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맥 완주/영산기맥(완)

영산기맥 6일째(광암로~함평생태공원)19.84km

happy마당쇠 2023. 4. 13. 20:30

날짜:2019년 12월 08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는:전날보다 춥지는 않았으나 박무로 흐린 날씨

경비

   무등산찜질방(광산구) 8,500원

   아침식사+도시락 12,000원

   부름택시(함평생태공원~송림마을버스승강장) 25,000원

      경비합계액 45,500원

코스  

   광암로 04:41

   금산(307.8봉) 05:52

   빗자루봉(박건석 님) 06:57

   칡재봉(박건석 님) 07:27

   군유산 08:46

   차경동고개(백산님) 09:16

   230봉(백산님) 09:33

   덜컥 산(백산님) 09:38

   일 강으로 10:24

   동암로 11:29

   죽장길 12:17

   발봉산 13:52

   죽암*죽장길 14:15

   함평생태공원 15:38

 

운행거리 19.84km, 소요시간 11시간 06분, 평균속도 2.0km ~

 

 전날 찜방에서 막 잠들려는 순간 엠프로 진도농협에서 나왔다면서 울금 치약, 비누 팩...

5가지를 공짜로 나눠준다고 줄을 서라는데 관심이 없는 척 누워있던 내가 어느새 그 줄에

서있었답니다 그뿐입니까~ 혹하게 선전하는 아저씨 말씀에 아내가 꼭 필요하겠다 싶어

진액 6개월분을 내질렀답니다

평상시 이런 일이 있을 때 잘했다고 칭찬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아내가 두렵기도 하였지만

이번만큼은 양보하지 않는다고 굳게 다짐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나중에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울금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잘했다고 칭찬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전화까지 하여 추가주문도 하고 서비스도 챙기고~ 별일이네... 마누라님 감사~

 

 이번 구간에서 내가 느낀 점을 얘기해 본다면~

금산구간에서 절개지를 따라 오르다보니 걱정과는 달리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고

오히려 능선길에서 금산정상까지 잡목길이 수월 치는 않았었네요

빗자루봉으로 이어지는 군유산 오름길도 고도는 높지 않지만 쉬임 없이 오르내림 길,

난이도는 세지 않았지만 결코 수월한길은 아니라고 생각되었고요~

군유산을 내리 서서 임도와 마을길 야산을 번갈아 오르내리면서 잡목과 씨름해야 했고

그래도 가끔씩 열리는 공간으로 함평항의 먼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행복했고

주변의 산너울의 물결들에 도취되니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죽장리구간도 쉽게 생각해서였는지는 몰라도 꽤나 지루한 구간이었고

서해안고속국도터널 위를 지나면서도 통신시설이 자리한 정상을 통과할 때 능선길로

들어서서 고생을 했읍니다만 대다수 앞서가 신님들은 아랫길로 올라오셨다는 게

철조망울타리 시그널을 보고 알았답니다

함평생태공원으로 내려서는 길도 뚜렷하지 않아 트랙을 기준 삼아 비닐하우스촌 가운데로

내려서서 산행을 종료했지만 항시 그렇듯 아쉬움에 미련이 남는 산행길이었답니다

 

금산입구 산행들머리(송림마을버스승강장)에서 04:41

 

 

도로에서 진입로는 절개지 공사현장으로 올라서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도로에서 벗어나 능선길을 올라서니 지난주에 지나가신 무영객 님의 시그널이 홀로 저를 반기네요

 

 

오름길에서  바라보는 광암마을 불빛들

 

 

어제 송림마을로 내려서면서 절개지를 바라보니 어휴 저길 어찌 올라서나 걱정했는데

절개지는 수월하게 올라섰는데 능선길이 싸남을 부리네요

 

 

 

 

금산정상(307.8) 05:52

정상석은 없어도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입니다

 

 

삼각점도 확인하였고요,

 

 

무영객 님, 소슬바람님 반가워요~

 

 

금산을 내려서서 빗자루봉으로 향하는 길 수월치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만식계님께서 잡목길을 잡아주십니다

 

 

 

 

빗자루봉(박건석 님) 06:57

 

 

빗자루봉을 내려서면서 서서히 여명은 트고~

 

 

반가운 홀대모회원님들께서 길안내를 해주시니 그저 앞만 보고 갑니다 

 

 

산이름이 옳은지 틀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아 보여 담아봅니다

칡재봉이라네요 07:27

 

 

칡재봉 내려서면서 방금 지나온길 빗자루봉 금산방향을 뒤돌아봅니다

 

 

이어지는 산행길~

잡목과 가시밭길만 이어진다면 진행이 어려움이 많죠~

하지만 가끔은 숨통을 터주는 구간이 있기에 또 지맥길은 이어집니다

 

 

 

 

산죽길에서 여유로움이 사라지고 터널을 지나갑니다

 

 

군유산으로 향하는 길은 무명봉을 쉬임 없이 올락 낼락이고요 잡목의 저항도 만만찮습니다

 

 

 군유산이 지척인 듯~ 헬기장입니다

 

 

드디어 군유산~

 

 

군유산 정상에는 군유정 팔각정이 우뚝입니다 

영광군과 함평군을 가름하면서 벌판에 우뚝 솥은산, 오랜 시간 민초들의 애환과 시련을 

말없이 지켜보면서 너그러이 품 안으로 감싸주었던 어머니 같은 존재의 산~ 

그런 산이기에 잠깐 지나가는 산객의 눈에는 군유정 처마밑에 나일론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시그널들을 품에 안아주었고 품성을 이어받은 주민들께서도 군유의 큰 뜻을 헤아리기에

함께 공유하는 듯 보였답니다

 

 

군유산정상석 08:45

정상석은 작고 아담합니다

 

 

 

 

신안군을 연결하는 향화도선착장과 함평항의 풍경들이 조망되네요

 

 

걸어온 길 뒤돌아봅니다

 

 

진행방향도 가늠해 봤고요,

 

 

군유산을 내려서면서 방향은 손불*신광경계입니다

 

 

잠시 내려서니 산불감시카메라이정표입니다

 

 

군유산 하산길은 쉼터와 안전시설이 잘 갖춰졌네요

 

 

급한 길 내려서니 복성리와 신광면 송계마을을 이어주는 마을길

 

 

마을길을 올라서서 이어지는 지맥길

조잡하게 적혀있는 아크릴판이 지역명을 표시하네요

차경동고개 09:16

 

 

무명봉을 넘어섭니다

 

 

백사라는 분이 230봉을 알립니다

 

 

덜컥산이랍니다 09:38

덜컥산에서 아침에 준비해 온 금모레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점심식사 후 내려서면서 손불면 대전리방향을 내려봅니다

 

 

내려서니 일 강으로 좌측으로 살짝 비켜 올라섭니다 10:24

좀 전에 백사님이 진행 방향을 가리키며 가는 고개라 했는데 요기인지~

 

 

어이쿠 웬 밧줄~ 끝에는 무딘 칼끝에 잘린 흔적이 남아있고~

에구 이런 일은 없어야 하는데~~~

 

 

못 볼걸 보고 잠깐이지만 잡목숲을 헤쳐가며 다시 일강길로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내려섰어야 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올라서니 백운봉 앞선 님들과 함께 시그널로 정상인증숏입니다

 

 

답답한 잡목길 속에서도 가끔 이런 정겨운 풍경들에 한숨 돌립니다

 

 

잡목길 내려서니 손불면과 신광면을 이어주는 동암로 838번 길 11:29

 

 

동암로에서 오름길을 탐색하다가 좌측으로 잠시 올라서니 울타리 중간에 연두색철망문옆으로

틈이 있어 통과하여 우측으로 능선길에 오릅니다

 

 

무명봉에 올라섭니다.

 

 

잠시 내려서니 사진에서 보는 건물 우측 앞으로 돌아서서 편한 길 이어집니다

 

 

손불면 돌머리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편한길 진행합니다

 

 

 

 

여유로움 속에서 벗어나 부 뜰이 님이 지맥길을 안내합니다

 

 

금세 죽장길(옷밥골재)에 내려섰고요 12:17

 

 

옷밥골재에서 잠시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임도길

 

 

임도길을 건너 발봉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그 끝이 어딘지 오르면 내리 고를 반복하였고

서서히 고갈되는 체력에 지루함이 더해지니~

 

 

 

 

앞선 님들과 무명봉에서~

 

 

앞만 보고 터덜터덜 저 앞에도 또 뭐가 있네요

 

 

지루하게 잡목길, 능선길을 반복합니다

 

 

저 녀석이 발봉산인 듯 보이는군요

 

 

어느 무명봉에서 배낭끈 풀러 놓고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발봉산이 거의 코앞이지만 잡목들의 저항이 거셉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오르내림이 쉽지 않네요

독도는 우리 땅 이경일 님의 산패 발봉산정상입니다 13:52

 

 

발봉산 삼각점

 

 

인증사진 한 장은 올려야겠기에 담아봤습니다

 

 

발봉산에서 잠시 내려서면 죽암*죽장길~

능선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려서면 길 건너 들머리로 가까이 진입할 수 있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잠시 우왕좌왕했었네요

 

 

도로에 내려서면 생태공원인 줄 알았으나 다시 시작되는 고행길

 

 

산길밑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굉음을 내며 질주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거리가 편치 않네요

 

 

임도길에서 좌측 능선길로 올라선 마루금이 발걸음이 뜸한지 잡목으로 엉켜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고 정상에서 진행이 곤란하여 우왕좌왕하다가 간신히 내려섰더니 통신탑과 울타리~

여기에서 앞선 님들과 재회할 수 있었고 아까 임도에서 우측으로 우회길을 이용하여 통신탑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만 하였고요 능선정상에서도 몇 분의 시그널을 목격하였기에

당신의 편한 길을 가시는듯하였답니다

 

 

통신탑에서 14:44

 

 

통신탑을 지나 편한길 이어지다가 생태공원으로 내려설 때 잡목숲에 가려 등로가

쉽게 보이질 않으니 빤히 내려다보이는 생태공원을 바라보면서 나름 길을 선택 하여

비닐하우스 가운데길로 내려섰으나 생태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 쪽으로 내려서는 게

옳지 않았나 나름 생각했습니다

 

 

함평생태공원에서 산행 마무리하고 매표소에서 친절한 근무자님의 도움으로 함평택시 부름하여

금산들머리 송림마을버스승강장에서 차량회수 귀가하였답니다

산행 마무리 후 쉽게 생각했던 산행길이 나에게는 결코 쉽지 않았다고 자평하였으며

그러기에 나름의 성취감에 도취되어 귀갓길이 즐거웠답니다

함평생태공원에서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