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2017년 06월 10일(토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오전에 잠깐 소나기, 오후엔 구름 낀 맑은 날씨
교통:내 애마로 왕복, 산행 후 차량회수 위해 청송택시
경비:부식비 겸 식대-4만 원, 택시비-64,000원, 도로비+유료비-65,000원
합계-169,000원
코스:영양화매재 03:59~황장재 05:51~대둔산 07:51~먹구등 09:43~느즈미재 10:47
~대궐령전망대 12:16~헬기장 13:12~별바위 15:14~청송피나무재 16:40
운행거리 18.11km, 소요시간 7시간 07분, 평균속도 2.7km~
작년 12월 11일 울치재~화매재 구간을 끝으로 7개월 만에 낙동길에 다시 서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
그간 금북정맥을 마무리하고 이런 일 저런 일들을 마무리하느라 외유를 하였지만
낙동길에 다시 서게 되니 약간은 흥분이 되기도 하지만 장거리에 중간에 탈출로가
많지 않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당장 오늘 산행도 중간 탈출로가 없어 산행을 일찍 접든지 주신재나 피나무재까지
강행군을 해야 되기에...
화진포휴게소에서 가는 길을 멈추고 새벽에 식당문을 닫지 않고 24시간 영업을 한다기에
아침밥을 먹고 출발하려고 차에서 새우잠을 청해 본다.
하지만 소음과 지나가는 자동차 굉음 때문에 잠을 설치고 새벽 2시에 잠자리를 정리한다.
장비를 대충 챙기고 나니 밥 생각은 없지만 산에서 부대낄 일을 생각하여 억지로 육개장을
욱여넣어 본다.
어제 경주를 통과하면서 산에서 필요한 과일과 빵을 준비해 놨기에 물만 챙겨 넣고 화매재에
도착하니 새벽 4시~
렌턴 불빛에 의지하여 산행들머리로 이동한다.
화매재 04:00
황장재로 가는 어둠골쉼터엔 바람에 흩날리는 리본뿐이네요
잠깐 쏟아지는 소나기에 우비를 입었다가 다행히 지나가는 비였기에 안도하면서
칠흑 같은 어둠을 뚫다 보니 어느덧 황장재 위 삼군봉, 05:17
유일무이하게 오늘 재모습이네요
황장재로 내려오는 길에 쉼터입니다
금강송 군락지
황장휴게소
휴식년제에 묶여 산행금지구간이라 곳곳에 장애물 통과가 기다리고 있네요
대둔산오름길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산행금지구간이긴 하지만 이정표 관리가 대체적으로 엉망이네요
항상 정맥꾼들이 가야 할 길은 저 금지팻말 뒤로 이니... 지송~~~
대둔산 905(07:51)
대둔산에서 정맥길은 오던 길 뒤로하여 모듬터(정상에서 약 200m 정도)에서 좌측으로 희미하게
내려서는 길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녹음방초가 우거져 표지기들이 묻혀 보이질 않으니까요
저도 정상에서 우왕좌왕 모듬터에서 우왕좌왕 30분 까먹었습니다
먹구등 오름길에 바위길 우거진 숲길이~
먹구등 09:43
먹구등에서 주린 배 채우며 먹고 갑니다^^
먹구등에서 좌측으로 내려설 때 "주의요망"
잡목에 뒤 덮인 헬기장
느즈매기로 내려서는 길엔 세력 좋고 때깔 좋은 잔디가 지천이네요
느즈매기10:47
왕거암 삼거리
벌어진 잎새사이로 잠시 창밖을 봅니다
대궐령 오름길에서
대궐령전망대와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
대궐령쉼터에서 두 번째 간식을 해결하고 하산길을 가늠하다고 역시 금지구역이 내구역 하고
들어섰더니 역시나 정맥길은 팻말뒤에 숨어있었다 12:18
대궐령에서 별바위로 가는 길에 헬기장 오름길은 된비알이라 구슬땀이 흐르네요
헬기장(798m) 13:12
별바위정상 15:14
별바위로 오는 길엔 낮은 높낮이가 반복되니 장거리산행에 다소 힘이 부쳤지만 주산재에서
하산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 산행에 집중하다 보니 주산재가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쳤지만~~
별바위정상에 올라서니 사바가 발아래라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누적된 피로가 싹 가신다
별바위정상에서 하산길은 가파르고 위험구간이었지만 내려오는 길에 바위에 난 구멍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기증에 별이 왔다 갔다~ 그래서 별바위로 했나???~^^
피나무재로 내리막길은 반복되는 오르내림이 끝이 없었다 다 왔나 싶으면 또 앞에
뭔가가 버티고서 있다 산행초반에 갑작스러운 소나기, 심하진 않았지만 알바길, 중간에 gps가 계속 끊겨
고생도 하였지만
이틀 일정으로 산행을 와서 하루에 다 소화해 내니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성취감에 뿌듯하다.
피나무재에 내려서서야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휴대폰을 열어보니 가족과 지인분들께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에 내 눈자위가 붉게 충혈되고 이슬이 맺혀있었다.
사랑과 관심 표명해 주신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중간에 gps가 저절로 끊어져 2번으로 산행기록을 올렸으며 실제산행거리는 34km,
gps 합산 치는 31.04km입니다
누적거리 202.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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