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정맥 완주/낙남정맥(완)

낙남정맥 2일째(고운동재~배토재)20.78km

happy마당쇠 2023. 3. 30. 15:36

날짜:2018년 3월 10일(토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대체로 맑음

교통:논산~고운동재=내 애마, 배토재~고운동재=사천택시, 고운동재~논산=내 애마

경비:도로비 14600원, 유료대 4만, 택시비 5만, 식대+잡비 2만 경비합계=124,600원

코스:고운동재 07:13~872봉 08:10~주산분기점 09:17~칠 중대 고지 10:21~양이터재 11:07~

         돌고 지재 14:01~천왕봉 15:17~배토재 16:37(20.87km) 

운행거리 20.78km, 소요시간 09시간 36분, 평균속도 2.4km ~

 

 작년 11월 27일 지리산 영신봉에서 운을 뗀 낙남길이 자그마치 석 달 하고도 10여 일이 훨씬 지나버렸네요.

겨우내 산행다운 산행은 한 번도 하지 못하였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다 보니 몸 상태는 엉망진창~

더 이상은 아니 되겠다 싶어 졸린 눈을 비벼가며 논산 ic 통과하여 고 고!

 공복이라 마지막 휴게소인 산청휴게소에 들러 민생고를 해결하려고 순두부찌개를 주문하니 6시 전이라

분식밖에 아니 된다니 하는 수없이 떡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단성 ic에서 내려서 지리산 중산리길과 삼신봉 터널을 통과하고 청학동 반댓길로 좌회전하여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서니 고운동재!

힘든 산행길도 아닌데 산에 올라서자마자 호흡은 거칠어지고 이마에 땀방울은 송글송글이고요.

 저만치에서는 악명 높은 산죽터널이 쩍 하니 입을 벌리고 나를 오라 손짓하네요~^^

 

하동 고운동재에서 07:13

 

 

고운동재 내려서기 전 삼신봉구간과 오늘 시작되는 고운동재~길마재구간은 

낙남길에서 산죽길로 예로부터 악명이 자자하던지라 각오는 하였지만 동면하고

첫 산행으로 올라서서 고통을 감내하려니 무지 힘이 들었답니다

 

 

 

 

 

개념 없이 마냥 걷습니다

 

 

삐딱 모자를 쓴 산패가 앞길을 막아서고~

 

 

798봉에 섭니다. 08:35

 

 

헬기장지나 790봉 가는 길에서 산죽길에서 흘린 땀을 잠시 식힐 겸

주변산군들을 조망해 봅니다 저 멀리 지리산 주 능선길도 보이네요

 

 

 

 

 

 

 

 

 

 

산죽밭에서 신음하다가 조망이 트이니 한꺼번에 조망을 즐겨 봤고요, 

 

 

삼각점봉에 섭니다 09:01

 

 

주산 분기점

 

 

고마우신 분 준희 님 응원의 표지판! 감사합니다^^

 

 

길마재 09:38

 

 

길마재에서 한 호흡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네요

등산화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조용하게 그 옆을 통과합니다

 

한국전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는지 칠 중대 고지라 표지판이 보입니다 10:21

 

 

양이터재 11:07

 

 

 

 

양이터재 지나 지도상에는 방화고지라 표기돼 있어 관심 속에 지나왔으나 지나쳤는지

볼 수 없었고 부근에서 주변산군들을 감상합니다

 

 

 

 

 

 

돌고지재로 내려서는 길에 도로와 나란히 가기도 하고 건너기도 하네요

 

 

401봉 삼각점

 

 

돌고 지재 14:00

횡천면과 옥종면의 경계

 

 

 

 

천왕봉오름계단길

 

 

돌고지재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체력이 바닥이라 너무나도 힘이 든다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니 등산객 한분이 계단길 성큼성큼 추월해서 올라가시는데 내

발걸음은 왜 이다지도 더딘지 에구 죽을 맛이다...

 

 

천왕봉오름길 526.7봉 산불감시초소

 

 

 

천황봉 15:17

 

 

 

 

천왕봉에서 배토재로 향하면서 주변산군들

 

 

 

 

옥산갈림길에서 옥산 쪽을 외면하고 배토재로 발걸음 재촉 15:37

 

 

배토재 16:37

공백기간이 길어 힘든 산행이었지만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생기가 돌아오면서 오늘하루가 소중했고 너무 감사했다.

도로 한편에 주저앉아 트랭글 마무리하는데 버스한 대가 훌쩍 지나가버린다 에구~

114에 문의하여 주변택시 콜하였으나 전화를 받지 않네요. 난감~

난감하던 차에 사천 쪽에서 택시한 대가 올라와 이번에는 손을 번쩍 들었으나

손사례로 인사를 대신하면서 통과해 버린다 실망~

불행 중 다행으로 조금 전에 옥종면 쪽으로 내려갔던 택시가 되짚어 올라온다

손을 들어 자초지종 얘기 끝에 OK!

택시비 5만 원은 들었지만 차량 회수하여 귀가!

 

 

 

 

 

누적거리 39.9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