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지맥이란?
금남호남정맥 팔공산(1,149.4m)에서 섬진강 본류와 그 지류인 요천을 가르며
서쪽으로 내려선 천황지맥은 마령치에서 올라선 펑퍼짐한 봉우리에서 두 개의
산줄기로 나뉘어 오수천을 감싸며 내려가는데, 오수천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며
성수산(876m), 삼봉산(538.6m), 고덕산(621.9m), 봉화산(473m), 매봉(609.8m),
무제봉(
558m), 지초봉(569.9m), 원통산(603.9m), 무량산(587m)을 거쳐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구남마을의 어은정에 이르는 도상거리 56.9km 되는 산줄기가
성수지맥(聖壽枝脈)이다.
성수지맥의 얼굴
지나온길 우방향 뒤쪽 개동지맥의 시발점 팔공산
겁나 까칠한 고덕산
신산경표 성수지맥 개념도
성수지맥 1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산행날짜:2022년 04월 23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오전엔 안개비에 신발이 촉촉이 젖었고 일출과 함께 시작된 무더위
최저기온 12도, 최고기온 27도
산행경비합계액:42,560원
*임실축협 10,160원
*카카오택시(17번 국도~대성목장) 32,400원
대성목장에서 17번국도
임실 쪽에서 진입하면 13번 국도 비행기재를 넘어 장수읍 대성리 필덕마을
입구에서 좌틀 필덕마을로 진입합니다.
첫 번째 관문은 분기점으로 향하는 길목에 대성목장이 자리하고 있어 우회길도
없지요, 마당 앞에 어깨가 떠억 벌어진 외래종 견공 3마리의 거한 환영인사에
혼비백산, 거기에다 사유지 운운하며 혹시라도 주인의 제지라도 있다면 난감한
상황이겠지요, 다행히 신속히 이동하여 마찰은 없었지만 거 넘의 개ㅅㄲ 덜~ ㅎ
대성목장을 벗어나 임도를 따르다가 지름길로 오름 하는 구간에서 흔적을
따르지 못하고 벗어나니 대충 잡목을 뚫고 경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임도에 올라서 좌방향으로 진행하니 팔공산에서 갈려오는 개동지맥(천황지맥)을
임도삼거리에서 마주하고 성수지맥 분기점산패를 알현합니다.
좌방향 비행기재로 향하는 개동지맥과 작별하고 직진하여 성수산을 향합니다.
지맥길이지만 장수고을의 마루금은 뚜렷했고 높은 고도를 꾸준히 유지하다 보니
등산로도 무척 깔끔하였고요, 성수산을 알현하고 30번 국도를 향하면서 약 2km의
거리에서 간벌지 통과의례와 잡목덩굴들의 환영인사를 애교인사로 받습니다.
30번 국도를 건너 삼봉산으로 향하면서 다시 등산로는 평온을 되찾으면서
여유가 생기다 보니 삼봉산 갈림길에서 갈까 말까를 망설 망설이다가 1.2km
왕복합니다. 누가 여기까지 왔겠나 싶었지만 다녀갈 분들은 다 다녀가셨더군요,
고덕산을 향하면서 방금 지나온 삼봉산이 저만큼이라 기분은 좋았지만 암릉길
뎀비알 오름길에선 낑낑대다 내가 괜한 호기를 부려 아까운 체력을 낭비했나??
라고 후회를 하였네요~ ㅎ
성수지맥에는 성수산보다 고도가 높은 산이 성수산 직전에 있었고요, 고덕산은
성수산보다 고도는 낮아도 비경과 산세면에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 보니 어떠한
이름을 올려 지맥을 대표하여도 무방하리라는 뭐 그런 생각을 해봤답니다.
379.1 삼각점봉을 지나 간벌지를 통과하면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지만 잡목길
특유의 걸치적 거림 속에 마을길을 넘어서고 순천완주고속도로로 진행하면서
잡목과 착한 길을 반복합니다.
양지육교를 건너 도로를 따르면서 잠깐의 여유, 304봉을 경유하여 간벌지로
내려서니 임실 나들목과 17번 국도가 교차합니다.
우회도로를 찾아보지만 마땅찮아 도리도리 중앙분리대를 무사히 넘어섰지만
엄청 교통량이 많아 낮에는 위험구간, 사망사고가 3번이나 발생한 지역입니다.
코스
03:43 전일 도착, 대성목장 바로 밑 묘지 공터에서 차박~
새벽 2시 반에 눈을 뜨고 설렁탕과 햇반으로 초반전의 열량을 확보,
묘지에서 잠깐 올라서면 삼거리, 직진하면 대성목장에서 길이 차단되고
맥길은 우 방향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대성목장 사택에서 무시무시한 어깨 넓은 견공 3마리의 격한 환영식~
도로가 마당 앞을 통과하는지라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주인이 뛰어나와
가는 길 막아설까 염려되어 신속하게 통과합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 안개비가 주룩주룩,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독도에
신경을 써봤지만 임도를 벗어나 지름길로 올라서는 구간에서 신고식,
다시 임도에 합류하면서 여유를 찾아갑니다.
04:33 성수지맥분기점, 분기점산패는 갈림길 중앙에 자리를 잡았고요,
개동지맥(천황)은 팔공산에서 가지를 뻗어 좌방향으로 흘러가고 성수지맥은
직진하여 구름재로 향합니다.
04:59 첫봉 862.3봉, 1시간 좀 지났는데 꽤나 고도를 높였네요,
대성목장에서 분기점 진입할 때 까칠함을 제외한다면 등산로는 수월하게
이어졌지만 안개비는 주룩주룩 그칠 줄을 모릅니다.
05:25 로프 안전시설을 올라 국가지점번호가 부착된 이정표엔 수기로 성수산 3.3km라~
다시 오솔길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니 묶은 이정표와 국가지점번호(구름재)
05:36 904.7봉에서 렌턴을 끄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고도는 꾸준히 상승되고 정상에는 무한도전 산너머방장님의 산패, 방가방가~
능선에는 끝물의 진달래인지 아님 때 이른 철쭉의 봄마중인지 에고 헷갈린다~
이슬비는 여명과 함께 사라지고 운해의 끝자락엔 산봉우리구름모자~
산죽밭과 어우러진 오솔길, 해 묶은 나무의자 무명봉을 내려서니 데크목 로드~
05:56 863.7봉, 정상을 내려서면서 좌방향 성수리로 내려서는 데크목계단길,
오래된 이정목 안내를 따라 편하게 성수산으로 향합니다.
지독한 안개비를 잠재우고 언제쯤 올라섰나 해는 중천인데 위력은 달님 수준~
06:20 성수산 정상, 스탠으로 된 정상 기둥은 어느덧 글씨마저 지워졌지만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잘생긴 정상석이 그 옆에서
나그네를 영접합니다.
삼각점은 임실 307, 글씨가 뚜렷합니다, 운해가 가득한 가운데 저만큼에
꼭지만 우뚝인 건 아마도 고덕산의 위용인 듯~
정상에서 좌틀하여 헬기장으로 내려서고 수천리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릅니다.
암릉길에서 바라보는 운해의 물결에 새벽녘 답답함을 떨쳐냈고요,
가야 할 길 능선에 절반만 걸쳐있는 운해의 조화를 바라보니 무릉도원이~
06:51 806.5봉, 중천에 떠있는 해가 아직은 안개에 묻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등산로는 성수지맥 주봉을 지나는지라 이정표와 함께 수월합니다.
07:29 683.1 삼각점봉, 삼각점은 임실 429~
신발은 안개비에 추축이지만 야생화의 꽃잎들은 생기를 머금고~
08:13 493.5봉. 능선길 좌방향 간벌지에서 가야 할 길이 한눈에 펼쳐지고 우윳빛
하늘이 점차로 세력을 잃어가며 파란 하늘로 둔갑합니다.
08:35 476.2봉, 무명봉을 내려서며 등산로는 덩굴들이 발목에 휘감기고 저 아래로는
고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작지가 바로 지척입니다.
09:08 520.4 삼각점봉, 삼각점은 임실 431, 삼각점이 대체로 양호합니다.
삼각점봉에서 설렁탕과 햇반의 유효기간이 지난지라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메뉴는 아내가 집에서 넣어준 절편과 두유~
줄곧 잘 나가던 등산로가 30번 국도로 내려서기 전 2km쯤에서 심하진 않아도
까칠함으로 다가섰고요, 간벌지에서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간벌지에서 탁 트인 조망을 만끽하며 꽃밭쉼터로~
10:21 30번 국도, 임실에서 진안으로 넘어서는 경계, 진안군 백운면이 표지판에~
도로를 건너 등산로에 진입하니 다시 등산로는 평온을 유지하고~
10:41 507.5봉, 정상에는 준*희선생님의 산패와 독도님의 코팅지산패가 있었고요,
어수선한 나뭇가지가 얽혀있는 정상을 내려섭니다.
10:55 고덕산 등산로입구(임도), 이정표와 등산안내도~
진입로를 지나 좌틀하여 나무계단을 오르면 이정표와 착한 등산로,
11:26 538.6봉, 봄꽃의 향연 속에 삼봉산으로 향합니다.
11:36 삼봉산(529.4m), 삼각점은 임실 433,
갈림길에서 왕복 1.2km 발품 팔았고요, 두 개의 코팅지산패를 관찰,
줄이 옥죄임을 확인하고 줄을 이어 교정합니다.
정상을 내려서 작은 고개를 넘고 엄청 큰 살모사와 대치하다 화면에 담고~
12:11 491.3봉, 서서히 드러나는 고덕산의 위용에 주눅이 듭니다
나무계단을 오르니 암릉군~
12:40 505.6봉, 고도를 높이며 고덕산을 향하면서 암릉군에 압도당합니다.
까칠한 너덜길 안전시설 로프를 따르고 트인 시야에선 산너울에 눈이 호강,
암릉군 제멋대로 소나무와 데크로드는 한 작품이 되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13:15 530.7봉, 고덕산 전위봉을 지나면서 암릉길에 안전시설이 줄비합니다.
하이라이트 암릉군에 설치된 데크목계단에서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이 한눈에~
통천문을 지나고 마지막 철계단을 오릅니다.
13:47 고덕산(625.1m) 정상, 잘생긴 정상석과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정상에서 내려보는 일망무제 조망이 압권입니다.
14:52 379.1봉, 삼각점은 임실 309
간벌지대로 내려서다 보니 우후죽순처럼 솟아난 덩굴들에 발걸음 더뎌지고~
15:18 721번 지방도,
여기에서 산행을 멈추려고 망설이다 내일까지 일정을 이어야 했기에 해전
한걸음이라도 더 줄여보려고 도로를 건너섭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듯 등산로에 접어드니 가야 할 길 까칠함으로 다가오고,
15:40 329.2봉, 잡목 속 웨이브에 선답자의 흔적을 따릅니다.
시멘트 좁은 포장임도를 건너서도 까칠함은 여전~
04:07 304.5봉, 물기 말라버린 멧선생 놀이터엔 고사목이 앙상하게~
순천&완주고속도로로 내려서는 길 우 방향으로 내려서 좌틀, 철조망을 따릅니다.
16:07 양지육교(순천&완주고속도로), 다리를 건너 우방향 도로를 따라 진행,
착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 포장도로에서 우방향으로 도로를 따릅니다.
16:52 304봉, 우 방향 간벌지를 따라 조심스럽게 17번국도로 내려섭니다.
간벌지에서 우방향 내려보니 대형주차장이 한가로운데 설치된 목적은??
17:08 17번 국도, 순천&완주고속도로 진입로가 교차하고 전주에서 남원으로
향하는 국도 위론 엄청난 양의 차량들의 흐름에 주의하며 중앙분리대 통과~
주유소 앞에서 GPS 마감하고 카카오택시 콜하여 대성목장으로 이동하였고
이동 중에 기사님께 임실에 사우나나 목욕탕 실정을 여쭸더니 장사가 안돼
문을 일찍 닫는답니다.
대성목장 아래 묘지 공터에서 PT 병 한 개로 간단한 냉수마찰을 마치고
임실로 진입하였고 식당을 물색하다 김밥집만 눈에 띄니 하는 수없이 중국집에
들러 차돌박이짬뽕으로 주린배를 채웁니다.
빵집과 편의점에서 담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산행 시작점인 17번 국도
여유공간에 주차하고 차박 담날의 산행에 대비합니다.
대성목장 밑자락 문중묘지 공터 03:43
일반인들은 공동묘지나 봉분들을 혐오스럽게 생각하지만 맥꾼들에겐 묘지가
등산로의 기준점이고 양지바르고 바람 없기에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지요~
도로를 따라 오르다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대성목장 울타리 안으로 진입합니다.
거한 견공들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대성목장 마당 안을 통과합니다
너무 시끄럽고 위협적이지만 그 보단 주인아저씨 기침하여 가는 길 막을까 봐 잰걸음~
임도인지 등산로인지 어렵게 흔적을 따라보지만 안개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렌턴불빛은 안개를 뚫지 못하고 코앞에서 맴 맴~
임도에서 지름길로 가로지르는 등산로에서 벗어나기를 두어 번, 어렵사리
경사면을 오르고 임도와 마주하면서 평화가 찾아듭니다.
호남정맥 팔공산에서 분기된 개동(천황) 지맥이 임도삼거리에서 성수산으로
또 한 가지를 쳐 내리는데 성수지맥, 갈림길 중앙에 분기점산패, 04:34
좌측 임도로 뻗어나가는 개동지맥,
세르파님 시그널이 바뀌었군요, 반갑습니다~
직진하여 성수산으로 향하기 전 출발점에서 인증합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 중에 862.3봉, 04:59
동네 뒷산 같은 분위기인데 벌써 800 고지를 넘어섰으니 장수고을이 고원지대는
분명한듯합니다.
어느덧 해가 길어져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여명이 터오네요~
안전시설에 등로도 깔끔합니다.
어느 분께서 이정목에 구름재삼거리라 적으셨네요, 05:25
이정목과 나무계단에는 세월이 묻어났지만 운치길~
출발 전 대성목장 견공의 걱정과 안개비에 등산화가 흠뻑 젖으면 어쩌나~
라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등산로가 양호하여 안개비에도 아직까지는 무사합니다
904.7봉, 05:36
무한도전 산너머 방장님의 산패가 깔끔하게 단장되었군요, 반갑습니다~
이 무명봉이 성수지맥길에서는 젤루 높은 봉이지만 특별함이 부족하였나
성수산에 밀려 그야말로 무명봉으로 전락하고 말았네요~
성수산이 형님에게 봄꽃을 선사하시니 봄향기에 그윽 취한답니다. ㅋ
이슬 머금은 진달래의 꽃사위 너머로 운해가 가득하고 성수산은 머리끝이
구름 위에 두둥실~
산죽밭 오솔길에 이슬 머금은 분홍빛 싱그러움 가득합니다.
무명봉 고목나무 벤치가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웠고요,
무명봉을 내려서면서 산허리를 감 싸도는 데크로드~
변화무쌍한 안개의 흐름을 감지하며 863.7봉, 05:56
무명봉을 내려서자마자 좌방향 성수리로 내려서는 계단길~
무명봉 안전시설에 장수군의 산사랑이 묻어나는듯하여 흐뭇합니다.
조금 전에 본듯한데 구름제는 어느덧 저만큼에, 성수산은 요만큼에~
성수산 오름길에서 어느듯 중천까지 솟아버린 달님 같은 해님을~
조금 전 안개는 간곳없고 잘생긴 정상석과 흰구름, 06:20
성수지맥의 얼굴인 성수산을 알현합니다.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있는 삼각점,
성수산에서 바라보는 고덕산의 자태
성수산의 아우이지만 기가 세 보입니다.
물 한 모금 축이며 정상에서 인증합니다.
성수산에서 좌틀하여 계단을 타고 내려서니 헬기장~
가야 할 길이 운해에 묻혀 신비로움 가득하였고요, 비처럼 내리는 안개비에 아직도
등산화가 무사하니 그마저도 행복입니다.
주봉 능선답게 기품을 유지하면서~
성수산과 간격을 벌려갑니다.
암릉길 열린 공간으로 일망무제 펼쳐지는 저 능선너머로 팔공산의 자태가 늠름합니다.
암릉길 조바심에도 발걸음은 자꾸 멈춰지고~
변발한 능선길에 한편의 진달래는 봄꽃내음으로 가는 길 유도합니다.
806.5봉, 06:51
암릉길은 때론 우회하기도 하고~
잡목길 우방향으로 무한도전 다류대장님 길안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683.1 삼각점봉, 07:29
잎이 없을 땐 진달래가 확실히 구분되지만 요즘은 철쭉과 진달래의 공동 시즌이라
너는 진달래니? 아님 철쭉이니? 알 순 없었지만 고와 담아봤고요,
꽃엔 문외한인 마당쇠이기에 거의 패스하지만 이슬 머금은 야생화가 너무 싱그러워
요 녀석도 담아봤고요~
저만큼에 올라야 할 493.5봉 머리꼭지만~
493.5봉, 08:13
493.5봉을 내려서니 간벌지, 잡목숲에서 답답함을 해소합니다.
잿빛에서 어느덧 푸르름으로 능선길은 변화되고 소나무가 등산로의
품격을 높여주네요~
등산로는 양호하지만 장수의 산길답게 고도를 유지하면서도 높낮이는
꾸준하기에 발걸음 더딘 마당쇠, 시간은 하염없이~ 476.2봉, 08:35
476.2봉에서 내려서니 우방향으론 경작지에 주민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여기까지는 등산로가 착하게 이어지지만~
30번 국도를 2km쯤 남겨놓고 작은 나무와 덩굴들이 태클을 걸어옵니다.
520.4봉, 09:08
삼각점은 임실 431, 간신히 식별합니다.
우 방향 열린 수목사이, 반송리 너머로 소덕태산인 듯~
여기에서 배낭 내려놓고 쉬어갑니다.
거리는 약 11km 정도의 거리이고 5시간이 소요되었으니 설렁탕과 햇반의
조합으로 꽤나 높은 가성비를 창출하였군요, ㅎ ㅎ
점심메뉴는 아내가 준비해 준 절편과 그리고 물보다는 든든한 두유로~
정상에서 급 우틀하여 다시 발걸음은 이어지고~
난이도는 높진 않지만 가끔은 더하다 덜하다를 반복합니다.
간벌 지다 보니 요럴 땐 피하는 게 상책~
502봉 맥길에서 살짝 우방향으로 벗어났지만 기꺼이 발품을 팝니다.
하지만 간벌로 인한 잡목더미와 덩굴들의 저항이 만만치가 않았고요,
아무리 태클을 걸어도 눈이 할 일은 따로 있지요, 30번 국도가 저 먼발치
아래로 질주하고 그 너머로 소덕태산(799.6m)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안개비로 시선이 근처에도 못 미쳤는데 마이산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고요~
가야 할 길 삼봉산과 고덕산이 늠름합니다.
간벌로 선답자의 흔적들이 묻히고 훼손된 듯 정상에 흔적하나 남기고 퇴각~
502봉에서, 10:07
시야에서 사라지려는 마이산을 뒤돌아보니 우 502봉, 좌 소덕태산~
하고! 내리막길 역시 까칠까칠~
30번 국도, 10:21
진안군 성수면과 백운면을 경계하는 고개엔 진안군을 상징하는 조형탑과 꽃들이
장식되니 그 향기 가득합니다.
까칠했던 등산로는 삼봉산으로 오르면서 다시 착하게 이어졌고~
20분 정도 올라서니 507.5봉, 10:41
준*희선생님 산패가 보였고요,
507.5봉을 내려서니 고덕산 등산안내도가 입구에 자리합니다. 10:55
100m쯤 임도로 진행하다 좌편 언덕길로 계단을 따릅니다.
능선에서 마주하는 이정표는 연두색 글씨로 예쁘게 디자인되었으니
등산로는 덩달아 룰루랄라길~
삼봉산 갈림길에서 맥길은 우방향으로 이어지고 삼봉산은 좌방향,
거리가 왕복 1.2km 정도이다 보니 몇 번을 망설이다 좌틀합니다.
538.6봉에서 발걸음을 멈추렸더니 삼봉산 삼각점은 좀 더 진행해야
알현할 수 있겠네요. 11:26
삼각점봉 오르면서 만개한 진달래와 교감합니다.
삼봉산 11:36
독도님 코팅지산패가 나무가 너무 굵어진 듯 줄이 나무를 옥죄네요,
줄이 예비하라 두줄로 감겨있어 줄을 자르고 홑겹으로 헐겁게 하여
나무 숨통을 틔웁니다.
요 녀석 보러 1.2km 왕복했군요~
뒤돌아서 갈림길이정표, 11:53
작은 고개 하나를 넘고~
이정표를 뒤로하고 열심 진행 중 이상한 느낌, 하마터면 밟을 뻔~
살모사의 대장인 듯 엄청 굵고 긴 녀석이 나와 눈싸움을 하자는군요, 찰칵~
491.3봉, 12:11
고덕산의 위용이 펼쳐집니다.
저기 보이는 저 깃봉까지 전진 앞으로~~~
통나무 오솔길에 낙엽이 수북이니 나의 대정원은 넓고도 크도다~
두발에 의지하여 하늘길을 걷다 보니 나무 한그루와 돌덩이 하나마저
대정원의 조형물로 자릴 잡았고요,
505.6봉 저 너머론 하늘길이 열렸네요~
하늘길이 수월찮다 이정목이 말해주지만~
뚜벅뚜벅 한걸음이 버거워 가다 서다를 반복하지만~
가다 곤하여 벌렁 드러누우면 바로 코 앞이 하늘이었네~
좀 전 다녀왔던 삼봉산이 손에 잡힐 듯 좌방향으로~
삼봉산과 고덕산 사이 아늑하게 자리한 삼봉리와 삼봉저수지
삼봉산 머리 위 저 너머로 사진으론 희미하지만 육안으론 분명 팔공산
안테나가 목격됩니다.
절벽 위 데크목으로 안전계단길~
수월하게 이 길을 걷고 있지만 옛님들의 절벽 통과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고덕봉 가는 길이 지척인듯하였지만 570.7봉, 13:15
이 바위를 내려서 또 저기를 올라야 될 듯~
정상이 바로 저기인데~
가다 서다를 반복하였지만 고덕산, 멋지다!
계단에 올라서니 걸어온 길 한눈이군요,
통천문으론 쬠 어설퍼보입니다.
마지막 철계단을 올라서면 정상입니다.
고덕산 정상, 13:46
꼭지에 매달렸던 안테나처럼 보였던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진행방향 삼봉리 쪽으로 조망이 펼쳐집니다.
주변을 조망합니다
정상을 내려서 등산로는 여전히 이정표를 따라~
379.1봉, 14:52
삼각점은 임실 309~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다시 간벌지~
계절의 흐름을 명확하게 소나무의 상단 마디에서 목격합니다.
소나무 너머로 질주하는 순천&완주고속도로~
성수면 도인리와 양지리를 가름하는 마을길로 내려서면서 간벌지에 이어
잡목길에서 독도에 여념이 없었네요~
2차선 포장도로(721번지 방도), 15:18
여기에서 산행을 접어도 무방하였지만 내일까지 산행을 이어야 했기에
중천의 해가 아깝기도 하여 도로를 건너섭니다.
초입의 등산로는 거칠기만 하고~
또 무명봉 하나를 점령합니다. 15:40
329.2봉에서 좌틀하여 내려서니 좁다란 포장임도~
포장임도를 지나서도 까칠함은 이어집니다.
산패 달린 무명봉이 벌써 두 번째 304.5봉, 16:07
멧선생의 놀이터가 폐가가 되었네요~
나무 밑동이 닭발이 되었군요, ㅋ
능선을 우방향으로 내려서 순천&완주고속도로의 나들목을 조망합니다.
번거롭게 우회하여 굴다리를 통과하는 전례를 밟지 않아 다행입니다.
양지육교를 건너 우 방향 도로를 따라 맥길에 복귀합니다. 16:16
도로에서 등산로로 진입하니 여기서부터는 다시 여유가 묻어납니다.
310.8봉, 16:26
310.8봉을 내려서 포장도로를 따릅니다.
304봉, 16:52
304봉에서 17번 국도로 내려서면서 우 방향 간벌지로 비켜 내립니다.
능선 아래로는 임실 치즈마을과 담당 각종 시설들이 줄비하니 관광객을
배려한 듯 넓은 주차장이 자리하지만 지금은 텅 비어 공허함만이~
전주에서 관촌, 임실을 경유하여 오수와 남원으로 연결되는 17번 국도,
고개 정상에는 순천&완주고속도로 나들목이 교차하여 도로 건너서기가
만만찮습니다.
산행을 이 고개에서 접는데 굳이 무리수로 중앙분리대를 넘어설 이유가
없었지만 장수 대성목장에 두고 온 애마를 회수하려면 어차피 도로를 건너
택시를 타야 했기에 도리도리 으랴차자~
주유소 마당에서 GPS 마감하고 카카오로 택시 부름하여 이동 중에 기사님께
여쭸더니 임실에는 사우나가 영업이 션찮아 문을 일찍 닫는다 합니다.
하는 수없이 PT 큰 한 병으로 대충 냉수마찰로 땀을 씻어냈고요,
임실읍으로 진입하여 식당을 물색해 보지만 보이는 건 24시 김밥집만 눈에
들어옵니다. 하루종일 절편과 두유로 때웠는데 김밥으로 영양보충이 어려워
다시 순찰 중 중국집의 넓은 주차장이 맘에 들어 음식을 주문합니다.
주린배를 채우려는데 어떤 메뉴가 좋겠느냐 여쭸더니 차돌박이짬뽕을
권유하네요.
양도 많고 고기도 많고 아무튼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포식하고 길 건너
하나로마트에서 요플레와 빵 몇 개 사가지고 무단횡단했던 고갯길 노견에
주차하고 차박을 합니다.
*참고로 택시 기사님께 들은 얘기인데 저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3명이나
하늘나라로 먼 길을 떠났다 하오니 주의요망하시길 빌며 반성합니다.
'162개지맥 현재 진행중~ > 성수지맥(금&호,천황)(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지맥 3구간(독산마을~원치) 14.1km (1) | 2023.07.08 |
---|---|
성수지맥 2구간(17번국도~독산마을) 15.69km (1) | 2023.07.08 |
성수지맥 개념과 지도 (0) | 2023.07.08 |
성수지맥 최종회(원치~섬진강&오수천 합수점) 15km (0) | 2023.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