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2014년 12월 12일
산악회:계룡금요산악회
코스:조비산주차장~조천사~조비산(295m)~정배산(280m)~달기봉(415m)
~구봉산(465m)~석술암산(417m)~양준리마을(약 8.8km, 4시간 30분)
계룡금요산악회에 처음으로 등록하여 산행하는 날 회사 동료 3분이 동행하게 되었다 코스가 비교적
완만하고 육산이라 편하게 산행하리라 예상하였다 하지만 들머리에서부터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통제를 하여 유회길을찿아 조천사입구로 진입하였다
조천사 대웅전 오름길
조천사에서 조비산 오르는 들머리를 지나자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조비산 정상부위에서 바라보는 장평리전경
인증샷 한 장씩을 남기고 빡빡한 일정 때문에 갈길들이 바쁘신지 하산을 서두르신다
달기봉 방향으로 내리막길에 암벽등반 연습장이 보이고 야영장에 텐트도 보인다
암벽장을 내려오자마자 일행이 좌측으로 내려가는 걸 붙잡고 이정표를 살펴보니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우측으로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임도가 나타나는데 앞서 가시는 분들이 좌측으로 임도길과 길 건너
맞은편 등로길 기로에 서서 망설이고 있다 나는 내 직감을 믿고 맞은편 등로길을 선택해 전진하다 보니 앞
서가는 일행도 보이고 선두로 가다가 알바를 하다 올라오시는 분도 계시다
낙서처럼 보이는 한남정맥 언젠가는 이길도 지나면서 오늘을 기억하는 날이 있으리라~
헌데 문제가 생겼다 정배산 내림길부터 동료 한분이 탈진되어 힘들어하신다 우리가 제일 후미라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일행 두 분은 먼저 진행하라 부탁하고 우리는 MBC 세트장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동료와 발을 맞췄다
하나 가도 가도 세트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가고 가다 쉬고 또 쉬고....
식사라도 하면 기운이 날려나~ 구봉산 오르는 길에 점심을 먹고 전진하다 보니 가파른 오르막에 또 제동이
걸린다 스틱이라도 주면 나으려나 해봐도 시원찮다 겨우 구봉산에 올라 인증샷한장 겨우 날리고 안 되겠다
싶어 싫다는 걸 강제로 뺏다시피 하여 앞에는 동료배낭 뒤엔 내 거 앞세우고 따라가는데 다행히 점점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게 보이고 걸음도 빨라진다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지만 그래도 최대한 쉬는 시간을 줄여 전진~
동료의 지친 모습~
시간을 보니 3시 반까지 내려오라는데 부지런히 내려가면 턱걸이 수준이다 하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낙오라도 했으면 산우님들께 폐를 끼쳤을 텐데~~~ 휴
양준리 마을 길을지나 내려가다 보니 회장님이 마중을 다 나오신다 차 옆에는 뒤풀이하시는 분이
몇 분이 서 계신다 나는 몇 년 동안 술이라곤 입도 안 댔는데 오늘은 따라주는 막걸리잔 사양하지 않고
연거푸 두 잔을 받아먹었더니 얼굴이 화끈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