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고흥지맥(호남)(완)

고흥지맥 1구간(모암재~남양초삼거리)27.15km

happy마당쇠 2023. 5. 5. 17:39

날짜:2020년 01월 18일(토요일)

누구랑:나 홀로

날씨:겨울날씨 답지 않는 포근함 속에 맑은 날씨

경비

   순천 워터피아 찜질방 8,000원

   저녁식사(미역국) 6,000원

   아침식사+점심도시락 17,000원

   간식비 3,400원

   남양초~모암재 택시비(남양개인택시) 35,000원  경비합계액 69,400원

코스

   모암재 02:55

   적지봉(고흥지맥분기점) 03:24

   404봉 04:00

   태봉 05:24

   열가재 05:52

   295.8봉 06:38

   장군봉 07:08

   284.8봉 08:08

   송장고개 08:13

   병풍산*두방산갈림길 08:29

   303봉 09:54

   291봉 10:17

   동서로 11:06

   88.2봉 11:21

   가드릿재 11:56

   삼봉 13:10

   탄포삼거리 13:30

   혼백산 14:23

   천봉산 15:01

   남양초교(골안고개) 15:46 

운행거리 27.15km, 소요시간 13시간 04분, 평균속도 2.3km ~ 

 

고흥지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길이 진안 주화산(조약봉)에서

부여 구드레나루터에서 그 운을 다하는 금남정맥과 이별하고

광양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 존재산(712봉)에서 남쪽으로 2km 지점에

있는 적지봉(571봉)에서 분기하여 남동진 하며 태봉(325.2봉), 가마봉(258봉),

장군봉(412.7봉), 삼봉(103.7봉), 혼백산(183봉), 천봉산(193.1봉), 소대방산(165봉),

운암산(484.2봉), 반월산(291봉), 수덕산(301봉), 오무산((356.3봉), 벼락산(431봉),

천등산(553.5봉), 우마장산(342.8봉), 유주산(416.6봉) 등을 일구고 지죽대교 앞

고흥반도 남단 남해바다에서 그 운을 다하는 도상거리 90.9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고흥반도를 남북으로 온전하게 종단하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산이름이 아닌  지역이름을

따 고흥지맥이라 칭한다.

 

 

 고흥지맥 1구간을 지나온 소감

남도의 가시밭길이라 칭하는 고흥지맥길!

졸아서 들머리에 들어섰지만 대체적으로 산행길은 무난했고 고도는 낮았지만

올망졸망한 작은 봉들을 쉬임 없이 올락 낼락~ 웨이브구간에서 직진도 두어 번~ 

 준*희선생님의 두방산*병풍산 가는 길 안내판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니 입암산

갓바위 형상과 비슷하여 갈까 말까를 몇 번을 망설이다가 패스한 게 마루금 진행하면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었답니다

그리고 팔영산을 바라보니 해남 땅끝기맥길을 옮겨놓았나 할 정도로 기풍이

서려있어 시간 날 때 함 들려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암재~골안고개 무난한 산행길입니다.

 

 지난주 영산기맥을 마감하고 진양기맥길과 고흥지맥을 놓고 고민하다가

가시밭길로 유명세를 날리는 고흥지맥이 겨울철 산행지로 적합하다고 판단되었고

지맥길 초보산행에서 초년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옛말처럼 당분간은 남도의

가시밭길에서 뒹글어보 자고 두 주먹 불끈 쥐어봅니다

그리하여 전날 오후에 순천 워터피아찜방에 입성하여 미역국으로 허기를 달랬고요

새벽 2시에 잠에서 깨어나 근처 진국 설렁탕집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팩으로 설렁탕

한 그릇을 점심 도시락으로 챙겨 나섰고요 가시밭길 누비려면 체력은 필수~

설렁탕으론 후반부에 배고파 고생할 것 같아 편의점에 들러 빵 2개와 우유 1개를

추가로 챙겨 벌교 방향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들머리로 향하면서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오늘도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오름길에서

긴장감과 계곡에서 느껴지는 음산한 기운까지도 여전합니다

세차게 불아대는 새벽바람을 맞으며 모암재정상 동물이동통로 지하터널을 통과하니

좌측으로 시멘트포장길이 적지봉 방향으로 이어지는군요

시멘트포장길은 통행이 없는 지역이라 노견에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주차한 다음

오늘 처음으로 바랑산님이 깔아주신 오룩스맵과 트랭글을 동시에 작동시키고 렛츠 고!

 

모암재정상 들머리에서 02:55

 

 

적지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초암산 철쭉군락지답게 길 양옆으로 철쭉의 어깨들이

지나는 산객에게 은근히 힘을 과시합니다

임도길에서 올라서는 비탈길에 초암산정상까지 4.5km를 알리네요

 

 

30분가량 올라서니 정맥길(초암산방향)은 우측으로 고흥지맥은 좌측으로~

그 지점 한가운데에 준희선생님이 분기점을 안내합니다

적지봉(571봉) 03:24

 

 

바람은 세차게 불어대도 다행인 것은 날씨는 춥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

30여분 운행하니 404봉 04:00

 

 

철쭉군락지답게 등로 양옆으로 도열한 철쭉나무~

대구의 비실이부부님 시그널 방가방가입니다

 

 

출발 2시간 반 만에 태봉(325.2)

 

 

삼각점도 확인했고요

 

 

곧 이어서 가마봉

 

 

보성군 조성면의 야경과 남해고속도로의 불빛이 바로 발밑을 지나가는군요

 

 

묘지에서 열가재로 내려서면서~

 

 

남해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하고요

 

 

터널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진입하는 빠른 길을 탐색하다 시간만 낭비하고 gps에 불필요한

꼬리표만 달게 되니 기분이 꾸리꾸리~ 할 수 없이 도로로 내려서서 중앙분리대를 넘습니다

차량 통행이 많을 때는 우측으로 한참을 돌아서 올라와야 합니다

열가재주유소 06:05

 

 

장군봉 오름길에 통신시설

 

 

열가재에서 1시간 정도 올라서니 장군봉입니다 07:08

 

 

장군봉 능선길에서 어느덧 여명이 틉니다

 

 

어느듯 날은 밝았고요 잡목숲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양호합니다

 

 

장군봉에서 송장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잡목길이 어수선하고 일출을 보려고 기대했건만

병풍산과 두방산이 말 그대로 병풍을 둘러치니 돌고 돌아 해와 마주할 때는 중천이더라~

까칠한 잡목길~

 

 

송장고개 내려서기 전 284.8봉

 

 

평범한 안부인데 여가 송장고개랍니다 08:13

 

 

송장고개에서 된비알 올라서니 준*희선생님이 두방산*병풍산을 다녀오라고 말씀하시는데

가시밭길 갈길이 구만리라 패스합니다

하지만 마루금 진행 방향이 병풍산과 나란히 하였기에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환히 비추는지라 가지도 못했으면서 후회는 열나했답니다 ㅎ~

 

 

25여분 운행하니 303봉

 

 

굽이굽이 돌고 도는 산행길에 이정표 하나 제대로 없지만 앞서가신 님들께서 등불이 되어주십니다

 

 

291봉에서 오룩스맵은 원등마을로 곧바로 내리막길을 안내했고 내가 다운로드한 트랙은 좌측으로

돌아 내려서는 길을 안내해 좌측 능선길로 내려섰으나 마을에 내려서서 지나온길 뒤돌아보니

오룩스맵 트랙이 합당하다고 느꼈답니다

좌측으로 돌아 내린 능선길도 시그널이 꽤나 많이 걸려있었답니다

축내마을 입구에서 11:06

 

 

축내마을 입구길을 따라 오르다가 우측 마루금으로 올라서는 길목에 뜬금없는 삼각점

아무 표식도 없네요

 

 

능선에 살짝 올라서서 걸어온 길 뒤돌아봅니다

 

 

마을 뒷산 올라서니 88.2봉

 

 

축내마을을 우측으로 한 바퀴 싸고돌다 보니 밭두렁으로 내려섭니다

 

 

남양리와 유둔리를 경계 짓는 가드릿재 11:56

 

 

비실이부부님 안내를 받으며 상남리 온동마을을 우측으로 싸고돕니다

 

 

울창한 조리대숲을 통과도 해보고요

 

온동마을길에서 병풍산이 손에 잡힐 듯~

 

 

작업하시는 분과 인사를 나누고 부지런히 갑니다

 

 

좌측으론 유둔리, 우주항공로가 지나가고~

 

 

맨 뒤쪽으로 병풍산, 바로 앞 능선길은 방금 지나온 마루금 길

 

 

침교제 너머로 대포항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삼봉에 도착했네요 13:10

 

 

삼봉에서 10분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탄포삼거리입니다 여기에서 1구간을 마무리하시는 분들이 꽤나 계시던데~

낼 하루 산행을 더 해야 하기에 지금 산행을 종료하면 너무 이른 시간이라 산행길 이어갑니다

탄포삼거리 13:30

 

 

잠시 모퉁이 돌아서니 우주항공로 육교다리가 나타나고 차량들이 질주합니다

 

 

오름길 잡목너머로 혼백산 봉우리가 살짝 보입니다

 

 

오늘은 인증할만한 봉우리가 마땅찮네요

여기에서라도 셀프샷 한방합니다 14:23

 

 

혼백산에서 살짝 내려서니 마구뜸 마을길

 

 

20여분 능선길 올라서니 천봉산 통신탑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이 아는 분 모르는 분 덕지덕지~

 

 

30분 천봉산에서 내려서니 길 옆에 멧돼지 포획틀인 듯 쇠창살이 방치돼 있네요

 

 

골안고개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상와, 중와, 하와, 골안마을회관이 가까운 거리에 옹기종기~ 

남양초등학교가 버스승강장에서 잠시 내려서면이고 여기(골안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gps 마감하고 남양개인택시 부름하여 모암재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님께 여쭸지요  

고홍엔 24시 찜질방이 있느냐고요~

택시비 35,000원 지불하고 고흥 명동사우나로 이동하여 여장을 풉니다

찜방비 일만, 새벽에 일어나 식당을 찾으려고 시내를 몇 바퀴 돌아봐도 식당은 없었고요

하는 수없이 편의점 신세를 져야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