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년 02월 09일(일요일)
누구랑:나 홀로
날씨:최고기온 6도, 최저기온 -1도, 구름 낀 맑은 날씨
경비
고흥 명동 싸우나 2,0000원(9일+10일)
*산행 후 고흥에서 일박 후 일터로 바로 복귀
편의점 8,600원
택시비(달고개~수덕재) 28,000원
덕성루 8,000원 경비합계액:64,600원
코스
수덕재 05:10
151.4봉 05:22
준희선생님격려의 말씀글 05:55
270.8봉 06:11
수덕산(300.9봉) 06:30
화적재 06:56
앵골산옆무명봉 07:37
임도 07:48
오무산(356.4봉) 08:27
임도길 09:07
먹국재 09:37
133.7봉 09:52
임도길 10:33
354.7봉 11:26
391.3봉 12:12
벼락산(431봉) 12:50
장계지맥분기점 13:13
천등산(554m) 13:34
데크전망대 13:52
철쭉공원주차장 13:57
441봉 14:32
우마장산(344.5m) 15;01
달고개 16:08
운행거리 21.29km, 소요시간 11시간 09분, 평균속도 2.0km ~
고흥지맥 4구간을 운행하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 본다면~
수덕재를 올라서니 첨부터 잡목과의 전쟁은 시작되었고 151.4봉을 찍고 내려서려니
좌틀해야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맥길 이어가기가 수월하지 않아 하는 수없이 방향을
잡고 내려서다 보니 그제야 길이 터지더라~
수덕산으로 향하는 길, 암릉길이 파노라마처럼 연속적으로 이어지니 산행속도는 더뎠지만
곡예운행으로 스릴만점, 우측으로 가끔씩 열리는 고흥만 다도해와 어우러진 정월 대보름달의
운치는 혼자 감상하기에는 넘나도 아까웠노라~
수덕산을 내려서면 화적재, 가시잡목길 속에서 허우적대다 보니 어느덧 여명은 트고
잡목 너덜길을 통과하니 어느듯 오무산정상, 2등 삼각점을 확인하고 하산하다 보니 임도길,
임도길에서 30분 가까이 내려서니 그제야 먹국재~
어젠 꿈도 야무져 여기까지 진행하려고 하였다나 말았대나~ ㅋ
고흥로로 내려서서 우주항공로 허들을 넘을 거나 말 꺼 나를 고민하다가 아래위를 훑어봐도
우회길이 만만찮아 에라 모르겠다 내공을 모으고 으랴차차 1급 허들을 가볍게 통과~
우주항공로를 통과하여 기분이 업되니 시그널 입구에 쾌척하고 다시 이어지는 잡목길을
오르다 보니 133.7봉, 그 봉을 내려서니 임압저수지 임도길과 마주하고 대나무숲을 통과,
임도길을 건너서서 354.7봉에 올라선다 능선길에서 주변 경관을 관망하며 또 한 고개 올라서니
391.3봉, 어제에 이어 산행길은 이어지지만 몸이 풀려서인지 오늘은 어제보단 속도가 쬠 붙었단다.
넓은 안부 같은 임도길을 건너서니 벼락산 검문소를 통과하고 보기에도 험상궂은 천등산을
오르는데 어찌나 매력 있는 된비알인지 아까워 단숨에 올라서지 않고 걸어온 길은 왜 그리도
자주 보았던지~ ㅎ 능선길에 올라서니 사바가 발아래라 쌍둥이 바위 같은 데서 똥폼도 잡아보고
장계지맥분기점에선 가까운 시일 내에 들려야 한다는 마음에서 어디로 꼬리를 흔드나 유심히 도
살펴보고 정상에 다가가면서 고흥길의 비경에 도취되어 여기까지의 피로가 한방에 싸악~~~
천등산을 내려서며 가는 길을 가늠해 보니 다 아우 같은 산들이라 거칠 것이 없겠구나 얼씨구~
철쭉공원주차장을 내려서니 철쭉길로 이어지는 계단길이 이어지지만 그 너머로는 산책길~
편한 길 쭈욱 이어지다가 다 왔다 싶어 방심하였는가~
우마장산은 수월히 넘어섰는데 족보도 없는 녀석이 앞을 가로막아 가볍게 제쳐봤으나
마지막 봉우리인 듯 안태골산의 작별인사는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잡목숲에 보물찾기 하듯
요리꼬불, 저리꼬불~ 앞서가신 분들의 시그널이 방향타 역할을 충실히 하였지만 그래도
수월치만은 않은 멋진 마무릿길이었답니다.
수덕재 05:10
오늘은 어제보단 1시간 정도 빠른 시간에 들머리에 섰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빵 3개와 우유 1병으로
점심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예비용으로 어제 남은 신라면 1개와 햇반도 배낭에 있고요
들머리에 서니 정월 대보름달이 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입구에 시그널 쾌척하고 가는 방향 가늠합니다
2주 전 설 연휴기간 원샷 4구간으로 고흥길을 마무리하신 철인 법광님께서 길을 인도하시니
든든합니다. 151.4봉
준희선생님 응원에 힘이 납니다
몸풀기도전에 어느덧 올라선 첫봉(270.8봉) 06:11
급 좌탈 하여 내려서는 길이 눈에 선뜻 들어서질 않네요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치고 내려서니
그제야 저만큼에서 발자국들이 보입니다
수덕산 오름길이 난해합니다 잡목길은 잡목길인데 등로가 아닌 곳으론 1m도 진행이 불가해 보이고요
등산로도 긴가민가하면서 흔적 이어가기가 꽤나 복잡하네요
중간오름길에서 좌우로 갈리는데 선답자의 길을 쫒다 보니 좌측으로 올라섰는데 집중력을 발휘하여
어렵게 어렵게 능선길에 올라섭니다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맥길 잇기가 암릉길로 연속으로 이어지다 보니 가는 건 시간
뿐이요 더디기는 왜 이다지도 더딘지요 하지만 고흥만 위에 걸쳐있는 정월 대보름달은
지나는 나그네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합니다
좌측으론 고흥시내의 야경이 불야성이고요,
죽을 둥 살 둥 넘어서는 암릉길에 혼비백산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덕산정상 06:31
화적재로 내려서는 이정표
수덕산에서 화적재로 내려서다 보면 좌측 능선길로 진행하는 길과 등산로로 내려서서 우측
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서는 길이 있는데 저는 후자 쪽으로 진행하였답니다
화적재(호산로) 6:56
도로를 건너서서 들머리에 섭니다
화적재에서 오무산으로 올라서는 길은 잡목과의 맞짱이 시작되었는데 그 틈을 노렸는지
어느덧 잡목사이로 여명이 틉니다 07:26
무명봉에 시그널하나 쾌척하고~
10분가량 내려서니 임도길
건너서서 너덜길을 올라서니 법광님께서 기다라고 계십니다
2등 삼각점이 있는 오무산정상입니다 08:27
오무산에서 먹국재로 내려서기 전 임도길
잡목길을 헤치고 먹국재(우주항공로와 고흥로가 나란히 하다 교차) 09:37
우주항공로의 중앙분리대가 암초가 되어 앞을 가로막는데요
위아래를 살펴봐도 우회길이 마땅찮아 일요일 뜸한 시간이라 좌우를 살피면서
1급 허들을 단숨에 껑충 뛰어올라 넘어섭니다
무사히 넘어섰다는 의미에서 건너편 들머리에 흔적을 남겨봅니다
그저 그렇게 잡목숲을 이어갑니다
독도님께서 고도를 적어두셔서 산행기 올리는데 무척 수월하군요
133.7봉 09:52
올라서면 내려서고 내려서면 올라서야 되고~
빽빽한 대나무숲길도 지나치니 고흥길 운치가 더해지도다~
그러다 보면 다시 임도길,
잠시 소강상태의 여유로움 속에 산행길은 이어지고~
독도님과 법광님 두 분 끝까지 우정을 함께 하시네요 호형호제하는 사이이신 듯~
부럽습니다 354.7봉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미인 지제 너머로 율치리의 전원풍경이 아름답네요
지나온길 뒤돌아봅니다
저 멀리 벼락산 너머로 천등산이 조망됩니다
391.3봉 12:12
천등산으로 오름짓을 하기 위하여 임도삼거리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12:40
천등산 오름길에서 검문소 역할을 하는 벼락산
된비알 오름길에서 뒤를 자꾸 돌아보는 내력은~?
어라 앞에도 이상한 구멍이~
얼어있지만 약수터의 흔적이 짐작되는군요
능선에 올라서니 우선 바다가 조망되니 눈이 호강합니다
암릉길에서, 고달픔이 묻어납니다.
저가 빠지니 암릉길이 살아나네요 바위님 지송혀유~
장계지맥분기점에서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이 저를 환영해 주네요
고흥길에서 내 시선을 끌게 하였던 팔영산자락이 장계지맥의 축을 이루면서 장계산과
비봉산을 거쳐 다도해의 품 안으로 스며드는 멋진 능선길을 고흥길 마무리되면
이어가야겠네요
천등산의 정상은 아직은 아닌 듯~
저 넘어 산이 천등산정상인 듯~ 하늘엔 뭉게구름 살포시 떠다니고..
정상석은 초라하지만 드디어 천등산 정상입니다
힘들게 올라섰으니 셀카질은 당연지사!
천등산정상에서 13:41
가스가 끼여 조망은 별로지만 워낙 비경이니 아무 데나 대고 눌러만 주면 작품 같다는 환상~
걸어온 길 뒤돌아봅니다
철쭉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이 지맥길
가야 할 길, 천등산에서 내려서면서 바라봅니다
철쭉공원 주차장과 천등산정상 중간에 데크전망대
철쭉공원주차장
장계지맥 진행한다면 여기에서 올라서는 게 젤루 가까울 듯~
우마장산 오르는 길
441봉 14:32
우마장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철쭉 산책길이라 편한 길 착하게 이어져서 이틀째의
여독을 달래기에 충분하였고 악명을 떨쳐대던 지맥길도 대개는 숨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중간중간에 끼여있어 견딜만했다는....
우마장산에서 15:01
법광님은 변함없이 길안내를 책임지시고~
끝이다 생각하면 끝은 보이지 않고 그 끝은 자꾸만 멀어지는듯하고~
다 왔다 생각했는데 작은 녀석이 앞을 가로막고~ 살짝 비켜서니 안태골산이라는 골통 녀석이
쉽사리 길을 터주지 않는다
앞서 가신 님들께서 가까이 흔적을 남겨주셨지만 요리조리 꺾여가며 애간장을 태우더라~
하지만 드디어 달고개! 오늘은 여기까지다.
남은 거리 13km 정도이니 담주 가볍게 마무리할 수 있는 거리!
도화면 부름택시로 달고개에서 수덕재로 이동 28,000원을 택시비로 지불하고
차량회수하여 집으로 귀가하느냐 고흥에서 하루 더 쉬면서 여유를 가지고 내일
생업에 복귀하느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후자 쪽으로 마음을 정하고 다시
고흥 명동사우나에서 일박하였답니다.
달고개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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