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맥 완주/한강기맥(완)

한강기맥 6일째(삼마치~신당고개)23.5km

happy마당쇠 2023. 4. 16. 09:30

날짜:2020년 11월 14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음(최저 2도, 최고 17도)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

경비합계액:55,800원

     홍천농협하나로마트 14,800원

     홍천숯가마찜질방(식비포함) 16,000원

     양덕원부름택시(신당고개~삼마치) 25,000원

       *033 432 3377

코스

     03:11 삼마치들머리(서울 쪽 철조망 끝지점 산행안내판)

     03:20 첫 번째 이정목

     03:43 두 번째 이정목(금물산 8.73km)

     04:01 금물산 8.23km 이정목

     04:19 부러진 이정목(밑동만)

     04:41 494번지 방도(상창고개)

     05:23 통신탑

     05:55 임도 소방서지점번호(1.5km)

     06:11 철탑봉(우틀)

     06:47 782.9 삼각점봉(홍천 460),

     07:25 참호봉 철탑

     08:08 금물산(775.5m)

     08:36 성지지맥분기점(직진), 기맥은 급 우트라

     08:47 성지지맥분기점 내려서 암릉길

     09:34 시루봉(홍천 458)

     09:50 안부무명봉

     10:32 사격장경고판

     10:47 발귀현

     10:58 발귀현에서 올라 259 철탑

     11:24 439봉

     11:27 NO 260 철탑

     12:03 578봉(좌틀)

     12:38 절벽바위

     12:42 부부바위

     12:48 갈기산(685m)

     13:23 암릉우회안내이정목

     13:57 삼성리갈림길

     14:15 삼성리 2.2km 이정목

     14:45 신당고개

 

운행거리 23.5km, 소요시간 11시간 40분, 평균속도 2.1km ~

 

 

 

 

금물산에서 바라보는 한강기맥

 

 

한강기맥이란~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상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를 가르며 도상거리, 약 166.9km의 산줄기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던 백두대간이 오대산 두로봉(1421.9m)에서 가지를 쳐

남서쪽으로 이어지면서 상왕봉(1491m), 비로봉(1563.4m), 호령봉(1566m)등 오대산군을

일구고 1374봉에서 방향을 서쪽으로 전환하여 계방산군을 일군 다음,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1271.8봉을 일군다.

1271.8봉을 지나면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 불발령으로 이어진다.

 

불발령을 지나 잠시 북서쪽으로 이어지던 산줄기가 1052봉을 지나면서 남서쪽으로 바꿔

덕고산(1125m)을 일구고, 덕고산을 지나면 다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운무산(980.3m)과

수리봉(959.6m)을 일군다. 수리봉을 지나면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대학산(876.4m)과

덕구산(656m) 및 응곡산(603.1m), 만대산(684.9m)을 지나게 된다.

 

만대산을 지난 산줄기는 또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음산(926.9m)과 금물산(774m)을

일구고 금물산을 지나서는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 갈기산(684.9m)과 소리산(656m)을 일군다.

 

소리산을 지나면 용문산(1157m)까지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지다가 용문산을 지나면서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14.7봉을 지나게 된다. 214.7봉을 지나면 서서히 남서쪽으로

고도를 낮추다가 양평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한강으로 넘기면서 운을 다한다.

 

한강기맥의 유래

한강기맥은 공식명칭이 아니고 '태백산맥은 없다' '산경표를 위하여'의 저자인 조석필 님과

'신상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 님이 산경표를 더욱 유용하게 쓰기 위하여 산경표에서 이름을

얻지 못한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고 하였다.

 

남한의 산줄기 중에서~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분기되어 영산강의 북쪽 벽을 이루다 목포 유달산으로 향하는 영산기맥,

호남정맥 바람재봉에서 분기되어 영산강의 남쪽 벽을 이루다 해남 땅끝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그리고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되어 낙남정맥과 함께 진양호를 에워싸고 내려가다 남강댐에

이르는 진양기맥 등을 제시하였기에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한강기맥도 통상 100km 이상 되는

산줄기로서 독립된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기에 여기에 맥락을 맞춰 한강기맥으로 제안하였다

-옮겨온 글-

 

오늘은 금요일~

한강기맥이 날 오라 손짓하는데 수백리 먼 길을 어찌 접근해야지?

논산에서 대천까지 발품을 팔아 횡성의 끝단 다리공사현장에 시멘트를 싣고

달립니다. 운임은 16만 원, 양일간 자고 먹고 이동할 총알은 충분하고~

하차 후 홍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행동식으로 간편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지난주에 한번 들렸던 홍천숯가마찜질방에 여장을 풀었는데 이 집의 특색,

목욕탕엔 욕탕이 없고 샤워기만 빙 둘러 있었답니다.

아마도 영업 방침이 숯가마에서 땀 빼고 샤워나 하고 가시라 이런 뜻인 듯~  

마당쇠는 오로지 씻고 잠만 자면 되기에 숯가마도 관심 밖, 경비 절감 차원에서

찜질방을 이용한답니다.

잘 자리에 거하게 먹는 것도 체력낭비라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저녁을 해결,

잠자리에 들었으나 왁지지껄 떠드는 소리에 자는 둥 마는 둥~

새벽 1시 좀 지나 자릴 털고 일어납니다. 지난주에는 홍천에 새벽에 여는

식당이 없는 줄 알고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했는데 오늘은 터미널에서  

해장국집을 찯다보니 회전로터리 건너편에 3집이나 영업 중입니다.

주인장께 순댓국을 주문하니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나오네요 든든히 배를 채우고

삼마치로 향한다고 열심 달립니다.

헌데 이게 웬일~ 낯선 며느리고개가 나오고 이어서 살펴보니 아니 오늘 날머리

신당고개에 도착했네요 새벽부터 대형알바를~ 아고~~

고개를 내려가 유턴하여 열심 달려 달려 삼마치에 당도하여 어제 눈여겨봐 뒀던

들머리에 섭니다

 

삼마치 03:11

 

 

산방기간은 아직은 아니지만 강원도 요즘 심각합니다.

삼마치도 홍천 쪽으론 숲 해설사가 상주하는 공원이 자리하고 들머리 쪽엔

입구에 차를 대놓고 지키기에 될 수 있으면 낮에는 피하는 게 상책일 듯~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제법 뚜렷한 등산로가 펼쳐진답니다.

첫 번째 이정목, 된비알 올라서면 두 번째 이정목이 좌로 방향을 이어주는데 코 박고

지나치니 미스트가 아우성이라 뒤통수 만지며 백~

 

굽이길 요소마다 이정표가 번듯한데도 여기 좀 전에서 직진하다가 계곡으로

내려서길래 살펴보니 에구 두 번째 알바,

한참을 진행하였으니 뒤돌아서면서 본전 생각이 간절하더라~ ㅎ

그렇게 올라선 무명봉(464m) 이정목은 밑동만 자리합니다.

 

 

494번지 방도(상창고개)로 내려서는 길(우틀)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인 상창고개(494번지 방도) 

바리케이드가 임도길을 막아서고 입산금지표지판, 장수마을 표지석, 04:41

 

 

상창고개에서부터 임도와 산길을 올락 낼락~

그럴 때마다 이정표는 어김없이 거리와 방향을 안내하였고, 

능선길에서 작년 겨울에 고생하시며 앞서가신 무영객 님, 방가방가입니다~

 

임도와 능선을 왔다 갔다 열심했고요,

첨에는 한 번 두 번 올락 낼락을 셈하다가 나중에는 다 까먹고 몸으로 때웁니다.

 

삼마치 4.90km, 금물산 4.70km 삼마치와 금물산 거의 중간지점에

새로 생긴 듯 통신안테나가 자리합니다. 

통신시설을 지나 퀘퀘 묵은 나무계단을 내려섰고 점차 금물산과의 거리를 

좁혀갑니다. 

 

간간히 이정표를 목격하면서 소방서 지점번호가 자리하지만 행선지 없는 

거리표시는 무용지물~  

 

다시 금물산을 향하여 계단길을 오릅니다.

 

 

서서히 트는 여명 속에서 양지봉에 도착합니다

소방서 지점번호, 이정표와 삼각점(홍천 460) 06:47

 

 

양지봉에서 어느덧 붉게 물들어가는 동녘하늘~ 

열린 공간으로 주변의 산너울에 잠시 취하다가 맥길을 이음 합니다.

 

 

양지봉에서 금물산으로 향하는 길 점 점 거칠어집니다. 

금물산 2.3km를 남긴 지점에서 이정표는 우틀하라 안내하고, 

금물산 정상에서 일출을 맞이하려는 속셈을 알아차린 듯~

심술궂게 무명봉 중간에서 삐죽 얼굴을 디미네요~

 

 

철탑이 보이고 아래로는 참호가 길게 조성되어 있었고요, 

철탑에서 운해를 바라보지만 신통치가 않았고 정상과의 거리를 좁혀가지만

아직도 1km 남았군요~ 

 

아차차~

한강기맥길 준*희선생님 산패는 가끔씩 목격하지만 시그널은 첨 보는 것 같은데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가지가 부러졌군요 무영객 님도 함께~

수습하여 좋은 자리에 걸어둡니다.

 

 

금물산 이정표를 몇 개를 지나쳤는지~

임도와 능선길을 몇 번을 올락 낼락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이지만 정상에 섰습니다.

금물산 08:07

 

 

금물산에서 양평 쪽 기맥길을 조망합니다

철탑이 맥길을 안내하며 길게 저 멀리 가물가물입니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받아온 원두커피와 도넛으로 허기를 달래 봅니다

편의점에서 먹던 커피맛이 아니고 소태처럼 써 물을 타서 마셔보지만 그 맛이 그 맛~

 

성지봉 쪽으로 내려서면서 운해를 바라보니 비로소 쓰디쓴 커피내음이 사라지네요 ㅎ

 

 

성지지맥 분기점에 섰습니다

홀대모 회원님들을 비롯하여 앞서가신 님들께서 도열해 계시는데요

그 한구운데 방장님의 시그널도 목격됩니다

한강기맥 진행하시다 성지지맥길로 직진하셔서 장 장 1시간 40분 동안을

아르바이트하시고 발귀현에서 중도 하차하셨다는 고백에 알바대장 마당쇠 ㅋㅋㅋ 

성지봉 08:36

 

 

저도 방장님 뒤를 따를 뻔했으나 아침에 자동차 날머리알바,

두 번의 맥길 알바에 지도를 들여다보고 확인 또 확인하였답니다.

지맥길은 시그널 덕지덕지지만 명색이 기맥길에 비실이부부님의 시그널이

 전부인지라 우틀하여 내려서면서도 몇 번을 확인 또 확인~

 

성지봉을 내려서니 까칠한 능선길이 쭈욱 이어지고~ 

 

가다 막히면 내려서 살짝 우회하다 운해도 목격하고~ 

 

 

암릉길을 쭈욱 이어가다 시루봉 09:34

삼각점(홍천 458)이 보이고 가야 할 길 마루금과 운해가 손에 잡힐 듯~

 

 

계곡을 가로질러 한강기맥을 따라 송전탑의 행렬이 일자로 이어짐이 한눈이고,

 

 

10여분 진행하니 무명봉 안부~ 

무명봉에서 내려 진행 중 사격장 경고판이 앞을 가로막네요,

여기에서 잠시 망설입니다 좌측 능선길과 우측 임도길~

우데로 갈거나~ 하다가 임도길 우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임도길 따르다 보니 철조망이 발걸음을 막아섰고요,

철조망 끝지점으로 우회하여 임도길을 따르다보니 조금 전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다시 합류하지만 그곳의 사정은 알길 없고~

팬스가 능선길 따라 길게 이어지는데 아랠 바라보니 사유지인지 시설물인지

알 수 없는 영역이 자리합니다. 

그리하여 사격장 영역을 벗어나면서 임도길에 내려서니 반바지님,

발귀현을 알립니다 10:47

 

 

발귀현에서 능선에 올라서니 철탑(259번)과 마주했고요, 

439봉을 알현하고 다시 내려서니 철탑(260번), 가야 할 길 한눈입니다.

 

 

578봉에서 좌틀하고 262번 철탑에서 갈기산을 가늠했고요, 

갈기산 턱밑에서 새터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만물상을 관람합니다. 

절벽바위, 부부바위~ 

 

 

갈기산 된비알에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아 이런~

올 장마와 비바람에 정상의 풍경이 바뀌어버렸네요, 

갈기산 정상에서 12:48

 

 

삭막한 정상풍경이지만 갈기산은 여전히 그대로이니 방문객도 줄을 잇습니다. 

마음씨 고운 등산객을 만나 함께 화면의 주인공도 되어보고 두 개의 정상석과 

닳고 닳아 식별이 어려운 삼각점도 확인하면서 주변의 경관에 발걸음을 뗄 수 없어 

한참을 지체합니다.

 

 

또 하나의 정상석

 

 

 

갈기산에서 가는 방향에 돌탑, 이정목은 비바람에 뿌리째~ 

암릉 우회길에서~

 

 

우회길로 내려서다 로프가 썩은 동아줄처럼 보여 믿음이 가지 않았고 

갈기산 내리막길 7부 능선에서 안내판과 조우합니다. 

용화산갈림길을 지나 266번 송전탑을 내려서면 임도~

갈기산 2.5km를 지나 임도길로 대부분이 따르는 듯하였지만 왠지 능선으로

내려서고 싶은 생각에 임도 위 능선길로 하산합니다.

 

 

소나무가 뺵빽하지만 등산로는 뚜렷하니 룰루랄라 내려섭니다. 

능선길에서 바라보니 44번 국도가 힘차게 달려갑니다.

 

 

마지막으로 흔적을 남기고 내려서니 44번 국도에 아치탑이 목격되고

홍천휴게소는 폐업하여 을씨년스러운 모습, 주유소도 영업을 안 합니다.

주유소에서 아침 해장국집에서 만난 기사님 명함을 보고 전화를 드렸으나

선약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양덕원리 택시를 이용하랍니다

아침에는 물어봤으나 근처에 택시가 없다고 해장국집주인과 둘이서

말하였는데 이제 와서 양덕원택시를 이용하라니 믿을 놈 없구나~

양덕원리 택시 부름하여 삼마치로 이동하였고 택시비 25,000원 지불~

아쉬움에 삼마치를 휘둘러보고 어제 묶었던 숯가마찜질방으로 낼 산행을

위하여 페달을 밟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