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맥 완주/한강기맥(완)

한강기맥 2일째(운두령~구목령)30.2km

happy마당쇠 2023. 4. 14. 21:40

날짜:2020년 10월 17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오전엔 구름, 오후 맑음(최저 9도, 최고 16도)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

경비합계액:85,190원

     진부하나로마트 19,190원

     화물트럭임대(생곡마을~운두령) 5만

     운두령뒤풀이 16,000원

코스

     00:52 운두령

     01:03 산불감시초소

     01:43 1271.8 삼각점봉(봉평 417), 삼각점은 못 보고 지나침

             (봉평, 용평, 내면)이 경계를 이룸

     02:59 1247.9 삼각점봉(봉평 414)

     03:21 보래령(운두령 6km 이정목)

     04:03 보래봉(1326m),

             봉평 22 삼각점과 식별할 수 없는 널빤지

     04:48 회령봉갈림길(양방향시그널 많음), 우트라

     05:17 봉평 411 삼각점(능선길에)

     05:31 자운치(안부사거리), 인적 없음

     06:43 무명봉정상(일출감상)

     07:22 흥정산 갈림길(구목령 10.3km), 이정표, 우트라

     08:08 불발현(1,013m), 살신모정 해설판과 이정목과 정자 

             불발령~도장골 7km 임도표지석과 넓은 안부와 조망터

             산행로는 좌, 우임도의 가운데 능선길로 진입

     08:29 잡초만 무성한 헬기장

     08:41 청량봉(1,052m), 봉평 302 삼각점과 스탠정상석~

             한강기맥 등산안내판과 독도님 코팅지와 잡목 속 통신탑

             청량봉에서 춘천지맥이 분기하여 125km의 산줄기를 일궈낸다

     09:17 장곡현(945m), 국유림도종점 팻말과 반바지님 코팅지

             불발현에서 올라서는 임도길 교차지점에 차단기(임도삼거리)

     09:51 구목령 5.44km 이정목(능선길 우틀)과 에이원방장님 옛 시그널

     10:45 구목령 3.49km 이정목(우틀)

     11:20 1191.4봉(독도님 코팅지)과 삼각점

     11:33 1132m 조망바위봉

     12:47 구목령에서 산행종료(운두령~구목령 23.7km)

             평창군 흥정계곡 쪽 차단기 잠김, 안내판과 이정목

             홍천군생곡마을로 내려서다가 첫 급커브에 피리샘터

     14:09 생곡임도길 차단기

     14:30 차단기지나 첫 다리에서 GPS 마감

 

운행거리 30.2km, 소요시간 13.28km, 평균속도 2.4km ~

 

   *한강기맥 2구간 산행정보

운두령은 평창과 홍천을 가름하는 경계선상의 고개입니다

고갯길이지만 내가 사는 충남의 최고봉이 904m의 서대산인걸 감안하면

고도가 1,089m 이기에 구름이 넘나들어 이름마저도 운두령입니다.

이번 산행에서도 정상의 넓은 주차 공간에서 차박을 하였고 임특산물 홍

보관과 산림청시설물, 화장실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구목령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1000m가 넘는 능선으로 무명봉이 쉼 없이

이어지지만 보래봉, 청량봉 정도가 명패를 걸었고요,

자운치 좌측에 물정보가 있었으나 지나쳤고요, 불발현 바리케이드 좌측에

도 물정보가 있었지만 가는 길 발걸음 총총 에 지나쳤답니다.

청량봉(1,052m)에서는 춘천지맥이 분기하여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는

춘천 남면 관천리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127km의 산줄기가 이어집니다.

구목령에는 넓은 안부와 피리샘터가 자리하는데요, 피리샘터는 생곡마을

민박집 사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1년 365일 물 마르는 일은 없었다고 은근

자랑을 하셨답니다(수질도 양호)

그리고요, 그간 구목령에서 생곡마을로 산우님들, 화물트럭을 이용하였는데

올봄에 산림청에서 자물통을 바꿔 달았고요, 제가 직접 사전답사, 산행 후

두 번을 확인하였는데 굳게 닫혀 있었답니다, 민박집 사장님이 그간 몇 년을

주관하여 올락 낼락 하셨지만 올봄 바리케이드 안에 갇혀서 산림청에 가서

고생을 하신 듯 앞으로는 운행을 하지 않으신답니다.

운두령에서 출발 준족이시라면 먼드레재까지 진행하시겠지만 저처럼 허약

체질들은 원샷이 불가하니 구목령에서 하룻밤 지새고 여유 있게 가시던지

아님 생곡마을로 걸어서 내려서야 됩니다.

생곡마을로 내려서신다면 약 2시간 7km쯤 걸으시면 되겠고요, 생곡마을에서

지금 한창 공사 중인데 개요는 생곡마을~봉평 간 터널이 뚫리기에 진입로와

다리공사는 조만간에 끝나고요, 터널은 2027년까지 완공 목표랍니다.

생곡마을에서 운두령이나 먼드레재까지 택시를 부르려면 홍천택시가 꽤나

먼 거리라 시간과 요금이 많많찮아 민박집 사장님께 부탁했더니 운두령까지

태워다 주시더군요 먼드레재까지도 부탁드렸더니 민박집에서 더운물 샤워

정도는 무료로 제공하신답니다.(생곡리민박집 010 3108 0242) 

 

 

한강기맥 개요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상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를 가르며 도상거리, 약 166.9km의 산줄기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던 백두대간이 오대산 두로봉(1421.9m)에서 가지를 쳐

남서쪽으로 이어지면서 상왕봉(1491m), 비로봉(1563.4m), 호령봉(1566m)등 오대산군을

일구고 1374봉에서 방향을 서쪽으로 전환하여 계방산군을 일군 다음,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1271.8봉을 일군다.

1271.8봉을 지나면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 불발령으로 이어진다.

 

불발령을 지나 잠시 북서쪽으로 이어지던 산줄기가 1052봉을 지나면서 남서쪽으로 바꿔

덕고산(1125m)을 일구고, 덕고산을 지나면 다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운무산(980.3m)과

수리봉(959.6m)을 일군다. 수리봉을 지나면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대학산(876.4m)과

덕구산(656m) 및 응곡산(603.1m), 만대산(684.9m)을 지나게 된다.

 

만대산을 지난 산줄기는 또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음산(926.9m)과 금물산(774m)을

일구고 금물산을 지나서는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 갈기산(684.9m)과 소리산(656m)을 일군다.

 

소리산을 지나면 용문산(1157m)까지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지다가 용문산을 지나면서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14.7봉을 지나게 된다. 214.7봉을 지나면 서서히 남서쪽으로

고도를 낮추다가 양평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한강으로 넘기면서 운을 다한다.

 

한강기맥의 유래

한강기맥은 공식명칭이 아니고 '태백산맥은 없다' '산경표를 위하여'의 저자인 조석필 님과

'신상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 님이 산경표를 더욱 유용하게 쓰기 위하여 산경표에서 이름을

얻지 못한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고 하였다.

 

남한의 산줄기 중에서~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분기되어 영산강의 북쪽 벽을 이루다 목포 유달산으로 향하는 영산기맥,

호남정맥 바람재봉에서 분기되어 영산강의 남쪽 벽을 이루다 해남 땅끝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그리고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되어 낙남정맥과 함께 진양호를 에워싸고 내려가다 남강댐에

이르는 진양기맥 등을 제시하였기에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한강기맥도 통상 100km 이상 되는

산줄기로서 독립된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기에 여기에 맥락을 맞춰 한강기맥으로 제안하였다

 

불발현에서 바라보는 운해

 

 

구목령으로 내려서면서 조망바위

 

 

금요일~

인천에서 평창 쪽으로 시선을 집중하다 서울 금천구 시흥에서 용평스키장에

가는 공사장비를 운 좋게 싣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영동고

속도로 속사 톨게이트로 내려섭니다.

스키장으로 향하는 길~

머리 위로는 붉게 타오르는 단풍무에 정신이 몽롱, 맥길 잡목숲에서 마주하는

단풍무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강타합니다.

진부 하나로마트에서 산에서 양일간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고 생곡마을 네비

를 치니 꽤나 먼 거리네요. 공사 중인 마을입구를 들어서 공사중인 다리를 몇 개

우회하여 댐및 생곡2리마을회관에 들렸으나 인기척은 없고 그 윗집이 교회라

올라서 이장님 댁을 수소문합니다 저수지 윗길로 다리 두 개를 건너고 세 번째

다리 건너서기 전 좌편에 이장님 댁, 조심스럽게 구목령 차량운행 문의했더니

왠지 떱더름한 표정으로 입산금지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었다면서 이장님은

차량운행과는 무관하니 저 위에 민박집에 가보랍니다.

다시 또 위로 차를 몰고 민박집에 들렀더니 주인아저씨, 구목령의 지난사를

저에게 설명하십니다. 올봄에 구목령에 올라갔다가 내려서는데 바리케이드가

내려져있고 열쇠가 채워져 나올 수가 없었고요 산림청에 찾아가 곤욕을 치른 후

차량회수 하였고요 그 뒤론 운행을 아예 포기했으니 걸어서 오르랍니다.

사실 구목령에 올라서 하룻밤 자고 새벽에 화물트럭으로 운두령으로 이동~

구목령에서 일박하고 여유 있게 먼드레재까지 마무리하려 했는데~ 에구...

하는 수없이 담날 구목령에서 하산하면 운두령까지 픽업 부탁드렸고 미리 선금

까지 5만 원을 드리고 구목령 발라게으트 입구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 차를 돌려 운두령으로 향하였답니다 

이미 운두령에는 서서히 땅거미가 지고 있었고 배낭을 대충 꾸려놓습니다.

새벽에 출발할 계획이었기에 미리 밥을 해놓고 잘 자리에 먹기가 부담스러워

누룽지로 허기를 달래면서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저녁 11시 40분에 눈을 떠

뒤척이다가 잠이 오지 않아 산행준비를 합니다.

미리 해놓은 밥과 아내가 정성스럽게 싸준 염소탕을 덥히고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했고요 식사 후 뒤처리도 말끔히 하였고 렛츠 고~

 

어제 운두령에 도착하여서(전면 계방산오름길)

 

 

운두령 산행들머리 00:52

 

 

안내판을 뒤로하고 잠시 오르니 임도길에서 올라서는 등로가 눈에 띄지 않으니

대충 올라섭니다 오름길 흔적 하나 남기고 잠시 머리를 들어보니 우측으로 산불

감시초소가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눈에 띕니다

 

 

등로는 자라난 풀잎들과 잡목숲으로 적당한 긴장감에 오를 수 있을 정도였고요

20분 정도 올라서니 작은 무명봉, 앞선 님들의 흔적들입니다

 

 

1271.8 삼각점봉(봉평 417), 눈이 밝지 않아 삼각점 못 보고 지나침

등로는 부드러운 오름짓이지만 운두령에서부터 끊임없이 고도를 높여 갔답니다

 

 

247.9 삼각점봉(봉평 414) 02:59

여기에서도 잡목&풀숲에 숨었는지 내 눈에는 삼각점은 없었고요

선답자의 산행정보와 앞선 님들의 흔적들로 짐작만 해봤답니다

 

 

무명봉을 쉬임 없이 올라서다가 가파르게 내려서다 보니 어느덧 보래령~

이정표와 함께 좌측으로 내려서면 424번 지방도, 보래령터널이 관통하고요,

운두령 7km, 보래봉 790m를 이정표가 알렸고요,

반바지님께서 보래령을 코팅지로 알립니다 03:22

 

 

가파른 오름짓에 어언 보래봉 정상입니다 04:03

정상에는 이정표와 반바지님의 코팅지,

정상표기가 떨어져 나가 버려 덩그러히 널빤지와 봉평 22 삼각점이 자리합니다

 

 

지체 높으신 2등 삼각점을 제가 소홀히 대접하는 듯~ 

봉평 22

 

 

보래봉에서 100여 m 내려서다가 좌로 방향을 전환하여 회령봉으로 향합니다

보래봉에서 40여분 진행하니 회령봉갈림길, 맥길은 우틀이고요,

회령봉 정상인증은 솔직히 욕심은 났지만 갈길이 멀기에 포기했답니다. 04:48

 

 

능선길 삼각점에서 14분 내려서니 옛길의 흔적들은 거의 지워지버려 지나칠뻔했던

자운치, 잡초만 무성합니다 05:31

 

 

 

흥정산 방향으로 향하다 보니 어느덧 여명은 트고 서서히 드러나는 가을내음~

 

 

일출에 대한 기대감은 잡목숲에서 욕심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동녘하늘을

바라보는 중 잡목 사이로지만 무명봉에서 일출을 감상합니다

 

 

무명봉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흥정산 쪽으로 향하는 길 까칠합니다

하지만 가는 길 까칠함에도 앞서 가시면서 길을 안내하시는 선배님들의 체온들을

느낄 수 있기에 든든하기만 하답니다

 

 

까칠함 속에서도 화려한 단풍무, 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해 본답니다

 

 

흥정산 갈림길에서 46분 내려서니 여유로운 안부에 정자,

안내판과 임도, 임도 알림 정상석 등이 자리했고요,

등산로는 임도길 가운데 잡목숲으로 올라섭니다.

불발령 08:08

 

 

 

 

 

 

 

 

불발현에서 내려다보는 운해의 장관

 

 

불발현에서 청량봉으로 올라서는 등로에는 산죽길의 환영인사와 우측으론

로프 안전시설이 이어집니다

 

 

우측에 펼쳐지는 운해를 감상하며 능선 정상 부근에서 이정표와 함께 좌틀,

 

 

청량봉 오름길에 무도를 이끄시는 산너머대장님의 시그널이 길을 안내하시는군요

청량봉 오름길, 가볍게 억새길도 밟아보고요~

 

 

어느덧 이정표가 목격되고 오늘의 목적지 구목령이 8.18km,

어제 구목령으로 향하면서 자동차로 지나던 길 하뱃재(56번 국도)가 5.5km~

 

 

 청량봉입니다 08:41

스탠정상표지판과 한강기맥등산안내판, 삼각점(봉평 3.2),

잡목 속의 통신시설이 함께 했고요,

아참 독도님 코팅지와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이 저를 반깁니다.

 

 

청량봉에서는 춘천지맥이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또 한 가지를

쳐 내리지요. 통신탑을 지나 하벳재 방향으로 내려선답니다

 

 

청량봉삼각점(봉평 302)

 

 

청량봉에서 구목령은 급 좌탈 하여 내려섭니다.

불발현에서 청량봉 올라설 때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맥길로 보였으나

청량봉에서 좌틀하여 내려서다 보니 능선길에서 우틀하여 맥길이 이어지기에

오름길에서 목격했던 좌측 능선은 계곡으로 소멸되었답니다.

청량봉에서 1.4km 내려선 지점에 임도 삼거리길, 좌측 불발현에서 올라서는

임도길엔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국유림도종점 표지석, 장곡현 코팅지가

함께 하였답니다.

장곡현(임도삼거리) 09:17

 

 

마루금은 임도를 직진하여 잠시 따르다가 좌측 능선길로 올라섭니다

임도길을 벗어나니 가을빛 사이로 홍천의 산너울이 펼쳐지네요

 

 

구목령 5.44km의 이정목과 함께 능선길에 올라서니 세월의 흔적인 듯 방장님의

구버전 시그널에 어깨를 기대 봅니다 09:51

 

방장님을 조우하고 22분쯤 진행하니 훼손된 이정목 행선판이 목격되고

다시 14분 진행하니 줄어드는 구목령의 거리 4.14km~

 

 

청량봉에서 4.69km를 내려서면서 여기에서 능선을 버리고 급 좌탈 하여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10:45

 

 

된비알 내려서다가 구목령 3.16km 이정목을 지나 12분쯤 진행하다 보니

밧줄구간입니다. 지금은 느슨한 듯 보이지만 동절기엔 꼭 필요할 듯~

 

 

1191.4봉이라 독도님이 알리십니다 11:20

 

 

산죽길을 벗어나니 어허, 사방이 한눈이네~

1132 조망바위봉 11:33

 

 

오랜만에 마주한 시원한 조망에 주변을 휘둘러보지만 박학다식한 선배님들처럼

맥길에 산명들을 도저히 구분하질 못하네요.

저 아래가 생곡리라고 어림짐작은 해보지만요~

 

 

내리막길 작은 봉에도 아쉬움에 흔적들을 남기셨네요

 

 

구목령 직전에 무영객 님, 저는 여기서 내립니다

 

 

구목령 정상 풍경입니다 12:45

예전엔 아홉 그루의 나무가 고갯마루를 지켰다는데 지금은 널따란 안부만~

 

 

좌측으론 흥정계곡으로 내려서는 임도길, 바리케이드가 막아서고 있었고요,

직진방향으로 맥길이 이어지고 오늘 저는 우틀하여 생곡리 임도길로 내려섭니다

 

 

 

 

예정상으로는 여기에서 오늘 차박을 하고 여유 있게 담날의 산행을 대비하려 했는데

생곡리 바리케이드 봉쇄로 담날을 기약하고 마음을 비웠답니다.

생곡리에서 민박을 하고 다시 오르려고도 생각했습니다만 생곡리로 내려서는 임도길

지루함에 하룻밤 사이로 그 길을 다시 올라서야 하는 번뇌는 피하고 싶었답니다.

구목령의 넓은 안부와 정비된 임도길에 피리샘터가 지척이니 차박이나 야영, 비박지론

이보다 멋진 곳이 흔하지는 않을 텐데 아쉬움을 달래면서 임도길을 내려섰답니다.

내리막길에서~

 

 

생곡리 바리케이드를 통과합니다 14:09

바리게이트를 조금 내려서면 새로 준설된 다리가 나오고 두 채의 전원주택과

제법 여유 있는 도로가 펼쳐지는데 여기에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구목령에서 여기까지 약 6km, 전체거리 30.2km~

 

 

다리에서 민박집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고요, 30분쯤 기다리니 트럭이 올라오네요

지인분들과 약주 한잔 하셨다면서 부인께 운전을 부탁하니 여사님 흔쾌히 응하시고

민박집 사장님과 셋이서 운두령으로 향하면서 자동차로 보는 멋진 뷰를 감상합니다.

운두령 정상에서 두 분의 호의에 감사드리며 동동주 하산주를 대접해 드리고 발걸음

총 총 귀가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