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웅석지맥(백두)(완)

웅석지맥(중산리~천왕봉~밤머리재)25km

happy마당쇠 2022. 11. 15. 23:14

날짜:2022년11월04일(금요일)

날씨:맑음, 최저기온 9도, 최고기온 21도의 평년보다 더운날씨

누구랑:마당쇠 홀로

산행경비:94,150원

     *하동농협하나로마트 46,250원

     *산청부름택시(밤머리재~중산리) 47,900원

 

중산리 가는길, 

 10일 아침 포항에서 영암 삼호읍에 가는 짐을 하차하고 공차로

달려 달려 순천IC 를 빠져나와 국도로 중산리를 향합니다. 

주중은 일하고 주말만 산행하는데 토요일이 집안 제사라 어쩔수없이

하루 당겨 산행일정을 시작합니다.

하동에서 저녁을 먹고 가려했지만 문 연곳이 별로 없었고 시내복판

설렁탕집에 들렀으나 혼자라는 이유로 문전박대~ 

슬펐지만 어쩔수없어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보기후 중산리로 향하였구요,

중산리 탐방지원센타 앞 주차장은 현대식으로 설계되어 주차요금을

내야하는 형편이라 차를 뒤돌려 내림길 커브지점 여유공간에 차를

주차하고 차박을 합니다. 

저녁을 안먹었기에 집에서 가져온 사골국과 가래떡을 넣어 차안에서

끓여 먹었구요, 여유시간에 산행전 예습을 하다보니 졸음에 알람도

맞추지않고 잠이 듭니다. 

 

코스

02:40 중산리에서 차박, 아침은 어제 남은 가래떡을 미역국에 

          햇반을 넣고 끓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 

          걸어서 탐방지원센타 앞, 10분전이라 화장실에 들렀더니 

          온수비데까지 설치되어 여기가 산중인가 라는 생각을~ 

          정각 3시에 입산을 하려는데 직원이 보이지않아 그냥 

          지나쳐도 제재나 인기척이 없어 통과하고 평일이라 혼자 

         쓸쓸하게 천왕봉을 향합니다. 

03:42 장터목대피소 갈림길, 십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그대로이지만 심장안전쉼터와 심폐소생술 순서라는 안내판이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04:57 로타리대피소와 법계사, 타종소리에 경건한 마음으로 진입합니다. 

          로타리대피소 밑에는 벌써 대낮같이 불을 밝히고 공사중인지 

          작업준비에 한창이다. 

          대피소 옆 약수물을 한바가지 입에 털어넣고 법계사 입구에서 좌틀, 

          천왕봉 2km 이정표를 지나 홀로 정상을 향합니다. 

05:51 개선문, 나 혼자 지리산을 독차지한듯 올라섰지만 개선문을 지나니 

          뒤따라오던 등산객이 추월하여 2분이 앞서 나가신다. 

06:31 천왕봉(1915m) 정상, 추월해가시던 두분은 안보이고 세석대피소에서 

          일출을 보려고 먼저 오신 등산객들이 벌써 정상석에서 신경전~ 

          대충 정상석을 렌즈에 담고 발걸음 총 총~

07:05 중봉(1875m), 붉적이는 천왕봉을 바라보며 중봉에서 조용히 일출감상, 

          출입통제 안내판을 지나 대원사 하산길로 내려섰다가 뒤돌아서 맥길로~

          중봉 오르내림길에 뻬곡한 잡목과 주목이 듬성듬성 고산임을 실감케하고 

          등산로는 흔적을 따르지만 너덜길과 잡목들의 저항이 만만찮습니다. 

          정상의 암릉이 날카로워 우측 산허리를 감싸며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암릉구간 로프에 의지하지만 줄이 낡고 약해보여 불안했구요, 

08:46 헬기장 

07:59 하봉(1755m), 정상에는 아무 표식도 선답자의 흔적도 없음 

          중봉과 천황봉, 멀리 반야봉과 그 뒤 노고단까지 조망이 시원합니다. 

          하봉에서 잠깐 쉬면서 두유와 롤 케익으로 요기를 했었구요, 

          하봉 내림길 암릉구간에서 잠깐 발걸음 더뎌지고 능선엔 오솔길이~ 

08:46 두류봉(1617m), 산패는 없었고 남부군 푸른늑대님 리본에 두류봉이라~ 

09:02 암봉(1543m), 바닥에 깔리는 산죽밭을 지나고~ 

09:44 남양주 금곡형님 무명봉에 고도를 알리셨는데 지워져 알수없었고~ 

10:08 무영객님 둔덕봉에 고도(1276.2m)를 알리시는데 독바위가 코앞입니다.

10:23 산청 독바위봉(1301m), 짧은 로프가 메달려있어 베낭 내려놓고 낑 낑~ 

          걸어온길과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정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말끔히 청소되었더군요, 

10:58 새재 내림길에 잡목봉(1315.4m), 좌측으로 10m 나가면 조망바위~ 

          법화산과 왕산 등 북쪽능선 조망, 산죽밭을 내려서면~ 

12:18 산청 새재(945m) 라 산패가 걸려있고 여기에서도 구간을 나누지만 

          접속거리가 만만찮아 힘들지만 저도 밤머리재까지 결심하고 고!

12:24 969.5 삼각점봉, 삼각점은 산청 438 

          평탄하고 여유있는 참나무숲을 통과하여~ 

12:36 무영객님 무명봉(923.9m)을 알리십니다. 

13:21 왕등재 슾지, 안내판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안내문, 목책

          울타리가 출입을 통제합니다. 

          습지에서 우방향 목책따라 올라서면 1048.6봉 오름길이 뚜렸하지않아 

          좌방향 등산로쪽으로 진행하다 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13:48 1048.6봉, 부뜰이와 천왕봉님 산패 설치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낙엽에 등로는 희미하지만 고도차없이 여유있게 진행~ 

14:22 993.6봉, 잡목밭이지만 그 너머로 가야할길 능선이 선명합니다. 

          잡목길 성가시지만 그래도 갈만했구요, 

15:39 936.5봉, 암봉에서 바라보는 능선길에 뚜렸합니다. 

16:13 729.1봉, 쉼없이 작지만 오르내림이 이어지면서~ 

16:45 848.5봉 

17:15 암봉을 지나 헬기장, 이어 908.8봉, 도토리봉이라고도 합니다.

          도토리봉에서 밤머리재 도상거리는 800m 지만 실제거리는 1km가 

          넘었구요, 끝없는 내리막에 지루해서 죽는줄알았습니다. 

17:44 밤머리재, 넓은 광장에 버스휴게소가 인상적이었구요, 

          렌턴 키고 산문에 들어 날머리에서 하마트면 렌텐을 다시 켤뻔~

          지도를 살펴보니 산청이 젤루 가까웠고 114에 문의하여 산청택시 

          부름하니 메다를 산청에서 꺽고 오신다는데 싫어요 했다가는 

          차량회수가 불가할거라는 불안한 마음에 오케이 했더니만 택시비가 

          밤머리재에서 중산리까지 47,900원, 차량회수하여 주차장 식당에 

          불이 켜져 들어갔지만 혼자라는 이유만으로 문전박대~ 

          쓸쓸하게 밤머리재로 향하던중 다행히 평촌마을 양평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그릇에 몸과 마음이 다 훈훈해졌고 PT병에 물 받어다가 

        차에서 뎁히고 온수마찰로 땀을 닦아내니 날아갈것만같은 기분~  

        밤머리재의 밤은 깊어만 갔답니다.  

 

새벽3시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천왕봉에서 줄서는건 싫어~

 

일출은 중봉에서~

 

산청 독바위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

 

밤머리재

 

웅석지맥 (熊石枝脈) 은 ?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 중봉(1875m),하봉(1755m),

쑥밭재를 지나 1315m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m)

어깨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백운산(515m) 을  일구고 고도를 바짝 낮춰
아미랑재, 제마재를 지나 경남 진주시  귀곡동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4.5km 산줄기로 덕천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웅석지맥 (熊石枝脈) 개념도

 

 

        

 

 

 

 

 

 

  

 

 

 

 

 

 

 

 

 

중산리 탐방지원센타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에 어둠이 깔리는 저녁 6시쯤 

진입했는데 철구조물로 튼튼하게 지어진 주차장에는 30분은 무료주차란 

안내문에 아 여긴 돈을 받는곳, 주저없이 차를 돌려 내림길 여유공간에 차를 

주차합니다. 

엊그제 견두지맥 종주할때 정령치에서 1시간에 천원씩 13,500원을 주차비로 

정산했기에 당연히 주차요금을 내고 주차하면 편한일이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으니 이만한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지요~ 

검문소를 3시에 통과시킨다는 산행기에서 기억을 더듬어 3시 10분전에 도착, 

탐방지원센터 검문소 안을 기웃거렸지만 인기척이 없는지라 여유시간에 

화장실에 들렸는데 최신식 변기에 앉으니 엉덩이가 뜨끈뜨끈 별나라세상이 

따로 없군요, 우리집에도 없는 비데가 산중 검문소에 설치되다니~~~

정각 3시, 검문을 하던 말던 인기척이 있던 없던 뚜벅뚜벅 검문소를 통과하고 

평일이라 아무도 뒤따르지않는 등산로를 전세 냅니다. 03:00

 

 

10 여년 전 백두대간 종주하려고 들렀던 중산리를 다시 찾았으니 

기억이 가물가물, 2차검문소에서 직진하다 미스트의 잔소리에 뒤돌아서 

검문소 좌측 오름길로 진행합니다.

 

하늘로 통하는 길은 변함이 없었고~

 

장터목갈림길 전 다리앞에 섭니다.

 

장터목대피소 갈림길, 03:42

 

지리산에도 세월의 흐름을 외면하지못하는듯 쉼터에는 심장안전쉼터라 

되어있고 대중화된 심폐소생술 순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을 합니다.

 

어느듯 법계사가 1km 남았군요~

 

어느분께서 낙서를 즐기셨는지 출입금지 안내문이 설치되었네요~

 

휘영청 밝은달이 나그네의 갈길을 밝혀주시니 꾸벅~

 

로타리대피소를 목전에 두고 바위에 올라서니 그 새벽에 벌써 공사하는 

아저씨들이 씨글벅적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로타리대피소 앞 마당에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무슨 공사중인듯하고 

아까 그 분들이 여기에서 일을 하려고 한창 준비중이었다 짐작만~ 04:57

 

사부작거림에 어느듯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2시간이나 경과되었으니 

민족의 영산 샘물이 꿀맛이로다, 벌컥 벌컥 한바가지~

 

법계사 일주문이 강풍에 쓰러져 다시 재건하였다는 어렴풋 기억이지만 

다시 재건된듯 지리산법계사, 끌리는듯 경내로 진입하다 타종후 경건함에 

조용히 발길을 돌리고~

 

먼발치로 법계사를 올려봅니다.

 

법계사를 뒤로하고 어느듯 쉼터 05:41

 

개선문도 통과합니다.

 

법계사를 뒤로하고 줄곧 혼자 오르다가 쉼터를 지나 한분 또 그 뒤를 따라오는 

한분, 휘리릭 소리에 벌써 저만큼 달려가네요, 내곁엔 달님만이~

 

천왕봉이 가까워지며 중산리의 숨결들이 저만큼에서 느껴집니다.

 

천왕봉 직전에 또 하나의 쉼터 06:10

 

어느듯 중산리골의 머리위로 여명이 서서히 틉니다.

 

천왕봉 300m 전~

 

벌써 정상에 올라 일출을 알현하려고 정상에는 인파가 북적입니다.

 

정상 오름길엔 벌써 새석대피소에서 많은 등산객이 일출을 보려고 

기다림중이었고 인증샷에 순번을 기다리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관계없이 주변을 둘러봅니다. 반야봉 노고단쪽 능선이 선명합니다.

 

웅석지맥 분기점봉과 중봉의 위엄도 전해지고요,

 

정상에는 나름의 감성으로 정상에서의 감회를 유희하는듯~

 

줄서고 복잡한 질서들이 정서에 안맞아 정상석에서 조용히 한방 

박고 발걸음 총 총~ 06:33

 

중봉으로 내려서는 암봉

 

고봉 새벽녁이라 서리발도 조금씩 목격되고 한번도 가보지못한 

중봉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한번도 해보진 못했지만 지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화대종주의

종착지가 이 길로 내려서겠구나 짐작만 해봤구요,

 

중봉 오름길에서 남쪽이지만 고사목과 주목을 감상합니다. 

주로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목격되던 주목들,

소백산이나 태백산에서의 주목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린답니다.

 

중봉으로 진입하면서 지맥길의 본모습이 보이는듯하니 내집처럼 

편안합니다.

 

한고개 넘어서니 진짜배기 중봉 능선길엔 조림주목으로 추측되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룹니다.

 

중봉에 오르면서 천왕봉의 위용이 저만큼 멀어졌네요,

 

가운데 반야봉이 조망되고 그 뒤 어렴풋 노고단도 조망됩니다.

 

어느듯 동녁하늘에선 새 생명이 움터오고~

 

저기 천왕봉 정상에서도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겠지요~

 

하지만 중봉에서 나만의 행복과 견줄수가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이 넘 행복합니다~

 

중봉(1,874m), 07:06 

한번도 가보지못한 대원사와 치밭목대피소를 중봉에서 알현합니다.

 

아직까지도 천왕봉에선 일출의 여운에서 깨어나질 못하는듯~

 

지리산을 눈에 한번 더 담고 중봉을 내려섭니다.

 

하봉쪽 산그리메~

 

아차! 

곰사진을 지나쳐 대원사길로 내려서다 또 미스트의 경고음에 

황망히 뒤돌아 서 금줄을 넘습니다. 에공~

 

뒤안길로 들어서자마자 발목을 휘감는 잡목덩쿨~ 

그러면서도 잘생긴 주목은 품위를 뽑내더군요~

 

뻬곡한 철쭉길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암튼 하봉 가는길이 

수월하지만은 않았구요,

 

아름드리 고목이 자연의 무게앞에 맥없이 무너져 두 동강나 저맘큼 

나 뒹굽니다.

 

 

능선은 까칠한 암릉으로 뒤덮이니 거의 등산로는 우측 경사로를 

따라 오밀조밀 욜루절루~

 

풀도 나무도 바위도 세월이 묻어나는듯~ 

을씨년스럽고 영화에나 나올법한 귀곡산장처럼 으시시합니다

 

암릉길은 우회하고~

 

잡목길을 올라서니 헬기장~

 

하봉에 올라섭니다. 07:59 

정상에는 선답자의 흔적마져 모조리 지워져있어 쓰던 모자를 벗어 

나무위에 걸치고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ㅋ

 

정상에 꾸밈은 없었지만 풍광만큼은 지리산의 골격을 MRI 로 촬영하듯 

너무나도 선명하였구요,

 

 

어느듯 흘러간 사연으로 멀어지는 중봉과 천왕봉의 모습도 뒤안길로~

 

새벽 2시반에 간단한 아침식사후 5시간반이 흘렀으니 시장합니다. 

간단하게 두유 1병과 롤케익으로 하봉에서 허기를 달랩니다.

 

소화를 시키려는듯 산신령님께서 유격훈련을 시키시네요,

 

 

군기를 잡으시더니 오솔길로 안내합니다.

 

이어지는 능선길 기복없이 순탄합니다만 가봐야 알겠지요~

 

무명봉에 올라서니 시그널에 두류봉(1617m)이라~ 08:46

 

두류봉을 내려서니 잡목길~

 

선답자의 환영인사에 방가방가~

 

키 작은 산죽밭은 걷기좋은 오솔길~

 

남양주 금곡형님이 1260.8봉을 알리시는데 지난지가 한참인지 글씨가 

희미합니다, 09:44

 

산죽밭이 점 점 높이를 더해가고~

 

멋쟁이 무영객 아우님이 1276.2봉을 알립니다. 10:08

 

쑥밭재로 내려서다 앞에 우뚝 선 암봉!

 

맨질맨질 까칠하여 오름짓을 포기하렸더니 손에 닿을듯 말듯~ 

로프가 메달렸기에 베낭을 벗어놓고 암릉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사바가 발 아래라~ 

산청 독바위를 말없이 기어올라 흔적한기 남기면서 순간을 만끽합니다. 

선답자의 흔적들은 국공아저씨들을 말끔히 청소하였으니 고립무원이라~ 

독바위(1322.3m) 소나무에서 10:23

 

독바위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길~

 

대원사 쪽 계곡을 바라보며~

 

가야할길

 

독바위를 내려서고 가야할길 암봉에 올라서 지리산 능선길을 조망합니다

 

암릉에서 뿌리내린 멋진 소나무~

 

저 아래가 산청 새재, 그리고 뾰족 솟은봉이 969.5 삼각점봉~ 

 

엉성한 잡목길, 키 낮은 산죽밭을 내려서니 산청 새재랍니다. 12:18 

여기에서 구간을 나누기도 합니다만 접속거리가 만만찮아 애시당초 포기했고 

죽으나 사나 밤머리재까지 갑니다.

 

산청 새재를 올라서니 삼각점봉(산청 438) 969.5봉, 12:24

 

 

엉성한 참나무 사잇길을 걷다보니 923.9봉, 12:36

 

어수선한 잡목길을 비켜내리니 왕등재, 13:21 

습지에는 방채에 두줄 로프로 경계를 이루었고 좌방향 993.8봉이 좀 전의

923.9봉과 연계되어 맥길이 연결되는 그림이지만 실상은 방책에서 우틀,

1048.6봉으로 진행합니다.

 

 

국립공원을 벗어난줄알았는데 아마도 밤머리재가 경계인듯합니다.

 

왕등재습지를 좌방향으로 비켜오르다 능선에 진입하고 성터의 흔적인듯 

너덜조각바위위에 1048.6봉, 13:38

 

평탄한 등산로가 이어졌구요,

 

그러다가 암릉길을 올라서니 983.8봉, 14:13 

잡목이 에워싸 접근이 어려워 화면에만 담았구요, 

 

993.6봉,14:22 

역시나 잡목과 어우러진 무명봉엔 부뜰이와 천왕봉님 산패 다느라 

고생이 많으셨군요~

 

가야할길 고만고만한 애기봉들이 줄지어 이어졌구요,

 

걸어온길 뒤돌아보니 어느듯 구름속에 묻혀 있었답니다.

 

올락낼락 우두커니 암봉을 넘어서니 936.5봉, 15:39 

한참전에 지났던 왕등재가 여기에도 왕등재라 표기하니 헷갈립니다.

 

새벽 2시반에 출발하여 새재를 넘었고 쉴새없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니 

체력은 바닥이고 아직 갈길은 먼듯한데 벌써 산그림자가 산객의 마음을 

조급하게 하는군요~

 

지도에는 720.1봉인데 산패에는 729.1봉이라~ 16:13

 

연거푸 오른봉이 848.5봉, 16:45

 

암봉을 비켜내리고~

 

908.8봉 오름전 헬기장을 경유합니다.

 

저 높은곳에~  908.8봉, 17:15 

한참 전에 산그림자를 보았고 오후 5시가 넘었으니 속도를 내보지만~

 

제자리 걸음인듯 땅거미가 집니다, 바닥에 끼워진 아크릴판에 도토리봉이라 

적혀있어 나무가지에 걸쳐두고 사진에 담았구요,

 

도토리봉에서 밤머리재까지 도상 1km 도 채 안되는 거리인데~

 

급경사 내림길이 왜 이다지 지루한지~

 

뎀비알 내림길에 가을내음도 귀찮았구요,

 

그 1km 도 안되는 거리가 이제사 그 끝이 보입니다.

 

렌턴은 켜지않았지만 산중의 밤은 깊어만갔고~

 

밤머리재에서 여정을 마감합니다. 17:44

 

산행 뒷정리후 산청택시 114에 문의하여 전화 드렸더니 거리가 멀다면서 

메타를 꺽고 오신다는데 이유를 달았다간 꼼짝없이 고립무원이라 예 예~ 

한참만에 도착한 산청 검정색 개인택시에 몸을 싣고 중산리로 이동하였고 

내림길 휴게소 식당에서 저녁을 주문하니 혼자라는 이유로 문전박대~ 

씁쓸함과 배고픔으로 밤머리재로 이동중에 고개밑 갈림길에 양평해장국집~ 

 구세주를 만나 저녁식사후 물한통 받아 화물차 적재함에서 뎁혀 간단한  

온수마찰에 꿈나라로 직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