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천황지맥(금호)(완)

천황지맥(갈치~비홍재)24.7km

happy마당쇠 2022. 11. 1. 22:42

날짜:2022년10월22일(토요일)

날씨:새벽에 가랑비가 내렸지만,

        파란 가을하늘에 구름 조금(최저 12도, 최고 21도)

누구랑:마당쇠 홀로

산행경비:66,210원

     *남원농협하나로마트 42,210원

     *남원카카오택시 24,000원

 

코스

06:15 갈치(721번 지방도), 남원 행복의집 주차장에서 차박. 

          새벽에 내리는 비 때문에 선뜻 산행길에 들지못하고 망설이다 

          비가 멈춘걸 확인하고 설렁탕과 햇반으로 아침식사후 출발. 

          비가 내렸기에 신발 침수를 막기위해 스패치를 착용하였으나 

          의외로 등산로가 뽀송뽀송~ 

          우방향 도로를 따르다가 좌방향 소로길 진입로에서 맥길 진입. 

          길을 잘못들어 고생했다는 산행후기를 본듯한데 등산로 멀쩡. 

          통신시설을 지나니 등산로는 뚜렸하지만 잡목이 엉성합니다. 

          좌방향 계곡에는 태양광발전시설로 잘려나간 산허리~ 

          모래사구 능선길을 한참 따라갑니다.

          다시 잡목길 허들을 연거푸 넘어서자 쾌적한 소나무 능선길이~ 

07:01 에끼재, 옛길 흔적, 우방향 보절면 서치리 부흥제 계곡안엔 

          골재 채취가 주말인데도 한창입니다. 

07:20 책여산(380.5m), 산패와 삼각점(남원 415)

          맥길은 정상에서 100m 쯤 뒤돌아내려서 진행합니다. 

          정상에서 무심코 직진하다 경고음에 뒤돌아 정상에 다시 서니 

          저 아래 대전의 맹돌님과 진달래님 저를 뒤따라 오르셨네요, 

          방가방가 인사 나누고 두분의 길안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뒤를 따릅니다. 

          잡목길을 뚫고 내려서니 태양광발전소를 좌측으로 두고 통과후 

          절개지에서 경사면을 오릅니다.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면서 

          잡목숲길에서 고전~ 

07:56 넓은 2차선 포장도로, 우방향 대신리, 좌방향 광치논공단지

          도로를 건너서면 돼지농장을 통과해야하는 숙제가 기다립니다. 

          돼지농장을 우방향으로 우회하여 맥길에 진입하는 분도 계시고 

          저희는 돼지농장 영내로 진입하여 좌측 경사면을 따라 유격훈련~ 

          능선까지 오르면서 개고생, 옷에 묻어있는 도둑놈 가시제거에 

          하시절이 다 갑니다 ㅋ

          송전탑과 가시잡목길을 걷다보니~ 

08:50 335.9봉, 잠깐 내려서니 임도, 임도를 건너 어느듯~

09:15 363.2봉, 마라톤을 젊어서부터 하셨기에 사뿐사뿐 발걸음이 가벼우신 

          맹돌이님, 어느듯 지맥 종착역에 다다르신듯 진달래님~ 

          발걸음이 빨라 뒤쳐질까도 생각했습니다만 뒤따르다보니 독도에 

          신경 쓸일이 없어 열심 뒤따릅니다.

09:28 368.9봉, 산패와 삼각점은 남원 304 

          삼각점봉에서부터 이정목이 등장합니다. 

          춘향로길, 고난의길, 이몽룡과 성춘향,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길을 

          동시에 목격하니 천황지맥의 산줄기가 역사의 현장입니다. 

09:41 뒷밤재, 솔바람길 종합안내도와 충무공이순신 백의종군로 영정과 

          해설판, 쉼터시설과 안부, 걷기좋은 소나무숲길로~ 

09:43 춘향각, 단청이 멋진 2층누각, 이정표 서남대를 향하여 룰루랄라~

          탁 트인 간벌지 능선길에서 느껴보는 상쾌한 이 기분~ 

          앞서 가시는 두분께서도 렌즈에 담아 내시느라 여념이 없으시군요, 

          포도원갈림길, 배롱나무 이정표엔 과일이 주렁주렁~ 

10:18 무명봉(322.9m), 엉성한 잡목길을 오르내립니다. 

10:36 258.9봉, 다시 여유를 되찾은 등산로를 따라 여유있게 진행합니다. 

         그러다가 17번국도가 지나는 대율리 토석채취장으로 내려서면서 등로가 

         실종되니 앞서시는 맹돌이님께서 여기가 본래 산이었으나 깍여나가 

         분지가 된 사연으로 맥길이 사라졌다 말씀을 하시네요,

         아마도 토석채취장과 연관이 있는듯 짐작만~ 

11:00 토석채취장 안내문이 있는 임도,

         수로 옆 임도를 따라 대율리 밤티재길을 건너 언덕을 오릅니다. 

         절개지 경사면을 따르다 수레길 임도를 따라~ 

11:29 수동고개, 2차선포장도로, 

          우방향 서도리 혼불문학마을, 좌방향 내려서면 옥율리 대산초~  

          오늘 비 때문에 늦게 산행을 시작하여 여기에서 구간을 정리하려던 

          계획을 두분 때문에 속도가 빨라져 아직 12시도 안되었으니 욕심이~ 

          에라 모르겠다 죽기 아니면 살기 비홍재까지 전진이다~~~

          노적봉 오름길에 잡목덩쿨에 덜미가 잡히고 고개를 넘어서니 임도, 

          경사면을 다시 치고 오릅니다.

13:16 노적봉(565.1m), 삼각점은 남원21

          잘생긴 정상석에서 두분 인증사진후 풍악산을 향하여~ 

          암릉능선에 소나무가 도열하고 우회길과 데크잔도를 통과하며 

          주변의 경관에 잠시 취합니다.

14:33 풍악산(605m), 암릉위에 정상석과 소나무의 조화가 멋졌구요, 

          하지만 마당쇠 체력이 서서히 고갈되니 발걸음이 천근만근~

15:23 응봉(575m), 헬기장 안부에는 갈대가 무성하니 운치가 제법, 

          이정표에 비홍재가 5.5km~ 

          여기까지 여유를 부리셨는데 시계를 한번 보시더니 두분 갑자기 

          축지법으로 저와의 거리를 벌리십니다. 아고~ 

          비홍재로 내려서는길 경치는 죽이는데 발걸음은 점 점 더뎌만가니 

          중간에서 한번 뒤에 붙었다 따라붙기를 결국 포기~ 

03:52 486.8봉

04:22 상의령갈림길, 상의령은 직진, 맥길은 좌틀~ 

          소나무능선길에서 해넘이와 내 체력을 가늠하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04:48 무명봉(388m) 

05:06 비홍재 2km 이정표, 두분은 이미 비홍재에 당도했을듯~ 

          혹시나 기다리기라도하면 미안해서 어쩌나~ 

          별생각을 다하면서 날머리로 향합니다. 

          소로길을 넘어서고 능선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수장리 하외령마을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05:23 무명봉(322.6m),

          해가 지기전에 날머리에 서야하는데 높낮이는 이어지고~ 

          관리된 가족묘지로 내려섭니다. 

          비홍재 500m 이정목에서 다시 오름길, 

05:44 374.5봉, 마지막 무명봉과 작별합니다. 

05:55 비홍재(해발 275m), 13번&24번국도

          남원시 우 대강면과 좌 주생면을 경계합니다. 

          비홍재에 도착하니 다행히 두분 모습이 보이지않아 참 다행스럽다 

          마음의 짐을 덜었구요, 저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체하면서 맘고생 

          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지송~~~ 

          해와 동무하여 내려섰지만 다행히 카카오택시 부름하니 바로 응답, 

          갈치로 귀환하여 양일간의 산행계획을 접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결국 맹돌이님과 진달래님 덕분으로 오늘 2인분을 해치웠으니 

          낼은 가족들과 함께 고구마나 캐야겠네요~ 

         택시요금은 24,000원 착한 요금이었구요, 짐 정리후 귀가하여 

         하루종일 빵 떡으로 훌친 속을 아내가 끓여준 북어죽으로 속을 

         달래면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춘향각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풍악산 가는길

 

풍악산 정상에서

 

웅봉에서의 일탈

 

천황지맥(天皇枝脈)

금.호남정맥 팔공산(1147.6m)에서 서쪽 마령재로 내려서서  오수천의

서쪽 울타리인 성수지맥을  서쪽으로 보내고 남서진하며  개동산(845.9m),

상서바위(840m), 천황산(909.6m), 약산(448m), 노적봉(565.1m), 풍악산(605m),
응복산(575m)을 지나서 서쪽으로 오수천의 남쪽 물막이를 내보낸 다음 

문덕봉(599.4m),삿갓봉(624m),고리봉(708.9m)을 거쳐 섬진강을 건너는

 신기철교앞까지 이르며  요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는  도상거리 59.5km 되는

산줄기를 천황지맥이라 칭한다.
신산경표가 처음 출판될땐 개동지맥으로 명명했으나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천황지맥으로 변경됐다.

 

천황지맥 개념도

 

갈치에서 745번 지방도

 

745번지방도에서 비홍치

 

 

 

 

 어제밤 남원 행복의 집 입구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였구요,

 

새벽에 비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심란함에 몸을 뒤척입니다. 

방수천막으로 무장을 하였기에 비는 들지않아도 천막에 비 떨어지는 

소리는 산행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이 되었답니다. 

저만 그럴까요, 산행전 비가 오면 산행을 포기할때가 많았고 산행중 

비 온다고 멈춰서는 예는 거의 드물지요~ 

어쨌건 비 오는 소리가 멈춰  5시반에 일어나 밖에 나와보니 주차장이

의외로 멀쩡합니다. 

비홍재까지 양일간 일정으로 산행을 계획했기에 오늘은 745번지방도 

진행하므로 거리가 짧아 평상시보다 늦게 일어났지만 큰 부담은 

없었답니다. 

늘 하던대로 육개장에 햇반 말아 뚝딱 해치우고 적재함 천막, 텐트,

취사도구는 그대로 놓고 산문에 듭니다. 06:15

 

남원 행복의집 입간판을 싸고 돌면서 승강장을 지나고 100m 쯤 올라서면 

좌방향 소로길이 바라보이는데 길 건너 10시 방향으로 선답자의 흔적이 

목격되고 등산로는 생각보다는 착한 등산로~

 

통신시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전봇대를 지나 엉성한 잡목길을 

오르다보니 어느듯 날이 밝아 좌측 계곡에는 절개지와 태양광발전소가 

계곡 가득입니다.

 

 우방향 잡목 너머론 밤새 비를 뿌렸지만 성이 안풀렸는지 우중충 구름이 

잔뜩합니다.

 

 간벌지에서 탁 트인 조망에 시원스럽게 능선길을 따라 갑니다.

 

310봉애서 고산봉(427.1m) 방향으로 직진하다 경고음에 뒤돌아섰구요, 

우방향으로 깊이 꺽어 내려섭니다.

언제쯤 벌목을 하였는지 종합 허들을 연거푸 넘어서야했구요, 

 

 

하지만 다시 등산로는 평온을 되찾습니다.

 

에끼재, 07:01

옛길 흔적이 어려풋 보이는군요,

 

에끼재를 올라서 가야할길 바라보니 저 앞 골재채취장인듯 산허리가 음푹 

패였네요~

 

우방향 서치리 계곡에는 주말인데도 작업중인 중장비의 굉음이 쿵쾅 쿵쾅~ 

아는지 모르는지 조금 전 우중충한 구름이 한층 밝은 빛으로 힘차게 날개짓~

 

동녁하늘엔 힘찬 역동이 느껴지지만 일출은 포기해야할듯~

 

약방의 감초처럼 갑자기 나타난 칡덩쿨~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신록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듯~ 

책여산(380.5m), 혹은 호인치라 명명되기도 합니다. 07:20

 

책여산의 삼각점, 남원 415, 식별이 불가하여 찾아 봤답니다.

 

책여산을 찍고 되짚에 내려서야했는데 계룡산 방향으로 직진하다 

경고음에 황망히 뒤돌아서니 정상 저 아래에서 등산객 두분께서 

올라오시고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두 분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대전에서 오신 맹돌이님과 진달래님, 두분 모두 지맥 말년들이라 

여유가 묻어 났답니다. 

발이 느리고 할일이 많은 나로서는 발빠른 두분을 따라갈수 없었기에 

먼저 보내드리고 뒤따릅니다.

 

젊어서부터 마라톤 선수로 활약 하셨기에 맹돌이님 선두에서 

길을 터 주십니다.

 

잡목길을 빠져나가 태양광발전소 울타리와 함께 합니다. 

앞에 보이는 저 절개지 위로 올라섰구요, 

 

작은 무명봉,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서니 칡덩쿨이 발목을 휘감네요, 

신도로명 고산길, 07:55

 

도로를 건너서니 돼지농장의 울타리가 앞을 가로막네요. 

선답자의 흔적을 살펴보니 우방향 능선으로 진입하는 분, 아님 

농장 안으로 진입하여 농장 좌편 절개지에서 유격훈련 하시는 분~ 

울타리에서 돼지농장을 바라보며~

 

농장 좌편 절개지를 올라섭니다. 

가파르고 가시덩쿨에 도둑놈 가시가 어찌나 달라붙었는지~

 

능선에서 찔러대는 가시를 제거하며 도로에서 바라보던 우측 능선길 

형편을 가늠하니 이쪽 동네도 만만치가 않을듯 짐작만 하면서 송전탑을 

올라섭니다.

 

정상을 향하면서 먼저 가시라해놓고 내가 왜 이분들을 따라가지~

아마도 맹돌이대장님께서 저를 배려해 발걸음을 늦추시는듯~

 

아마도 저 절개지쪽으로 진행할듯 맹돌이님 따라가며 짐작을 합니다.

 

335.9봉, 08:50

 

올라설땐 어렵게 내려설땐 쉽게, 고개를 넘어서고~

 

올락 낼락, 다시 오르니~ 

363.2봉, 09:15

 

높낮이는 심하지않아도 올락 낼락을 반복합니다.

368.9 삼각점봉, 09:28

 

삼각점은 남원 304

 

이정목에 과일이 주렁주렁, 배롱나무길, 율치마을~

 

뒷밤재로 내려서면서 충무공 이순신장군과 성춘향을 목격합니다. 

고난의길은 밤티재길을 따랐구요, 춘향로길은 방금 걸어온길, 춘향각은 

전진하여 언덕위에~

 

뒷밤재, 09:40 

지금은 터널이 뚫려 차량통행이 뜸하여 옛길로만 추억됩니다.

 

우방향 휴게소 시설인데 영업은 하지않았고~

 

 

춘향각으로 언덕을 오릅니다.

 

춘향각

 

춘향각에서 서남대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릅니다. 

간벌 조림지에서 지체되었던 속도도 내보면서 시야는 주변 풍경으로~

 

 

우방향으론 대율마을 밤동네가, 좌방향엔 포도원이라~ 

산좋고 물좋은 남원고을에 과일도 넘쳐 납니다. 갈림길에서~ 09:57

 

간간이 이정표를 목격하며 올라서니 무명봉(322.9m), 10:18

 

무명봉을 오르내리면서 앞선님들의 길안내는 계속 됩니다~

 

258.9봉, 10:36 

천안의 법광님 고도를 알리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전문가님의 안내에 무명봉을 여유롭게 내려가시는 두분~

 

잡목 미로길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능선길에 우방향으로 맥길과 비슷하게 내려서지만 지도에 표기된 등산로는 

저 앞 분지쪽이니 두분 앞서시며 열심 독도에 열중 하십니다.

 

나중에 맹돌이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네요, 토석채취로 저 분지에 우뚝이던 

맥길이 사라졌다고~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니 후답자들은 사연을 모르겠기에 

아마도 나중에는 우측 능선길로 진행을 하겠구나 그저 추측만 해봤답니다.

 

그렇게 토사채취로 없어진 무명봉을 어렵사리 빠져나오고~

 

잡풀로 뒤덮인 임도로 내려서니 안내판에 토석채취 출입금지라 써있네요, 

이 길이 아마도 토석채취때 닦아놓은 길인듯 싶습니다. 11:00

 

그 포장임도를 따라가다보니 인공수로가 나타나고 마을길과 교차합니다. 

우방향 화정리와 좌방향 옥율리 드레곤레이크 골프장이 자리합니다. 

교차로 우측 언덕에는 농장을 한참 신축중이었고 그 옆을 지나갑니다.

 

가야할 능선길~

 

다시 잡목숲에 입성하고~

 

절개지 경사면을 따라갑니다.

 

745번 지방도를 향하여 두분 임도따라 저만큼 달아나셨네요~

 

745번 지방도, 11:29 

사매면 계수리가 우방향에 옥율리 드레곤레이크 골프장이 좌방향~ 

여기에서 산행을 접고 내일 비홍치까지 진행하려했는데 맹돌이님과 

진달래님을 만나 뒤따르다보니 아직도 오전중이라 갈등입니다. 

결국 두분을 따라 노적봉 오름길에 들고 말았네요, 컬났네~~~

 

놔라 이눔들아~

 

무명봉(259.1m), 11:58

 

고개를 내려서니 포장임도, 다시 으쌰 으쌰~

 

능선에 진입하니 쟁쟁하신 선배님들의 흔적들이 빛바래 쉬고 계십니다.

 

고도가 낮은 능선길이다보니 산과 들이 손만 뻗으면 닿을듯 말듯~

 

노적봉에 입성합니다. 13:16

 

삼각점은 남원 21 

 

진달래님께서 진사님께 부탁하여 저도 한장 담았구요,

 

풍악산을 향하여 발걸음 재촉합니다.

 

풍악산으로 향하는길 암릉에 소나무가 어우러지니 운치가 있었구요,

 

우회도 하면서~

 

기암괴석 앞에선 바빠도 맘이 약해집니다.

 

열린 공간으로 가끔은 컨닝도~ 

광주대구고속국도와 골프장 위론 교룡산(518.9m)이~

 

절벽위 잔도길에 운치가 넘쳐나는데 똥벼락님 혼자 기분 내시는군요, ㅎ

 

그냥 못갑니다.

 

풍악산이 코 앞입니다.

 

좀 더 가까워진 교룡산~

 

풍악산 정상입니다. 14:33

 

풍악산에서 시계를 보시더니 두분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시고~

 

응봉(575m) 갈대밭에서 잠시 일탈하여 분위기에 취합니다. 15:23

 

잡초가 무성하니 헬기장은 이름 뿐이었고 이정목이 정상을 알립니다.

 

갈길은 멀어도 비경 앞에선 속수무책~

 

석양이 기울어가니 발걸음은 빨라지고~

 

암릉길 잡목길에서 서서히 두분과 멀어집니다.

 

486.8봉, 15:52

 

성의령갈림길, 16:22 

맥길은 좌틀하여 비홍재로 내려섭니다.

 

기다리실까봐 나름 열심 뒤따랐지만 발걸음도 더딘데다 참견할건 

다하고보니 이젠 포기하고 터덜타덜~

 

기우는 석양에 산자락 뒷편으론 응달이 지는군요~

 

388봉, 16:48

 

차라리 두분께 먼저 가시라고 말씀이라도 드렸더라면 뒤따르며 

맘 편했을텐데 중간에 쉼을 하면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388봉에서 20분쯤 내려서니 작은재~

 

다시 능선에 올라서니 풍산리 곡촌마을이 그림과 같이 아늑하게 자리합니다.

 

322.6봉, 17:23

 

묘지로 내려서면서 무명봉을 바라보니 아마도 비홍재 전 마지막 봉인듯~

 

비홍재 500m 전~

 

374.5봉, 17:44 

남양주 금곡형님께서 고도를 알리십니다.

 

드뎌 비홍재가 저 앞입니다. 

745번 지방도에서 산행을 멈추려다 맹돌이님과 진달래님의 배려속에 

비홍재까지 2인분을 뚝딱 해치웠군요, 후반부에 힘이 들어 고전은 했지만 

무사히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두분께선 먼저 떠나셨고 그러기에 심적으로 부담을 덜수있었네요. 

GPS 마감하고 혹시나하여 카카오택시 호출하였더니 바로 응답이 와 

땅거미가 서서히 깃들어가는 비홍재를 내려설수있었구요, 갈치로 이동하여 

차량에 설치해둔 텐트와 잔짐들을 정리하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비홍재에서 갈치(남원 행복의집)까지 택시비 2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