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년 03월 08일(일요일)
누구랑:아내와 둘이서~
날씨
*오전엔 짙은 안개로 근거리만 시야확보
*오후엔 맑음(최고 14도, 최저 -1도)
경비합계액:291,000원
*자가용유료비 23,000원
*도로비 1,000원
*시내버스비(심포리~진봉면사무소) 2,000원
*쭁산행뒤풀이 265,000원
진봉면사무소 09:32
석치마을등산로갈림길 09:59
니 성산(61.9) 10:32
국사봉(61.3) 11:06
지평선로 11:20
망해사입구 11:55
진봉망해대 12:03
진봉산 정상(74m) 12:15
심포포구 12:30
무명봉 12:55
당산나무쉼터 13:04
봉화산(84.9) 13:37
거전리새만금간척지 14:16
거전버스종점 14:30
운행거리 11.64km, 소요시간 5시간 7분, 평균속도 2.7km ~
오늘은 일요일 아내와 함께 모악지맥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하여 출발하는 날이다.
정맥할 땐 가끔 쭁산행에 함께하면서 고락을 같이했는데 지맥길에 들어서서는
거리와 여건, 환경이 맞지 않아 함께 할 수 없었는데 모악지맥 진봉면 구간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 지난주 일부러 10km 정도를 남겨놓았기에 오늘 그 출발선에 섰다.
집에서 거리도 가깝고 산행거리도 짧아 수월한 편이라 아침밥을 느지막이 먹고
진봉면사무소에 도착하니 9시 반~
짙은 안개로 김제로 내려오면서 시야 확보가 안돼 애를 먹었었는데 배낭을 메고
출발을 하였는데도 걷힐 기미가 없다.
진봉면사무소 앞에서 포즈를 한번 취해보는 울 마님~
09:32
안갯길을 뚫고 평동마을, 신석소마을, 석치마을 앞을 통과하면서 지평선로를 따릅니다
석치마을에서 우틀하여 지평선로와 작별하고 동네길로 들어서서 마루금을 쫓습니다
도로와 동네길에서 모처럼 벗어나니 낮에 익은 풍경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도로에 내려서서 34km를 걷고 걸어서 땅내음을 모처럼 맡아봅니다
입산하여 첫 번째로 신고식을 해보고요~
울마님 지맥길 적응을 아주 잘하고 있네요 ㅋ~
정겨운 시골길이지만 양지바른 언덕 위엔 묘지가 번듯하게 자리하고~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흔적에서 끈끈한 우정을 확인해 봅니다
광활한 지평선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마루금 잇기조차 버거운 판에 묘지들은 여기에서도
번듯한 모양새로 자리하네요
니 성산에서 홀로가 아니기에 마님과 마당쇠 번갈아가며 우의를 다집니다
10:30
고사마을이 좌편으로 내려다보입니다
니 성산내리막길이정표
이정표 임도길에서 언덕으로 올라서니 대나무숲과 잡목~
우틀하여 살짝 돌아서니 대나무숲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대나무숲길을 통과하여 언덕길을 오르시던 울 마님~
마당쇠 호출하여 속이 허하시답니다
마님 분부 받잡고 간식 대령입니다
찐빵, 꽈배기, 꾼쥐포, 우유, 과자~
배부르니 룰루랄라~ 어느덧국사봉입니다 11:06
아랫동네엔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이 장사진을 이루네요
준희선생님과 맨발님의 곁에 기대 보려고 낑낑대며 나무에 오르다가 포기하고
아랫동네에 시그널 쾌척입니다
국사봉 내리막길에서 심포항과 진봉산, 봉화산의 풍경들이 멋지게 관망되네요
국사봉자락에서 마님과 마당쇠의 우정을 위하여 잠시 포즈를 취해봅니다
내림길 진선도제방 가는 길은 우틀하고 진행방향은 좌측입니다
지평선로로 내려서는 길이 애매모호, 편한 길로 내려서서 지평선로를 타다가 진선포마을
입구에서 마루금으로 올라섭니다
진선포마을 입구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으로 올라섭니다
진선포마을 뒤편 무명 봉으로 올라서니 사유지인 듯 빙 둘러 철조망에 정상은 밟지 못하고
좌측 소나무밭으로 돌아서 내려서니 잘 닦여진 등산로와 조우하고 철조망 옆으로 지나가면서
올라서지 못한 봉을 바라만 모면서 마루금을 쫓습니다
철조망 무명봉을 지나 작은 봉 오름길에서 잘생긴 소나무밑 토지지신 비석이 인상적입니다
잡목길에 이정표
도장골마을로 내려서기 전 무명봉에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은 나부끼고~
도장골마을로 내려서서~
도장골마을 샛길로 올라선 언덕에서 뒤돌아본 지나온길
신천강 씨 회관이란 생소한 이름의 건물 쪽 도로로 올라서서 망해사 방향으로 우트합니다
가는 길 우측엔 주차장과 화장실도 보입니다
망해사에 들러 절구경도 하고 새만금의 조망도 즐기렸더니 여기도 예외는 아니군요
코로나의 위세 앞에 금줄을 쳐놓고 통행불가를 알리네요
망해사입구 풍경을 담아보고 진봉산 쪽으로 진행하다 보니 전망대가 보입니다
이름하여 진봉망해대
망해대에 올라서서 포토타임을 가져봅니다
진봉망해대에서 여흥을 만끽하고 잠시 오르니 진봉산 정상~
12:14
진봉산에서 나무계단길로 내려서니 심포항
횟집 끝 부분에서 좌틀합니다
야트막한 무명봉이지만 등로 입구에는 절개지로 오름길이 만만찮네요
무릎관절이 부실한 울 마님! 파이팅입니다...
오름길도 잡목 가시덩굴에 혼비백산이지만 울 마님, 이제야 산행하는 것 같다고
호기를 부리는데 그저 웃지요 ㅎ~
무명봉정상은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시그널이 대신하고~
흔적 없는 잡목길에서 독도에 집중하는데 마님께선 바닥에 나뒹구는 백두사랑산악회
시그널을 좋은 자리에 걸어둡니다
잡목길을 벗어나니 매화가 나그네를 반기네요
심포항에서 방금 지나온 무명봉은 산세가 험하고 잡목숲인지라 김제시에서 새만금바람길에서
살짝 우회시키어 당산나무쉼터에서부터 등산로를 관리하는 듯 보였답니다
당산나무쉼터 13:04
봉화산 오름길에서 임도를 무심히 따르다가 마루금을 비켜간다는 걸 알아차리고
지름길로 올라서서 능선합류지점, 시그널에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그러다 보니 독도님께서 격려의 글을 남기셨네요 감사합니다~
봉화산으로 가는 길
봉수대정상입니다 13:38
여느 봉수대완 색다른 기법이네요 보통은 돌들로 성벽처럼 쌓아 올렸는데
토성으로 구축하여 높이를 더하였으니~
준희선생님 산패에서 인증합니다
새만금간척지가 한눈입니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새만금 비응도에서 포항까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하여 박차를 가하는 모습들이 산행길에서 육안으로도 목격이 되고
벌판에서 빔을 박는 굉음들이 주말도 불태웁니다
마무리를 하려고 내리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거전마을 풍경이 자리하네요
마지막 여정길 이정표가 길을 안내합니다
저 멀리 새만금간척지 너머로 비응도의 전경이 어렴풋이 보이는군요
거전리 종점으로 내려서는 길은 나무계단길~
새만금의 바람을 맞으며 좌측으로 산자락을 남아도는데 최근에 서해안길 답사하시는
준*희선생님의 시그널이 바람에 흩날리네요.
반가운 마음에 선생님 곁에 몸을 의지해보면서 모악지맥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여기가 육지의 끝단이었고 앞에 보이는 비응도는 서해의 한 섬이었으나 지금은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중심에서 그 무게를 담당하는 거점으로 둔갑했습니다.
그리고 그 거점 비응도에서 포항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하기 위하여 지금 한참
공사 중이고 지금 우리가 그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는 중이니 모악지맥을 걷게 되어
영광이었고 행운입니다.
가전리종점을 알리는 이정표에 700m쯤 되는 곳에 버스종점을 안내합니다
산행정보 없이 무작정 진행했기에 심포항까지 걸어갈걸 각오했었는데 횡재했네요
14:16
가전리 방향으로 진행하는 이 도로가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입니다
한참 전에 비응도 공사현장에 짐을 실어다 준 적 있는데 꾸준히 공사가 진행되니
눈앞에서 고속도로 그 공사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네요
도로 너머로 비응도쪽을 다시 한번 바라보면서 퇴각합니다
거전리 버스종점에 당도하니 운 좋게도 버스가 대기 중입니다
GPS 여유 있게 마감하고 정자에서 사진놀이도 하고 14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요금 2,000원을 지불하고 진봉면사무소로 향합니다
14시40분 거전리 출발(48번 버스)
진봉면사무소에서 장비 정리하고 심포항에서의 썰렁함에 뒤풀이를 포기하고
충남 서천으로 이동하여 오늘을 자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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