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7년 10월 09일(월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뭉게구름 두둥실 맑은 날씨
코스:소호령 06:36~고헌산(1034m) 07:33~외항재 08:22~신원봉(문복산갈림길) 11:00~운문령 12:00
~상운산 13:12~가지산(1241m) 14:24~석남고개 15:33~능동산 16:54~배내고개 17:22상운산13:12~가지산(1241m)14:24~석남고개15:33~능동산16:54~배내고개17:22
경비:울주택시 5만, 숙박비 8천 원, 식대+부식비 2만+유료비 1만=합계액 88,000원
운행거리 24.5km, 소요시간 10시간 55분, 평균속도 2.4km ~
새벽에 일어나니 우선 도시락이 우선이라 언양 시내로 진입하여 편의점에서 물과 도시락 빵 2개,
우유 1개를 구입하고 편의점에서 식당 정보를 입수하여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앞 국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밥맛은 없었지만 강행군을 하려면 억지로라도 먹어둬야 견딜 수가 있기에~~~
네비게에션을 켜야 하는데 도대체 어느 지점을 치고 소호령에 올라야 하는지 막막하다.
어제 소호령에서 보살님이 얼핏 흘리는 말씀이 떠올라 두서산 18번지를 치고 무조건 출발~
큰길을 한참 달리더니 마을길로 들어서 백운산 자락을 휘감아 돌아 임도길을 오른다.
새벽에 마을 어르신들이 운동을 나오셨는지 산길을 오르신다. 오르면 오를수록 길은 험해지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후진을 할 수도 없다.
얼마나 한참을 더 오르는데 저만치 등산객 한분이 앞에 가신다. 차를 세우고 길을 물으니
조금만 더 가면 고헌산 갈림길이 나온단다. 야호!
조금이라던 그 산길이 4km쯤 가니 갈림길이 나왔다. 운에 맡기고 좌회전하여 또 한참을
달리다 보니 산중에 웬 차 한 대! 나중에 알고 보니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란다.
차를 지나쳐 1km쯤 전진하니 드디어 어제 그 보살님이 계시던 고헌산 등산로 입구다.
인사를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암자 앞을 기웃거리는데 인기척이 없어 한참을 망설이다가
오후에 산행 마치고 들리 기로하고 고헌산 자락으로 빨려든다.
고헌산 입구 06:36
지난번 산행에서 우천으로 구질구질한 환경 속에서 고전하였는데 상큼합니다.
소호령에 진입하기 위하여 고생은 하였지만 마지막날 하늘은 맑고, 영남알프스의 멋진 풍광들이
지나가는 나그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고헌산 정상을 향하면서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도 아름답다
돌탑도 보이고 정상이 가까워 보입니다
고헌산 정상 07:33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군들
고헌산자락에서 비박하는 사람들
정상을 지나면서 내리막 너덜길이 이어지는데 바라보이는 하늘은 맑기만 합니다
외항재 08:22
921번 지방도 내려서기 전에...
문복산 오르는 길
신원봉(문복산 갈림길) 894.8m
운문령 내려서기 전에 소나무 한그루
하늘은 맑고 푸르나 강한 햇볕과 높은 온도는 갈증을 유발하니 물이 부족한 터~
운문령에 당도하니 할머니께서 내 몰골을 살피시더니 선 듯 물을 내주신다. 그리고 홍시감을
담뿍 내주신다. 물만도 감사한데 홍시감까지... 할머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운문령 12:00
갈증과 허기를 해결하고 원기가 회복되긴 했으나 상운산 오름길은 만만치가 않네요
하지만 상운산의 가을단풍은 곱기만 합니다
상운산정상(1114m) 13:12
상운산의 가을 빛깔이네요
쌀바위 13:39
빛깔 고은 쌀바위 단풍골 쉼터에서 칡즙 한잔은 타는갈 말끔히...
가지산으로 가는 길에서
가지산 정상 14:24
가지산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자마자 한숨에 차고 올라서면 중봉(1167.4m)
가지산, 중봉을 내려서면 석남터널 방향으로 좌틀 두 번 크게 하고 내리막 데크길을 내려서면
813봉 오르기 전까지 편안한 능선길이다
석남고개 15:33
능동산 오르면서 멧돼지 한 마리, 데크길 옆에서 건강한 멧돼지 또 한 마리~
녀석들 동작이 너무 빨라서 렌즈에는 담지 못했네요
능동산(983m) 16:54
능동산에서 하산하면서 어제 이용한 택시를 콜 하였으나 휴무라 하여 다른 기사님이라도
불러달랬더니 그 친구분이 왔다. 친절하시고 상냥하여 기분이 좋아 택시비 4만 원 달래는걸
5만 원 드렸다.
참고로 산행 마무리할 때 소호령은 될 수 있으면 피하길 권하고 싶다. 기사님들이 지역에 살면서도
길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기 일쑤이니 낭패보기 십상이다
배내고개 17:22
이렇게 하여 4박 5일의 일정 대단원의 막이 내리고 차량 회수하여 귀갓길에 올랐다.
담주 마운틴산악회 배내고개에서 통도사 지경고개까지 정기산행을 앞두고 배내고개까지 마무리를 하고
귀갓길에 오르니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에 뿌듯함을 느꼈다.
누적거리 363.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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