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모악지맥(호남)(완)

모악지맥 첫구간(운암삼거리~밤티재)13.4km

happy마당쇠 2023. 5. 5. 11:42

날짜:2019년 11월 30일(토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맑음

경비:시외버스비 1,300원(대덕 정자교차로~운암삼거리)

코스

   운암삼거리(막은댐) 09:00

   모악지맥분기점 09:35

   401.7봉(맨발님) 09:47

   373.8봉(준*희님) 10:33

   호동마을입구들머리(산외로) 11:20

   244봉 11:46

   387.6봉(독금산분기점) 12:20

   닭봉 오르기 전 437봉(점심) 12:35

   닭봉(453.1봉 준*희님) 13:17

   국사봉 14:47

   밤티재(원안덕마을) 15:23

운행거리 13.4km, 소요시간 6시간 37분, 평균속도 2.2km ~

 

 모악지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금남정맥과 함께 맥을 함께 이어가다가 진안 모래재위 주화산에서

부여 구드레나루터로 이어지는 금남정맥과 이별하고 호남정맥은 광양 백운산을 지나 망덕포구에서  

그 운을 다하는 호남정맥길이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 삼계봉(350m)에서 좌로 방향을 전환하여

묵방산으로 이어지고 모악지맥은 직진하여 국사봉, 모악산, 매봉, 천잠산, 승반산, 두악산, 이성산,

국사봉, 진봉산, 봉화산을 일구고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서 새만금간척지에 발을 담그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77km쯤 되는 산줄기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계를 가른다.

 

모악산!

 논산에서 남원 방향으로 21번 국도를 달리다가~ 또는 구이

27번 국도길을 달리다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우뚝 솟아있는 산이 모악산이다.

지근거리에 있는 멋진 산이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한번 정상을 밟지 못했기에 모악산의 

실체가 궁금하였는데 이번 모악지맥길에서 조우하게 되니 기대가 된다.

 

 금요일 어제 포천에서 화원지맥 마지막구간을 마치려고 목포 쪽으로 내려가는 짐을 애타게 기다리다 

시간은 자꾸 흘러 오후 4시가 넘다 보니 빈차로 목포에 내려가도 오후 9시가 훨씬 넘을 것 같아 고민 끝에 

포기하고 전주 가는 짐을 싣고 내려와 집에서 잠자기 전에 내일 하차 후 전주 쪽에서 들머리로 삼을만한 

산길을 검색하다 평상시 지나다니다 바라만 봤던 모악산을 쳐봤더니 모악지맥이 존재하는군요 굿~

 

막은댐(운암삼거리) 09:00

호남정맥길에서 지났던 거리이라 눈에 익네요

 

 

좌측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50m쯤 진행하다 보면 우측 시멘트 포장길로 산행길은 시작됩니다

 

 

된비알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옥정호

 

 

능선길을 올라서니 벌목을 하였는지 등로가 가로막혀 시간이 지체되네요

 

 

 

 

삼계봉분기점 09:35

 

 

호남정맥길은 묵방산 쪽으로 좌틀, 모악지맥길은 직진입니다

시작점이니 셀프샷 한 장 올려봅니다

 

 

능선길에서 제가 느낀 점은 남도길은 잡목*가시천국, 요긴 낙엽이 발목입니다

401.7봉(맨발님)

 

 

한동안 남도길에서 혼쭐이 나서인지 낙엽 쌓인 이 길이 왠지 낯설기만 하고 한동안 잊었던

대간길이 아득히 떠오르네요, 373.8봉(준*희님) 10:13

 

 

엄재터널 위를 통과합니다

 

 

49번 지방도옆 산외로로 내려서는 길은 잡목에 성가신 가시줄기

 

 

 

 

산외로로 내려서려니 방목 중인 개들 몹시도 짖어댑니다

무관심하게 내려서서 주인으로 보이는 나이 드신 분에게 인사를 건네고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진입하려니 노기 띤 목소리로 돌아가라 일성입니다

이 동네 개나 사람이나 무척 사납군요, 산외로 11:17

 

 

호동마을 입구에서 좌틀하면서 능선길로 등산로가 이어지네요

돌아서 오르는 길이 수월하고 등산로이니 아까 그 아저씨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네요

 

 

능선길에서 우측으로 호동마을이 조망됩니다

 

 

호동마을에서 올라오는 고갯마루에 가시덩굴길, 돌아갈 길도 마땅찮고 길을 뚫습니다

 

 

올라서니 244봉~

 

 

서서히 모악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된비알 오름길, 수북한 낙엽과 그 밑에 도사리고 있는 돌멩이들~ 방심하면 미끄러집니다

 

 

지도에는 389봉, 준*희선생님 산패는 387.6봉

오름길이 독해서인가? 좌측으로 독금산분기점이라고 산패에 적혀있네요

우트합니다 12:20

 

 

닭봉 오르기 전 436봉(내 gps)에서 점심입니다

메뉴는 청국장과 고등어조림입니다 아직도 뜨끈뜨끈 꿀맛이군요

 

 

갈림길에서 닭봉은 우측으로 300m, 기꺼이 발품 팝니다

 

 

닭봉(453.1봉) 13:17

산패에 그곳에 오르고 싶은 산이라 적혀있군요 제 마음이군요

 

 

삼각점도 확인했고요

 

 

아까부터 잡목사이로 모악산이 가물가물하네요

 

 

좀 더 가까이 다가왔네요 

 

 

좌측으로 독금산밑자락 만병저수지가 조망됩니다

 

 

진행방향 국사봉갈림길 못 미쳐 이발을 하였는지 시원합니다

 

 

상두리 동삼밭골 노은박골 마을풍경을 조망합니다

 

 

부산의 산객님 백두사랑산악회 시그널을 바닥에서 주워 그동안 길안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였답니다

 

 

모악길 시작점에서부터 된비알오름길, 안부 능선길에 발목을 적셔주는 낙엽들~

그러면서 국사봉으로 가까이하면서 스무 고갯길~

 

 

 

 

 

 

이어지는 된비알오름길에 배낭끈 내려놓고 깎아온 감 몇 조각으로 갈증을 달래 봅니다

14:28

 

 

국사봉갈림길에서 우트합니다 14:39

 

 

잠시 올라서니 헬기장과 이정표

 

 

스탠판으로 세워진 정상판은 햇볕에 빛이 바래 희뿌연 합니다

국사봉정상 14:47

 

 

국사봉에서 원안덕마을이 우측으로 조망됩니다

 

 

 

 

 

오름길이 있었기에 내리막길도 당연지사, 밤티재로 내려서는 길이 가파릅니다,

 

 

 

 

산행이 오전 9시에 시작되다 보니 모악산을 넘으려면 야간산행을 해야 했기에 마루금 상황을

감안하여 여유가 있으면 모악산에 진입하려 했으나 밤티재에 다다르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어간다

모악산~ 악자가 붙은 산을 섣불리 대들었다간 고생길이 불 보듯 뻔하였고~

에고 여기에서 내려서도 차편도 걱정이라 주저 없이 하산을 결정했답니다.

밤티재에서 15:23

 

 

 

 

하산길은 우측 임도길로 내려서다가 건물 위에서 계안로를 바라보며 터널입구로 내려섭니다

도로 쪽으로 내려서다가 잡풀들에 묻혀버린 배수로로 추락하였으나 다행히 부상은 모면~

 

 

밤재터널입구에 내려서서 15:32

 

 

젖은 티 갈아입고 의관을 정제한뒤 오후 6시 15분 976번 시내버스를 기다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아 히치하이킹을 합니다 하지만 간간이 지나가는 차량들은 바람만 휑하니 가르며

지나칩니다 맞은편 산길로 올라갔던 하얀색 승요차가 내려오길래 아래 운암 쪽으로 가는 시내버스

타는 곳까지 부탁드렸더니 다행히 태워 주시네요

그간 히치하이킹을 하지 못해 산고개를 몇 개를 넘어야 했던가~ 오늘 출세했다~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운암삼거리 가는 버스를 30여분 기다려 탑승 버스비 1,300원으로

하루경비 총결산! 기분 좋아 귀갓길 아내에게 전화하여 택시비 절약한돈으로 삼겹살

배 부르게 먹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