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년 11월 10일(일요일)
누구랑:나 홀로
날씨
최고기온 17.2도
최저기온 3.5도
평균기온 9.5도
구름 낀 흐린 날씨에 산행 후 비내림
경비
해남숯가마찜질방 11,000원
육개장+김밥 2줄 9,500원
77번 도로~황산면사무소 25,000원
경비합계액 45,500원
코스
황산면사무소 05:35
황산파출소에서(우틀) 05:43
황산초등학교(우틀) 06:01
돈박산 입구이정표 06:30
돈박산(준희선생님 응원의 말씀글에서 8시 방향으로 잡목지대하산) 06:37
농로길 07:29
관춘 2 육교(공룡대로) 07:56
평덕리승강장(우틀) 08:18
초원가든 앞(좌틀) 08:30
옥매산 09:02
전망대 09:10
송정리승강장 10:06
문내원동사거리(직진) 10:15
*문내원동사거리에서 선답자의 트랙을 쫒다 보니 태양광발전소공사현장 쪽으로 좌틀할줄 알았던 트랙이
신창길을 따라서 계속 직진하였기에 황망히 트랙을 검색해 보니 문내원동사거리에서 좌틀하여 명랑로로
진입하여 원동농산물제조업에서 8시 방향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춘수분재조경 윗길 잡목정글로 진입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문원내동사거리에서 1km쯤 진행한 고갯마루에서 좌측 능선길로 올라섰습니다
방향만 바라보고 진행하다 보니 길의 흔적은 중간에서 사라져 버리고 잡목지대를 우왕좌왕하면서 용암제위
좌측 88봉(내 gps)에서 마루금과 합류되었고 석교길로 내려서 잡목지대를 여전히 헤쳐야 했습니다
마루금에 복귀하고 보니 정상적으로 올라오신 분들보다 돌아 돌아 멀게 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땀방울들로 마루금에서 벗어난 실수를 대신하였다고 자책하였답니다 ㅎ~
신창길고개(마루금으로 진입 위해좌 측으로 올라선 지점) 10:28
중간에서 만난 태양광발전소 11:08
석교길 위 90봉(내 gps) 합류지점 11:23
석교길 11:30
잡목길 106봉 12:01
심동마을 12:11
잡목지대 128봉
문내*화원로 13:00
충평마을입구 13:15
농로길 13:49
신창길 14:17
동산 14:35
일성길 14:49
일성산 15:45
일성산하산길에서 준희 님 응원의 말씀글 16:22
154봉 17:22
77번 국도 17:44
운행거리 28.17km, 소요시간 12시간 12분, 평균속도 2.5km ~
4일째 황산면에서 진도로 향하는 77번 국도까지 여정은 마을과 농로길,
동네 뒷동산을 쉼 없이 반복하면서 마루금이 이어져가는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남에서 우수영으로 이어지면서 진도와 목포로 분기되는 77번 도로와 만날 때까지
공룡대로를 축으로 때론 가까이도 하고 잠시 멀어졌다가 운명을 같이합니다
힘겨운 가시밭길이 온몸에 생채기를 내기도 하지만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임도, 농로길,
포장도로, 경작지 두렁길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에 생각보다는
갈만한 길이었다고 자평합니다
문내원동사거리에서 항시 그렇듯 공부를 한다 한다 하면서도 트랙하나 다운로드하여 간신히
산행들머리에 서는 악순환에 덜미를 잡혀 마루금을 이탈하는 줄도 모르고 뒤늦게 복귀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런 아기자기한 추억이 있기에 마루금의 스토리는 이어집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젠 단골이 되어버린 해남 다 드리 김밥집에서 육개장으로
아침을 먹고 김밥 2줄을 배낭에 챙기고 황산면사무소 옆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황산면사무소 05:35
우항리공룡화석지로 향하는 갈림길도 지나고
어둠이 깃든 호젓한 시내길에서 웅성웅성 일터로 나가는 외국인들도 보이고~
황산파출소 가기 전 미리 골목길에 들어서 첫 번째 알바도 하고~
황산파출소(우틀하여 언덕을 오릅니다) 05:42
언덕을 올라보니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행로가 보이질 않아 어둠 속 건물뒤 옹벽을
비상용 배터리로 교체한 후 올라섭니다(정상부근)
펜스 끝 좌측으로 진행 중에 주민인 듯 큰 개 한 마리를 대동하고 그 이른 시간에 불을
지피고 계시는군요 상황에서 진로를 방해받을까 봐 인사를 건넸더니 길이 없다면서
은근히 하산을 바라는 눈치였지만 알아서 가겠노라고 그 자릴 떠났습니다
간신히 배추밭으로 내려서는 개구멍을 통과하여 밭두렁길로 황산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내려섭니다
초등학교 정문에서
시등로를 따르다 보지 남리삼거리
덕암삼거리(남리삼거리)에서 남석길밑 덕암마을길로 진행합니다.
덕암리 마을길을 벗어나 돈박산오름길에서 이별합니다
입산지점까지 50분이 소요됐군요 06:30
등산로입구에서 마늘밭너머로 동녘하늘을 바라봅니다
구름이 가득하여 흐린 날씨입니다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산행 중엔 별일 없기를~
오늘 처음으로 리본하나 쾌척하고 마루금에 진입합니다
이정표에서 200m 정도 오름길 정상부근에서 좌틀,
가까운 거리에 돈박산 정상입니다
표지석은 따로 보이지 않고 돌탑을 정상석으로 대신합니다
좌측으로 급하게 돌아 내려서니 선답자님들께서 몇 분은 고생하신 듯 알바구간에
준희선생님 격려의 말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06:39
준희선생님 격려 속에 좌측 골짜기 쪽으로 내려섰다가 우측 능선길로 올라서니 암릉지대~
조심스럽게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을 쫃아 내려서서 지독한 잡목지대를 통과하니 경작지가
나오고 밭두렁을 통과하여 임도길을 건너섭니다
다시 이어지는 잡목구간에서 띠지하나 매달고 쉰 시 마을 쪽으로 내려섭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등불이 되어주시는 법광님의 시그널~
감사합니다 꾸벅~
쉰 시 뱀이 골 임도로 내려서서 남석길을 가로지릅니다
어느덧 해가 솟아올랐네요 07:29
쉰 시 뱀이 골(남석길)에서 배추밭두렁길을 갑니다
공룡대로로 이어지는 관촌길까지 1.3km를~
관촌길에 진입하니 우측으론 대파밭이 펼쳐지네요
해남방향 공룡대로입니다 07:56
공룡대로에서 500m 지점(관춘리승강장)에서 우틀하여 명랑로로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소정삼거리
평덕리입구 승강장
2.4km를 명랑로로 진행하다가 초원가든 앞 옥매교회 쪽으로 좌틀합니다 08:30
대파밭과 배추밭을 가로질러 연기 나는 방향으로 전진합니다
뭘 태우는 아저씨와 인사 후 옥매산오름길에 화살표가 보입니다 08:38
옥매산 오름길에서 느낀 점은 동네 뒷동산 같으면서도 벌판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이기에
모진 풍파를 견뎌내신 우리 조상님들의 절실한 기도와 염원들이 가득한듯하여 숙연한 맘이
들었고 돌멩이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하여 발소리도 죽여가며 정숙보행하였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뭐라 표현할 순 없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문양들이 아름답네요
잡목 속에서 지근거리의 옥매산정상을 바라만 보고 통과합니다
옥매산내리막길 전망대에서 확 트인 벌판을 휘둘러봅니다
우수영 쪽 앞바다를 바라봅니다
문내면 쪽 벌판입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화려한 만찬을 즐겨봅니다 ^^ 09:09
내려서기에 아쉬움이 남아 우수영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가파르지만 정비된 산행로를 내려서니 임도길
임도포장길을 따르다가 신흥리마을길로 내려섭니다
해남대명유통이 길 건너에 있는 명랑로에 다시 진입합니다
명량로에서 우측으로 공룡대로와 나란히 진행합니다
사교교차로에 공룡대로밑을 지나갑니다
송정마을 입구에서~
갈림길에서 신창길을 따릅니다.
문내원동사거리에서 희비가 엇갈립니다
저처럼 신창길로 직진하였다가 마루금에 복귀하기 위하여 실속 없는 노력파와
가시밭길은 내 체질에 맞지 않아 도로를 따라서 마냥 고~ 팀이 존재하였고
꼬장꼬장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여 능선길에서 절대 이탈하지 못하는 분도 계셨답니다
문내원동사거리에서 10:12
앞서 언급했듯이 신창로로 진행하다 보니 사진에서처럼 좌측 태양광발전공사현장 위로
올라설지알았던 마루금이 도로를 계속 이어가기에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그제야 트랙을 검색해 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알아차렸답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두말없이 사거리에서 1km쯤 진행된 고갯마루에서 선답자의
트랙을 버리고 좌측 능선길로 올라섰답니다(출발 15.9km 지점)
방향을 보면서 마루금에 합류하려니 희미하게 이어지던 산행길은 어느덧 사라지고
잡목숲에 막혀 웨이브를 반복하니 방향은 엉뚱한 곳으로 에구~
그러다 보니 태양광발전소 연두색 펜스옆을 통과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용암제위 우측 작은 봉에서 마루금과 합류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11:23
석교길 쪽으로 잠깐 내려서니 임도길
마주하는 석교길 11:30
심동마을로 이어지는 까칠한 산행길에서
까칠한 마루금을 뒤로하고 심동마을로 내려섭니다 12:11
문내*화원로 12:36
충평길 13:00
충평마을입구 13:15
다시 이어지는 밭두렁길 대파밭에서 좌측으로 농장을 싸고돌아 내려섭니다
잡목길 어수선한길~ 에구~
내려서서 다시 밭두렁길로~
배추밭길로~밟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머리 깎는 기계로 밀어도 될만한 작은 산도 들어서면 고행길~
지나온길 뒤돌아보면서
가는 길 고달파서 꽃을 잠시 내려봅니다
신창길에서~
동산, 14:35
일성길을 따르면서 때론 가로질러 좀 더 가까이 일성산으로 다가갑니다
마을길로 내려서서 일성산을 바라봅니다
이름표 하나 의젓하게 달고 있는 산이 화원길에서 그 몇 개이던가~
335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오름길에서 마주하는 일성산은 그리 호락호락한 산은
아니었지요 된비알에 조금만 방심하면 사라져 버리는 마루금~
힘겹게 암릉지대를 우측으로 싸고돌아 올라서니 전망대입니다
바위손을 밟으며 잠시 열기를 식혀봅니다
가까이 문내면과 우수영 쪽의 풍광들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전망대에서 일성산오름길도 산행길이 뚜렷하지 않아 마루금에서 약간은 벗어나
어렵게 능선길에 합류하니 완존~ 고속도로입니다
정상으로 올라서는 갈림길에서
갈림길에서 200m쯤 올라서니 kt통신탑이 정상에 우뚝입니다
고당리 쪽에서 10여 년을 꾸준하게 일성산을 오르셨다는 주민의 도움으로 정상 인증숏을
올려봅니다 15:45
식별할 순 없지만 삼각점도 보입니다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합니다.
기울어가는 석양과 함께 서서히 밀려오는 피로가 준희선생님의 말씀글에 사르르르
녹아내립니다 16:22
다시 이어지는 화원지맥길~
무명봉에 앞선 님들과 함께 흔적을 남겨봅니다 16:52
하루종일 위태위태하였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스러웠고 탁 트인 시야에 저만큼
77번 국도에 자동차들의 물결들이 요동쳐니 하산알람이 울려도 느긋합니다
하지만 손에 잡힐듯하면서도 내려서는 길목에는 복병들이 관측되기도 합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온 개초저수지
하산길의 등로는 의외로 마지막 내리막길 빼고는 수월하게 내려설 수 있는 오솔길~
가족묘를 지나 마지막봉인 154봉(일성산)입니다 17:22
일성산을 내려서다가 전망대에서 마루금은 실종되어 버리고 우측 옹벽을 타고 내려야 되는데
타고 내린 흔적이 묘연해 방향만 보고 성큼 내려서서 잡목길을 뚫습니다
중간에서 마주한 통신시설
어렵사리 땅거미가 질 무렵 나목에는 보만식계님의 시그널이 밀림 속에 숨어있네요
가장자리 그물망을 넘어 밭둑길로 내려섭니다
배추밭 옆으로 조심조심~ 민가에 다다르니 개와 고양이의 환영인사가 이어졌고,
마을길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이동하니 77번 국도에 자동차들이 질주를 합니다.
gps 마감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114에 문의하여 화원택시를 부름 합니다
황산면사무소로 이동하면서 기사님이 작년에 구등대에서 대구에서 사는 부부손님을
모셨다기에 추측으로 비실이부부님 같아서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맞다고 하였답니다
그때 보여준 사진이 정족산에서 두 분을 뵙고 영광스러워 사진촬영을 부탁드렸더니
포즈까지 취해주시면서 흔쾌히 승낙하셨던 그때 그 사진~
택시비 25,000원 지불하고 짐 정리를 하는데 번개와 함께 쏟아지는 빗줄기~
주변은 칠흑 같은 어둠 속이고 양일간의 산행에서 피로도 누적되다 보니 빗줄기 속에서
234km를 서너 시간 동안 운전을 하여 집에 간다는 게 엄두가 나질 않아 아내에게
전화하여 전후 사정얘기를 하였더니 가까운 찜질방에서 푹 자고 휴식을 취하라는데
무지 고마웠답니다
아내의 말대로 푹 쉬고 담날에 땅끝마을에서 미역을 싣고 진주와 부산을 찍고
마산에서 군산 오는 생선을 싣고 하차한 다음 무사귀환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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