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여름(6월 23일) 한남정맥을 마무리하였다.
그간 산악회산행과 미뤄둔일을 하면서 1 대간 9 정맥의 종착역!
마지막 남은 한북길을 그려왔는데 드뎌 기회가 왔다.
10월 4~6일간 대성산승리페스티벌이 열리는데 9.21일~30일까지
15사단에서 이메일로 접수를 받는다하여 어렵사리 등록하였다.
백두대간과 8정맥을 단독으로 종주하면서 단 한 번의 땜질도 없었고
알바를 하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그 지점으로 원대복귀하였다.
대야산에선 용추계곡으로 내려섰다가 다음 산행에서 내려 선길을 다시 올라서야 했고
덕유산에선 백암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할 길을 중봉에서 오수자골로 내려서면서
눈물을 쏟아야 했고 하필이면 담날부터 산방기간에 걸려 몇 개월을 기다렸다가
덕유산 케이블카로 올라서서 백암봉에서 빼재로 내려서야 했다.
그런 땀방울들이 얼룩진 사연들이 있었기에 한북길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산행을 하고파 대성산에서의 첫 산행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드디어 그 기회가 온 것이다.
하지만 또 걱정거리가 생겨났다
중기날씨예보에 내가 예약한 10월 6일에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다고...
고민 끝에 단체 카톡방장님 황규민소령에게 10월 4일로 바꿔달라고 구원요청 보냈더니 OK!
`우여곡절 끝에 수피령고개를 넘어서니 마을입구에서부터 완연 행사분위기~
시간여유가 있어 풍년들에서 육개장으로 빈속을 달래고 셔틀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는 내가 넘어온 길을 되짚어올라 수피령고개를 넘어서서 육단리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승리전망대매표소 가기 전 검문소에서 잠시 멈춘 다음 승리전망대매표소에서
출입절차를 바친 다음 군인아저씨의 호위아래 산행길에 오른다.
농로길을 따르다 보니 승리전망대로 향하는 좌측길을 지나서 우트라니 산행기에서
눈에 익은 조가 탐스럽게 고개를 숙인 채 도로변에 도열해 있다.
카메라에 한컷 담다 보니 선두가 벌써 저만큼이다 오름 내내 속도는 꽤나 빠른 편이다
어려운 길 대성산까지 오신 분들이 아마추어는 없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다...
운행거리 14.86km
소요시간 6시간06분
평균속도 3.3km
대성산 정상에서 다 함께~
행사장 가는 길에 수피령에 잠깐 내려서서~
출발시간 9시를 약간 지나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승리전망대매표소에서
09:57
신분증 대조와 서약서 작성
승리 전망대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첫 번째 전망 좋은 곳 11:08
대성산오름길은 서서히 불타오르고 있다
두 번째 전망 좋은 곳
불타는 대성산
대성산의 야생화
정상을 코 앞에 두고 잠시 쉬어 갑니다
대성산정상(대성로표지석) 12:57
대성산 한북정맥표지석 앞에서 셀카입니다
저 아래 마을너머로 북한 오성산과 산군들
기념촬영을 마치고 헬기장에서 때늦은 점심식사
오성산이 손에 잡힐 듯 말 듯~
13:14
식사 후 단체사진
단체사진 후 내리막길에서 잠시 검문 후 수피령쪽을 조망해 봅니다
수피령 너머로 복계산이 보이고 능선 따라 이어지다가 복주산을 넘고
그 뒤로 광덕산이 조망됩니다
14:10
붉게 물든 단풍 위로 뭉게구름 떠있고~
여전히 빠른 템포의 선두를 따라 내리막을 걷고 또 걷네요
내리막길 끝엔 전차부대가 나오고 검문소에서 후미와 합류하여 작별미팅 후 산행종료
대성산 산행종료 후 행사장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순대국밥으로 허기를
달랜 후 편의점에서 신라면 2개와 초콜릿 4개를 구입하고 자바레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수피령 정상에 선다
17:09
수피령에서 올라서니 대성산정상에서 수피령으로 내려오는 길이 한눈에~
복계산으로 오름길은 쟈바레물통에 가득 찬 물 때문에 지옥길이다
한발 두발 그리고 쉬고 또 쉬고~
17:49
복계산갈림길 어느덧 땅거미는 지고
18:13
복계산오름길에서 우회길을 하산길로 착각하여 암벽으로 우회하다 보니 통천문
18:27
복계산오름길 제3 안부입니다 여기에서 배낭을 풀고 싶지만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대성산 불빛
19:05
헬기장
복계산정상
19:20
저 멀리 광덕산 방향의 야경
곤한 몸을 누이기 위하여 똬리를 틉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예상대로 일출은 꽝이었고 아침을 지어먹고 배낭을 챙기는데
지척에서 천둥이 친다 비켜가기를 고대했건만 어쩔 수 없는 일~
가야 할 길 광덕산을 바라보면서 한컷
07:28
헬기장에서 대성산을 바라보며 결정을 한다 광덕현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고
수피령으로 하산하기로~
하산과 동시에 내리는 빗줄기! 귀가 중 오는 내내 비는 내렸고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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