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기양지맥(백두)(완)

기양지맥 2구간(산태백재~주아현)18.8km

happy마당쇠 2024. 2. 6. 00:29

날짜:2024년 01월 28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겨울 속 포근함에 화창하지 않은 날씨(최저 2도, 최고 5도) 

산행경비합계액:41,500원

     *김천부산방향휴게소편의점 11,500원 

     *식대(휴게소 육개장) 10,000원

     *부름택시(주아현~산태백재) 20,000원

 

산태백재에서 주아현 

한달여의 공백 속에 첫 산행을 기양지맥에 들었는데 망가진 몸 상태로 충분히

예상은 했었지만 눈길에 높낮이를 반복하다 보니 꽤나 힘들었던 하루! 

집으로 귀가하고픈 유혹과 줄달이기를 하다 마음을 다잡고 예전대로 일요일 

하루 더 기양지맥 2구간 주아현까지 진행하기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산태백재에서 진로를 고민하다 찜질방은 시끄러워 싫었고 어제는 김천휴게소 

상행선의 화물차라운지를 이용하였는데 오늘은 부산방향 김천휴게소에서

또아리를 틉니다. 

상행선은 수면실이 공동이었다면 하행선은 개별공간이고 주말이라 이용객도 

뜸한지라 베리 베리 굿!  

그렇게 잠이 들었고 새벽 2시쯤 눈을 떠 군장을 갖추면서 산태백재로 향합니다. 

산태백재 한켠에 주차하고 만만찮은 기양산을 오르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간단하게 미역국에 햇반을 말아 뚝딱 해치우고 산문에 듭니다. 

 

산태백재에서 시작되는 맥길 주능선이 잡목덩쿨에 점령되어 우편 농로길을 잠깐 

따르다가 좌방향 등로에 진입하였고 483.2 삼각점봉까지 입에서 단내 나게 발발 

기었고요, 537.1봉을 지나면서부터 눈길이 시작되어 가양산을 넘습니다. 

새벽 여명속에 짐승들의 발자욱만 어지럽고 646.7봉을 지나 수선산에서 비로소 

시야가 트이고 일망무제 거칠것이없습니다. 

어제보다 산행거리가 짧아 수월할것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삼각점봉 오름길에서 

구슬땀, 기양산을 전후해서 눈밭길, 수선산을 지나고도 642.5봉을 지날 때까지 

눈길 내리막에 힘을 주다보니 어제의 피로와 맞물려 근육통이 밀려옵니다. 

무명봉 501.9봉을 지나면서부터 눈길은 해제되니 500 고지가 겨울철 눈밭의 

경계점이라 기준을 삼아봅니다. 

442.3봉, 420.8봉, 506.4 무명봉을 연거푸 넘나들며 상주시와 구미시의 경계인

916번 지방도로를 가로지르고 912번 지방도로를 석거실까지 따르다가 우 방향 

452.3봉을 오릅니다. 

이후에도 362.9봉, 379.8봉, 409.6봉, 329.5봉을 내려서며 주아현을 향하는데 

완전 녹초가 되었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던 젊던간에 꾸준한 체력관리가 필요하겠고 리듬이 깨진다면 

감당은 본인의 몱, 불변의 이치를 실감하면서 기양지맥 2구간을 마무리합니다. 

산행 후 택시를 어떻게 이용할까 애매하여 고민하던 중 혹시나 하여 카카오택시 

호출하였더니 응답이 운좋게 금방 옵니다. 

요금은 21,000원 나왔고요, 2만 원만 달라는 걸 제가 기분 좋아 현금으로 꽉 채워 

21,000원 드렸더니 기사님 기분좋아 하셨답니다. 

 

기양지맥 주봉에서

 

 

 

수선산

 

 

주아현

 

 

기양지맥 내 궤적과 운동기록

 

 

 

 

산태백재에서 주아현 구간지도

 

 

 

 

새벽 김천휴게소를 출발 동김천 ic를 빠져나가 국도와 지방도를 병행하여 산태백재, 

한켠에 주차하고 육개장에 햇반 말아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산태백재에서 03:50

 

어제 바라보았던 상주시 간판 뒤편으론 잡목덩굴이 무성하여 진행방향 우편 저수지 

좌편으로 농로를 따르다가 등로에 복귀하는 추세를 따릅니다.

 

 

긴가민가 논두렁을 넘고 저수지 좌편으로 울타리를 넘어서니 임도가 발견되었고 

좌편 능선길로 복귀하여 진행중 임도를 따릅니다.

 

 

뎀비알 초장부터 구슬땀을 흘려야했고 삼각점봉, 04:55 

산태백재에서 1.7km, 1시간 하고도 5분이 지났습니다.

 

 

삼각점은 밑판이 닳아 식별이 어렵습니다.

 

 

삼각점봉에서 고도를 높이며 537.1봉, 05:07

 

 

기양지맥 주봉을 오르다보니 체면유지용 암릉길을 통과해야 했고~

 

 

체면을 넘어서 차별화를 이룹니다.

 

 

눈밭은 점 점 두께를 더하지만 어제 용문산 능선길에서 예방주사를 단디 맞았기에 

아이젠 없어도 태평합니다.

 

 

낡은 이정목 수타사갈림길을 안내했고~

 

 

정상 전 암봉에선 무을면의 야경이 한가롭습니다.

 

 

 

 

경사면 오름길엔 보름달이 친구가 되어주었고~

 

 

정상을 오르니 연악산(기양산) 정상석이 시선에 맨 먼저 들어옵니다. 

옛 이름에 악자가 붙었으니 고단함에는 틀림없는듯합니다. 06:09

 

 

 

 

주봉 기양산에서 인증을 남기려니 뻣뻣한 다리를 구부려 쪼그려 앉고 복잡합니다.

 

 

이정목에 매달린 또 하나의 산패~

 

 

기양산을 내려서면서 쉼터데크에는 눈이 소복합니다

 

 

이길로 내려서면 수다사, 출입금지~

 

 

수선산갈림길(우), 직진하면 마공리 상주 청리일반산단이 자리합니다.

 

 

갈림길엔 등산안내판도 함께합니다.

 

 

마공리갈림길에서 12분 오름 하니 647.6봉, 06:46 

준*희선생님 산패와 쉼터의자도 함께 합니다.

 

 

 

647.6봉을 내려서고 쉼터를 지나 수선산, 07:25

 

 

어느덧 날이 밝았고 상주와 구미를 가름하는 장쾌한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동녘하늘 구름이 가득하여 해맞이의 부푼 꿈은 버려야 할 듯~

 

 

수선산을 내려서니 수타사갈림길, 우 방향 642.5봉 잠깐 다녀옵니다. 07:44 

일추리가 구름 위로 때늦게 솟아오릅니다. 

 

 

642.5봉, 07:48

 

 

다시 수타사갈림길에서 좌방향으로 진행 중 무명봉엔 대구지맥클럽 와룡산님, 

501.9봉을 알립니다. 08:23

 

 

무명봉을 내려서며 상주와 구미의 두꺼운 산너울에 압박되어 감상하였고~

 

 

격외사로 향하는 임도로 내려서 잠시 따릅니다.

 

 

 

 

정자를 내려서고 이정표를 싸고돌면서 다시 등산로로~ 

 

 

 

 

임도에서 잠깐 올라서면 420.8봉. 08:46

 

 

다시 임도로 내려섰고 506.4봉이 보이면서 눈이 보이기 시작,

500 고지의 위와 아래는 백지 한 장 사이지만 차이가 분명 느껴졌고요~

 

 

좌방향 상주시 갑장산 쪽 능선군이 위세가 등등하였고~

 

 

가야 할 길 능선군도 아기자기~

 

 

506.4봉을 여유 있게 지나갑니다. 09:08

 

 

506.4봉을 내려서면서도 등로는 여유로워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었고~

 

 

어제부터 올락 낼락에 지친 심신을 잠깐 능선길에 의지하며 룰루랄라~

 

 

상주시와 구미시를 경계하는 916번 지방도에 내려서기 전 임도를 건너서고~

 

 

잠깐 등산로를 따르다가 2차선 포장도로(916번지 방도), 09:51

 

 

지방도를 건너 잠깐 등산로를 따르다가 912번 지방도로 내려서 도로를 따릅니다.

 

 

 

주봉 기양산을 통과하며 절었던 시간을 지방도 1.5km를 지나면서 보충하였고~

 

 

트인 시야에 주변도 둘러봅니다. 

 

 

석거실 마을

 

 

 

 

다시 등산로, 갈림길에서 우 방향~ 10:29

 

 

452.3봉, 10:47

 

 

놀았으니 밥값을 하라는 듯 연거푸 무명봉을 오르내립니다. 307.9봉~ 

 

 

409.4봉, 11:42

 

 

409.4봉을 내려서며 목장 울타리가 길게 능선을 가로지르니 불편하기가 그지없었고~ 11:59

 

 

 

 

 

32분을 목장울타리와 씨름하다 해방됩니다. 12:21 

구름아래 걸어온 길, 그리고 목장 둘레길~ 

 

 

목장을 벗어나니 등산로는 소나무가 분위기를 자아냈고~

 

 

주아현으로 내려서기 전 마지막봉 329.5봉, 12:38

 

 

여유 있게 하산합니다.

 

 

산문에 들었을 때 고단함과 우여곡절들~ 

그 기억들은 어느덧 사라졌고 목표한바 이뤄냈으니 그 또한 기쁨이라~ 

그 작은 기쁨을 무영객 아우님과 함께합니다.

 

 

주아현, 13:03 

구미시 옥성면의 지방도로, 고갯마루에는 공작소터라는 카페가 자라 하지만 지금은 

폐업하여 인적이 뜸한 외딴집으로 자리합니다. 

고개 정상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혹시나 하여 카카오택시 콜하였더니 운 좋게 금방 

응답이 왔고 산태백재로 이동하였고 요금은 21,000원~ 

한 달여의 공백에 양일간 산행으로 허벅지 근육통으로 엉거주춤~ 

하지만 첫날 어제 집으로의 유혹을 뿌리쳤고 오늘 귀갓길엔 콧노래가 철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