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정맥 완주/한남정맥(완)

한남정맥 2일째(두창고개~용인대학교)24.73km

happy마당쇠 2023. 3. 31. 17:03

날짜:2018년 05월 19일(토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비 온 뒤 모처럼 청명한 맑은 날씨

경비:유료비 2만, 김밥오천원, 간식 사천 원, 찜방비 만삼천 원, 카카오택시 이만천 원

        합계액:63,000원

코스:두창리고개 06:26~가재월리 06:58~문수봉 08:37~망덕고개 09:53~염치고개 11:23~

         무너미고개 12:49~함박산 13:42~338봉 14:31~용인대학교 15:00

운행거리 24.73km, 소요시간 08시 34분, 평균속도 3.2km ~

 

 

 

문수봉에서 나 홀로~

 

 

새벽 3시에 일어나 집 앞 김밥집에서 김밥 2줄과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1개와 빵 2개를 사 배낭에 쑤셔 넣고

부담 없이 안성 두창리로 페달을 밟는다.

언제나 그렇듯 국도길을 이용하다 보니 시간은 다소 더디더라도

평상시에 가보지 못했던 소로 경치에 도취도기도하고

내가 언제 다시 이 길을 다시 올 수나 있으려는 지 하는 생각에

부디 마지막이 아니길 바람도 가져봅답니다.

그런 생각으로 잠시  머무는 동안 깜박! 목적지를 지나쳤나 보다~

두창리 마을길과 반대편 고갯길까지 우왕좌왕하면서

30여분을 헤매다가 들머리에 선다.

 

두창리고개 06:26

 

 

언덕길을 올라서서 10여분을 진행하다 보니 앞에 부대 담벼락이 가로막는다

우측으로 담장을 싸고돌아 진행하다 보면 소로 굴다리가 나오고 통과하여

이어지는 부대 담장길을 따른다(감시카메라가 엄청 많네요)

06:43

 

 

길 옆에 숨어있는 이정표

 

 

 농로길을 따르다 보니 옛날의 시골길은 환상 속에서나 존재하고 무분별하게 개발된

공장 건물들과 덩그러히 건물 사이들로 잡초만 무성한 캠핑장!

지금 이 순간 이 길을 걸으면서 부족한 생각으로도 답답한 맘뿐입니다.

하지만 모처럼만에 맑은 하늘을 보면서 기분을 달래 봅니다.

 

 

 

 

가재월리 마을길이 지나가네요 06:58

 

 

등로길은 길을 건너서 가재월로 69번 길과 함께 합니다

 

 

천곡농장 표지석에서 좌틀하여 진행하다 보니 마당 앞으로 길이 이어졌으나

울타리와 개님 때문에 우측 폐가 공장 앞을 지나 어렵게 밭 가장자리로 돌아

마루금에 합류!

 

 

가재월리에서 57번 지방도로 내려서는 길은 고도가 낮지만 갈림길이 많아

독도에 어려움이 많다

 

 

 

 

수목사이로 원삼면사암리 57번 지방도가 보입니다

 

 

57번 지방도 07:38

 

 

57번 지방도를 지나 마을길과 농로길을 통과하고~

 

 

 

 

용인그린대학으로 올라가는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정문 지나서 길 건너 법륜사

방향으로 50m쯤 진행하다가 우측 계단길로 문수봉을 향한다.

 

 

 

 

 

 

문수봉 오름길에는 잣나무숲 속에 정자와 편의시설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시골길에서 놀다가 모처럼 산내음을 음미합니다

문수봉 08:55

 

 

 

 

여기에서 앵자지맥이 분기됩니다

 

 

문수봉에서 좌틀하여 ㄷ자 형태로 산굽이를 돌면서 우측으로 아랠보니 어마어마한

한국석유공사 용인석유비축기지가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가는 방향 우측 쌍령산 방향으로 또 한 지맥이 분기되네요

쌍령지맥분기점 09:31

 

 

바래기산

 

 

김대건신부님의 성지길

망덕고개(애덕고개)

 

 

 

 

재주봉(344.6m) 10:08

 

 

재주봉(344.6m) 10:08 

삼각점은 안성 402 

 

 

우측으로 용인시호동 좌측으로 이동면 북리를 가로지르면서 작은 봉우리와

송전탑을 뒤로하고 함박산으로 진행합니다

 

 

 

 

 

 

무르익어가는 봄 향기에 벌들이 날아들어 꿀을 탐합니다

 

 

무르익어가는 봄 향기에 벌들이 날아들어 꿀을 탐합니다

 

 

 

 

염치고개 11:23

 

 

능선에서 바라보는 운학동 마을 전경

 

 

217.2봉, 12:00

 

 

 

 

무너미고개로 내려서는데 저만큼에서 등산객이 올라오시면서 먼저 인사를 건네신다

김포에서 거꾸로 한남길을 내려오시는 길이시라고~

그러시면서 은화삼골프장에서 길을 잘못 들어 고생담을 얘기하신다.

일부러 지피에스 외면하시고 지도로 산행을 하신다는 그 산객님!

충절은 이해하지만 한남길에서 고생이 많으신듯하여 마음이 짠 했습니다.

지금쯤은 칠장사까지 완주하시고 편히 쉬시겠지만요~

어찌 됐건 간에 무너미고개 내려서서 마루금을 쫒는데 그분이 왜 고생을 하였는지

알 수가 있었답니다~ㅋ ㅋ

민둥산이 되어버린 저 산너머로 은화삼골프장이 자리합니다.

 

 

 

 

송림사이로 골프장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한남길에는 골프장이 유난히 많고 어느 곳 한 곳이든지 철책이나 울타리가 쳐있지 않는 곳이

없었고 그 때문에 마을길 잡목숲을 헤쳐야 했으니 그런 길을 가야 하는 울 산님들이 잘못인지 

한반도의 뼈대 운운하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방관하는 관리님들의 잘못인지~~~

절개지밑에 자리한 암자옆으로 내려서니 작은 개울이 나오고 먼저 가신님들이 설치하신 듯

철판을 건너니 좌측으로 동네길이 이어진다.

 

 

 

 

100쯤 내려가다가 마주치는 길에서 우측으로 따르다 보니 대문짝만 하게 은화삼컨트리클럽이라고

간판이 보이네요.

저 정문으로 들어가서 마루금을 밟아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기에 족보도 없는 개울도 건너야 했고

조금 전에 뵈었던 산님처럼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서 미로 속을 헤매다가 결국 다시 되짚어 나와

내가 왔던 길을 가야만 했다.

무너미고개 12:57

 

 

골프장을 지나자마자 또다시 마주치는 절개지 공사구간~

다행히 45번 국도길을 가로질러 육교다리가 미완성이지만 설치되어 있어 돌아가는 수고는

면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다릴 건너서 좌측으로 절개지를 올라서야 했는데 오름길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우측으로

다리까지 가서 돌아 오르니 오름길에서는 좌측길이 보인다.

 약간은 억울했지만 뭐 이 정도야~^^

 

 

지나온길 골프장 쪽을 한번 바라보네요

 

 

함박산이 가까워집니다

 

 

함박산에서 인근 주민인 듯 사진 찍어드리고 덕분에 인증숏~

그리고 헤어지려는데 일행분 중에서 저한테 물을 청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꽤나 당황했습니다.

왜냐고요? 물이 없어 처절한 심정으로 도움만 받아봤기 때문이지요.

물이 약간은 있었지만 입 대고 먹었기에 자초지종 말씀드리고 마침

간식용으로 준비해 온 빵과 우유가 생각나서 부족하겠지만 나눠드시라고

인사드리고 발걸음 총총~

함박산정상 13:58

 

 

하고개 내리기 전 마지막 봉우리 14:31

 

 

용인대로 내려서는 좌측으로 서울공원묘지가 보이네요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해는 아직 중천이고 내일을 위하여 부아산을 넘을까?

아님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내일 산행에 대비할까를 고민하다가 접속구간이 있었지만

후자를 선택하고 용인대 쪽으로 맘을 정합니다.

 

 

발아래 용인대 쪽 그림이 아름답네요. 끝이 보이니까요~ㅎ

 

 

부아산은 여기서 직진~ 저는 우측으로 방향을 접습니다

 

 

오늘의 산행날머리 하고개 부아산 입구길입니다

15:00

 

 

100m쯤 내려와 용인대 정문에서 택시를 기다리니 가끔 빈 택시가 지나는 가지만

쌩쌩이다. 하는 수없이 휴대폰 꺼내어 카카오 앱 설치하고 호출하여 용인 온천 싸우나

로만바스로 이동하여 휴식~~`

 

 

 

누적거리 48.6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