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영축지맥(낙동)(완)

영축지맥 3구간(새나루고개~밀양강&낙동강합수점) 7.29km

happy마당쇠 2024. 3. 12. 20:00

날짜:2024년 03월 03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구름 많고 흐린 날씨(최저 0도, 최고 10도) 

산행경비합계액:22,800원  

     *밀양시 사우나 7,000원 

     *편의점(빵 2개) 5,800원 

     *카카오택시(삼랑진) 10,000원 

 

새나루고개에서 합수점 

영축지맥에 도전하면서 3.1절이 금요일이라 거리도 있고 하여 주말 3일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지요~ 

계획은 그렇게 세웠지만 첫날 최선을 다한다면 배태고개까지도 가능할듯하여 

최선을 다하였지만 발목은 기본이고 능선길 눈이 몰아부친곳에서는 무릎을 넘어 

허벅지까지 빠지는지라 러셀에 힘이 부쳐 에덴밸리 리조트에서 멈춰서야했고 

둘째 날은 방전된 체력으로 새나루고개까지 진격하였으니 첫날의 일정을 만회하였고

마지막 여정길이 7km,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새나루고개를 출발합니다. 

고개 정상에서 차박을 하였기에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고 양일간의 누적된 피로에 

아침 6시 20분, 평상시보다 3시간 정도 늦게 출발합니다. 

산문에 들면서부터 시작되는 뎀비알에 호흡을 조정하며 능선에 붙었는데 아뿔싸 

이게 웬일, 어제 내려서면서 걸어두었던 내 시그널이 발견됩니다. 

그렇게 시작부터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안 되는 알바로 스타일을 구기면서 

내려섰고 왕복 1.2km의 헛수고로 창피하여 GPS를 다시 시작합니다. 으아~~~ 

 

새나루고개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헬기장봉을 거쳐 326.9봉을 빡세게 오르면서

독도님의 힘내라는 응원을 받아야 했고 헬기장봉을 지나 오름길에서 준*희선생님이 

또 한번 힘내라 응원하십니다. 

그렇게 326.9봉에 올라섰지만 헬기장봉에도 있었던 산패가 보이질 않습니다. 

낙동강을 굽어보며 326.9봉을 내려섰고 과수원 포장임도길을 따르다가 과수원을 

가로질러 마을길에 내려서니 반바지님 미전고개 산패가 쇠기둥에 매달립니다. 

옹벽 위로 펼쳐지는 과수원에는 전지하는 농부 모습에 울타리가 경계하니 몹시 

신경이 쓰였고 영역 침범을 안하려고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을 때는 살짝 안으로 

발을 들이면서 눈치껏 과수원을 벗어납니다. 

그렇게 삼각점봉(196.1m)을 넘어섰고 곧바로 무월산(205.8m)에 입성, 두 개의 

산패가 정상을 지키었고 30여분 삼랑리 마을길로 까칠하게 내려섭니다. 

삼랑리 마을길에서 바라보는 229봉이 위압적이었고 등로는 우방향 능선으로 

진행하는 방법과 좌편으로 관측되는 임도길을 따라 능선길과 합류하는 루트~ 

저는 후자쪽으로 진행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였지만 정상을 향하면서 낮은 

고도의 무명봉을 힘겹게 올라섭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에는 매봉산 가는 길(좌) 산패가 걸려있었고 선답자의

흔적들이 모여 숨을 고릅니다.  

229봉에서 거져먹을줄알았던 여정길에 허기가 엄습했고 물 한병 달랑 들고 

오려다가 혹시나하여 편의점에서 사둔 딸기파이 2개가 구세주로 다가옵니다. 

정상을 내려서면서 낙동강과 우 방향 밀양강을 굽어보지만 잡목과 덩굴들이 

미로길로 이어지면서 시간을 지체하였고 가끔 보이는 선답자의 흔적들에 위로를

삼아봅니다. 

마지막 밀도 높은 신호대숲을 통과하면서 미로찾기를 하여야 했고 댕댕이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낙동강변에 내려섰고 영축지맥 여정을 갈무리합니다. 

 

낙동강(좌)에 합류되는 밀양강(우)

 

 

 

 

 

 

 

영축지맥 최종회 내 궤적과 운동기록

 

 

 

 

 

 

새나루고개에서 차박후 아침 5시 반에 기상하여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산문에 

듭니다. 06:20

 

 

어제 날머리였던 차가 보이는 저곳으로 능선까지 진행하였다 내 시그널을 발견하였고

머리에서 띵 소리가 들리면서 어이없는 알바에 망연자실 된비알을 내려섭니다. 

반대편 등로에 서니 20분이 지났습니다. 으아 마당쇠 정말 한심하다~~~ 06:40 

 

 

화난다고 집에 갈수도 없고 화를 삭이며 낑낑대며 올라서는데 독도님이 힘내라 응원하십니다.

 

 

헬기장엔 잡목이 무성하였고~

 

 

준*희선생님 헬기장봉임을 알립니다. 07:01

 

 

다시 시작되는 된비알에 준*희선생님 힘내라 응원하셨고 마당쇠 매의 눈으로 굵은 줄이 

팽팽함을 감지했고 즉시 줄을 잘라 여분의 줄을 봉합하여 숨통을 틔웁니다.

 

 

 

326.9봉에는 산패가 없어 고도를 남겨봅니다. 07:23 

무영객 아우님 그리고 세르파님과 함께~

 

 

미전고개로 내려서며 우방향 낙동강이 잡목 사이로 굽이쳐가고~

 

 

 

과수원 포장임도를 따르면서 미전리 미전농공단지와 마을길이 보입니다.

 

 

과수원을 가로질러 마을길에 내려섰고~

 

 

까칠한 등로 입구에는 반바지님의 미전고개 산패가~ 07:55

 

 

과수원엔 한참 가지치기에 여념 없는 농부가 작업 중이니 최대한 울타리를 침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어쩔수없는 곳에선 살짝 경계를 넘나듭니다.

 

 

과수원을 뒤로하면서 까칠한 잡목길을 헤쳐야 했고 삼각점봉, 08:23

 

 

삼각점은 식별이 어렵습니다.

 

 

 

 

무월산, 08:30

 

 

무월산을 내려섰고~

 

 

편한한 등로에 흔적을 남겨봅니다. 

 

 

삼랑리로 내려서는 등로는 여전히 여유로웠고~

 

 

우방향으로 밀양강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까칠했던 등산로가 삼랑리로 내려서면서 착하게 이어졌고요~

 

 

앞선 님들 잠깐 발걸음 멈추웠고 우정을 나눕니다.

 

 

삼랑리 마을길 위로는 229봉이 골목대장처럼 으스대었고~

 

 

우 방향 밀양강 너머로는 비옥한 토지위에 비닐하우스가 대규모로 자리하면서 밀양시가 

조망됩니다.

 

 

잘 나가던 등산로가 잠깐 안면을 바꾸었고~

 

 

마을길로 내려서면서 우방향 능선길이 보이고 좌측으론 임도길이 정상을 향하면서 

합해집니다. 

저는 후자 쪽으로 진행하다 오름길에서 농부와 담소를 나눴는데 농부님 왈, 저보고 

꿀팁을 알려주신다며 코인을 사랍니다, 감사합니다. ㅎ ㅎ

 

 

229봉 오르면서 걸어온 길 뒤돌아봤고요~ 

 

 

간벌 조림지를 통과합니다.

 

 

매봉산 갈림길, 09:34 

좌방향으로 매봉산 삼각점봉이 자리합니다만 패스~

 

 

229봉 정상에서~ 09:36

 

 

229봉에서 허기에 배낭 내려놓고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사실 어제 남은 거리가 7km 라 물한병만 달랑 넣고 오려다 만일을 대비하여 딸기파이 

2개를 사 왔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이어지는 등산로~

 

 

시야가 확보되면서 낙동강이 가로지르고 우 방향 밀양강이 낙동강으로 합해집니다. 

 

 

 

삼랑진 다리들이 조망되면서~

 

 

낙동강 건너로는 무척 지맥 무척산에서 내린 산줄기가 고개를 숙여갔고~

 

 

밀양강 너머로는 비옥한 농경지가 그 끝을 모릅니다.

 

 

어느덧 꽃피는 춘삼월을 영축지맥 능선길에서 확인하면서~

 

 

과수원길로 내려섰고~

 

 

잡목길 까칠함에 흔적을 남깁니다.

 

 

어느듯 낙동강과 밀양강이 발 밑으로 다가서며 그 끝이 금방인 듯싶었지만~ 

 

 

안부  정상에는 송전탑이 자리했고~

 

 

 

아쉬움에 걸어온 길 뒤돌아봅니다. 

 

 

다 끝나는 듯하였지만 또다시 숙제거리~

 

 

등로가 뚜렷하지 않다 보니 모이는 곳 서로를 격려합니다.

 

 

좌 삼랑진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제자리걸음인 듯 진도는 안 나가고~

 

 

돌들이 쌓여있는 능선길을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낙동강 건너 무척지맥과 교감하며 철교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대나무숲으로 떨어지기 전 합수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봤고요~

 

 

신호대숲으로 빨려듭니다.

 

 

내려서면 별게 아닐진대 아무튼 간 미로 속에서 헤매었고 민가 댕댕이의 거한 

환영인사를 받으며 낙동강변에 안착합니다.

 

 

도로에 내려서니 합수점으로 향하는 강변길, 내려서면서 수차례 살펴봤기에 

눈팅으로 대신하고 삼랑진 방향으로~ 

 

 

 

낙동강을 굽어보며 산행을 종료합니다. 11:12 

새나루고개에서 합수점까지 7km, 4시간 반이 소요되었으니 고도는 낮지만 

결코 수월하지 않았던 산행길로 기억될듯합니다. 

삼랑진 소방서 앞에서 카카오택시를 혹시나 하여 호출하였더니 예상외로 

응답이 왔고 카카오 예상금액 8,000원이 뜹니다. 

새나루고개로 향하던 중 메다를 꺾지 않고 가시기에 기사님께 여쭸더니 

삼랑진식 방법이라 하시었고 일만 오천 원을 요구하십니다. 

사전에 말씀도 없이 카카오가 메다도 꺾지 않았고 임의대로 요금을 추정하니 

황당하여 따져 물었더니 그제야 만원만 내라 하십니다~ 

 귀갓길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대구 못 미쳐 경주 안강에서 

전주 가는 구조물이 24시 어플에 떠 발품을 팔았고 운송료 18만 원을 현찰로 

받아 여행경비를 충당합니다. 

집에 도착하여 아내와 함께 조촐한 저녁으로 산행 뒤풀이를 대신합니다.

 

 

삼랑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