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3년 04월 22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았지만 가스로 조망이 흐렸고 산행하기 좋은 온도,
최저기온 8도, 최고기온 13도에 바람 살랑살랑~
산행경비:113,930원
*문경휴게소 10,000원(팥빵 4개)
*북대구 하나로마트 25,830원(식료품 구입)
*부름택시(삼국유사면 개인택시 010 3804 2466) 37,100원
갑령재에서 제일 가깝고요, 삼국유사면에는 개인택시 1대가 전부,
하지만 무척 친절하신 기사님이십니다.
*노귀재~논산, 유료비와 도로비 41,000원
팔공지맥 첫 구간을 지나면서~
호남과 충청의 산줄기에 매달리다 보니 이젠 서부권 천안 밑으로는 거의
완성되어 갈 곳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금요일 주말산행을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하다 마침 남대구에
옷박스가 콜에 뜨니 주저 없이 잡아 대구로 향합니다.
문경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고 첫날산행에 필요한 팥빵 4개를 구입하고
대구에서 하차 후 북대구 하나로마트에 들러 새벽산행에 필요한 식품을
구입하고 차 안에서 산행지를 검색합니다.
첫 번째로 떠오르는 건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 아무 생각할 겨를 없이
들머리 노귀재휴게소만 입력하고 페달을 밟습니다.
대구포항고속도로에 올라서고 네비가 북영천 IC를 내려서라 안내하니
거리가 생각한 수준을 훨씬 벗어나는지라 가까운 팔공산을 선택한 내 무지가
화를 자초한 꼴이 되었지만 무를 수도 없어 진행하는데 북영천 IC를 통과,
차는 청송을 향하여 한없이 달려가다 영천과 청송을 가름하는 노귀재에서
멈춰 섭니다.
노귀재휴게소는 신도로 터널이 뚫려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가고 있었고
휴게소 매점에는 연세 높으신 할머니가 아직도 노귀재표 어묵을 끓이고
계셨는데 다 저녁때 화물차의 출현에 형편을 살피십니다.
할머니께선 연세가 높으신지라 큰소리로 대화를 나눴지만 전달이 안돼
인사하고 마당에 댕댕이가 나그네를 경계하니 속 편하게 영천방향 내리막길
공터 주차장에 똬리를 틉니다.
정자나무 아래에는 쓰레기와 폐가전이 널려있고 모텔은 폐가가 되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개의치 않고 차박을 하였고요,
차 안에서 첫 구간을 고민하는데 갑령재까지 28km 라~
내 체력으론 당연히 부담이 되는 거리였고 중간에서 내려설 곳은 접속거리가
걸림돌이라 가다가 힘들면 내려서고 아니면 끝까지 간다로 정리합니다.
거리가 만만찮다 보니 새벽 2시 좀 지나 자리에서 일어나 미역국에 햇반으로
초반 10km의 에너지원을 확보합니다.
석심산 오름길, 초반에는 오솔길로 이어지더니 도랑과 잡목이 앞길을
막아서고 우틀하여 경사면을 오르려는데 등로는커녕 장애물을 피하면서
트랙을 따라가려니 초반부터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릅니다.
좌방향 능선길로 진입하기 위하여 경사면을 가로지르다가 잡목구간은
우회하면서 능선길에 진입하고 그 이후로는 쉽게 보현길에, 좌틀하여
석심산을 향하는데 사전공부를 안 했기에 석심산으로 오르는 중에도 혹시
분기점산패를 지나칠까 도끼눈을 뜨고 살폈네요~ ㅋ
결국 석심산을 내려서다 우 방향 위천 북쪽으로 내려서는 보현지맥과
작별하고 좌틀하여 팔공산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능선길에는 잡목이 우거지고 발걸음이 뜸하다 보니 야생동물들의 안식처,
진행 중에 발 뒤꿈치에서 갑자기 내달리는 멧돼지의 느긋함에 쓴웃음이~
수기령으로 내려서니 신도로명 삼국유사로, 도로를 건너 우측 언덕으로
올라서니 민가가 우측에 자리하고 댕댕이가 만만찮게 환영인사를 합니다.
주인과의 마찰을 피하려고 잰걸음으로 민가를 통과하지만 탁 탁 탁~
주인이 잠에서 깨어났는지 문 두드리는 소리에 땀방울을 쏟으며 잰걸음~
하지만 오름길은 가시잡목이 꽤나 심해 몸에 생채기를 남겼고요,
581.4봉을 넘어서며 등산로는 모양새를 갖춰갑니다.
분홍잎 넓은 꽃, 진달랜지 철쭉인지 분간이 어럽지만 능선에는 화무가
펼쳐지고 592.8봉, 747.8봉에는 반바지님이 질매봉이라 흔적을 남기셨고
준*희선생님은 추억에 산길을 걷노라 라는 문구로 봉림산 가는 길을 안내
하였지만 갑령재까지의 여정을 감안하여 포기합니다.
등로는 여전히 뚜렷하고 대략 600~700 고지를 올락 낼락 하는 형국으로
700.9봉, 701.1봉, 683.6봉, 너덜지대 지나 돌탑봉(745.7m), 방가산 755.8m)
에 서니 2등 삼각점(화북 23)이 자리하는데 훼손되어 식별이 어려웠고 바닥에
나 뒹구는 삼각점 표지판에서 족보를 발견합니다.
맥길에는 소속은 알 수 없었지만 op 생존훈련 중인 군인들이 봉마다 자리하고
수색정찰 중인 군인들과도 대면합니다.
그리고 삼군사관학교의 유격장이 자리하고 각종 훈련장 시설물들이 목격되니
백두대간 진행 시 수색대와 마주하고 후방에서 군시설물과 훈련 모습들은 아주
보기 힘든 현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훈련 모습이나 시설물 촬영은 될 수 있으면 피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비박하는 모습이나 개량형 개인화기들이 부러웠고요,
군대생활 그 시절이 눈에 선하였고 믿음직한 군인들의 훈련상황에 응원을~
자연휴양림주차장을 안내하는 안전시설을 따라 좌방향으로 산행길은 이어지고
군데군데 이정표, 숲 해설판을 바라보며 착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여전히 고개를 숙이지 않고 688.8봉에는 반바지님 경림산이라 알림 하였고
괴산마을 이정표를 따라 거리를 좁혀 갑니다.
등로에는 나무벤치쉼터, 다시 616.9봉, 또다시 낡은 나무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우 방향 괴산마을 3.3km 이정표가 보입니다.
휴식 후 임도를 진행하다 우 방향 삼각점봉(645.9m)을 알현하고 삼각점봉에서
내려서면 상태 좋은 임도가 쭈욱 이어지고 봄나물을 채취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언덕길을 오르는데 여전히 군 시설물들이 존재~
한참을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우 방향 심각한 잡목 속으로 올빼미산악회의
시그널이 나를 오라 손짓하는데 기꺼이 응합니다.
오름길 우거진 잡목에 낙엽이 수북이라 땀방울로 범벅되어 삼각점봉
전위봉에서 바닥에 떨어진 올빼미산악회 시그널을 묶어놓고 기쁨을 함께
합니다.
삼각점봉에서 내려서니 폐 화산유격장 정문이 성곽처럼 보였고 좌방향
능선길에 진입하니 조림기념비, 삼각점봉(화북 48)을 알현합니다.
삼각점봉을 지나 어수선한 잡목길을 이어갔고 안부갈림길에서 좌방향~
정점에는 폐 교육장통제소. 통제소를 내려서니 도로, 도로 좌측으론
부대시설이 우방향으로 진행 중 좌편 무명봉이 보이지만 진입도 탈출도
용이하지 않아 패스, 도로를 따라 화산으로 진행합니다.
화산 삼각점봉은 예상보다는 손쉽게 올라섰고 삼각점은 화북 315,
화산을 내려서며 805봉 너머로 풍력발전기가 쉬익 쉬 굉음을 울렸고요,
805봉을 내려서다 보니 풍력발전기 뒤로 무명봉이 보이지만 사유지
울타리가 견고하여 도로를 따라 우회, 무명봉에 올라섰고 우측 절개지를
따라 진행 중에 좌측 마을길로 내려서면서 잡목과 씨름합니다.
마을길을 따라 좌방향으로 오름 하다 정상전 722.9봉을 향하여 우 방향
언덕길을 오르다 태양광발전소를 마주하고 우방향 잡목길로 올라서 발전소
울타리를 따라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군위호, 그 위엔 또 다른 전망대가 자리합니다.
전망대 뒤론 이동카페가 문을 열고 대기 중이니 고단함을 과일주스와
배낭에 남은 1개의 단팥빵으로 주인아줌마의 격려까지 더해 해소합니다.
카페를 지나 갈림길에서 722.9봉은 울타리에 막혀 좌방향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화북별빛산장 쪽으로 무심히 내려섭니다.
경고음에 뒤돌아서 좌방향 급경사로 갑령재로 향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인데도 지루하기만 하더이다~
내려가다 끝날줄 알았던 등산로는 능선길 382.9봉을 지나 다시 한번
용솟음치고 능선길에 올라 우 방향 능선 끝을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능선 끝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을 화면에 담고 뒤돌아서 또 다는 갈림길,
직진하여 삼각점봉을 알현하고 뒤돌아서 갑령재로 내려섭니다.
갑령재 내리막길에서 화서교차로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고 우 방향
배수로를 따라 교차로에 내려섰고 산행종료 후 카카오택시를 콜 하지만
접속불가, 114에 문의하였지만 주변 산성면과 신녕면엔 등록된 택시가
없다면서 군위 개인택시번호를 찍어줍니다.
군위택시에 전화드렸더니 거리가 너무 멀다면서 삼국유사면의 개인택시
전화번호를 알려 주십니다. 010 3804 2466
전화 드렸더니 화서교차로는 헷갈려하시면서 갑령재 아니냐고 물으십니다.
통화 후 십 분도 채 안된 시간에 택시가 도착하였고 노귀재로 향하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취합합니다.
주말 양일간의 산행을 목적으로 팔공지맥에 입성하였기에 당장 오늘
저녁을 해결하고 마트에서 내일 산행에서 필요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았고 내일 산행거리가 한티재까지 24km 여의 거리이기에
오늘 28km의 여독으론 무리라 판단하여 개인택시 기사님의 권유도 있어
과감히 철수합니다.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군위호
하늘전망대 이동카페
갑령재(화서교차로)
새벽 2시에 기상하여 힘든 일정에 대비합니다
우선 초반 10km의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쇠고기미역국에 오뚝이
큰 밥을 말아 뚝딱 해치우고 벌금 500만 원을 각오하고 산문에 듭니다.
진입로는 노귀재에서 영천 방향으로 내려서다 폐 모텔 주차장 건너편으로
입구에 선답자의 흔적이 보이고 우 방향 오솔길 입구에는 경고문이~
02:51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데 잡목이 앞을 가로막고 우편 경사로를 따라 발걸음 흔적들이
보이지만 차츰 잡목이 우거지니 흔적은 사라지고 트랙에 의존하여 진행합니다.
흐름상 좌방향으로 경사면을 치고 오르다가 능선 등산로에 진입하는 형국입니다.
잡목덩굴이 앞을 가로막으면 좌로 우로 비켜가며 능선에 진입하고 보현길에 입성~
03:32
좌틀하여 능선을 진행 중 혹시나 분기점을 스쳐 지나갈까 도끼눈을 뜨고 살핍니다.
그러다 석심산 삼각점봉에, 03:43
석심산에서 보현지맥을 먼저 마치고 팔공지맥에 입성할걸 후회를 하였지만
생업과 산행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과 성의가 부족하여 이미 순서가 뒤바뀝니다.
삼각점은 상판이 닳아 식별이 어려웠고요,
석신삼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내려섭니다.
내리막길 나무 높이 분기점산패가 걸려있고 우 방향 보현길에도 선답자의 흔적들이
나부낍니다.
팔공지맥은 좌방향 경사면을 내려서고 팔공산을 경유하여 위천의 남쪽을 경계~
보현지맥 내리막길에도 선답자의 흔적들~
사유지 침범을 허용하지 않겠노라 경고문이~
강원도의 오지가 부럽지 않게 등산로는 야생동물의 피신처가 되어주기에
오늘도 발 뒤꿈치에서 갑자기 후드둑 내 달리는 멧돼지의 침착성에 깜놀~
578봉에 입성합니다. 04:27
어느덧 수기령에 내려섰고 908번 지방도가 지나갑니다.
신도로명 삼국유사로, 삼국유사면의 표지석도 함께 합니다. 04:56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오르니 금세 민가에서 도로는 끝이 나고 거한
댕댕이의 환영인사에 황급히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는데 주인인 듯 목소리와 문을
나무막대로 치는듯한 소리가 둔탁하게 들려왔고 뎀비알 잡목길에서 땀방울을
쏟아냅니다.
능선에 서서 온길 뒤돌아봤고요,
방금 올라선 민가 뒤편으로 마을의 불빛들도~
가야 할 길~
581봉, 05:21
남쪽에서 봄을 만끽하다 철을 지난 듯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진달랜지 철쭉인지
분간할 수 없는 분홍꽃이 망울망울 피어오르니 눈이 즐겁습니다.
592.8봉, 05:38
수기령에서 분기봉 올라설 때, 수기령에서 581.4봉 올라설때 뎀비알과 잡목에
시달린 것 빼고는 큰 낙차 없는 오르내림과 뚜렷한 등산로~
747.4봉, 반바지님 질매봉이라 표했고요,
추억에 산길 걷노라시며 봉림산 가는 길을 안내하시지만 부실체력으로
갑령재까지의 여정을 고민하여 패스합니다. 05:57
질매봉을 지나 숙제가 생겨나고~
700.9봉, 06:32
700.9봉을 내려서니 역시나 진달래가 만발하여 손님접대를 후하게~
앞에 어른거렸던 또 하나의 숙제가 해결됩니다.
701.1봉, 06:46
귀여운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큰 고도차없이 오르내림에 683.6봉, 06:57
잡목이 빼곡하여 잠깐 발걸음이 더뎌져도~
어느덧 다시 봄꽃이 만연하고~
잔돌을 깔아 발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였고요,
너덜길을 올라서니 아미산 1.7km의 이정표와 돌탑봉(745.7m), 07:21
돌탑봉을 지나서도 날 선 능선길에 잔돌들이 깔려있고 방가산이 위엄 있게
버티고 서 있습니다.
방가 방가 방가산, 07:32
삼각점은 훼손되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방가산에서의 만찬
5km 만 책임져라 소원합니다~ ㅎ
아차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삼각점 해설판을 바로 세우고 족보를 확인합니다.
화북 23, 2등 삼각점이 방가산에 자리했군요~
여전히 등로는 깔끔했고 능선에서 생존훈련 중인 군인들과 마주칩니다.
산에서 비박하며 훈련 중인 듯~ 화면에는 담지 못하고 서로의 길을 갑니다.
자연휴양림 주차장 방향으로 편하게 등로를 따라가는 추세~
또 뭔가를 향하여 진군~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경림산을 향합니다.
오름길 이정표, 방가산에서 2.19km를 전진했네요~
오름길에서 완전무장하고 생존훈련 중인 군인들과 마주쳤고~
괴산마을 4.9km 이정표,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을 지나 688.8봉,
정상에는 비박 생존훈련중인 군인들의 일상이 펼쳐져있어 조심스럽게 산패만
담습니다. 반바지님은 경림산이라 적으셨네요, 08:47
경림산을 내려서고 쭉쭉빵빵~
산행길은 거침이 없습니다.
쉼터의자도 낡았지만 가끔 자리했고 여유 있게 진행합니다.
이정표는 방가산에서 괴산마을을 향하여 거리를 좁혀갑니다.
616.9봉, 09:23
616.9봉을 지나서도 등산로는 착하게 이어졌고 안부쉼터에는 해 묶은
나무의자와 이정표는 여전히 괴산마을과 거리를 좁혀갑니다.
쉼터의자에서 두 번째 휴식시간,
이번에는 단팥이 곱배기니 7km 만 버텨달라 소원합니다~
휴식 후 임도로 진행하다 우편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삼각점봉(645.9m) 10:31
삼각점은 흙속에 묻혀 방향표시만 하였고요,
삼각점봉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삼각점봉,
그 삼각점봉은 산 이름도 삼각점봉~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임도에는 군시설물과 야전용 화장실이 길 옆에~
봄나물을 채취하는 주민들과 교차합니다.
임도를 따라 오르며 노면이 잘 닦여졌다 감탄을 하였고요,
고갯길을 오르다 우편 능선길로 올빼미산악회의 시그널이 날 오라 손짓합니다.
잡목에 뎀비알을 치고 오르려니 발목은 낙엽 속이 스펀지라 감각이 불편했고
땀방울을 쏟아내며 정상에 섰으나 선답자의 흔적은 조금 전 올빼미산악회의
시그널이 구멍이 찢어져 땅바닥에 나 뒹굴어 나무에 붙들어 메고 우정을 함께
하였답니다. 11:09
무명봉을 하산하니 폐 유격장 정문으로 사용된 듯 정문 안으로 내려섰고~
운동장 좌측으로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오르고~
능선에서 조림기념비가 과하다 싶었네요~
삼각점봉(화북 48) 11:24
삼각점봉을 지나 잡목이 서서히 자기 역할을 다합니다.
광장임도로 내려서고 좌방향으로~
다시 잡목길을 헤집다 보니~
군 통제소 건물이 정상에 서있고 좌편으로 내려섭니다.
통제소 좌편으로 내려서니 임도길삼거리, 길 건너로 맥길인 듯 무명봉이 보이지만
좌 우로 부대시설에 흔적마저 전무하니 우틀하여 화산 방향으로 도로를 따릅니다.
지나가다 좌방향 패스한 무명봉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지만 잡목뿐~
임도를 쭈욱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좌 능선길로 화산을 오릅니다.
화산을 오르면서 어떤 난제가 이어질까 궁금했는데 이웃집 마실하듯
올라서보니 화산 정상입니다.
화산, 12:35
삼각점은 화북 315
화산을 내려서려니 건너편으로 풍력발전기가 위압적으로 다가옵니다.
쉬익 휘리릭~
잡목길을 헤집다 보니 우편 작은 담수호가 자리하고~
잡목과 쓰러진 통나무와 가지들, 거기에다 쓰레기까지~
어렵사리 벗어나 그물망울타리를 따라갑니다.
다시 평탄하게 805.5봉에 올라섰고, 13:01
805.5봉을 내려서니 농장 진입로와 풍력발전기 진입로가 시멘 포장도로로
다듬어졌고 풍력발전기 뒤편으로 이어지는 맥길은 농장이 울타리로 견고히
방어합니다.
하지만 발전소 앞으로 도로를 따라 오르니 즙과틀하여 오르는 도로가 있어
편하게 맥길에 복귀합니다.
무명봉을 올라 화산 방향을 뒤돌아봤고~
안부처럼 조림지를 따라 진행하다가 저 앞 보이는 작은 봉에서 좌틀,
마을길로 내려서는데 잡목이 심하여 조림지와 경계면을 넘나들며
하산합니다.
조림지에서 잠깐 열리는 공간으로 풍차전망대를 굽어봅니다.
시야가 확보되면 멋진 그림일 텐데 희미하게 이어지는 산테만 이어집니다.
마을로 내려서면서 잠깐이었지만 생채기를 감수합니다.
포장도로를 내려서 고개 위로 올라서다 헛걸음을 하였고 되짚어 내려서면서
가야 할 길 가늠합니다.
내리막길 군위호 방향으로 뾰족봉은 다행히 맥길은 아니었고~
모퉁이를 돌아 내려서니 마을길, 마을길에서 좌방향을 바라보니 그제야
맥길 진행방향이 눈길로 이어집니다.
고갯마루 직전에서 우방향으로 꺾어져 언덕길을 오르려는데 차량진입불가!
사람은 괜찮겠구나 안심하고 진행합니다.
언덕을 올라서니 앞에 태양광발전소가 맥길을 가로막으며 울타리가 쳐있어
보이는 우측 파란 시근널을 따라 울타리를 우회합니다.
발전소 울타리를 빙 둘러 올라서니 저 위에 하늘전망대가 보입니다.
하늘전망대를 오르면서 걸어온 길 조망합니다.
하늘은 한없이 맑고 푸르른데 계곡 아래로는 가스가 가득하여 침울했고요,
펜스를 붙잡고 경사면을 이동하여 하늘전망대에 입성합니다.
통신탑이 서있는 722.9봉에는 잡목과 울타리가 방호벽을 치고 있어 진입이 어려울 듯~
데크전망대에서 군위호를 바라보며 풍경에 취해봅니다.
호수 위 풍차전망대가 우뚝하여 그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증이 더합니다.
가까워졌다 멀어져도 군위호 뒤편으로 조망은 열리지 않았답니다.
뒤돌아서니 로드카페가 열려있고 사진촬영에 통행세를 내랍니다.
새벽부터 서둘러 이어온 길이지만 목표가 코 앞이라 과일주스 시켜놓고 마지막
단팥빵으로 하늘전망대의 하늘을 만끽합니다.
로드카페 여사장님의 격려를 뒤로하고 언덕에서 목례합니다.
언덕 위에서 카페 뒤동산을 들려갈까 망설이다 포기하고 진행방향으로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억새바람길을 따라 좌틀합니다.
카펫길을 따라다 보니 갈림길에서 722.9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짐작되지만
눈팅으로 대신하고 좌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경고음에 뒤돌아서 진행방향 좌측 잡목 너머로 선답자의 흔적들과 급경사가
함께합니다.
팔공지맥 산길은 버젓한데 쓰레기는 곳곳에 수북하여 이미지가 반감하였네요~
내리막길은 한없이 이어지는 줄 알았으나 382.9봉에서 주춤하고~ 15:00
이렇게 평탄하게 내려섰으면 하는 바람은 삼각점봉 오름길 경사면에서 사라졌고
마지막 힘을 쏟아냅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맥길은 좌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우측 끝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궁금하여 산행 후반부에 최선을 다해봅니다.
화서리 둔지저수지를 조망하고 별 소득 없이 우측단에서 철수~
방금 지나온 772.9봉 하늘전망대와 풍력발전기가 화산을 향하여 줄을 이어가고~
삼각점봉 갈림길에서 맥길은 우 방향 경사면으로 진행되지만 직진하여 삼각점봉을
왕복합니다.
삼각점봉, 15:31
동면하러 땅속으로 들어갈 듯 꼭짓점만 보이고~
잡목에 가려 조망은 별로여서 삼각점봉에서 내려섰고 갈림길 뎀비알을 내려서며
갑령재로 향합니다.
화서교차로, 갑령재가 환히 보이고요,
우측 배수로를 따르면서 마지막 계단을 밟고 도로에 내려섭니다.
화서육교를 건너 화서교차로가 갑령재라 일컫는 듯~
화서육교 밑으로는 28번 국도가 질주합니다.
갑령재, 16:00
새벽 3시에 출발하여 애교알바와 이웃집 마실을 다녀오고 하다 보니 28.5km를
13시간 가까이 진행을 하였네요, 저질체력으로 1구간을 해전에 완성하였으니
나름으로 감개가 무량하고 갑령재에서 무모하게 카카오택시 부름을 하였다가
낭패, 114에 문의하여 여차저차로 삼국유사면의 유일한 개인택시 기사님과
통화가 연결되었고 십 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택시가 도착합니다.
담날의 산행들머리까지 화면에 담고 노귀재로 이동하였지만 주변 환경들이
담날의 산행을 뒷받침 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철수를 결심합니다.
논산으로 향하다가 두 번의 졸음쉼터 숙면 후 밤 9시가 다 되어 귀가하였고
산행 뒷정리 후 이웃집에서 선물한 옷순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꿈나라로~
갑령재에서 2구간 들머리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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