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맥 완주/땅끝기맥(완)

땅끝기맥 4구간(풀치~밤재)17.72km

happy마당쇠 2023. 4. 7. 12:27

날짜:2019년 04월 07일(일요일)

인원:나 홀로

날씨:오전엔 짙은 안개, 오후엔 낙뢰를 동반한 소나기

경비

   새벽 순댓국 7,000원

   밤재~풀티재 택시비 17,000원

   유료비 15,000원

   도로비 6,000원

  합계액 45,000원

코스

   풀치재 05:38

   노릿재 06:29

   553봉 06;59

   통천문 08:41

   천황봉 08:58

   남근석 09:39

   구정봉 10:06

   미왕재(억새밭) 10:51

   도갑산 11:55

   월각산 13:36

   밤재 15:15

운행거리 17.72km, 소요시간 9시간 53분, 평균속도 2.0km ~

 

 광주광역시 찜질방에서 밤사이 몇 번을 깼는지 기억조차 없다

3시 반쯤 기상하여 간단히 씻고 나와 주변을 살펴보니 안골목에 순대국밥집~

입맛은 없었지만 월출산 암릉길에 대비하여 억지로 욱여넣고 

옆 편의점에서 물과 우유 1개 그리고 빵 2개를 사서 어제 먹고 남은 쑥개떡과 함께 

배낭에 챙겨 넣고 영암 풀치재로 고!

 

 

풀치재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로 지척 분간이 어렵다

어제 산행 마감 후 산행들머리를 바라보니 카메라와 막아놓은 울타리가 생각나

영암 쪽으로 내려가다가 능선길 진입을 위하여 잡목숲을 헤친다

된비알이라 짧은 오름길이지만 10분이 소요된다

어제 바라본 산행들머리 입구

 

 

산행들머리를 비켜 여기에서 올라선다 05:38

 

 

10여분을 치고 오르니 등산로와 마주친다

 

 

풀치재에서 출발하여 50여분! 벌써 날이 밝았습니다

진달래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군요

 

 

안개가 자욱하니 산행로도 가물가물~ 앞선 님들의 흔적에 꾸벅입니다

 

 

노릿재부근 임도길

하치마을과 천황주차장 갈림길이기도 하죠 06:29

 

 

임도 위에 설치된 비탐방표지판과 목책이 설치되어 있네요

 

 

뚜렷하고 순탄한 산행길입니다

 

산죽길도 정비가 양호합니다

 

 

하지만 안개가 자욱해 지척인데도 뷰가 엉망이군요

월출산 비탐방구간에서의 멋진 풍경을 그려보곤 했었는데~

 

 

오름길 중턱에 비석인 듯 세월의 무상함이 묻어있어 비문이 흐릿합니다

 

 

간간히 열린 공간으로 밖을 바라보지만 안개는 여전하니 안타깝네요

 

 

 

 

경사도와 접지점이 없어 홀가분하게 오르려고 스틱을 위로 던져 올려도 몇 번을 굴러오네요

로프도 흐르는 세월에 많이 손상되어 교체해야 될듯싶네요

 

 

천황봉 오름길에서 암릉구간으로 접어들면서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요

 

 

체력소모가 있어선지 시장기에 잠시 배낭 내려놓네요 어제 먹고 남은 쑥개떡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07:42

 

 

아쉽지만 지근거리에 있는 멋진 암릉이라도 화면에 담아봅니다

 

 

 

 

 

 

 

 

어느덧 좌측으로 경포대길 우측으론 구름다리 직진하면 천황봉~

부러진 목책을 넘어섭니다

 

 

아직도 어두운 밤입니다 갈림길에서 우로 살짝 올라서서 표지기를 담아봅니다

08:09

 

 

천황봉 가는 길에서

 

 

경포대 능선삼거리 08:26

 

 

 

 

경포능선삼거리에서 잠시 오르니 통천문삼거리

 

 

통천문

 

 

통천문 지나서 천황봉을 올려봅니다

 

 

월출산 천황봉 08:58

 

 

 

 

 

 

구정봉 내리막길전 이정표입니다

 

 

안갯속 구정봉으로 내려서면서~

 

 

 

 

돼지바위 09:31

 

 

제 눈에는 어느 곳으로 살펴봐도 돼지 모습은 뵈질 않네요

 

 

남근석

남근석에 조경까지 신경 쓰셨지만 그리 예뻐 보이진 않습니다

 

 

 

 

남근석에서 잠시 내려서니 바람재삼거리 09:43

 

 

바람재에서 잠시 올라서니 큰 바위얼굴 해설판이 있지만 바위사진은 표현이 부족하여

생략합니다

 

 

도갑사 갈림길 우틀하면 도갑사, 좌틀하면 경포대, 직진하면 도갑산~

 

 

구정봉갈림길

 

 

 

 

구정봉을 배경으로 부부산객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감사드립니다 10:06

 

 

구정봉으로 올라서는 통관문

 

 

구정봉

 

 

사진 찍어주신 부부산객님 먼발치로 바라보면서 도갑산으로 향합니다

 

 

억새평전

 

 

도갑사 갈림길 10:50

 

 

도갑사갈림길에서 올라서면 출입금지 금줄을 또 한 번 넘어서야죠

 

 

금줄을 넘어서니 바로 원시림으로 돌아갑니다

 

 

산죽길도이어지고

 

 

반복되는 잡목길

 

 

진달래의 위로도 받아가면서요~

 

 

11:30분

아직도 안개는 세력이 여전합니다

 

 

이어지는 잡목과 그리고 산죽길~

 

 

 

 

이정표에는 줄줄이 도갑산이지만 실제로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이 허전합니다

도갑산 11:55

 

 

 잠시 안개사이로 성전저수지를 조망합니다

 

 

예쁜 동백꽃 한 송이에 가는 발걸음 멈춥니다

 

 

386봉

 

 

329봉,

 

 

안개에 이어 계속 머리 위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비가 내리고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합니다 배낭 내려놓고 지도를 살펴보니 탈출구가 마땅찮네요

같은 거리이면 땅끝길로 가는 게 옳다 판단하고 배낭에 남겨둔 비상 식량을 꺼내어

억지로 삼키고 물도 충분히 마시고 베낭 커버 씌우고 앞으로 전진!

13:31

 

 

남은 거리 6 km~ 빗방울은 굵어지고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여 캄캄해진다

우비도 수월한 산행길로 예상하고 차에 두고 왔는데~ 에이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저체온 때문에 쉬지 않고 천천히 걷는다 하지만 고어텍스라는 등산화도 위에서

흐르는 물은 어쩔 수 없는 듯 신발에 물이 가득하여 철벅철벅이다

아는 듯 모르는 듯 진달래는 활짝 웃고 있네요

 

 

그러는 사이 어느덧 목책이 보이고~

가까이에서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목책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안개와 소나기의 환송을 받으며 드디어 밤재로 내려섭니다

주유소에 들러 사정 얘기를 하고 화장실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요

성전택시 부름하여 대기하면서 주유소 아르바이트생들이 타주는 커피 한잔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밤재~풀치재로 이동하여 택시비 17,000원 드리고 차량회수 귀가 했습니다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