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화원지맥(호남,땅끝)(완)

화원지맥 5구간(77번국도~목포구등대)25.81km

happy마당쇠 2023. 4. 25. 21:39

날짜:2019년 12월 14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새벽에 소나기로 산행 가*부로 무척 고심,

       차차 맑아져 산행하기 조은날씨

경비

   목포하당보석사우나찜질방 10,000원

   저녁 찜질방에서 미역국 7,000원

   김밥집에서 아침(참치찌개)+점심도시락(고등어찌개) 14,000원

   목포구등대~77번 국도 부름택시비 25,000원

   화원~논산 차량유료비+도로비 25,000원

          경비합계액 81,000원

코스

   77번 국도 산행들머리 05:23

   178봉 06:42

   227봉(내 트랙고도) 07:25

   한주광로 08:19

   무명봉 08:40

   관광로 09:12

   164봉(뱀골봉) 09:31

   176봉(이경일 님) 09:44

   초봉골산 10:51

   232.8봉(여영님) 11:42

   노송리길(동물이동통로) 12:20

   운거산(316봉) 12:56

   325.9봉(준희 님) 13:41

   249.8봉(이경일 님) 14:02

   229봉(신선님) 14:15

   금굴산(여영님) 14:55

   당포재 15:27

   매봉산 16:04

   매계잔등 16:49

   247봉(여영님) 17:23

   목포구등대 17:47

운행거리 25.81km, 소요시간 12시간 31분, 평균속도 2.0km ~

 

 어제 주문진에서 화원지맥 졸업을 하기 위하여 태백으로 이동하여 의료장비를 싣고

순천으로 고 고~ 순천에서 빈차로 다시 목포로 이동하여 하당보석사우나찜질방에서

일박을 했답니다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주변을 탐색하다 김밥집이 영업 중이라 그곳에 들렸답니다

요즘 김밥집은 단순히 김밥만 파는 건 아니고요 메뉴가 워낙 다양하고 포장까지 해주니

저한테는 딱이죠 삼치찌게로 아침을 먹고, 도시락으론 고등어김치찌개를 시켜 포장을

부탁하였답니다

식사 후 도시락을 챙겨 배낭에 넣고 진도 쪽으로 10km쯤 진행하다가 소나기를 만납니다.

난감하였고요 진퇴양난의 기로에서 별의 별생각이 다 났답니다.

하지만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여 어느덧 우비를 챙겨 입는 나를 발견하였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트랙을 따라 발걸음 뚜벅뚜벅~ 화원지맥 마지막 구간을 출발하였답니다

 

 

77번 국도 산행들머리에서 05:23

이정표에는 이목리 갈림길이 표기되어 있네요 들머리는 민가 우측 시멘트포장길로 올라섭니다

 

 

한 손에는 스틱 한 손엔 휴대폰 GPS, 렌턴불은 빗줄기에 희미하고~

불청객 나그네의 출현에 깜짝 놀랐나 개는 짖어대고~ 민가와 하우스를 올라서니

소나무와 잡목숲에 도대체 어디로 진행해야 하는지 틈이 보이지 않네요

여유를 가져보려고 뒤돌아 이목리방향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번 해봅니다

 

 

옹색하게 트랙을 주시하며 간신히 길을 뚫고 진행하다 보니 작년에 이곳을 지나가신

대구 비실이부부님 시그널이 방가방가입니다

 

 

잡목숲을 빠져나가서도 트랙이 우측으로 급선회하니 마루금 흔적을 좇기가 난감하니

오늘 하루일정이 걱정되는군요 그러다 간신히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시그널이 보이는군요

 

 

77번 국도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이 고약하다는 전설이 맞긴 맞나 봅니다

진도가 나지 않고 제자리걸음 속에 이어지는 잡목숲

 

 

1시간 20분여의 전투 속에 178봉 점령 06:42

 

 

다시 시작되는 가시잡목과의 혈투

 

 

 

다행히 비는 멎었고 어느덧 여명이 트는 가운데 3km 지점에서 무명봉에 깃발을 꽂습니다

답답함에 우비도 벗어 배낭에 넣고 배낭 커버도 원위치~07:25

 

 

그리고 270.8봉 07:53

 

 

정상보다는 가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주시는 대전의 보만식계님께 고마움의 표시로 시그널 투척입니다

 

 

칡덩굴과 얽혀있는 잡목과 보통 나무인듯한데 붙잡으면 살 속을 파고드는 가시나무~

 

 

고행길이지만 어느덧 바닷가의 시원한 조망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출발점에서 비를 만나 일출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덧 머리뒤에서 해가 솟아올랐네요

 

 

사동골의 전원풍경이 잡목숲사이로~

 

 

화봉길로 내려서는길

 

 

화봉로, 08:19

 

 

도로에서 올라서 잠시 돌아내려가는 구간이지만 복병들은 여기에서도 저항이 거셉니다

 

 

화봉리삼거리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좌측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내리막길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섰어야 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잠시 우회하였네요

화봉삼거리(뱀골재) 09:12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사동골의 마을풍경도 내려봅니다

 

 

무명봉 오름길에 다시 전투는 시작되고~

 

 

 

 

 

어렵게 올라서니 176봉(이경일 님) 09:44

 

 

바닷가를 내려보며 이마의 땀방울을 식혀봅니다

 

 

초봉골산 10:51

 

초봉골산에서 232봉으로 진행 중에 바람이 덜한 바위밑에서 아침에 김밥집에서 준비한

고등어찌개로 허기를 달래 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얼마나 꿀맛인지 국물까지 호로록~

 

 

느긋하게 식사 후 232.8봉에서~ 11:42

 

 

다시 이어지는 잡목길~

 

 

 

능선을 내려서니 사동고개, 동물이동통로가 새로이 조성되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야 합니다 저는 잡목에 가려 동물이동통로가 보이지 않아 좌측으로 잠시 내려섰다가

뒤돌아 내려섰는데요 마사토라 절개지가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사동고개 12:20

 

 

편한 구간은 별로 없습니다 운거산 오름길~

 

운거산 통신탑 울타리엔 앞서가신 님들의 시그널이 나부낍니다

운거산정상에서 12:56

 

 

운거산에서 매봉산으로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내려보니 골재채취장에서 굉음이 굉장하였고

발포를 하는 듯 땅이 요란하게 진동을 한다 주말인데도 공장은 계속 돌아가는 중~

산도 이미 절반은 소멸되어 흉측한 모습이고 산행로는 그 위를 지나가고 있다

 

 

절개지 너머로 목포는 항구다 목포시가 조망됩니다

 

 

훼손은 바다 너머로 저 섬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능선 위로 철탑이 줄을 이어 서고 그 줄을 따라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능선길에서 잠시 여유를 부려보다가 다시 출현한 잡목에 전투준비~

 

 

와중에 325.9봉 13:41

 

 

잡풀 속에서도 삼각점 확인했고요

 

 

가까워지는 목포시를 조망합니다

 

 

 

철탑을 비켜 올라서 잡목숲을 헤치고 오르니 249.8봉(이경일 님) 14:02

 

 

 

 

색다른 버전~ 산죽길이 키를 훌쩍 넘기며 가는 길을 막아섭니다

 

 

산죽길 벗어나 무명봉에 올라서서~ 14:15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산로~

 

 

무명봉도 다시 넘어서고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금굴산 14:55

 

 

어느 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초반에 고생을 해서 그렇지 후반에는 룰루랄라라고요

그 말씀에 희망을 걸고 목 빼고 기다려도 그 룰루랄라는 언제쯤 찾아올 것인지 아직도입니다

 

 

당포재에 내려섭니다 15:27

 

 

당포재를 건너 우측으로 잠시 능선을 비켜 오르다가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매봉산정상풍경이네요 데크전망대와 이정표

 

 

 

매봉산정상 15:53

 

 

매봉산정상에서 셀카로 인증숏입니다

사진 한 장 남기고 배낭에 남아있는 사과 1개, 귤 1개로 배고픔과 갈증을 해소했고요

 

 

휴식 후 잠시 내려서니 준희선생님 격려의 말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룰루랄라는 언제쯤 오시려나~ 그 선배님은 이 정도의 산길은 룰루랄라였을까? ^,^

 

 

기다림은 희망이 있다는 것~ 룰루랄라야 어서 오너라~~~

 

 

그러다 보니 매계잔등이정표입니다 16:39

 

 

하산알람이 벌써 울렸고 바다 끝 지평선너머로 해는 기우는데 룰루랄라길은 언제 오려나~~`

 

 

아직도 바다는 저 능선 너머인듯하고 룰루랄라길은 보이지 않네~

 

 

해는 서서히 기울어가고 룰루랄라는 오지 않고 호흡은 거칠어지고 에구~

 

 

잡목숲 저 녀석도 잠시 후면 지나가리라~

 

 

247봉(여영님) 16:58

 

 

다시 이런 길

 

 

깃대봉에 올라섰으니 이젠 다 왔구나~ 17:23

 

 

깃대봉에서 목책계단길을 내려서면서 구등대 앞 섬 주변의 조명이 운치를 더합니다

 

 

계단길 중간쯤 내려서다가 화산부름택시를 콜 하여놓고 나머지 계단길을 내려섭니다

렌턴은 켜지 않았지만 항구는 이미 불빛들로 채워져 가고 등댓불도 그 위력이 배가됩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서려는데 콜한 택시가 미끄러지듯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사진 몇 장 담고서 기사님께 부탁하여 인증사진 남기고 택시에 올랐는데요

택시 안에서 네비안내인지 시끄러워 확인해 보니 gps 마감을 하지 않아 네비

아가씨가 다급하게 외쳐댑니다 급히 휴대폰을 꺼내어 마감을 하였으나 이미

3km 이상을 진행하여 트랙꼬리가 길게 이어지고 말았네요...

 

 

 

 

오늘 산행에서 새벽에 소나기로 인하여 잠시 멘털이 붕괴되어 귀가할뻔하였으나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끝까지 완주하여 화원지맥길을 왕성하게돼

감개무량하였답니다

화원지맥 안녕~

 

구등대에서 gps 마감을 하지 않고 달리는 택시 안에서 마감을 하게 되니 그 꼬리가

3.6km 정도 길어졌습니다(실제거리 22.2km)

실제주행거리 22.2km

실제주행속도 시속 1.9km

실제운행시간(운행+휴식) 12시간 2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