한 달여를 쉰 탓인가~ 

아님 지는 해라 체력이 저질인가~ 

아무튼 힘겹게 고봉을 올랐지만 백운산은 아직도 저만큼~

 

 

 

 

드뎌 백운산 정상입니다. 12:17

 

 

표정에서 힘겨움이 역력합니다. 

"걸어서 하늘까지"

 

 

미모산(우) 갈림길봉, 12:52

 

 

신태백재로 향하는 길, 계곡 너머로는 주봉 기양산자락이 솟구칩니다.

 

 

우 방향 계곡에는 넓은 분지가 자리하고 안곡리 무을저수지가 함께합니다.

 

 

능선길 등로는 여유롭고 지체된 시간을 줄여보려 하지만 제자리걸음~

 

 

에야디야~ 에야디야~ 

힘들고 어려울 땐 창밖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대구 지맥클럽 와룡산 카페지기님 463.7봉을 알립니다. 13:28

 

 

무명봉에서 내려보는 안곡리 마을풍경~ 

 

 

 

 

가야 할 길~

 

 

신태백으로 내려서는 길~

 

 

신태백(지도상)

 

 

356.9 삼각점봉 오름길에서~

 

 

356.9 삼각점봉, 14:01

 

 

 

 

산태백재로 내려서면서~

 

 

산태백재로 내려서면서 우냐 좌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우 방향 묘지로 내려섭니다. 

정자도 보이고~

 

 

산태백재, 14:40 

경북 구미시 무을면(우)과 상주시 공성면(좌)을 경계하는 68번 지방도~ 

여기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거리상 가까운 공성면 개인택시 부름하여 용문산기도원으로~ 

차량회수, 추풍령휴게소를 경유하였고 김천휴게소(부산방향) 화물차라운지에 똬리를

틉니다.

어제는 김천휴게소 상행선, 오늘은 하행선에서 베이스캠프로 활용하는데 베리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