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지맥 현재 진행중~/보현지맥(낙동)(완)

보현지맥 2구간(꼭두방재~노귀재) 23.08km

happy마당쇠 2023. 6. 14. 21:48

날짜:2023년 06월 10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맑음, 최저기온 19도, 최고기온 24도

산행경비합계액:108,180원

     *빅마트 구미 산동점 45,180원

     *저녁식사(산동면 설렁탕집) 10,000원

     *노귀재 냉커피 3,000원

     *노귀재에서 꼭두방재 용차비 5만 원 

 

꼭두방재에서 노귀재 

지난주 가사령에서 꼭두방재까지 제대로 된 봉우리가 하나도 없으면서 

줄기차게 잡목길 빨래판 능선길이었다면 이번 2구간에서는 명실공히

보현지맥의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초반 꼭두방재를 올라설 때는 등산로가 제대로 되어있을지 은근히 걱정을 

하였지만 기우에 불과했고 등로가 뚜렷했습니다. 

베틀봉까지는 고도를 꾸준히 높이면서 관목과 잡목길에 답답함을 이어가고 

베틀봉 암릉길에서 단계별로 구슬땀을 흘려야 했지만 베틀봉에서 갑자기 

조망이 트이고 그동안의 잡목길에서의 서러움을 한순간에 날려버립니다.

 

베틀봉 암릉도 멋지거니와 베틀봉에서 바라보는 면봉산과 삼계봉, 보현산의

늠름함이란 파란하늘 흰구름에 조화되어 압권입니다.(중앙 면봉산, 좌 보현산)

 

포항의 제1봉 면봉산엔 시설물이 자리하여 정상석이 한켠으로 물러났지만 

포항시민의 자존심인 듯 8부 능선에 포항의 최고봉 면봉산 정상석이 또 한번 

자리하니 그 의미를 되새깁니다.

 

 

면봉산을 내려서고 임도에서 계단을 오르면서부터 기룡지맥분기점봉까지 실질적인 

보현산 오름길이었고 초여름 땀방울을 쏟아냅니다. 

기룡지맥분기점에서 좌방향 기룡지맥을 분가시키고 보현지맥은 우틀하여 맥길을 

이음 합니다. 

포장도로에 잠깐 내려서 정문을 비켜올라 바로 우측 능선으로 옹색하게 올라서니 

등산로가 확연하니 어느덧 보현산 천문대에 입성합니다.

 

이후 부드럽게 보현산 시루봉을 경유하여 우방향으로 내려서니 철조망길, 

지루하게 철조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어졌고 769.7봉, 728봉, 상송리갈림길,

670 삼각점봉, 621.4 삼각점봉, 667.5봉,  603봉을 거쳐 노귀재에 내려섭니다. 

 

 

보현지맥(普賢枝脈) 은?

백두대간의 매봉산(태백)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은 주왕산, 통점재를  지나 가사령에

내려서기 전 1.1km 지점에서 서쪽으로 큰 산줄기 하나를 가지치고 가사령으로 내려서

침곡산으로 간다.

서쪽으로 가지 친 큰 산줄기는 베틀봉(934m), 면봉산(1121m), 보현산(1126m)을 지나

석심산(石心山 750.6m)에 이르러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분기점에서 39.4km).

한줄기는 남서 진하며 방가산(755.8m) 화산(828.1m) 팔공산(1,192.8m)을 지나고

가산(901.6m)에서 북진하여 좌베틀산(369.2m) 청화산(700.7)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에 이르는 길이 120.7km 되는 산줄기다.

 

석심산(石心山 750.6m)에서 또한줄기는 북서 진하며 어봉산(634.2)  갈비봉(672m)  

산두봉(719)  구무산(676.3)  푯대산천제봉(359) 삼표당(443.7m)  해망산(400m)

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 등을 지나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팔공산쪽으로 온 산줄기를 마주보며 끝을내는 길이 127.4km

되는 산줄기다.

 

두 산줄기는 위천을 남과 북으로 애워싸고 서로 마주보고 달리다가 다시 위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위천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며 만나게

되는데 위천의 북쪽 울타리가 보현지맥(普賢枝脈) 이고, 위천의 남쪽 울타리가

팔공지맥(八公枝脈)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가사령-석심산-팔공산줄기를 팔공기맥(지) 또는 낙동내륙기맥,

금호북기맥등으로 부르고 있는 모양인데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는 이를 각각

가사령-석심산-서북쪽 산줄기 전체를 보현지맥으로,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이름을 붙였는데 나도 그렇게

부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산세로야 팔공산쪽이 더 크고 유명세도 있지만 우선은 길이가 단 6.7km

이긴 하지만  긴 쪽을 장자로 봐야 할 것 같고, 석심산에서 북서쪽 산줄기만 따로 떼어내서

이름을 붙이자면 그쪽에서 제일 높은 산인 산두봉(719m) 이름을 따야 할 텐데 이름 없는

산이라 좀 어색하고, 잘 알려진 보현산(1124.4m)의 위상도 감안하여 가사령-석심산-

산두봉 줄기를 보현지맥으로 부르고 석심산에서 남서쪽 팔공산 줄기를 팔공지맥으로

부르는 게 좋을듯싶다.

 

보현지맥 북쪽의 물은 용전천, 길안천, 미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보현지맥

남쪽의 물은 위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위천의 남쪽 울타리인 팔공지맥의 북쪽물은 위천으로 흘러들어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고 팔공지맥의 남쪽물은 금호강으로 흘러들다 가산을

지나고부터는 낙동강에 직접 흘러든다.

 

보현지맥(普賢枝脈)의 산들은 산두봉(719m)  구무산(676.3m)  푯대산 천제봉(359m)

삼표당(443.7m) 해망산(400m). 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비봉산(579.3m)을 지난다.

 

보현지맥(普賢枝脈)  주요 지점 별 도상거리(총 166.8km)

가사봉분기점-(3.3km)-달의령-(14.1km)-꼭두방재-(6.1km)-베틀봉-(3.2km)-면봉산-

(3.4km)-보현산-(4.2km)-갈재-(3.4km)-방각산-(0.8km)-노귀재-(0.9km)-석심산-(1.7km)

-예재-(4.6km)-어봉산-(3.6km)-갈비봉-(1.0km)-산두봉-(6.1km)-구무산-(3.8km)-사곡령

-(25.2km)-한티재-(4.4km)-푯대산 천제봉-(6.9km)-재랫재-(11.9km)-평밭재-(6.2km)-

삼표당-(4.8km)-노동령-(2.9km)-검실재-(6.3km)-해망산-(2.9km)-삿갓봉-(3.6km)-골두봉

-(5.4km)-곤지산-(1.9km)-문암산-(9.7km)-비봉산-(14.5km)-위천.

 

보현지맥 개념도

 

2구간 내 궤적과 운동기록

 

 

 

 

금요일 서울에서 보현지맥을 하려고 내려가는 짐을 열심 기다립니다. 

경북이나 대구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지만 영 입질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구미 산동면에 가는 작은 기계가 부천에서 확보되고 바로 옆 동네에서 혼적짐까지

꿰차니 룰루랄라~ 

산동면에서 짐을 내리고 마트에 들러 아예 장보기를 마쳤고 마트 주변 설렁탕집에서 부담 없게

설렁탕으로 저녁까지 해결하니 산동면에서 가사령 100km가 넘는 거리였지만 옛길을 달려달려

꼭두방재에 입성합니다.

주유소와 휴게소는 영업을 중단한 듯 썰렁하고 광장 밑으로 과일을 파는 좌판이 깔려있어 

혹시라도 산행 중 전화가 걸려올까 봐 주유소 쪽 출구 쪽에 주차하고 양일간 기거할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우선 화물 적재함에 이너텐트를 설치하고 토요일 소나기가 예보되었기에 방수천막으로 

지붕을 만들어 대비합니다. 

새벽 3시쯤 자릴 털고 일어나 만만찮은 오늘 일정에 대비하여 미역국에 햇반을 말아 입맛은 

없었지만 욱여넣습니다. 

 

구간지도(꼭두방재~보현산)

 

출발점에서 서서 03:40

 

 

어렵지 않게 들머리를 찾았지만 잡초가 무성하여 등로가 걱정이 되었지만~

 

 

쇠줄이 나타나고 등로는 뚜렷합니다.

 

 

잠깐의 오름짓에 헬기장이 나타났고~ 03:57

 

 

빼곡한 잡목길을 걸으면서 꾸준하게 고도를 높여갑니다.

 

 

어차피 야간산행 조망이 있어도 무용지물, 헛돌이나 조심합니다.

 

 

송홧가루 날리면서 산객들을 괴롭히던 어린 소나무가 한 뼘씩 자라 이젠 어였한 

방해꾼으로 둔갑하여 발걸음 더디게 하였고요,

 

 

무명봉엔 포항시 산악구조대가 설치한 산패가 바닥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04:19

 

 

잡목길은 여전하지만 선답자의 흔적들은 등불이 되어주었고~

 

때론 사면으로 진행방향을 유도합니다. 

 

빼곡한 관목길 경사면을 치고 오르면서 땀방울을 쏟아야 했고~

 

 

무명봉(603m)에 이릅니다. 04:48

 

 

어느덧 새벽 5시가 가까워지니 관목사이로 빗줄기가 스며들었고~

 

 

허들과 잡목을 파고들며 무명봉(623m)

 

 

능선길에서 멋진 일출은 애당초 포기했고 잡목 속에서나마 경건한 마음으로 

오늘하루 무탈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05:14

 

 

등로는 가늠되지만 잡목길은 여전히 이어졌고~

 

경사면 갈림길에선 힘들어도 맥길을 따릅니다.

 

 

그렇게 작은 봉에 올라서면 또 누군가는 다녀갔고 친구가 되었고요,

 

 

다시 능선길에 복귀하며 터벅터벅~

 

 

거친 콧바람에 깜놀! 

어깨가 당당한 팔팔한 멧돼지가 허세를 부리며 푸 푸~ 

잠깐 서 기다리다 다시 맥길을 이어갔고~

 

785.6봉, 05:55

 

 

이어지는 757.3봉에서도 시 경계구간임을 산패에 표시합니다. 06:12 

보현산 밑 삼군경계봉까지 좌방향 포항시가 능선 우편으론 청송군 현동면과 현서면이 

경계를 따르기에 포항시가 주도하며 그 경계를 나타냅니다. 

 

 

능선길 가다 보니 키다리 시설물이 나타났고 통신시설인지 산불감시카메라인지 

키가 너무 커 지나고 나니 구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난 길을 뒤돌아보니 멀리서도 기준점이 되었답니다. 

 

 

키다리 시설물을 지나 베틀봉으로 오름짓을 이어가다가~

 

 

862.7 삼각점봉에서 검문을 받았고요, 06:47 

두 산패가 나란히 하니 준*희선생님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를 따랐고 포항시산악구조대는 

동아지도 고도표를 활용한듯하여 대비가 되었는데 이런 사례들은 비일비재, 참고만 한답니다.

 

 

삼각점은 식별이 어려웠고 정상에는 통정대부묘가 자리합니다.

 

 

삼각점봉을 지나 안부 관목숲을 거슬러 오르니 폐헬기장인 듯 공터가 나타났고~

 

 

암릉을 좌방향으로 우회하고 베틀바위로 향합니다.

 

 

암릉을 네발로 기어오르며 혹시라도 뱀이 똬리를 틀고 있을까 봐 경계합니다.

 

지도에는 베틀바위라 표시되었고 어느 위치가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바위 위에서 

갑자기 신천지가 발견된 듯 가슴에 희열이 넘칩니다. 

면봉산(중앙)과 보현산(좌)의 시설물들이 직접 눈 안으로 들어오고 장쾌한 능선길이 

여기가 진정 보현지맥의 중심임이 실감되었답니다.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잡목에 가려 뜬구름만 가득하니~

 

 

디발 딛고 바라보니 간신히 구름모자 쓴 꼭대기만 아련합니다. 

잡목길에서 투덜거렸지만 이쯤에서 생각하니 구름 위의 신선이 된듯합니다. ㅋ

 

내가 서있는 이곳이 베틀바위인지 구분은 어렵지만 시선 가는 곳마다 기쁨이 넘칩니다.

 

 

 

 

다시 보는 면봉산과 보현산

 

 

살짝 당겨봅니다.

 

면봉산에서 우편으로 흘러가는 능선길,

 

 

베틀봉 정상에서 멈춰버린 발걸음을 재촉하니~

 

 

잰걸음 하여 베틀봉 정상에 섭니다. 07:15

 

 

정상석

 

 

밥시간은 이르고 요플레로 갈증을 해소합니다.

 

 

베틀봉을 내려서려니 소나무가 마중 나와 예를 갖춥니다.

 

 

내리막길 암릉을 우회하고 잡목길에서 진행방향 가늠합니다.

 

 

잡목이 무성하고 잔돌들의 너덜길을 걷습니다

 

 

 

곰내재로 내려서며 입산금지 현수막,

 

 

곰내재, 07:57 

진행방향 우측으론 청송을 안내하고 좌방향 포항시 두 마리로 내려섭니다

 

 

곰내재를 가로질러 면봉산 향하는 길 여유가 묻어납니다

 

 

능선에 올라섰고~

 

 

면봉산의 목전에서 잠깐의 여유를~

 

 

어린 소나무가 철없이 산객과 놀자꾸나 가는 침을 놓습니다.

 

 

관목 사이로 멋진 잔디도 깔려있어 자꾸 시선을 앗아갑니다.

 

 

면봉산 오름길, 대전의 똥벼락님, 김천의 여전사님 우정을 다집니다.

 

낡은 이정표는 세월이 묻어나지만 운치로 다가왔고요,

 

 

다양한 모습들로 오름짓을 마감하고 정상에 섭니다. 08:56

 

 

해설판은 글씨가 세월에 묻혀버렸고~

 

 

면봉산의 상징물은 먼 데서 볼 때가 훨씬 멋있었네요~~~

 

 

잡목에 가렸지만 좌방향 바위 위에서 걸어온 길 뒤돌아봤고요,

 

 

계곡에는 포항시 두 마리와 현내리의 마을풍경이 적나라히 드러납니다

 

 

두 마리의 울타리 작은 보현산 능선군이 운해와 함께 하였고요,

 

 

보현산이 저만큼에서 나를 오라 손짓하네요~

 

 

면봉산 시설물을 감싸도는 철조망 좌편에 정상석이 뒷짐을 진채 서있고 

철조망에 등을 기대고 등산안내판도 함께 합니다.

 

 

뒷짐 지고 서 있으면 그냥 갈 줄 알았겠지~ 메롱이다 ㅎ 09:08

 

 

견고한 철조망을 내려보며 보현산을 향합니다

 

 

 

 

잠깐 내려서니 안내문과 더불어 또 다른 면봉산정상석! 

안내문에서 면봉산이 포항시 관내의 최고봉임을 알았고 포항시의 자존심을 확인합니다.

 

 

내리막길이 녹녹지가 않습니다 

밤티재 내려서기 전 950봉이 지도에 있었지만 위치도 파악 못하고 지나쳤고~ 

 

한고비 넘어 오솔길로 내려서니 밤티재, 09:41

임도는 잔돌을 깔아 치장을 하였고 돌계단도 설치하여 등산로 품격을 높입니다

 

 

이정표가 상세하게 방향을 제시합니다

 

 

밤티재에서 삼군경계봉까지는 보현산의 악역을 담당하면서 구슬땀을 쏟게 하였고요,

 

 

기룡지맥분기점 삼군경계봉에서 흐르는 땀을 식히며 방향을 가늠합니다, 

올라온길 면봉산 임도종점, 600m를 빡세게 올라섰고요,

좌틀하여 내려서면 기룡지맥길, 작은 보현산으로 향하는데 이 능선이 포항시와

영천시를 경계하고 우틀하면 보현사주차장을 경유하여 보현산 정상으로~ 

삼계봉을 지나면 포항시는 뒤로 물러나고 영천시와 청송군을 가름합니다.

 

베틀봉에서 요플레로 갈증을 해소했지만 삼계봉 오름길에서 체력을 소비하니 에너지 충전시간,

두유와 떡 방울토마토와 가지포도를 섭취하며 여유 있게 쉬어갑니다.

 

 

먹었으면 또 일군은 일을 해야지요, 덩굴을 헤집고 진행합니다.

 

 

준*희선생님 이런 사정을 뻔히 아시고 힘내라 응원하십니다.

 

 

천문대 진입로로 내려서 정문 바리케이드까지 잠깐 포장도로를 따랐고요,

 

 

일몰 후 출입금지 팻말을 바라보며 언덕을 오르면 우 방향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이 

자리했고 도로 좌편으로 영천시에서 관광안내도, 신경을 써 만들었네요~

 

 

정문에는 무인 차단기가 출입을 통제하고 등로는 별다른 표식이 없다 보니 차단기를 

비켜올라 우측 편한 곳으로 올라서면 곧바로 등산로와 접속합니다.

 

 

등산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 걸로 봐서는 주차장에서도 연결고리가 있었을 텐데 

맥꾼들은 성질이 급해 절차가 축소됩니다. ㅋ

 

 

완만하게 오르다 보니 시설물이 보이고~

 

 

그 바로 옆에 보현산 정상석이 앞만 바라보고 손님 대접이 소홀합니다. 11:02

 

 

보현지맥의 영주시라 앞에 서 예를 갖추 고나서야 대면을 허락합니다.

 

 

보현산에서 노귀재

 

정상에서 인증사진~

 

 

좌방향 천문대 부대시설 밑으론 갈천리의 마을풍경이 아늑하고~

 

 

천문대 내부길로 이어지는 시루봉 능선길이 여유 있게 이어집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보현산 상징물로 조망되는 천문대 시설물이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왜소해 보여 차라리 베틀봉에서 바라봤던 멋진 풍경이 생각납니다.

 

 

진행방향 좌측 암릉에서 지나온길 바라보지만 정상의 잡목에 가려 절반만 보입니다.

 

 

여흥을 즐기다가 보현산을 내려서면서 뒤돌아 본 천문대풍경~

 

영내를 벗어나 잘 닦인 등산로를 따라 시루봉으로~

 

 

시루봉, 11:18

노선도 안내판과 쉼터의자, 조망이 시원한 데크전망대, 정상석이 함께 합니다.

 

 

시루봉에서 좌편 등산로 아래로는 멋진 정자가,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보현사~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면봉산

 

 

영천호의 풍광이 아름답고~

 

 

지나온 길을 눈에 담고서~

 

 

우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서니 철조망을 따라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11:22

 

 

시루봉에서 400m 내려선 지점에 법룡사갈림길(좌) 11:30

 

 

철조망이 모습을 바꾸면서 계속 이어졌고~

 

 

고갯길, 철조망 중간쯤에 조립식 건물을 지납니다. 12:00

 

 

조립식 건물에서 10분 올라서니 710.8봉~ 

철조망 울타리가 철조망으로 바뀌면서 계속 이어지고~ 

 

다시 고도를 높이다 보니~

 

 

769.7봉, 12:27 

철조망울타리, 철조망, 철책으로 이어지는 길을 한 시간 넘게 진행하였고~

 

 

약 3km의 거리를 철조망을 따르다가 해방됩니다. 12:34

 

728봉, 12:50 

무한도전 산너머 방장님은 한참 전에 무영객 아우님은 달포 전에 162 전지맥을 

완주하였는데 마당쇠는 언제 그 끝을 보려는지~~~

 

 

고갯길엔 벽소령산악회 시그널이 가끔 목격되고~

 

 

포항시가 삼계봉까지 경계를 알렸는데 여기에서는 청송군보다 형편이 나은 영천시가 

바통을 이어받아 이어갑니다. 상송리갈림길이 갈재로 추정됩니다. 13:07

 

 

668.8봉, 13:12

 

 

시루봉을 내려서 철조망과 잡목길을 하염업시 걷다가 철조망은 멀어졌는데 

잡목은 여전합니다.

 

 

670 삼각점봉, 삼각점은 식별이 어렵습니다. 13:38

 

 

621.4 폐 삼각점봉 부근에서 마지막 쉼을 하며 배낭털이~ 13:55

 

 

 

 

 

621.4봉을 내려서니 안부에는 멋진 잔디가 군락을 이루었고~

 

 

잡목길도 여전하고 빨래판도 여전하여 별 특색 없는 산행길, 667.5봉~

 

 

노귀재로 내려서기 전 마지막 산패, 603봉~ 15:03

 

 

안부 능선길을 따르다 보니~

 

 

노귀재로 내려서는 길목에 선답자의 노고들이 묻어납니다.

 

 

노귀재, 15:24 

저 고개를 넘어서면 청송군 현서면, 반대로 내려서면 영천시 화북면 상송리~ 

지난번 팔공지맥 들었을 때 차박을 한 곳이라 눈에 익습니다.

 

 

영천방향 둥구나무 아래에서 지난번 산행 때 차박을 하였는데 오늘도 신세를 져야겠네요. 

노귀재휴게소에 주차장이 있지만 댕댕이가 마당 귀퉁이에서 밥값을 하려고 댕 댕 거리니~ 

좌측 건물은 터널이 뚫리기 전 문전성시를 이루던 고갯길에서 호황을 누렸던 여관건물~ 

지금은 폐가로 변하였고 둥구나무 아래에는 몇 주 전 쓰레기가 아직도 그대로니 오다가다 

관광객들 다 버리고 가더이다. 폐가전까지~

 

노귀재에서 제일 가까운 청송군 현서면이 12km 정도의 거리이고 현서면에는 개인택시가 

한대뿐이라 산행 후 택시 부름하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노귀재에서 꼭두방재까지 거리가 35km 정도이니 택시비가 올라 예전에는 4만 원 정도였고 

지금은 5만 원 가까이 나올 걸로 추정, 거기다가 현서면에서 메다를 꺾고 오면 요금이 추가~ 

노귀재휴게소에 들러 귀가 어두운 아주머니께 큰소리로 택시 전번을 여쭸더니 넌지시 

귀띔을 합니다. 

영감님께서 잠깐 나가셨는데 조금 있으면 돌아오신다고~ 

귀가 솔깃했고 아주머니께 부탁하니 다리가 불편하신 아저씨가 나타나시고 화물트럭을 

타고 현서면, 현동면을 경유하여 꼭두방재에 도착합니다. 

요금을 여쭸더니 알아서 달래니 난감하네~ 

현금 4만 원을 드렸으나 아무래도 마음이 걸렸고 노귀재휴게소에 다시 들러 만원 추가로 

드리고 나니 마음이 편하더이다~ 

청송군 현서면 개인택시 054 872 5101 

이분께서 출타 중이거나 농사 중 전화를 안 받아 상황이 어려울 땐 노귀재휴게소 아저씨 

전번을 기억하시다 요긴하게 사용하시길~ 

김 동주 010 2801 6190, 청송군 현서면 청송로 5번지 노귀재휴게소

  

꼭두방재에서 설치하여 적재함 문만 닫고 노귀재에서 2박째~ 

일기예보대로 소나기가 쏟아졌는대도 멀쩡~