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2년11월27일(일요일)
날씨:맑음, 영하의 쌀쌀함속에 새벽엔 손 시려워~
최저기온 영하 2도, 최고기온 14도
누구랑:마당쇠 홀로
구간거리(원점회귀산행):18.7km
*바느고개~꽃동실(가호전망대) 8.9km,
*꽃동실~갈마봉~바느고개 9.8km
운동시간:8시간30분(시속 2.2km)
코스
05:40 바느고개, 날머리까지 거리가 가깝다보니 늦은 기상,
새벽 딸그락거림에 잠을 깼는지 대평농장 견공의 아침인사~
감자탕과 햇반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데 걸죽하여
비비다시피하니 입맛도 없었으나 억지로 꾸역꾸역~
대성농장 앞을 지나 들머리로 향합니다.
작은계단 몇개를 올라서고 묘지를 거슬러올라 좌편으로 방향을
잡고 오르는데 등로가 뚜렸하지않아 방향만 가늠하면서 진행,
점 점 뚜렸해지는 발걸음을 따라오르지만 뎀비알에 초장부터
몸이 확 풀립니다.
06:08 213.5봉, 첫봉에 안착하며 이미 몸은 확 풀렸고요,
지맥을 하다보니 앞선님들 전부 안면식이 있는터라 가족같은 분위기~
능선에 올라서니 이정표는 없다지만 등산로가 뚜렸하고 등락도
심하지않아 수월하게 진행합니다.
06:36 145.3봉, 법광형님과 무영객 아우님이 먼저 와 계십니다.
정상에서 별 어려움없이 대평리 당촌마을로 내려서고 마을길을
통과하여 건너편 등로입구에 섭니다.
정자와 산행안내판, 등산로엔 계단이 양갈래길로 설치되었지요~
입구에서 좌측 묘지쪽으로 올라서야 넓은 등산로로 진입하구요,
저는 우방향 등산로를 따르다가 중간에서 좌방향으로 합류하려니
힘들더군요, 차라리 끝까지 임도길로 우회하던지 했으면 됐을텐데~
대가 약해서 고생했고 뒤돌아 내려설땐 좌측길로 하산~
07:02 밤나무단지 울타리능선, 철조망 좌측으로 잡목길 진행합니다.
철조망을 벗어난 능선길에선 남강이 진양호에 흘러드는 과정이
조망됩니다.
산행거리가 짧다보니 우회길이 쉬운길이지만 무명봉을 일부러
들러 흔적을 남기면서 여유를 만끽합니다.
밤나무단지를 내려서고 암봉을 통과하다보니 선답자의 흔적들~
암릉 너덜을 내려서니 자연스런 봉분 2기~
08:08 당하동재, 반바지님께서 고도 75m 라 알리십니다.
거의 바닥이나 다름없다보니 진양호가 한발만 내려서면 닿을듯~
전남지방에서는 비가 내리지않아 제한급수를 하는 실정인데도
진양호의 풍요는 산객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듭니다.
08:29 204.8봉, 법광형님, 금곡형님, 세르파님 반갑습니다.
204.8봉을 지나면서 낙엽과 잡풀들에 뒤엉킨 암릉길을~
어느새 알림글이 발견됩니다(웅석봉에서 꽃동실 방향이라고~)
08:38 황학산(233m), 정상석과 방향마다 설치된 이정표, 산행안내판~
지금까진 다소 거친길이었다면 지금부턴 꽃길~
아침엔 손이 시려워 고생했던터라 물이 먹히지않았고 황학산
정상에서 비로소 베낭 내려놓고 한숨 돌리며 아예 배고프진
않았지만 에너지보충도 함께 합니다.
휴식 후 갈마봉 방향을 주시하며 내가 조금후에 이 길로 걸어올지
아님 갈마봉에서 다수의 선답자들처럼 마을로 하산하여 귀가를
모색할지 숙제로 남겨두며 발걸음 총 총~
09:20 톳재비고개, 이정표에 좌방향 200m 내려서면 가곡정~
진주시에서 까꼬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것을 산길에서~
09:20 분토봉(136m)
정상석과 이정표, 산행안내판이 튼튼 멋짐이 뿜 뿜~
09:35 산책로에 하산, 우방향 한골 좌방향 큰마을, 당산이라~
아마도 수몰전 동네 배치도인듯 짐작해봤구요,
안내판을 바라보며 좌방향 꽃동실 방향 계단을 올라섭니다.
09:44 당산, 고인돌(지석묘) 이 함께 합니다.
10:00 가호전망대, 까꼬실의 끝단 절벽위에 조망터
백두대간의 끝점을 찍기위해 전망대를 내려서니 준*희선생님과
비실이선배님의 흔적이 바위 위를 지키고 계십니다.
마침 진주쪽에서 배가 이쪽을 경유하여 가곡탐조대 선착장으로
향하는걸 관망합니다.
10:22 청독선착장, 선착장에서 가곡탐조대 선착장에 계류중인 연락선을
사심에 눈이 멀었나 한동안 뚫어지게 바라보다 이내 찬물먹고 맘
돌려 갈마봉으로 향했구요, 마냥 산책로를 따라 걷고 또 ~
11:00 갈마봉갈림길, 갈마봉을 넘어야 육로와 연결,
산책로에서 우방향 대나무숲으로 진입하면 갈마봉과 황학산~
삼거리에는 조금 전 배타고 들어온 관광객인지 아님 작업하러
오신분들인지 대화소리가 시끌벅적합니다.
아마도 갈마봉 안쪽길은 진주와 배로 연결되는듯하고 갈마봉을
넘어서야 세상과 연결이 되는듯 추측만~
도로가 서로 맞닿아있다면 귀로길에 갈마고봉을 넘지는 않았을터~
내일도 아닌데 집에 가야한다는 이유 하나로 뎀비알을 꾸역꾸역~
11:23 갈마봉(229.5m), 정상석과 데크전망대 산행안내판이 함께합니다.
미뤄뒀던 숙제를 해야할 시간!
우방향 마을길로 하산하여 차량회수를 고민해야하나~
아님 마을에서 끝까지 도로를 따라 차량까지 걸어야하나~
세번째 황학산에 리턴하여 오던길로 원점회귀냐를 놓고 고민중~
산꾼은 산길을 걷는다는 원칙아래 황학산으로~
11:44 리턴 황학산, 다시 황학산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13:24 대평리 당촌마을
13:41 145.3봉
14:15 213.5봉
14:36 바느고개
산행 뒷정리를 마치고 운전석에서 고개를 드니 앞에 자동차 2대,
무심코 바라보다 깜놀!
아니 이 분들이 왜 여기에, 부뜰이와 천왕봉님이 정수지맥을 마치고
담주 웅석지맥 마무리를 하려고 차 한대를 바느고개에 미리 주차하려
오셨답니다. 얼메나 반갑던지~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
생활력 강한 마당쇠는 산행후에도 창원 마산에서 굴박스를 싣고
전주까지 22만원까지 챙겼으니 완죤 꿩먹고 알먹고~
거기다가 원점회귀에 택시비가 절약되니 달구지산꾼 만 만세~
진양호
가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연락선
꽃동실(백두대간 끝점)
청독선착장
갈마봉에서 바라보는 진양호
웅석지맥 (熊石枝脈) 은 ?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 중봉(1875m),하봉(1755m),
쑥밭재를 지나 1315m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m)
어깨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백운산(515m) 을 일구고 고도를 바짝 낮춰
아미랑재, 제마재를 지나 경남 진주시 귀곡동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4.5km 산줄기로 덕천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웅석지맥 개념도
윗터재~제마재
제마재~꽃등실
바느고개 05:41
대평농장 댕댕이의 환영인사를 귓전으로 흘리며~
묘지로 올라서는 계단으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묘지 좌편으로 희미한 흔적을 따라봤구요,
숲길에 진입하지만 발자욱이 뚜렸하지않아 초반에는 감으로~
이내 선답자의 흔적이 발견되면 등산로는 모습을 갖춰간답니다.
예상외로 센 뎀비알에 잡목이 우거져 휘감기니 벌써부터 김이 모락모락~
희미한 족적마다 대 선배님들이 아직은 든든한 버팀목으로~
213.5봉, 06:08
몸은 풀렸지만 날씨가 영하 2도라 손가락이 얼얼하고 찬바람에
땀은 벌써 식어버렸네요~
능선길에는 오름길과는 대조적으로 깔끔한 등산로에 오르내림도
심하지않아 룰루랄라~
션찮은 언덕봉은 우회길로 대신하지만 체온을 올리려고 일부러 고!
145.3봉, 06:36
정상에서 별 무리없이 대평리 당촌마을로 내려섭니다.
마을길을 통과하여 길 건너 등산로 입구, 06:48
정자와 산행안내판이 등로입구에 갖춰졌고 계단길이 선명합니다.
오름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섰어야했는데 내 눈에는 우방향 계단길만
보였기에 그 길을 따랐고 경로이탈 경고음에 망설이다 좌방향 맥길에
진입하려니 힘이 들더라~
투덜투덜 거리며 능선에 올랐고 밤나무단지에서 안쪽으로 진입하다
철조망을 발견하고 기왕이면 다홍치마, 하지말라면 안하면 그만이지~
뒤돌아 우회하니 비실이선배님이 미소로 맞이하십니다.
그렇게 철조망길은 길지않았고 잡목길도 대충 밀고 나갑니다.
산꾼에게도 감정은 있었는듯 억새를 바라보니 카메라에 손이 가고~
반갑게 좌편으로 남강이 풍요롭게 전개됩니다.
역시나 우회길을 따르지않고 무명봉을 거치면서 맥길에 충실합니다.
맥길에 충실한답시고 열심 발품을 팔다가 어떤때는 삼천포로 빠져
허우적거릴때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도하지만 성실하자는 정신으로~
선답자의 후기에서 황학산까정 까칠하고 황학산부턴 고속도로라했는데
이 정도의 수준이면 꽤나 양호합니다.
그렇게 오른 무명봉엔 앞선님들 한숨 돌렸나 흔적들이 목격되네요~
너덜지역에 발 삐끗을 조심하며 내려섰구요,
흔한 비석하나 세워지지않았지만 두분의 봉분은 다정스럽기만하여
부모님처럼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고갯길에 반바지님 당하동재를 알리십니다. 08:08
산꾼이 아니면 이 깊은 내륙 깊숙한 곳에서 이런 풍류를 상상이나
하였을까요? 행복합니다~
성가신 잡목길을 오르니~
204.8봉, 08:29
보내는 임 아쉬워 능선길 암릉군이 앙탈을 부립니다.
갑자기 출현되는 지맥 알림글 산패가 반갑더군요~
진주시가 백두대간의 끝점을 홍보하려는 시작점이라 생각하면서~
황학산 정상을 오르면서~
오늘의 최고봉 황학산 정상입니다. 08:38
갈마봉은 직진하여 내려서고 고개에서 까꼬실주차장이 우방향으로~
갈마봉은 0.8km 라 표기, 맥길은 좌틀하여 톳재비(도깨비)고개로~
자세한 섬 지도를 바라보며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물 한모금
안마신게 세삼 생각이 나 베낭을 내려놓고 내친김에 쉬어갑니다.
오늘의 최고봉 황학산에서 인증사진 남겨보며 발걸음 총 총~
잘 설치된 이정표~
전망대, 09:05
데크전망대는 잡목이 우거지니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합니다.
전망대 옆에서 남강을 굽어봅니다.
반듯한 등산로를 따라~
톳재비(도깨비)고개, 09:20
옛날 옛적 도깨비가 과연 있었을까요?
아님 무엇을 착각하여 도깨비로 느꼈을까요~
술 취해 밤새 도깨비 왼다리 잡고 실갱이하다 눈을 뜨니 빗자루몽댕이~ ㅋ
분토산(136m), 09:26
옛적 분딧골이 우방향에 있었던듯~
분토봉에서 우방향 내려서니 시멘트 포장도로 산책길~
우방향 한골, 갈마봉으로 이어지고 좌틀하면 당산 꽃동실로~
당산 입구에서~
당산, 정상에는 고인돌(지석묘)이~
청둑선착장 갈림길(우)
꽃동실 찍고 내려설 등산로입니다.
드뎌! 백두대간 끝점 꽃동실이 있는 가호전망대가 저기에~
까꼬실 안내도를 자세히 살피면서~
가호전망대의 이력도 살핍니다.
백두대간의 끝점 꽃동실, 10:02
여기까지 왔는데 꽃동실에서~
전망대에서 마침 진주에서 건너오는 연락선이 목격되니 혹시나하는
기대감으로 잠깐은 부풀었지만~
우선 해야할일이 있기에 진양호로 내려섭니다.
잡목더미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준*희선생님과 비실이선배님의
시그널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그 시설물 끝단에서 발은 담그지못했지만 인증사진으로 서운함을
달랩니다.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여정을 마감하고 가호전망대로 복귀~
뒤돌아 내려서 청둑선착장, 10:22
좀 전에 목격되었던 연락선이 저 안쪽 가곡탐조대 선창장에 정박중인데
진주로 나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면 갈마봉은 넘지않겠구나 잔머리를
굴려보다가 에라 마당쇠 히치 손한번 들지못해 백두대간 우두령을 하염없이
걸어 마을까지 내려왔는데 무슨 잔머리냐~ 어서 가거라~
가곡탐조대를 지나~
갈마봉갈림길, 11:00
갈마봉은 삼거리에서 우방향 대나무숲으로 진입하고 꾸준히 정상으로~
섬 아닌 섬이되어 갈마봉 안쪽에는 배로 진주로 연결되고 갈마봉을
넘어서야 내륙으로 교통이 소통되는 희한한 구조이니 진주시에서 더
신경을 써 관광지로 활성화하는 모양세로 비춰집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석정산&세미골이 좌방향인데 언제쩍 지났는데
석정산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했답니다.
갈마봉 전망대가 저만큼에~
갈마봉, 11:23
갈마봉에서 숙제를 해결해야하는데~
까꼬실주차장으로 내려서 차량회수를 고민해야하나~
아님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마냥 도로를 따라 바느고개까지~
그것도 아니라면 황학산으로 리턴하여 원점회귀,
원점회귀는 지나온길이기에 가고싶지않았지만 하고싶지않다고
가지않으면 산길은 누가 가느냐~
까지 생각이 진행되니 황학산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진양호
까꼬실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황학산 오름길 전에~
다시 황학산에서 베낭 내려놓고 쉬어갑니다, 11:44
대평리 당촌마을 13:24
213.5봉, 14:15
정상에서 마지막 남은 밀감 2개 베낭털이하고 바느고개로~
바느고개, 14:34
고개에서 산행 뒷정리를 말끔히하고 운전석에서 고개를 드니 앞에
웬 낮선차가 두대인데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듯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아니 이럴수가~
홀대모 운영자이신 부뜰이와 천왕봉님이 정수지맥을 끝마치고 담
산행지 웅석지맥 윗터재에서 꽃동실까지 진행하려고 중간 기착지인
바느고개에 차를 두로 오셨답니다.
산꾼은 어데서 만나도 만나신다며 반갑게 맞아주시니 저 또한 얼마나
반갑던지요, 사진도 찍고 잠깐의 담소후에 마당쇠는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여 창원 마산으로 이동하였고 굴박스를 싣고 전주에 하차~
22만원을 거머쥐고 개선장군이 되어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마중나오고
북어죽을 끓여놔 조촐하게 저녁을 함께하면서 일정을 마감합니다.
'162개지맥 현재 진행중~ > 웅석지맥(백두)(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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