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4년 03월 03월 01일(금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바람 쎄고 차가운 날씨(최저기온 영하 4도, 최고기온 영하 1도)
산행경비합계액:93,110원
*울산 농협하나로마트 장보기 44,310원
*양산뚜레쥬르 양산통도사점 17,900원
*카카오택시(에덴밸리리조트~지산 만남의 광장) 30,900원
영축지맥 첫구간을 지나면서~
이번 주말은 3.1절이 금요일이라 3일간의 연휴입니다.
울산에 짐을 싣고 내려가 지도를 살펴보니 영축지맥이 50km가 훨 넘는 거리였고 내
걸음으론 2일로는 어림이없었기에 3.1절을 포함하여 3일 일정으로 도전합니다.
울산에 하차하고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러 산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였고
통도사로 이동하여 지산마을로 이동하던중 마트에 빵집이 있어 빵도 구입합니다.
지산마을 만남의광장 주차장은 주차차량이 많지 않아 눈치 보지 않고 주차하였고
주변을 살펴보니 버스종점이면서 통도사로 통하는 도로는 차단기로 통행을 제한하였고
한켠에는 영축산 등산안내도가 자리합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애마에서 차박으로 첫날의 일정에 대비합니다.
새벽 3시반쯤 일어났고 하던 대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고 4시 반쯤 주차장을 벗어나
등로를 따라오르는데 지산마을 평화롭기만 하였는데요~
세찬 바람에 고도를 높이면서 눈이 보이기 시작했고 취서산장에는 한겨울입니다.
영하 4도의 날씨였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넘어섰고 사진 한 장 찍는데도 손끝이
아립니다.
본격적인 오름길 양 옆으로 우회길이 있었는데도 능선길로 진행하다 눈길에 등로가
실종되어 고생하였고 영축산으로 직방으로 올라서 분기점을 밟지못하였으나
세찬 바람에 포기하였고 운좋게도 정상에 서니 영축산 일출이 시작되어 분기점
밟지 못함의 서운함을 달래면서 눈밭으로 내려섭니다.
채이등으로 향하면서 1059.9봉, 함박등(1051.9m) 능선길에는 발목까지 차오르는
눈밭에 바람이 밀어붙인 눈보라가 등로를 덮고 있어 재수 없으면 허벅지까지도 빠집니다.
등로도 까칠하여 네발로 기어다니다보니 시속 1.4km의 속도로 채이등을 지나고
죽바우등(1064.4m)에는 정상석이 허리까지 잠겨 허우적댑니다.
하지만 절벽위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풍광에 더딘 발걸음 그마저도
묶어놓았고 절벽위에서는 바람에 날아갈까 봐 오금을 저립니다.
눈길 러셀에 피곤함이 몰려오고 콧물은 주룩주룩 시살등에서 가야 할 길 살펴보니
그나마 낙폭이 적어 능선길에서 긴장이 풀립니다.
작은칼바위를 지나고 오룡 2봉을 시작으로 오봉산을 넘었고 오룡 3봉을 지나면서
오봉산과 작별했고 842.4봉을 지나니 도라지고개, 에너지도 보충하고 쉬어갑니다.
염수봉을 향하면서 눈밭의 두께가 낮아졌고 간혹 흙밭도 밟아봤고 마음의 여유도
생겨납니다.
임도길을 병행하며 염수봉(816.1m)엔 삼각점(언양 309)과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정상을 지키었고 내석고개로 내려서며 좌방향으로 등로를 잠깐 이탈, 우방향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등로에 복귀했습니다.
내석고개에서 뒷삐알산 오름 할 때 독도님과 준*희선생님의 응원글에 힘이 되었고
뒷삐알산 삼각점봉에서 땀방울을 식힙니다.
뒷삐알산을 내려서면 양산 에덴밸리 CC가 자리하였고 눈이 쌓여 영업을 하지 않아
잠깐이었지만 편하였고 중간에서 좌편 등산로로 복귀하려니 잡목길~
잡목길을 벗어나 능선에 진입하니 습지보호지역이 능걸산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능걸산갈림길에서 우측 풍력발전기가 있는 스키장으로 맥길이 이어졌지만
피곤한 그 와중에도 왕복 1.8km, 기꺼히 발품을 팝니다.
능걸산에서 바라보는 영축산과 영축지맥 능선길이 한눈이었고 상북면을 가로질러
천성산능선길이 한눈이라 발품을 제대로 팔았네요~
바람의 언덕에는 풍력발전기와 스키장 리프트가 상급 중급 따로 설치되었고
우 방향으로 내려서며 무너진 울타리를 넘어 스키장을 벗어납니다.
1051번 지방도로 내려섰다가 갈림길에서 우방향 임도길로 진행하는데 능선길로
붙어야 했는데 풍력발전기 방향으로 내려섰다가 능선으로 복귀하면서 고생을
하였고 지나고나서 판단해 보니 옹벽을 내려서면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도로를 따르시길 권유드립니다.
우여곡절에 1051번 지방도에 내려섰고 다시 도로를 건너 맥길에 복귀해야 했지만
몸도 마음도 지쳐 터덜터덜 도로를 따라 에덴밸리리조트 위 등산로 진입로에서
산행을 접고 리조트로 내려섭니다.
리조트 앞 삼거리에서 카카오택시 3번을 호출하였으나 실패하였고 4번째 간신히
부팅되었고 지산마을에 도착합니다(요금 30,900원)
눈길이 무서워 겨우내 쉬기도하면서 비켜갔는데 지난번 삼태지맥 토함산구간과
오늘 영축지맥길에서 제대로 임자를 만났고 저질체력이지만 오로지 정신력으로
극복하여 목표지점 배내고개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서운함은 면하였네요~
통도사에 도착하여 돼지국밥으로 허기를 달래었고 통도사찜질방사우나에서
지지 고나니 개운하여 에덴밸리리조트 위 들머리에서 곤하게 잠이 듭니다.
영축산
영축산의 일출
영축지맥 능선길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
염수봉
뒷삐알산
능걸산
에덴밸리스키장
영축지맥 내 궤적과 운동기록
지산 만남의 광장 04:33
통도사로 통하는 길목에는 관리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었습니다.
진입로는 마을버스 우편으로 마을길을 따릅니다.
영남알프스 영축산 등산안내도도 보이고~
마을길을 벗어나면서 통도사 영내임을 알리는 철조망이 이어지지만 물리력으로 통행로가 확보되었고~
축서암사거리, 04:47
영축산 정상까지 3km가 훨 넘다 보니 긴 여정의 오름길이지만 초반의 흐름은 여유로웠고~
바람소리가 주차장에서부터 위압감으로 다가왔지만 지금은 손끝은 시리지만 괜찮습니다.
고도를 높이면서 지산마을의 불빛도 가물가물~
취서산장에 도착하니 바람은 더 거세었고 설국으로 전환됩니다. 05:50
주차장에서 2.4km, 1시간 20분이 지나버렸네요~
산장에서 바라보는 밤풍경,
함양울산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와 교차하며 청량면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취서산장을 지나 등산로를 따르다 길을 잃고 잠시 헤맵니다.
바쁘면 쉬어가라, 뒤돌아서 트는 여명에 야경을 감상했고~
다시 등로에 복귀하여 먼저 간 발자국을 따라갑니다.
우회길이 있었지만 몰라서 힘든 여정은 계속되었고~
힘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하현반달이 저를 응원합니다.
양산에서 언양으로 이어지는 함양울산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와 교차하며 청량읍으로
달려가고 가물가물 울산의 도심도 어렴풋이었고 우측 정족산에서 남암지맥이 분기되어
울산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등산로에 복귀하니 뒤따라왔던 등산객이 암봉에서 지체한 시간에 저만큼 앞서갑니다.
영축산 전위봉에 오름 하니 부지런한 산객님 일출을 기다립니다.
신불산능선길이 장엄했고~
영축산 정상석이 멀리서도 우뚝입니다.
영축산 정상석, 06:50
지산마을에서 시작된 진입거리 3.2km, 2시간 20분이 소요되어 오늘 일정이 유동적입니다.
삼각점은 훼손되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분기점산패를 찾으러 신불산 방향으로 내려서려다 사진 찍는 핸드폰까지 날라갈참이라
포기하였고 이정표를 살펴봅니다.
때마침 일출이 시작되었고~
발걸음이 늦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추리를 알현했고~
칼바람에도 인증사진 남기면서 전진 앞으로~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칼능선에도 동장군의 위세가 가늠되었고~
발목을 덮고 있는 눈길을 러셀 하며 헛둘헛둘~~~
뒤돌아보니 아직도 일추리는 고운빛으로 다가왔고~
동장군의 위세에 나무는 암벽장으로 변화되었고~
안부능선길에서 잠깐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신불산 장쾌한 능선길에 자꾸 시선이 가면서~
구조물이 서있는 무명봉을 넘습니다.
또다시 보는 영축산~
무명봉에서 바라보는 신불산능선길~
정상석 대신에 글씨가 지워져 식별이 어렵지만 추모비처럼 보입니다.
가야 할 길~
재약산으로 보이는 능선길이 북쪽으로 이어졌고~
어쿠!
떡가루 같은 눈가루가 등로에 수북하니 눈 속에 무릎까지 빠져 전진이 어렵습니다.
봉우리마다 이름까지 특이하여 우거지 인상이었고~
그나마 계단길이라 수월한 느낌이었고~
함박등에 오르니 피해 다녔던 동장군의 위세를 본의 아니게 제대로 만나 설경을 만끽합니다.
함박등, 08:02
함박등을 내려서면서~
좌측 계곡으론 통도사 방향의 도심풍경들이 펼쳐집니다.
고갯길 이정표에도 함박등으로 표기하였고~
채이등에서 바라보는 죽바우등~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죽바우등에 오릅니다. 08:58
죽바우등에서도 칼바람에 콧물은 줄 줄이었지만~
아찔한 절벽에서 경치구경에 흠씬 취해봅니다.
죽바우등에서 내려서니 소나무밭 운치길~
금수암갈림길(좌), 09:25
이정목에서 시살등을 확인합니다. 09:36
정상석도 있었군요, 삼각점까지~ ㅎ
계곡 너머로는 재약산이 웅장합니다.
시살등에서 바라보는 오룡산 중 이봉이 날카로웠고~
암벽 뒤로는 오룡산 중 제2봉이 보입니다.
오룡 2봉에서~
이정표, 10:25
오룡산으로 진입하면서 눈밭의 두께가 앑아지며 긴장감이 풀어집니다.
오룡산이 보이고~
나를 괴롭혔던 고산준령이 먼발치로 느껴집니다.
오룡산, 10:56
시속 1.4km~, 네발로 기다시피 걸어왔던 추억길을 뒤로합니다.
가야 할 길~
지장암갈림길(좌), 10:59
상북리갈림길(좌), 11:07
도라지고개에 내려섭니다. 11:30
날씨가 춥다 보니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여기까지~
11.8km를 7시간 6분이 소요되다 보니 오늘의 목적지 배태고개까지는 어림없겠고
일몰 전에 마땅한 장소에서 산행을 멈추기로 마음을 정하니 편하였고요,
배낭 내려놓고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쉬어갑니다. 11:40~11:56
이정표 염수봉을 따르면서~
눈높이가 낮아져 수월하였고 임도를 병행하다 보니 쳐진 등속을 조금씩이나마
회복합니다.
임도에는 어느덧 바닥도 드러났고~
임도에서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염수봉, 13:03
삼각점은 언양 309
무인산불감시카메라도 함께 하였고요~
염수봉에서 걸어온 길 뒤돌아봤고~
주변의 풍광도 둘러봅니다.
내석고개로 내려서면서 등로가 뚜렷하지 않았고 잡목길~
공사 중인 분지가 나타났고~
좌방향으로 임도를 따라내리니~
내석고개, 13:38
임도삼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뎀비알길, 독도님과 준*희선생님이 힘내라 응원하셨고~
능선에 진입하였고~
뒷삐알산 오름길에서 에덴밸리 영역임을 확인하였고~
정상에 오르면서 지나온길 복기합니다.
정상에는 데크목쉼터가 수명을 다하여 방치되었고~
뒷삐알산, 14:26
삼각점은 밀양 424
정상에서 바라보는 진행방향 에덴밸리 시설물과 태양광발전소~
뒷삐알산을 내려서니 에덴밸리골프장, 눈이 쌓여 영업은 하지 않았고요,
정자 뒤편으로 진입을 하려다 좌측으로 잡목을 뚫고 등산로에 진입, 능선을 오릅니다.
경사면을 오름 하여 능선길, 습지보호지역 안내판과 울타리~
습지보호지역은 꽤나 광범위하였고~
에덴밸리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하였고 맥길에서 벗어난 능경산으로 향합니다.
능걸산 전 지도에는 삼각점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없었고 능걸산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에덴밸리갈림길에서 능걸산까지 900m, 왕복 1.8km~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새벽 분기점산패를 못 보고 지나쳤기에 찝찝함을 스스로 위로하려고
다녀왔고 하지만 능걸산에서 영축산을 가장 멋있게 바라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죠~
능걸산, 15:53
삼각점은 식별이 어렵습니다.
능걸산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양산 통도사 방향
이정표 에덴밸리를 따르면서~
갈림길에 설치된 고산습지보호지역~
습지보호지역 감시초소
풍력발전기가 굉음을 울리면서 쉬익 색~
에덴밸리 영역으로 진입합니다.
안부 좌측으론 에덴밸리를 관리하는 관리소인 듯 마당에는 각종 장비가 줄비하였고~
우측으론 상급코스 스키장관리소와 리프트가 봄비가 내린 후 영업을 중단하였고요,
중급코스가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바람의 언덕에서 우방향으로 스키 활강자이 펼쳐지면서 맥길도 방향을 함께합니다.
스키장 좌편으론 철조망울타리가 높게 쳐있어 난감하던 차 내리막길 중간쯤에 쓰러진
나무가 울타리를 눌러 외다리를 건너듯 스키장을 탈출합니다.
전면에 보이는 1051번 지방도, 우편으로 임도를 따르다가 좌방향 가운데 봉우리로
맥길이 이어지지만 옹벽을 내려서야 하고 저는 임도를 따라내리다 울타리가 가로막고
좌측 능선길로 진입하면서 잡목길에서 고전하였고 성곽처럼 보이는 담장을 오르내리며
힘들어죽겠는데 때늦은 알바로 스타일을 구깁니다.
1051번 지방도, 17:08
이 꼴 저 꼴 안 보려면 도로를 따라 진행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뒤돌아보는 스키장과 능걸산에서 걸어온 길~
1051번 지방도와 작별하고 우 방향 임도를 따르다 다시 한번 뒤돌아봤고~
지방도와 임도 사이로 진입을 했어야 했는데 임도로 진행합니다.
그 선택은 풍력발전기 울타리를 통과해야 했고 잡목 뎀비알에 여기 성벽을 기어오르는
수고까지~
등로는 성벽을 오르지 않고 우방향으로 내려서면 되었을 것을 출구가 없다 보니 다시
위험을 감수하며 성벽을 내려서야 했고 간신히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지방도로~
여기에서 왔다리 갔다리를 반복하다 결국 다시 성벽을 내려섭니다.
1031번 지방도에 다시 내려섰고 도로를 건너 등산로에 진입해야 했지만 쌓인 피로에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산행을 접기로 했고 편하게 도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17:37
등산로와 지방도가 다시 만나는 지점, 안전산 등로입구에서 산행을 마감하였고
여분의 공간에 차박장소로는 딱이라 눈도장 찍으면서 리조트삼거리까지 걸었고
카카오택시 3번 호출에 실패하였고 4번째에 간신히 부팅되어 지산마을로~
여차저차 차량회수하여 2구간 등로 입구에서 똬리를 틉니다.
'162개지맥 현재 진행중~ > 영축지맥(낙동)(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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